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싴] Summer and the s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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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많았다.울고웃고화내고 매일반복되는일상이지만 익숙해져있다. 학교를 다니고 회사에 출근하고 벌점받고 징계받고 강제전학을당하고 해고를당하고 때리고 맞고 도망가고 이런 문장들만봐도 마음이 쓰리지않는가? 사람들이라면 느끼겠지. 가끔은 내가 이렇게까지 당하고 살면서 살아야하는지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것이다.안해봤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약 정말로 안해봤다면 지금 생각 해보는것이 좋지않을까? 당하고 살지않는다고? 아니. 넌 시간에게 당하고 쫒기고있다는것. 괜찮겠지하고 대충 술술넘어가던게 어그저께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지않는가? 그리고 또 오늘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게되겠지.
2013년 계사년이 밝았다. 또 하루가 지나고 시간이흘러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
[ 2 0 1 3 년 3 월 5 일 ]
새롭다. 나는 학생이고 작년에도 겪었던 새학기를 또 겪는다. 그런데 또 설렌다.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자니. 하지만 그리 좋아해야되는 상황은 아닌것같다.
고등학교 3학년. 지금부터 시작해도 많이 늦어버린 학년이다. 말로만 지겹게들었던. 나에게 오지않을것같았던. 고3 이라는 타이틀이 나에게 붙여진것이다.
새로운 친구와 말섞어보지도 못하고 어색한기운이 흐르는 곳에서 바로 수업에 들어가는 고등학교. 중학교 시절과는 많이 다른 무언가 미션을주고 성공하지않으면 남들보다 뛰어나지않는다면 미션은 절때 성공할수없는 규칙이 생긴곳에 정말 가기싫은데 억지로끌려온 기분이든다.
3학년 9반ㅡ
새로 반배정받은 3학년 교실앞에 서 있다. 아 떨린다. 문을열면 누가있을까. 맨앞자리에 앉은 대학에 목숨거는 범생이들? 아니면 밤에보면 무서운 화장을 서툴게하며 학교
규칙을 똥 보듯이 어기며 다니는 학생? 아니면 지극히 정말 평범한 학생? 아오 못들어가겠다. 딱 들어가는 순간 이상한 눈빛으로 보면 어떡하지? 막 날라리같은 애들한테 불려나가면 어떡하지? 별별 이상한상상을 다하며 그 추운 복도에서 별것도 아닌 교실 들어가는 순간보다 창피하게 나는 손과 발에 땀이나도록 이리저리 발을 동동구르고있었다.
" .....김...태연? "
낯설지않는 목소리가 내 뒤에서 이름을 부르는게 들려왔다.초조함을 뒤로두고 고개를 돌렸다.
어디서 많이본듯한 얼굴이었다.날 보자마자 맞구나! 하며 손뼉치는 아이었다. 나는 너무 밝은 이녀석의 모습에 떨떠름해져서 멍하니 그 아이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 .........누구.....? "
" 중학교1학년때 같은 반이었잖아. 기억안나? "
" 중···학교 1학년때······? "
이녀석의 모습을 스캔하고 나니 네모나게 생긴 파란명찰이 눈에띄었다.
' 권유리 '
권유리라··· 내 머리 기억 속에서 뒤지고 뒤져나온 기억에는 처음 중학교1학년때 같은 반 되고 말한마디 두마디 정도만 나누며 친하지않았던. 말이 별로없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단골로 나와서 풀었던 안경낀 공부 잘하는 애였던걸로 기억을한다. 그런데 중학교시절에 중학교1학년때 이후 같은반이나 마주 친적이 없어서 한번도 보지못하고 생각조차도 하지않았었다. 그런데 지금 모습은 그 아이가 아니었다. 언제 안경을 벗었는지. 왜 안경을 썼는지. 이해가 안갈정도로 이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설마 그 어린나이에 벌써 성형수술을 한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 아이가 갑자기 나인지 내이름을 기억 아직도 하고있는지 신기하다. 공부를 잘해서 기억력도 좋은가보다.
" 아! 응 기억나 오랜만이네? 그동안 많이 이뻐졌네 "
" 아 그래? 고마워! 너도 변함없이 이쁘네 "
" ....... "
그 짧은 대화 이후로 정적이흘렀다.어색해 미칠것같다.무슨 말이라도하지. 중학교1학년때 말없는건 똑같네. 나도 말많은 편도 아닌데.
근데 얘도 9반인가 왜 계속 옆에같이있지. 얘도 아는애가 없나? 그래도 친하진 않지만 알고있는 애를 만나 아까보단 걱정이 덜 해진것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 근데··· "
" 근데··· 왜···? "
" 나랑 같은반인것같은데··· 왜 안들어가고 그러고있어? "
아차.아까 별이상한 상상을 하는바람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는바람에 이상한 꼴로 복도앞에 서있는 장면이 생각났다.
아 누가 지나가다가 봤겠지 이놈의 깨방정 진짜. 참. 권유리도 봤겠네 아 쪽팔려···
" .....아....지금 이제 막 들어갈려고했어..들어가야지...."
나의 고등학교3학년의 첫시작.
그리고 문고리를 여는순간 보이는 왠지 낯설지않는 교실과 창문밖으로 햇빛이 내리쬐며 누군가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학생들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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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시작부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썼는데 뭔말인지 모르겠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제목만 되게 있어보이죠ㅠㅠㅠㅠㅠㅠ
다음화는 어떻게 써야되지...끙..어색하지만 어떨지는 모르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봐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글쓰는건 참어려운것같아요;_ ;
지적하셔도 좋고 많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