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작곡가 너징, 너징이 어려워하는 유일한 존재 EXO 01
"징어야. 엑소가 어떻게 하면 진정한 아티스트. 아뤼스트. 아닌가..? 아무튼 아티스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나는 너 징어가 엑소에게 작곡을 도와줬으면 해. 어떠니?"
너징은 물론이고 엑소도 놀라, 둘다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지.
"실장님 저희가 굳이 작곡을 배워야 할까요? 그저 그냥 노래하고 춤만 연습해도 되잖아요. 저희는 이미 크게 떴어요. 작곡을 안해도 된다는 거죠"
김준면이 리더라고 제일 먼저 말을 해
거기에 이어서 모두가 한마디씩 불평을해.
"그리고 19살짜리한테 배울게 있나요"
김민석이 돌직구를 날려. 너징은 더 위축되기만 하고 아무말도 못하고있어.
"배우라는게 아니야. 그냥 너네가 조금씩조금씩 멜로디라인을 써서 징어에게 조언을 받으라는거야. 기본적인거는 다알잖아. 기계도 다있고 프로그램 다룰줄도 다알잖아. 다배운걸 써먹고있지도 않잖아. 그러니깐 한번 해보라는거지. 궁금한게있으면 다른작곡가한테 물어보지말고 징어한테 물어보고. 알았어? 매주 토요일 5시에 엑소 12명 다 징어 작업실로 모인다음에 한명씩 피드백 받아. 1주일동안 작업한거를 징어가 평가를 해주면 돼. 징어는 애들 평가만해주고 애들 녹음파일 모아서 나한테 매주 메일로 보내. 한명이라도 빠지는사람 없었으면 한다"
"아니 실장님...그래도...저희 스케줄도 있고..차라리 작사가 나을것 같아요 작곡은 무조건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잖아요"
"프로그램 없어도 혼자 흥얼거리는걸 녹음해서 할수도있어요"
변백현의 투덜거림이 뭔가 거슬렸던 나는 처음으로 말을 꺼냈다. 돌아오는거는 그들의 시선뿐. 곱지않은게 흠이긴 하지만
"자그래 말 끝났지? 그럼 다들 징어 작업실로 가라~"
그렇게 말씀을 하시고 나가버리는 실장님..........
한참을 아무말도 하지않고 있다가 내가먼저 말을 꺼냈다.
"굳이 제작업실로 안가도 될 것 같은데요. 가고싶지도 않으신거 같구요. 그냥 말할게요. 저도지금 이게 무슨상황인지 이해가 안가요. 그냥 실장님이 말한대로 하세요. 매주 토요일 5시까지 제 작업실로 와주시길 바래요. 다들 제 작업실 아시잖아요. 녹음파일은 USB를 가지고 오시던지 핸드폰에 넣어오시던지 메일로 미리 보내주시던지. 상관없어요. 전그냥 거기서 보완할점이라던지 알려드릴게요. 장르는 자유. 그럼 다음주에 봬요. 전이만 가볼게요"
"야"
"왜요"
"우리가 너말을 왜따라야 하는데"
"하기싫으면 저한테 투정부리지 마시고 실장님께 하세요. 앞뒤구분 안돼요?"
루한과 잠깐의 실랑이 후 그냥 문을 박차고 나왔다. 나는 왜 엑소에게 미움받아야하는지 모른다.
정말 모른다 이유라도 알았으면 좋겠다.
"엄마..아빠..오빠..보고싶다.."
그로부터 1주일 후. 징어도, 엑소도 오지 않았으면 했을 토요일 5시가 됐어.
엑소는 당연한듯 아무도 안와.
너징은 한명이라도 오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작업실에서 기다리고있어.
똑똑-
"들어오세요"
빨리 들어가!! 라는 소리가 들리고 하나둘씩 12명이 모두 들어와. 실장님이 끌고오신거지.
"하하 징어야 늦었네 그래도 얘네가 다 조금은 만들었더라고~ 부탁해~"
"아..네"
실장님이 가시고 어색한기운만 맴돌고있기에 또 너징이 먼저 말을꺼내
"주세요. 곡쓴거"
"너가 그렇게 곡을 잘써?"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천재야? 대체 우리가 그많은 작곡가중에서 너한테 이런걸 받아야 하는건지 이해좀 시켜줄래?"
"그러게요 왜 저도 그 많은 가수들 중에서 하필 엑소에게 이런걸 알려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게 진짜"
"그냥 아무말 하지 마시고 파일주세요 저도 하고싶어서 하는건 아니니까요"
변백현과 말다툼같지않은 말다툼을 하고나서 너징은 서서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해
"여기.."
"네?"
"여기..작곡한거 여기 있어"
"아 감사해요"
제일먼저 건네준 레이야.
"음..괜찮긴한데 너무 진행이 뻔해요. 대중은 표절이라고 우길수도 있을정도의 곡이에요. 본인만의 곡을 써보도록 해봐요."
"아...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가 않아.."
"여자친구 있어요?"
"여자친구 있어요?"
"응? 아니.."
"첫사랑은요"
"있어!"
"첫사랑을 떠올리면서 한음한음 만들어가봐요. 발랄했는지...뭐 어땠던지간에 그런걸 떠올려봐요 한번 영감을 받으면 쭉 갈수 있어요"
"아..알았어"
너징은 레이에 이어서 도경수와 루한, 그리고 타오가 쓴곡까지 다 봐줘. 그러면서 서서히 다른 멤버들도 주섬주섬 꺼내기 시작해.
너징은 12명을 겨우 다 봐줬어.
"수고하셨어요. 다음주에 또 봬요"
"아니. 다음주에는 안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