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눈토끼
종대와 수정이와 헤어진 다음 나는 학교로 향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우리학교 학생들과 오랜만에 보는 우리학교. 역시 달갑지만은 않은곳이다. 교문을 통과하고 운동장을 가로지나 교실로 향하였다. 아니 향하려고 하였지.. 역시 나를 가만히 놔두는 사람은 없는듯하다.
"OOO!!!!" 누군가가 내 이름을 크게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소리나는곳을 보니, 그곳에는 저번에 나를 혼내셨던 학생주임 선생님이 서계셨다. 학주는 나에게 점점 다가오더니 어느새 내 앞에 서계셨다. "OOO. 그래 너 오늘 잘 만났다." "네? 그게..무슨" "오랜만이구나." "네? 아..네" "교실에 가방 놓고 교무실로 와." "네.." 왜 하필이면 이때 마주친것인지..나를 기다리신게 분명하다..운도없지 나는 속으로 학주의 욕을 담으며 교실로 갔다. 교실로 가니 역시 나를 반기는 아이는 없었고 나역시도 그런 모습이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 했다. 나는 교실을 나와 바로 교무실로 향하였고 교무실에 가는 동안에도 나는 아이들의 눈초리를 받으며 걸어갔다. 교무실로 가니 학주선생님이 일을 하거 있는 듯 하였고 선생님 옆으로 가도 선생님은 내가 온지도 모르고 계셨다. 나는 하는수 없이 선생님을 불렀다. "선생님." "어? 아 왔네." "....." "너 그동안 학교안나오고 뭐했니." "아..사정이있어서요.." "너는 항상 무슨일이 생기니? 뭐 집에 문제있어?" 집안 얘기에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빳지만 꾹 참고 대답을 하였다. "아니요. 문제 없어요." "그러면 뭔데? 왜 매일 그러는건데? 너 사고치고 다니니? 밖에서 뭔짓하고 다니는거 아니야?!!" "아니예요." "그럼 부모님한테 문제라도 있으시니?!" "하..아니요. 문제 없어요." "부모님 속썩이는 일만 하는구나 니가. 너가 이러는거 부모님은 알고 계시니? 이런거 너희 부모님한테 욕먹이는거야. 이런거 너희 부모님께 문제 있는거라고." "....." 부모님 얘기에 순간적으로 눈물이 나올뻔 했지만 이런 사람한테는 눈물을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주먹을 쎄게 쥐었다. 손에 힘을 너무 준탓인지 손은 어느새 하얗게 되었고 나는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참았다. 이런 사람의 입에서 부모님 얘기가 나온다는것만으로도 수치스러웠다. 우리학교 학생주임 선생님은 정말 유명할 정도로 남을 깍아 내리는 것을 잘하였다. 이 선생님입에서는 부모닌 얘기가 항상 나왔고 모든 아이들도 이 선생님께 걸리는걸 꺼려하였다. 정말 입이 더럽고 매우 수치스럽게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학생주임 선생님을 막을 수있는 사람은 도경수 뿐이였다. 책에서만 나오는 그런 돈많은 아이들에게는 굽신거리는 그런 선생님이였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게 계속해서 말을 듣는히 차라리 지금 학교를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할때쯤에 갑자기 선생님의 상냥한 소리가 들렸다. 나는 고개를 들어 그 모습을 보는데 "무슨일이야?" 선생님 옆에는 도경수 너가 서있었고 안되는 눈웃음을 치며 도경수에게 물어보는 선생님을 보니 정말 더럽게 느껴졌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다를게 행동할수있는것인지.. "선생님." 너는 고개를 숙인 나를 보고있었고 나를 보면서 말을 하였다. 선생님은 그 모습에 나와 너를 번갈아 보다가 말을 더듬으면서 얘기를 하였다. "어?..어. 왜 그러니, 경수야?" "저 얘랑 할말이 있는데 잠시 제가 데려가도 되나요?" "어? 경수야..이런애랑 무슨 대화를 한다고.." 학주의 말에 눈초리가 날카로워지며 학주를 노려보았다. 사람을 이렇게 차별해도 되는것인가.. "선생님." "응? 왜? 경수야." "아무리 그래도 이런애라뇨. 조금 말씀이 지나치신것같네요." "어?! 아..미안하구나 내가 말이 심했던것같네. 용서해다오 경수야 " "사과를 왜 저한테 하세요." "아..미안ㅎ.." "됬고요. 요즘 선생님 얘들한테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저번에도 주의 하시라고 말씀드린것같은데..조금 신경에 거슬리시네요. 조금 더 주의 해주셨으면 좋겠에요. 저 요즘 많이 봐드린거 알고 계시죠? 한번만 더 그러시면 저 연락드립니다." 도경수는 나와 학주와 자신 딱 셋만 들릴 정도의 소리로 선생님께 말을 했고 학주의 얼굴은 점점 하얗게 질려가고 있었다. 나도 처음 본 도경수의 그런 모습에 솔직히 놀라였다. 얼굴하나변하지 않고 어떻게 그런 다른 목소리를 낼수 있던 것인지 놀라웠다. "경..경수야 미안하다.용서해다오. 정말 미안하다..." "저한테 사과 안하셔도 된다니까요. 됬고 저는 이만 가겠습니다." 너는 저번과 같이 나의 손목을 잡고는 교무실 밖으로 나가였다. 도경수는 어디론가 바쁘게 걸어갔고 나는 그냥 가만히 도경수에게 잡혀서 갔다. 잠시후 도경수가 도착한 곳은 옥상이 였다. 요즘에는 옥상에 못올라가게 되있다고 들은것같은데 어디서 키를 얻었는지 자물쇠를 따고 옥상문을 열었다. 옥상에 올라온 나는 밖을 보며 놀라였다. 경치가 너무 예뻐서..이런 곳이 있었다는게 너무 놀라워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우와...예쁘다." "....." 나는 계속해서 감탄사만 내뱉었고 계속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동안 잘지냈어?" 갑작스런 도경수의 질문에 당황을 하였다. "어? 어..잘지냈지." "그렇구나.." "....." "....." "....." "왜 나는 잘 지냈냐고 안물어봐?" "어? 아 잘지냈어?" "응." 우리둘은 한동안 침묵속에 있었다. 우리둘은 그이상 어떠한 얘기도 하지않았다. 잠시후 도경수가 나를 바라보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 선생님한테는 왜 혼나고 있었어?" "....." "말하기 곤란해?" "....." "싫으면 말 안해도돼." "모르겠어." "응?" "모르겠어 내가 왜 혼나고 있던건지.." "ㅎ뭐야. 그런게 어딧어." "글쎄.." "앞으로 그 선생님이 이유없이 혼내면 나 불러 내가 혼내줄게." "어?" "혼내즌다고 그 선생님 그 사람 나한테 아무말도 못해." "그런게 어딧어.." "이런게 권력남용인가?" "ㅎ그런가." "웃어." ".....??" "지금처럼 웃으라고 그게 예뻐." "아. 고마워." "그럼 여기 좋아하는것 같은데..여기 좀있다가 문잠그고 나와." "....." "나는 이만 가볼게 할일이 있어서. 미안. 자 여기 키." 도경수는 나에게 키를 건내주고는 문으로 걸음을 돌렸다. 정말 너는 착한애인것인가.. 의문이 든다. 아직은 너에 대해서 모르는게 너무 많은것같다..
아니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는게 편한것같다. 나에게 만큼은 도경수는 착한애인것같다. 도경수 고마워. 아 너무 오래 안쓰고 있었나요? 저번에 글을 보는데 댓글이 없더라고요ㅜ 조금 아쉽긴해도 보신분이 많으신것같으니까 그걸로 만족하게습니다.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고요. 잘못된거있으면 얘기해주세요!! 지금 제가 감기에 걸린것같아서 쓰면서도 정신이 없네요 봐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