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아 일어나야지"
"으음...엄마 오분만더"
"오분이고 뭐고 빨리일어나! 입학식날부터 지각하고싶어?!"
"8시 15분 까지만 가면되는거 잖아 좀더 잘거야..."
"지금이 8시라고!"
"아 15분거리잖.... 뭐어!!!!"
으아 여덟시!!!!!
알람시계 어디갔지? 왜못들었지?!
아 알람시계 저기있다
왜이렇게 박살나있..지...
아 자다 시끄러워서 던졌구나
"표지훈!! 빨리나와!!"
"아엄마 잠깐만 옷좀 입고!"
분명 입학식때는 사복이렜지?
늦었다 대충입고 가야지
"지훈아 아침먹고가!"
"엄마 늦었어 나 그냥 갈게! 다녀오겠습니다!"
"지훈아! 빵이라도 한쪽 먹으면서가!"
8시 5분 10분 남았네 걸어가면 늦겠지?
아 몰라몰라 뛰어가야되겠다
*태일시점
설마 입학식부터 늦는 신입생이 있을까봐
혹시있으면 군기좀 잡아야지
그나저나 왜 선도부가 할일을 내가 하고 있냐고요
아 승질나 아직 완전이 봄도 아니라서 쌀쌀한데
아무리 학생회장이라도 그렇지
이런식으로 부려먹냐
링딩동 링딩동 리기링디기링딩동
아싸 종쳤다
(울학교종 정말 특이 한거 같다)
오분만 더 있으면 프리덤!
어 저기 사복입고 뛰어오는 애는 신입생이겠지?
"하...아...안녕하세요...흐아..."
"......"
"저기 흐아....하아 집에서 부터 뛰어왔는데 한번만 봐주시면 안되요?'
와 목소리 짱낮다
예 왜이렇게 헥헥대 부담스럽게
아 웃음나와 안되지 안되
군기잡아야되 만만하게 보이면 안되지!
"너 제정신이니?"
"네...네?"
"입학식날부터 지각하는 정신빠진학생이 어딧어!"
"....."
오 신입생 표정봐 굳었다 겁먹었나?
왜 내가 다 쫄리냐...
"오늘은 배정된 반이 아직없으니까 벌점은 안매길거지만
다음부터 지각은 하지않도록!"
오분지났으니까 들어가되 되겠지~
따뜻한 교실로!
*지훈시점
뭐지 저선배....
키도 작고 목소리도 얇고 얼굴도 애기처럼 생겼으면서
무서워 보니는척 하는거 같아...
웃음참으면서 군기 잡을라고 하는거 같은데
귀...귀엽다 쪼꼬만해...
저선배 몇반이려나...
아맞다! 입학식!! 강당이 어디지?
어 저기가 강단인가?
강당을 찾긴 찾았는데 어디로 가야되지
선샌님께 여쭤봐야지
"저기 오늘 입학식하는 신입생은 어디로 가야되나요?"
"저기 옆쪽에 반배정 나와있는 명렬표 보고 앞에 팻말보이지?
배정된 반 팻말에 줄서면되"
"아네 감사합니다"
입학식시작...
아 아까 선배 정말 귀여웠는데
이름이 뭘까 아까 이름표 있던데
무서워 보이는 첨해서 너무 귀엽길레 못봤다
아 아쉬워....
근데 왜 내가 그선배 생각을해!
정신차리자 표지훈 좋아하는거도 아니고 왜그레
입학식끝!
담임선생님께서 간단히 등교할 때 유의할점이나
교과서를 나눠주시고 집에 보내주셨다
집에와서 할일없는내가 공부를 할리 없고
게임이나 해야지
게임을 하다가 저녁을 먹고
안아서 쉬다보니 시간은 벌써 잘시간이다
뭔 시간이 이렇게 빨라 빨리자고 내일은 지각안해야지
"엄마 아빠 안녕히주무세요"
막상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침대에 누우니까
잠이오기는 커녕 아까 아침에
그 5:5 가르마에 동그란 안경을 낀
쪼꼬만해서 궈여웠던 선배가 자꾸 떠오르더니
가슴이막 간질간질하고 괜히 웃음이 지어진다...?
왜 그선배 생각하는데 연애하는마냥 설레고 좋냐
설마 나.. 게...게게게....게이?!?!?!?!?!
이럴수가...
게이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니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서
결국엔 한숨도 못잤다
결국엔 '신경쓰지 말자' 라는 결론이 나왔고
덕분에 다음날 신입생이 벌써부터
수업시간에 잔다고 많이까였지
그로부터 약1달후
지훈은 선도부에 들어가게 되고...
낙지에고에서 알아주는 선도부원인
나 표지훈이 홍홍 오늘도 산뜻한 기분으로
교문앞에서 단속을 한다 홍홍
한달동안 아침잠을 포기했더니
정형돈을 따라하는 날이 오게 될 줄이야...
정신차리고 단속이나 해야지
한달내내 느낀거지만
아침에 등교하는 학우들의 모습은....참...
미안한 말이지만 꾀죄죄해
남여공학이면서 이헐게 무심한 사람들은 없을거야
아 암튼 요즘 내가! 아침잠이 많은 내가!
일찍! 등교해서 아침단속(?)을 자처해서 당번까지 바꿔가며
학교 방송도 탈만큼 선도부일을 열심히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 고1인 내게 하늘같은 선배이겠지만
나보다 키도 작고 목소리도 한참얇은 고3 선배때문이다.
예쁘냐고?
물론이지 내눈에 에뻐보였으니까
내소중한 아침잠을 포기하고 한달동안 이러고 있지
아 달콤한 아침잠자다가 어중간할때 깨서 졸립다
하품나와
"흐하암"
"이야 표지훈 너 입째지겠다"
"어 지호형 안녕하세요"
"야 너 내가 선배라고 부르라고 했어 안했어 내가..."
"야 우지호 너 지훈이 한테 왜그러냐"
"역시 경이형 밖에 없어요 짱"
이 형들은 매일 등교도 같이하고 선도부도 같이하고 학교에서도 볼때 마다 붙어있고
내가보기엔 뭔가 있는거 같은데 정확한 단서도 없고 심증밖에 없어서...
내가 언젠가 한번 덜미를 잡아야겠어
"야 표지훈 너 내가 말하는데 멍때리냐?"
"아 또 가만히 있는 지훈이는 왜 건드려 빨리 들어가기나해
지훈아 우리갈게"
"네선배님 안녕히가세요"
어휴 저 러시아 잉꼬부부같이 생기셔가지고는
참 선배호칭에 집착한단 말이지...
경이형은 그렇다쳐도
저건병적이야...
선도부 활동이나 열심히 해야지
그나저나 오늘은 왜 이렇게 걸리는 사람이 없지?
에이 재미없어
어 저기 흐느적거리면서 걸어오는 저사람들은 뭐지...?
"욥 표지훈 하이"
"유권선배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민혁선배랑 춤추면서 오시네요"
"봤어? 누가더 잘춰?"
아 늘도 물어보는군
내일만 물어보시면 100번은 채우시겠어요
오늘은 어떤 유형으로 대답해 줄까나
칭찬? 비난? 무시? 곤란?
좋았어 너로정했다!
오늘은 둘다 칭찬해 드려야지
"에이 낙지예고에서 춤으로이름날리시는 선배님들께 어찌감히
저같은 몸치가 평가 하겠어요"
"이야 역시 표지훈 말은 잘하네우리 간다 열심히해 권아 가자"
"선배 오늘도 연습하시다 가실거죠?"
"당연하지 빨리가자"
저렇게 연습을 밥먹듯이 하는데
춤을 못추면 그게 이상한 거겠지
대단한 연습벌레들이야
그나저나 내님은 언제오시는가?
교문 지각이 학교시계 8시 15분이니까
1분도 안남았다! 선배 빨리오세요!
슬슬팬을 꺼낼 타이밍이 오는가
역시 쪼꼬미 선배는 지각하시겠다
링딩동 링딩동 디기링디기링딩동
언제들어도 참 특이한 종이야
지금부터 지각체크시작!
지금으로부터 오초안에 오는 사람은
그냥 들여보내줘야지 어 저기 누구온다
"헉 헉 야 지훈아 나 한번만 보내주라 "
아 삼학년의 귤형 쟈효형이다 놀리다가 보내줘야지
"안돼요'
"나 오늘도 지각하면 교내봉사에다가 담임한테 엄청까인단 말이야"
"안되요"
"아 한번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거에요!"
"고마워 지훈아!!!"
"빨리가요형"
"안녕!"
어째오늘은 지각도 없고
복장불량도 없지? 오늘 무슨 날인가?
어!! 드디어 쪼꼬미 선배오신다!!
"역시 오늘은 지각이네"
"안녕하세요 벌점체크하게 학년반 번호 이름좀 불러주세요"
"3학년 4반 23번 이태일"
"3학년 4반 23번 이태일선배 맞으시죠?"
"어 맞아 그럼 된거지? 가도되?"
"아 저기 전화번호도 적으셔야되요"
"전화 번호를? 01019900924"
"됐어요 안녕히 들어가세요"
아싸!!! 이름도 물어보고 자연스럽게 번호도 땄다!!
티안났겠지? 들키면 그때는 어떻하지 으몰라몰라!
오분지났으니까 빨리들어가야지
룰루랄라~
*태일시점
요즘은 지각체크할때 전화 번호도 적나?
매일 지각하는애한테 물어보면 알텐데
누가있지? 아! 재효!
"재효야"
"엉? 와이 태일?"
"너 오늘 지각했어?"
"어젠했는데 오늘은 안했어 왜?"
"아 오늘 지각했는데 벌점체크할때 전화 번호를 묻더라고 뭔가 싶어서'
"표지훈이?"
"응 문제있어?"
"아니야 별일 생기겠냐? 그냥잊어'
*재효시점
표지훈이 전화 번호를 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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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쓰다보니까 똥망작 된거 같다ㅠㅠㅠㅠ
기대하신 독자분들 실망하셨으면 죄송해요ㅠㅠㅠ
제뇌의 한곈가봐요
아 오타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수정할게요!
시점이 좀많이 바뀌죠 이것도 읽으실때 방해되셨다면 죄송해요
*신청하실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암호닉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