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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도경수변백현] 졸업앨범 : : 01 | 인스티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던 오세훈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연예인이 아닌 그냥 일반인이여도 이 일은 큰 일이 될 거 같았다.

자신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제 몸으로 막아준 것을 생각하면 큰 사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오세훈의 장례식에 온 모든 분들은 새벽 1시가 되어서 겨우 모두 들어가셨다.

나는 새벽 1시가 되든, 2시가 되든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눈물 조차 나오지 않았다.





새벽 2시 40분이 될때, 오세훈의 부모님과 나를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을 때,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는 고개를 무릎에 파 묻고 쭈구려 앉아 있었기 때문에 위를 보지 않았다.

오세훈 생각에 위를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 조차 들지 않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기분이었기 때문에.


그 남자가 오세훈의 부모님께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한 후, 내 앞으로 걸어왔다.

아무것도 듣고 싶지도, 보고 싶지 않았던 나였기 때문에 나는 앞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고개를 들지 않았다.





고개를 들지 않는 내가 답답했는지 내 앞에 있는 남자는 내 앞에 담배를 피우듯 낮게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보고 있지 않았지만 그 남자는 나를 뚫어져라 계속 처다보고 있었던 거 같다.




삼십 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나도 그 남자는 내가 고개를 들 때 까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움직인 것이라곤 앉은 자세를 바꾼 것 뿐.







지금까지 집에 돌아가시지 않은 오세훈 부모님께 들어가시라고 말씀을 드리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내 앞에는 나를 계속 처다보던 남자가 조금 살벌한 표정으로 나와 눈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일에 움직이지도, 고개를 움직이지 못 했다.


눈을 마주치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있을 때, 내 앞에 있는 남자가 이제야 생각이 났는지 입을 열었다.

입을 열었을 뿐, 말은 하지 않았다.

무언가를 말 하려고 하는데 말을 잇지 않았다.



나를 생각해서 아무 말도 꺼내지 못 한 건지,

아님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그런 건지,

할 말을 잊어버린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무언가를 말 하려고 했는데 그만 둔 것은 확실했다.


서로 아무 말이 없을 때, 옆에서 울고 계시던 오세훈의 부모님. 나의 시어머니는 집에 들어가신다는 말을 했다.

'내가 먼저 말해야 하는 건데.'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그 남자와 눈을 뗀 후 

일어나 어머니를 배웅을 해 드렸다.

시어머니는 눈에 눈물을 달고 웃으며 내게 어서 들어가라고 말씀 하셨다.




어머니의 차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밖에 서 있은 후 안으로 들어왔다.

안에는 나와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던 남자는 없어졌고, 그 남자가 있던 자리에는 작은 명함이 있었다.


나를 보라고 한 것인지, 놓고간 것인지 몰랐지만 

궁금했던 나는 그 명함을 들고 거기에 써 있는 이름을 읽었다.



"도.. 경수."




내가 그 남자의 이름을 읽자 뒤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뒤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이제야 말씀 하시네요."



"..."



"아아, 이러면 말씀을 또 안 하시려나."



"..."



"오세훈 친구입니다."



"..."





나는 오세훈의 친구라는 소리를 듣고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생각하지 않은 반응을 본 듯 내 앞에 서 있는 도경수는 눈동자를 굴리며 '어...' 라고 말하고 있었다.







"아, 맞아. 그리고 오세훈이 죽은 이유를 어느정도 해명할 수 있는 그런.. 네, 그런 친구 입니다.

많이 친했거든요."





오세훈이라는 소리를 들은 나는 눈이 커진 채로 입을 뗐다.




"아, 그럼 세훈이가 누구한테 죽었는지 알 수 있나요."


"어이쿠, 저는 경찰이 아니라요 그냥 오세훈 주변 친구들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던 나는 눈을 크게 뜬 채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아아, 이러면 못 알아들으시려나."



"..."



"고등학생 때 친구들 대인 관계가 어떠했는지 잘 알고 있어요."



"..."



"오세훈 친구중에 이런 일을 할 애가 있긴 하거든요."



"그럼.. 친구가 죽인 거라고 말씀 하시는,"



"아뇨, 그런 뜻이 아니라 의심이 되는 애가 있기는 해서요."



"..."






도경수가 나의 손목을 잡고 그 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자신의 가방에서 낡은 졸업사진을 꺼내 들었다.



이 앨범, 오세훈 서재에 잘 보관 되어 있는 것.


자신의 과거 때 모습이 많이 부끄럽다며 조금 난처한 표정으로 절대 보여주지 않았던 앨범.


그리고 지금도 그 앨범을 보지 못했다.

앨범을 보려고 폴짝폴짝 튀던 나를 보며 오세훈이 했던 말을 생각했다.



벌써 2년 정도 된 이야기라서 그런지 오세훈이 했던 이야기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나 혼자 오세훈이 했던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을 때, 도경수가 바닥을 톡톡 치며 집중을 시켰다.


"저, 조금 집중해주실 수 있으세요."



"아, 죄송합니다. 세훈이 생각하고 있어서."



"많이 생각날 거에요. 아내분을 지키려고 죽은 거니까."



"... 네."



도경수는 내 표정을 보고 죄송하다는 말을 한 후 졸업앨범을 꺼냈다.

1반에서 9반까지 있던 오세훈의 학교, 여러 아이들의 얼굴이 보였다.


모두 처음 보았지만 몇 명은 오세훈을 통해 알게 된 아이들의 얼굴이 보였다.

박찬열, 변백현, 김종인, 김준면, 김민석, 레이

그리고 유일하게 여자였던 정수정까지.





오세훈의 친구를 생각하다보니 오세훈 생각이 또 나기 시작해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눈을 꼭 감으며 막았다.



나를 본 도경수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나에게 건냈다.

그리고 입을 열어 나에게 말을 했다.



"제가 아내분께 보여드릴 것은 애들 얼굴이 아닙니다."



"...."



"저희 졸업 앨범은 맨 뒷장에 롤링페이퍼 처럼 할 말을 적는 칸이 있어요."



"..."



"그 칸은 오세훈의 졸업 앨범 뒤에도 있습니다."



"..."



"잘 찾아보시면 무슨 증거 같은 거라도 알 수 있을 거에요."



"..."



"저희 반은 9반이었고, 오세훈의 번호는 17번 입니다."




"이걸 왜 저한테 알려주시는 건데요."



내 말의 톤이 조금 날카롭게 들린 모양이다. 도경수는 다시 당황한 듯 눈동자를 굴리며

말을 더듬고 있었다.



"아, 죄송해요. 많이 피곤하고, 세훈이가 없어서 많이.."



"아뇨, 상관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많이 피곤하신데 어서 집으로 들어가세요."



"집에는 반겨 줄 사람이 없어서 못 들어가겠어요."








나는 내 말을 끝낸 후 고개를 바닥으로 내렸다.

도경수도 나의 행동을 보고 고개를 졸업 사진으로 내렸다.



"아, 그럼 집까지 태워다 드리겠습니다."



"... 아, 괜찮아요. 여기 오늘 계속 있으려고요."



"여기 바닥이 많이 차가워요. 집에 가면서 할 말도 있으니까 말하면서 갈게요."



"그럼 감사하긴 한데, 지금은 가고 싶지가 않아서."



"이 장례식은 제 생각에 오래갈 거 같습니다. 워낙 세훈이가 많이 유명했어서. 내일 또 오세요."



"....."



자신의 말을 끝낸 도경수가 졸업 사진을 가방에 넣은 후 겉옷을 입었다.

그리고 나를 보며 살짝 웃은 후 내 코트를 들어 나에게 건내주었다.


코트를 받은 나는 무릎을 꿇은 채 천천히 입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도경수는 한 번더 살짝 웃은 후 나에게 키를 건냈다.



"먼저 들어가 계세요. 저는 세훈이한테 할 말을 해야할 거 같아서."




자동차 열쇠를 받아 들은 나는 오세훈이 사준 작은 숄더백을 들고 그대로 신발을 신고 나갔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가 도경수의  차에 5분정도 앉아 있을 때

장례식장 문을 열고 나오는 도경수의 모습이 보였다.






























더보기

이게요 범인이 누구인지 맞춰보시면서 보시면 조금 더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감사해요, 사랑해요.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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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이게 무슨 추리 소설 인가요?ㅠㅠㅠㅠ내취향ㅠㅠㅠㅠ
10년 전
뺘뺘뺘
헐, 감사해요ㅠㅠㅠㅠㅠ 댓글 사랑합니다!!♥
10년 전
독자2
누가 세후니를 죽인건가요ㅠㅠㅠㅠ 취향저격소재입니다ㅠㅠㅠㅠ
10년 전
뺘뺘뺘
그런 말씀 감사해요ㅠㅠㅠㅠ 사랑해요 댓글!!♥×
10년 전
독자3
누굴까...누구죠!!!???궁굼해여 경수인가??아님여주가죽인건가??ㅜㅜㅜㅜㅜ막추리하면서보게돼네여ㅎㅎ
10년 전
뺘뺘뺘
감사합니다ㅠㅠㅠㅠ 1편이라 백현이가 안 나왔지만.. 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감사해요ㅠㅠㅠ
10년 전
독자4
음....으....음.......누굴까요ㅠㅠㅠㅠㅠ아직.초반이라 감이 잡히지 않지만!!! 앞으로 찾아내고 말겠어요!!!
10년 전
뺘뺘뺘
너무 귀여우셔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5
귀엽다니♥♥ 감사해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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