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작곡가 너징, 너징이 어려워하는 유일한 존재 EXO 04
"......멤버들이...왜그러는지 알아? 너한테...왜그렇게 차갑게 대하는지. 왜 널 싫어하는지"
크리스가 너징에게 말했어. 너징은 갑작스런 크리스의 태도에 좀 놀라.
".....제가 알리가 없죠"
"알고싶진..않아? 안궁금해?"
"네. 알고싶지 않아요. 그쪽들이 저에게 했던 언행들을 생각해보면 그냥 이젠 별로 궁금하지도 않아요. 그쪽 멤버들이 더 날뛰면 실장님은 언젠간 이 프로젝트같은것을 끝내주시겠고, 전그때까지 조금 봐주기만 하면 되는거에요. 그후로는 무시하며.살려구요. 그게 엑소한테도, 저한테도 좋을거 같구요. 엑소하나한테 곡 못준다고해서 저에게 큰 타격이 오는것도 아니니깐 뭐. 순간 그쪽 곡에 크게 감동같은걸 받아서 대화를 좀 나눴지만, 그걸 이런거까지 알려주려고 하는것까지의 친해짐. 은 아니였다고 보는데요 저는"
".....그렇게 싫어? 우리가?"
"전 먼저 싫어한적 없어요. 저에게 먼저 행동들 하셨잖아요. 누가들으면 제가 먼저 벌레보듯이 본줄 알겠어요. 얘기도 끝난듯 싶으니깐 그만 돌아가주세요."
그렇게 크리스는 너징의 작업실을 박차고 나갔어.
너징은 그렇게 나가버린 크리스가 좀 찝찝했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았어. 굳게 마음을 먹었거든. 어쩔수없어 너징이 당한게 한두번이 아니야.
몇일이 지났어. 너징은 전날 에이핑크의 신곡을 써달라는 제안을 받고 오랜만에 다시 컴퓨터를 붙잡았어.
너징은 곡부터 쓰고 가사를 붙이기때문에 항상 컴퓨터가 우선이야.
에이핑크는 발랄하고 청순하며 러블리한 보기만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그런곡들이 어울려. 순수하고..막 그런.
너징은 곰곰히 떠올리기 시작해.
행복한기억 행복한기억 행복한기억...
생각해보니 너징은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던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
너징은 항상 일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항상 스트레스만 받는데 거기다가 너징을 정말로 미친듯이 싫어하는 12명을 아주아주 자주보고 사니깐 너징은 행복하게 웃어본게 엄청 오래전인거야.
친한 사람들과 수다를떨고 웃어도 그뿐이고 '와정말 지금 너무 행복하다' 라는 생각이 든 적은 없어.
너징은 갑자기 생각이 복잡해져.
정말 내가 행복해서 웃어본게 언제인지 기억을 더듬어보기 시작해.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도않아서 SM에 입사를 하고, 그때부터 천재라고 불리며 사방에서 곡을 달라고 요구를 해왔지.
밤낮으로 작곡만하면서 그저 통장에 쌓이는 돈만 보며 신기해했지, 회사에서만 있느라 학교는 거의다 빠지고, 그렇게 되서 친구하나 없는채로 졸업까지 해버린 너징이야.
너징이 가끔 만나서 회포를 푸는것도 SM소속가수들 몇명. 그게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외로움은 점점더 커져가.
제대로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 한명조차 없다는 현실이 도피하고 싶어졌어.
너징은 하고있던 작업을 모두 멈춰버려.
그리고 작업실에 잠시 1달정도 쉬고 오겠다는 쪽지한장을 남기고 집으로향해.
부모님이 사는집과는 1시간도 안걸리는곳에 집을 구해서 살던 너징은 집에서조차 혼자라는 사실에 정말로 눈물이 나버렸지만, 묵묵히 방으로 들어가서 누웠어. 그리고 그냥 잠이들었어.
몇시간을 잔건지 시계는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어.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여러통이 와있어.
다 실장님이였어. 어디갔냐고. 에이핑크곡은 어떻게됬냐고. 그외 가수들곡은 어찌할건지 물어보는 거였어.
실장님 문자를 다보고 다시 핸드폰 홀드버튼을 누르려는데, 문자한통이 더 남아있었어.
너징은 궁금해져서 들어가보니 모르는번호였어. 스팸인가보다 하고 확인해보는데,
오늘 토요일인거 까먹었어? 지금 6시 넘었어.우리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 그냥 간다"
##아진짜죄송해요ㅠㅠㅠㅠㅠ 야자끝나고 집오면 항상 11시가 다되서 미루다가ㅠㅠㅠ드디어썼네요 헝헝ㅠㅠㅠㅠ최대한 자주 오도록 노력할게요 죄송합니당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