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의 연애
W. 참새의겨털
EP01: 권태기는 갑자기 찾아온다
"뭐? 그래서 헤어졌어?"
"아니, 아직 그런 건 아니고."
성경이는 내 얘기를 듣고 마치 자기 일 인 것 마냥 어떡하냐고 호들갑 떨며 내 어깨를 연신 쳐댔음.
그래, 별 일 아니라고는 술 취해서도 절대 하지 못할 일이긴 하지.
박우진과 내가 권태기라니.
"아니 걔 요즘 뭐하는데? 아직도 알바 몇 탕씩이나 뛰어?"
"그렇겠지. 아, 몰라. 자꾸 묻지 마."
"너네 도대체 어쩌다 이렇게 됐냐... 정말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죽고 못 살더니."
내 말이 그 말이지. 결국 우리사이에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우린, 다를 줄 알았는데.
성경이의 말에 대답대신 내 앞에 놓인 술잔의 술을 입으로 털어넣었음.
오늘따라 술이 너무 달게 느껴졌음. 애석하게도, 술은 너무 단데, 마음은 너무나도 쓰리고 쓰렸음.
술 때문인건지, 박우진 때문인건지. 더 있다간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계속해서 술만 마셔댔음.
우리사이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절대 안 돼."
"야 박우진. 오랜만에 데이트 좀 하자는데, 그거 하나를 못 빼?"
"나한텐 정말 중요한 일이라니까? 그 알바 시급도 쎄서 빼면 골치 아프다고."
"내가 비용 다 내면 되잖아. 넌 그냥 오기만 하면 된다니,"
"아니, 돈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잖아 지금!"
그럼 뭔데. 하고 바로 따지고 들려던 내 감정을 정말 꾹꾹 눌러 참았음. 요즘 들어 나한테 화를 내는 우진이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음. 속상하고 서운한 건 둘 째치고, 그냥 마음이 아팠음. 우리가 5년동안 만나면서 이렇게 서로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싸우게 될 날이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나는 그냥 한 숨을 한 번 내쉬며 뒤를 도는 우진이의 뒷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음. 평소에 들을 수 없는, 낮게 깔려 지친다는 목소리로 그냥 가. 더 싸우기 싫으니까. 하는 우진이의 뒷 모습을. 나는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었음.
결국 나는 우진이가 알바하는 커피숍에서 마감 시간까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앉아있었음. 화해? 사과? 그런 건 사실 요즘 안 한지 좀 됐으니까.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우진아 조심해서 잘 가~"
몇 시간 전에 우진이가 가져다 준 아메리카노 빈 컵의 빨대를 쪼로록 쪼로록 소리나게 빨고있었음. 그러다, 마감시간이 됐는지 짐을 챙겨 나오는 우진이와 눈이 마주쳤음.
우진이는 나를 보고 잠시 멈칫. 했음. 그리고 또 한 숨을 푹 쉬더니 뭐하고있어. 가자. 했음. 그럼 나는 또 고개만 끄덕이고 우진이의 뒤를 따라가겠지.
단 한 마디도 하지않았음. 집에 다와갈 때까지. 우진이는 굳이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그럴 필요가 없었음. 우진이와 나는 서로 앞 집에 살고있었기 때문에, 내 집이 우진이 집이고, 우진이 집이 곧 내 집이었음. 항상 색만 다랐지 같은 수면바지를 입고, 같은 헤어밴드를 차고 집에서 1초도 떨어지기 싫다는 듯 나를 꼭 껴안고 있던 우진이었는데.
순간적으로 그런 너를 잃게될까봐 몰려오는 두려움에 나보다 앞서 계단을 오르던 우진이의 손을 덥석, 하고 잡아버렸음.
우진이는 뒤돌더니 특유의 표정없는 얼굴로 나를 내려다봤음. 침을 꿀꺽 하고 삼켰음.
"왜. 말 해."
"...우진아."
우진이는 대답하지 않고 나를 쳐다보기만 했음. 나는 차마 우진이의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시선을 내 신발코로 고정시킨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음.
"내일 데이트... 너 알바 끝나고 할까?"
"나 내일 11시 넘어서 끝난다니까."
"굳이 영화같은 거 안 봐도 돼. 밥 안 먹어도 되구, 그냥, 얘기 하면서 한강 드라이브나 갈,"
"너 내 생각 하긴 하냐?"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따지듯 말하는 우진이의 말투에 흠칫하고 놀라서 고개를 들었음. 우진이는 눈썹 한 쪽을 꿈틀거리며 짜증난다는 듯 미간을 찌뿌리기까지 했음.
가슴 한 쪽이 아프게 저려오는 듯 했음. 무언가 속에서 뜨겁게 차오르는 듯한 기분을 느꼈음. 내가 잡은 우진이의 손은 끝내 내 손을 잡아주지 않고 있었음.
그래도 용기내어서 말했는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확 들었음. 그러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음. 너무나도 아파서, 누가 조금이라도 건들이면 눈물이 탁 하고 터질 것 같았음.
"니 생각을 안 하냐니, 내가 지금 너 생각해서 알바끝나고 만나자고 하잖아. 우리 데이트 안 한지, 아니 대화 한 번 제대로 해 본적이 최근에 있긴 해?"
"아니, 너 지금 내 생각 하나도 안 하고 있어."
"내가 뭘 안 하고있는데? 내가 언제까지 뭘 더 널 이해 해야 돼?"
"니가 어떻게 날 이해하겠어."
우진이는 내 손을 뿌리치고 계단을 혼자 성큼성큼 올라갔음. 그리고 제 집 문 앞에 서서 내 쪽을 한 번 돌아보려다가, 그냥 도어락을 빠르게 풀더니 거칠게 문을 열고, 거칠게 문을 닫아버렸음. 굳게 닫아버렸음. 씨발. 도대체 뭘 어떡하라는거야. 홀로 작게 욕을 읆조리고 언제부터 흘렀는지 모를 눈물을 신경질적으로 벅벅 닦았음.
우진이가 이 날 나한테 한 말들은. 이해할 수 없는 말 투성이었음.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한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음.
집에 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침대로 뛰어가 엎드렸음. 쥐 죽은 듯 소리없이 눈물만 흘렸음. 사실 내가 흘리고 싶어서 흘리는 것도 아니었음. 그저 쉴틈없이 눈물이 났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진이와 내 사이가 이렇게 틀어지게 된 이유를 나는 알 수가 없었음. 우진이도 알리가 없겠지. 아니 어쩌면 너는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김여주! 일어나!"
"아으음..."
"아니 그러게 왜 그렇게 마셔 대. 너 내일 수업 어떻게 하려고!"
머리가 핑 돌았음.너무 생각없이 많이 마신 탓이었음. 성경이는 나를 일으키려고 안간힘을 썼음. 눈 앞에는 말라비틀어진 성경이의 두 다리가 희미하게 보였음.
"성경아아- 지금 몇 시야아.."
"야, 정신 좀 차려봐. 진짜 왜 이래 얘. 미쳤나."
"2차 가자 2차, 2차 가자구우..."
팔을 있는대로 휘 저으며 나를 일으키며 부축하는 성경이에게 기댔는데, 힘 없이 축 늘어지는 몸에 성경이가 더 이상 일으킬 수가 없었는지 결국 나를 도로 의자에 앉혔음. 기분이 좋았음. 술이 들어가니 확실히 기분이 좋았음. 하지만 어딘가 슬펐고 아팠고, 그리웠음.
잠시 눈을 감았다 뜨니 누군가의 등에 업혀있었음. 눈에 뵈는게 없었음. 시야는 흐릿했고, 입은 바짝바짝 탔고, 속은 쓰릴대로 쓰렸고,
그런데 익숙한 재취에 약간 정신이 몽롱해졌음. 내가 정말 좋아하는 향. 내가 항상 맡던 향. 내가... 그리워하던 향.
박우진의 향.
"우욱...!"
눈을 뜨자마자 헛구역질을 함과 동시에 상체를 일으켰음. 나는 내 침대에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누워있었는 듯 했음. 머리가 띵 했고, 계속 연속해서 헛구역질을 해댔음.
입을 틀어막고 화장실로 우다다 뛰어가서 변기를 잡고 다시 한 번 크게 헛구역질했음. 얼마나 마신거야. 어제의 기억이 가물가물 했음. 두 번 정도 속을 게워내니, 속이 뒤집어질 것 처럼 울렁 거리고 갑갑했음. 오만상을 찌뿌리며 고개를 드니, 푸석해진 피부와 산발이 된 머리를 한 내 모습이 거울에 비춰보였음. 처량하기 짝이 없는 내 모습에 허, 하고 헛웃음을 치곤 대충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기엔 귀찮아서 고무줄로 질끈 묶었음. 으어어 죽겠네 하며 죽어가는 곡소릴 내며 화장실에서 나와 거실로 향하니, 거실 식탁에 놓인 숙취해소음료 두 병이 검은 비닐봉지에 들어있었음. 성경이가 고생 좀 했구나, 밥 한 번 사야겠네. 하고 생각하며 숙취해소제음료 뚜껑을 열었음. 한 모금 마시니 끝 없이 들어갔음. 크으- 소리를내면서 입 가를 스윽 닦고 시간을 확인했다가 소리를 지를 뻔 했음. 시계는 오전 10시를 향해 달리고 있었고, 내 과외 수업시간은 10시고. 그냥 좆됐네.
옷을 너무 대충 갈아입어서 무슨 옷을 입었는지 조차 알 수가 없었음. 휴대폰을 안 가지고 왔다는 사실은 차에 타고 나서야 알았음. 씨발 씨발 내가 한 번만 더 술 쳐마시고 뻗으면 개다 개. 급한 마음에 몇 번이나 접촉사고가 있을 뻔 했지만 간신히 10시 정각에 수업에 도착할 수 있었음.
"쌤, 근데 오늘 왜 이렇게 초췌해요?"
"야,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빨리 문제 풀어."
내가 날카롭게 한 마디 했다고 안 그래도 순진하고 착해빠진 얼굴이면서 눈 꼬리까지 한 껏 쳐지게 만들어선 불쌍한 연기를 하는 요녀석은 거의 1년 째 내 과외를 받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이대휘임. 아까부터 자꾸 바빠서 급하게 온 내 몰골가지고 놀려대며 기어오르기 시작했음. 요즘들어 더 저러는 거 같음. 2년이나 봐서 내가 편해진게 분명했음. 급기야 내 어깨에 주렁주렁 매달려서 일찍 마쳐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대휘였음. 버럭 하고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쓰읍- 하며 나름 무섭게 두 눈에 힘을 주는 걸로 마무리했음. 그제서야 대휘는 꼬리를 내리고 에잇 하며 애꿎은 수학 책만 뒤적거렸음. 그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었음. 갑자기 우진이가 생각나서 울컥했음.
우진이도 지금 나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우린 정말 서로를 아껴주며 사랑했는데, 이렇게 될 줄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는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쭉 변함없이 나를 보며 웃어줄 거라고 믿었는데.
우리가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 였음. 사실 남녀공학이 말만 남녀공학이지 남녀합반이 아닌 이상 남학생들과의 접점은 그다지 많이 없음.
수업시간이 같거나, 체육대회 때 같은 팀이 된다거나. 그러지 않는 이상은 남학생중에 잘생긴 애가 있는지, 키 큰애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음.
그래서 내가 우진이를 처음 알게 된 건 수업시간이었음. 중국어 이동 수업이 같았던 우리는, 원래 안면도 없고 이름도 모르던 사이였는데. 학기 중반 쯤에 점점 학교와 반에 적응하고 반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어느정도 우리반에 누가있는지는 눈에 익어갈 때, 우진이가 내 눈에 밟혔음.
우진이는 항상 월요일과 수요일. 5교시에 들은 중국어 시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반으로 들어왔었음. 주변엔 늘 친구들이 많았고, 환하게 웃을 때 보이는 덧니는 그가 웃지 않을 때에 다소 쎄 보이는 인상을 덜어주었고, 광대 쪽에 주름잡히는 보조개는 귀여워보이기까지 했음. 그냥 딱 그 정도.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들이 많고 밝은 아이구나. 하는 정도였음.
"야."
"나?"
"응, 물 한 입만."
나도 점심시간마다 친구들과 함께 강당에가서 운동을 즐겨했음. 배구라던지, 배드민턴이라던지. 그냥 공부만 하기엔 너무 몸이 심심했고, 초등학교 때 부터 운동하는 것을 좋아라 하던 나는 고등학교 때 까지 운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음. 그 때문에 보온병에 차가운 물 정도 들고다니는 건 습관이 되었었고, 그런 나에게 처음 말을 걸었던 건 우진이었음. 우진이는 삐질삐질 흐르는 땀을 어깨 쪽 옷깃으로 스윽 닦으며 말했음.
"다 마시면 안된다. 나도 마셔야 함."
"그건 모르지."
"뭐? 야!"
시큰둥하게 다 마시면 안된다며 보온병을 내밀었는데, 피식 하고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하더니 내 보온병 뚜껑을 열어재끼고 벌컥벌컥 쉴새없이 들이키는 그였음. 나는 당황해서 벌떡 일어났고, 우진이는 내 물을 다 마셔놓곤 더 없냐고 묻기까지 했음. 나는 미쳤냐며 정색하고 그를 노려봤고, 내 짝지는 왜그러냐며 옆에서 내 손을 잡고 끌어당겼음. 그러거나 말거나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주인 물 남길 생각도 없이 홀랑 다 마셔버린 박우진이 너무 괘씸해서 화가 났었음.
그런데 박우진은 그 와중에 보온병을 태연하게 나한테 넘겨주며 뭘 그렇게 화내고 그래. 미안해 미안해 여주야. 하더니 내 앞머리를 스윽 만지고 제자리로 걸어갔음.
나는 어이가없어서 허 참나. 하고 헛웃음 쳤고, 계속해서 앉으라며 말리는 내 짝지 때문에 다시 자리에 앉았음. 수업시간 내내 짝지와 떠들면서 웃고있는 박우진을 노려본다고 중국어 선생님의 말을 단 하나도 듣지 못했음. 그렇게 박우진은 내게 그리 좋은 첫 인상을 남기지 못 한 듯 싶었지만,
"여주야."
"뭐야."
"미안해서."
"알긴 아냐?"
"알지. 니가 나 싫어할까봐 하루종일 걱정했어."
5교시 이후 우진이가 쉬는시간에 우리반까지 찾아와선 개구지게 덧니를 드러내 웃어보이며 내게 내민 것은 음료수였음. 안 웃으려고 했는데, 겉 모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음료수를 들고 쑥쓰러워하는 미소를 짓고 있는 우진이가 퍽 귀여워보여서 픽 하고 웃음이 새어나왔음. 그 웃음을 보자마자 우진이는 어? 어? 웃었다! 하며 아이처럼 좋아했고, 예고없이 내 손을 잡더니 음료수를 쥐어주곤 여주야 미안해! 잘 가! 하며 복도로 뛰어갔음. 손에 들렸던 그 음료수의 차가운 온기는, 내 손을 잡았던 우진이의 따뜻한 손의 온기에 약간 덜 차가웠던걸로 기억함. 하지만 그때까지도 난 박우진의 이름을 몰랐는데, 걔가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불러댔는지는, 우진이만 알겠지.
"쌤, 오늘 진짜 이상하시네?"
"어,어? 미,미안미안. 어디까지 했지?"
"뭘 어디까지 해요. 지금 2시간 수업 끝났구만."
"아, 미안해. 어제 내가 과음을 해서."
"뭐야아. 내 수업있는지도 모르고 과음을 했어요? 완전 양아치선생님이네?"
선생님한테 양아치라니 이 눔시키야. 나는 대휘의 팔을 아프지않게 때리며 말했음. 대휘는 깔깔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피했고, 나는 시간을 확인하려 폰을 보려다가 안 가져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휘에게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했음. 대휘는 정신을 어디다 두고다니면 본인 휴대폰도 안 챙겨오냐며 투덜투덜 거리더니 제 폰을 내 주었음. 하지만 애석하게도 내가 외우고 있는 번호는 단 하나밖에 없었음. 성경이에게 연락하려다가 결국 우진이 생각만 한 번 더 하고 다시 대휘에게 폰을 돌려주곤 자리에서 일어났음.
대휘에게 다음 수업에는 정신 챙기고 오겠다고 웃으며 말했고, 대휘는 수업 빡시게 안해서 나름 괜찮았다며 장난을 쳐댔음. 나는 그런 대휘를 보고 또 기분 나쁘지 않게 눈을 흘기곤, 인사를 한 뒤 첫 수업을 마쳤음. 오늘 수업은 5개나 있는데, 휴대폰 없이 어떻게 다니나 싶어서 결국 집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음.
집에 도착했을 때 시계를 확인하니 12시 30분을 조금 넘어가고 있었고, 다음 1시 수업을 위해 점심은 대충 집에서 해결해야겠다 싶어 부엌으로 향했음. 라면 물을 올려놓고 방에가서 휴대폰을 집어들었음. 알람창에 보이는 건 성경이의 카톡이 6개 가량 되어보였음. 스크롤을 더 내리다가, 우진이에게 온 카톡을 보고 약간 흠칫 할 수 밖에 없었음.
[오늘 수업 언제 끝나. 얘기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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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ㅠㅠ! 제가 왔어요 헤헤 2주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2주는 더 넘은 거 같은데... 저는 여러분들 너무 보고싶어서 계속 기웃거렸어요ㅠㅠㅠㅠ
이 작품은 계속해서 고심해오던 '그짝내' 이후 내는 차기작이랍니다 ㅎㅎㅎㅎ 그짝내는 제발 읽지마세요... 삭제 각이라서 언제 삭제할지 벼루고 있으니까요...(너무 망작)
저는 저번주에 시험도 끝났고, 어제 체육대회도 끝이 났어요 ㅎㅎ! 시험은 나름.... 나름... 잘 본 거 같으면서 망했고 ^_^ 체육대회는 종합 1등했어요 헤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ㅎㅎ 기다려주신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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