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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 전체글ll조회 3739l 1

 

진짜 오랜만이죠ㅠㅜ

컴퓨터 고쳤어요!

 

♡암호닉♡

강낭콩 님, 만두 님, 말벌 님

 

 

------------------------------------------------------------ 

 

 

*사건의 시초

 


수능치고 난 고3은 백수라며 엄마손에 등떠밀려서 시작하게된 과외가 화근이었다
엄마는 엄마친구 아들이 우리집 근처에 사는데 수학성적이 조금 처진다고 과외를 찾던중
내 의사와는 관계없이 우리 아들이 하면 되겠네 하고 하셨고
엄마는 이미 한다고 한거 물릴 수도 없다면서 날 엄마친구분 집으로 보냈다


내가 공부 시켜야 할 애는 세시중학교 3학년 표지훈이다
세시중이면 우리학교랑 꾀 가까웠다 아 참고로 우리학교는 블락고다


난 수학실력이 그렇게 출중해서 이과에 갈정도는 아니지만
중학교때 성적표가 나와도 수학으로 혼나진 않을 정도였다
생각보다 표지훈의 수학실력은 더 심각했고 지훈이와 시간조율해서
토요일,일요일 마다 10시에 지훈이네 집으로 가기러 했다

그렇게 나의 수업 시작됐다

 


*지훈시점

 


엄마가 수학 성적표에 양이 나왔다고 다짜고짜 과외를 하랬다
수업도 안듣는데 다짜고짜 과외면 학교 수업 몾지않게 흘려들을게 뻔한데 말이다
수학에는 영 취미도 흥미도 없어서 수업을 흘려듣다 보니 항상 다른 과목 성적보다 쳐졌다
과외선생님은 엄마친구아들 이라던데 고3이라던가?
주말은 온전히 노는 날이었는데고작 수학때문에 집에 묶여 있어야 한다니


"지훈아 태일이형이 잘 가르쳐 줄테니까 미까지라도 올려봐"
"진짜 수학은 내 스타일 아니라니까?"
"으이구! 그럼 수학이 니 스타일이 되게 만들어!!"
"아!! 갑자기 왜때려!!!"


엄마는 진짜 막무가네야 등짝 때리는 힘은 무슨 헐크가 진짜 찰지게 때린거 같다
으 아퍼 우씨 엄마 말 들어야겠네 아 진짜 쓰라려
뭐 미까지라도 올리면 엄마가 그만해도 된다고 하겠지?
또 나때문에 우리집까지 오는 그 형도 내가 너무 협조 안해주면 미안해지니까
기왕하는거 열심히 하도록 노력이라도 해봐야지...그래..안맞으려면 그래야지....


.
.
.

 

"지훈아 일어나~!! 빨리 일어나!!"
"우응...엄마 왜 주말인데 좀만 더 자자"
"조금있다가 너 과외할 태일이형 온데 첫인상이 적어도 사람의 모습이어야지 얼른 나와서 씼어"
"으진짜 번거로워"


진짜 완전 신기한 꿈 꾸고 있었는대 깨서 움직이기 싫었지만
꾸물렁대면 왠지 엄마가 등짝을 한대 내리칠거 같은 안좋은 예감이 들어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방금 씻으러 화장실 와서 안거지만 자다깨서 부어있는 얼굴과 격한 잠꼬대에 까치집이된 머리로
그 태일이형?을 만나면 그 형이날 할일없고 공부 안하는 중3으로 볼 수 도 있으니까
씻는게 맞구나 번거로운게 문제가 아니였어 엄마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충 머리도 좀 적시고 얼굴에도 물좀 묻히고 이에 거품도 묻혔다
다씻고 나가려 하자 마침 그 태일이형 그 형이왔다

에이 머리도 못말렸는데 첫만남 부터 준비도 덜한체 만나다니
지금 당장 헤어드라이가로 말릴 수 도 없고 수건으로라도 빨리 닦아야지

 


*태일 시점

 


지훈이를 가르치면 수학이 가가 나왔다고 했으니까
뭐부터 가르쳐야되지? 라고 고민할 때 고민의 주 요인인 엄마가


"내일가서 얼굴 보고 어디서 부터 해야할지 대충정하면되겠다!"
"내일 당장요?"
"그래 쇳뿔도 당김에 때랬다 너"
"그럼 그러죠뭐 그러면 언제가야 좋을까나"
"내일 10시쯤 가면 되겠네 그러면 내가 지훈이 엄마한테 연락해 놓을게"
"아니...!"
"잘자아들~"
"아니 엄...네"

 


엄마가 상의 한마디 없이 정하신 시간에 알려준 위치를 보고 찾아가니
엄마 친구분께서 어서오라며 살갑게 반겨주셔서 그렇게 어색하진 않았다
아주머니께서 '아들~나와봐~ 과외 선생님 오셨어'
하자 나보다 3살이나 적은데 키는 나보다 머리 하나정도 큰애가 동굴저음으로
'네네 나갑니다' 하면서 나왔다...첫인상은 그야말로 덩치크고 머리 덜말린 코코몽....
솔직히 원숭이...같..아냐 이러면 안돼 나도 잘생긴건 아니잖아..


지훈이는 급하게 나온듯 머리에 수건을 얹이고 급하게 닦으면서 나왔다
보아하니 그렇게 노는 애는 아닌거 같았는데 그렇다고 풀어줄순 없었다
대충 지훈이에 대한 스캔을 마무리하고 있을 때 쯤 아주머니가

 


"이렇게 서로 뻘쭘하게 서있지만 말고 들어가서 지훈이 가르쳐줄 범위 같은거나 시간도 조율하고
그래야지 아 그리고 지훈이 너는 머리좀 말리지 그게뭐야"
"알았어 엄마 형 미안한데 방에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어 그럴게 너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 좀 보고있어도 될까?"
"네 그러셔도 되요"
"지훈 빨리들어가서 말려!"
"네네 말리러 갑니다"

 


지훈이는 강한 인상을 남겼던 젖은머리를 말리러 다시 욕실쪽으로 갔고
난 아주머니가 안내해주신 대로 지훈이방에 들어갔다
지훈이 방은 평범한 남학생방 정도였고 책상은 나름 깔끔해서 수학책을 찾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책을 펼쳐 낙서만 잔뜩있는 책을 보고는 앞길이 어두 컴컴하구나...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대충 다 훑어 봤을때 지훈이가 머리를 다말리고 들어왔다

 


"책은 다 훑어 봤는데 낙서가 대부분이 더라고"
"수학에는 영 관심도 흥미도 없어서요"
"그래서 수학은 언제부터 놨어?"
"중학교2학년 2학기때쯤부터요"
"그러면 일학기 내용은 다 아는거야?"
"대충 그렇다고 봐야죠"
"그러면 2학년 교제도 있지?"
"네 책상에 있어요 가져올까요?"
"어 좀 가져와 볼레"
"여기요"
"그러면 이학기 파트부터 좀 볼게 잠깐만"

 


난 과외건 뭐건 간에 내가 아니어도 로망이 위엄있는 선생님이었다
혹시나 얘가 나보다 키도 크고 하니까 만만하게 보여지지 않도록
나름 농담도 안하고 진지하게 어디서 부터 모르냐 이건아냐 저건 아냐 물었다
이학년 2학기부터 내용을 모른다 했으니 대충 뭇,ㄴ내용이었는지 어떻게 가르칠지 둘러보았다
책을 보는 중에 지훈이는 고개를 푹숙이고 카톡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하..이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다음시험전에 가르치려면 좀 힘들겠네

 


*지훈시점

 


태일이형은 책을 좀 보겠다고 했는데 난 할게 없으니까 휴대폰을 만졌다
심심하면 매일 카톡하는 친구 민호 한테 카톡을 보냈다

 


-야 송민호 나 과외 하잔냐
=ㅇㅇ너 수학한다며
-과외쌤으로 온 형 고삼인데 나보다 쪼꼬미인데다가 겁나 귀여워ㅋㅋㅋ동생같다
=그형은 이카톡보면 널 죽기전까지 패주고 싶을 지도 모르겠네
-Aㅏ...급 쏴리하네
=미안하면 과외나 잘들으셔
-ㅇㅇㅂㅇㅉㅇㅉㅇ
=뭐임
-응응바이짜이찌엔
=ㅇ

 


아 카톡이 왤케 싱거워 송민호 귀차니즘 나온다 지 여자친구한테는 존나 정성스럽게 보낼거면서
분위기는 어색하고 할거는 없고.. 딱히 목적은 없지만 연신 폰을 만지작 거리는데
흴끔흴끔 태일이형을 아잠깐 쌤이라고 아무레도 가르치는 사람이니까 쌤이라고 불러야겠지?
암튼 태일쌤을 몰래몰래보니까 집중력이 좋은지 책에 집중해서는 내가 봐도 모른다
아까 카톡 보낼때도 느꼈는데 되게 귀엽다 눈이 참 이쁘네 쌍커풀이..쏴라있네
고개를 들려는 낌세가 보여서 급하게 고개를 숙였다 다행이 눈은 안마주쳤다
만약 눈이라도 마주쳤다면 어색함이 폭팔을 해서 내방은 다음 주말까지 어색함으로 차있겠지

 


"지훈아 그럼 이부분은 알아?"
"알긴아는데요 조금 햇갈려요"
"그러면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거도 되게 중요 하거든 그러니까 다음 주말부터는
방금 햇갈린다고 한 파트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자"
"네 그럼 수업은 몇시부터 하실거에요?"
"음 10시부터 12시까지 괜찮아?"
"네 괜찮아요"
"그래 그럼 오늘은 그냥 가고 다음주부터 수업하자"
"네"


오늘부터 수업 안하는게 어디야 그래도 현관까지 배웅은 해야지
거실에서 티비보던 엄마도 방에서 나오는 우리를 보고는 배웅을 했다


"어머 벌써 가니?"
"네 오늘은 지훈이 어느정도 아는지 그거 체크하고 시간정하려고 온거고
수업은 다음주 부터 하려구요"
"그래? 알바비는 아줌마가 수업끝날때 마다 줄테니까 걱정말고"
"걱정이라뇨"
"태일아 너희 어머니께도 고맙다고 전해줘"
"네 그럼 지훈아 갈게 다음주에 보자"
"안녕히 가세요"


다음주 주말이라....주말이 다른의미로 기다려 지겠는데?

 

------------------------------------------------------------

 

참씁쓸해요 쓸때는 어 힘들어 많이 썼다! 해도 막상 올릴려고

죽 내려보면 별로 없어요..ㅠㅜ

읽으실때도 별로 안길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멘붕ㅠㅠㅠㅠㅠ


 

옥돔의 말 (중요할지도...)

오랜만이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왔는데 태귀쪼가 아니라서 실망하셨다면 죄송해요

사실 이글은 예에전에 독방에서 놀다가 소재얻은 건데

잠시 태귀쪼연재를 멈추고 이글 먼저 끝맺고 쓰려구요

태귀쪼는 결말까지 생각해 놓은게 있으니까

그리 질질끌거나 완결까지 오래걸리고 그런건 없을 게에요

 

 

기억해주시고 이제껏 기다려 주셨다면 고맙습니다ㅠㅜ

새학기라 좀 바쁘네요ㅠㅠ

다음화도 학교가는 중에나 집에오는길같을 때

틈틈히 쓸테니까 '아또 이작가 한참뒤에 오겠네'

라는 생각은 장담은 못해도 접어주세영 >♡0

 

다음화에서 뵈요

 

아참참 이소재는 오늘의 유머에 올라온 글을 토대로 조금 각색한거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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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뒷내용궁금하네여 ㅠㅠ
10년 전
옥돔
네 그렇죠? 노린거랍니다 하핳 빨리 다음화도 써올게요ㅋㅋㅋㅋ다음화도 뒷내용 궁금하게 만들거에욧ㅋㅋㅋㅋ기대해주세용
10년 전
독자2
만두예여 ㅠㅠㅠㅠㅠㅠㅠ오셧다ㅠㅠㅠㅠㅠㅠㅠㅠ태귀쪼곧ㅋ긑나면뭐보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옥돔
태귀쪼 끝나면 저는...뭐쓰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요ㅠㅠㅠㅠ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옥돔
헐 감사합니다ㅠㅠㅠㅠ저도사랑해요ㅠㅠㅠㅠ댓글들 볼때 마다 힘내서 글써요ㅠㅠㅠㅠ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구 칭찬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ㅠㅠㅠㅠ사랑해요♥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옥돔
아잌아잌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4
아 사랑해여 빨리ㅠ유아현기증유ㅠㅠㅠ어휴현기증난다 ㅠ
10년 전
옥돔
댓글이 되게...좋네요(수줍) 놀고있었는데 쓰러 가야겠어요 으헤헤헤헿 기분죠탕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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