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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전체글ll조회 1955l 1


   

    

    

    

    

    

    

    

    

    

알카트라즈    

    

    

    

    

    

    

    

    

붓을 쥔 손이 힘겹다. 당겨오는 팔은 더더욱 어깨를 무거이 짓눌렀다. 바람 또한 세차게 불었다. 한 구석이 구겨져 바람 따라 일렁이는 도화지. 그 속에 제 못난 얼굴이 비추어지는 듯한 착각이 들어 학연은 고개를 숙였다. 속죄하는 알카트라즈 감옥의 죄수 마냥 그리 제 자신을 가라앉혔다. 심연의 바닥 끝까지 몰아 넣었다.    

    

    

    

    

무언가를 그려내는 것이 좋았다. 세상 만물을 담아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게 된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화가. 거창하면서도 쓸쓸한 단 하나의 단어를 목에 걸었다. 그림을 곧잘 그렸기에 학사 단상에 올라 표창을 받기도 하며 수상 따위를 독차지 하기도 했다. 때론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을 보며 웃었다. 그림에 마음을 빼앗긴 가련한 시대상. 완벽하지 않은 미학에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는. 이제서야 인정 받는 비운의 화가. 저는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붓을 일그러뜨리는 한이 있더라도 성 벽면에 화려히 걸려 있는 그 누군가의 그림처럼 빛나리라, 그리 생각했다.    

    

    

    

    

현실은 혹독했다. 행복과 자만은 한 순간에 지나지 않았다. 최고라고 생각했던 ‘화폭에 담는 실력’은 ‘밥 벌어 먹는 것’이 되어 곁에 남았다. 남루하기 짝이 없는 나무 이젤. 길 한복판에서 누군가의 얼굴을 그리는 것에 불과한 소박하디 소박한 인생으로 전락했다. 채광을 뿜던 꿈은 으스러진지 오래였다.    

    

    

    

    

문득 고개를 들었다. 얼굴께로 쏟아지는 노을빛이 노랗게, 또는 붉게 타올랐다. 학연에게 직업병이 있다면 뇌의 명령보다 손가락 끝이 더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아름답다, 라고 생각하기 전에 간사한 붓이 먼저 동작했다. 유려한 선 몇 개를 긋자 그럴싸한 그림이 탄생했다. 지금 또한 마찬가지였다. 눈으로는 노을을 쫓으며 쉴 새 없이 팔을 움직였다. 밥 벌어 먹는 것에 불과한 보잘 것없는 손이라고 해도 감각은 여즉 죽지 않았다. 모든 것이 자신만만했던 시절. 그 때처럼 학연은 눈꺼풀을 슬며시 감고 스치는 바람을 느꼈다. 오른손에는 여전히 진갈색 붓을 쥔 채로. 들어차는 파도가 일렁임을 느끼며.    

    

    

    

    

그림 되나요.    

    

    

    

    

자그마한 소리가 공백이 여문 길을 울렸다. 손에서 떨어진 붓이 굴렀다.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동태를 살피자 그 종착점은 낯선 검지 손가락 마디였다. 울퉁불퉁한 마디를 지니고 있는 길게 뻗은 그 손가락은 이내 붓을 집어 들고서 몸을 일으켰다. 학연의 시선이 올곧게 그를 향했다. 제 텅 빈 손바닥이 낯설었다.    

    

    

    

    

붓을 건넨다. 학연은 손을 뻗어 그를 받고선 자그마한 목소리로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오똑 솟은 콧날을 지닌, 눈썹이 짙은 남자는 그에 가벼이 웃었다. 의아했다. 분명 처음 보는 얼굴임이 틀림없는데 어딘가 익숙했다. 익숙함이 온몸을 갉아 먹으려 들었다.    

    

    

    

    

여전히 그림이 볼 품 없네.    

…….    

텅텅 비어서는.    

    

    

    

    

학연의 동공이 크기를 키워갔다. 무언가에 세게 얻어 맞은 듯한 기괴한 감각이 불어치는 파도 마냥 제 자신을 감싸 안았다. 남자가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 미완성의 캔버스 위로 그의 그림자가 빈틈없이 드리워졌다. 고개를 돌려 바라본 콧대 높은 남자는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비릿한 금붕어의 아가미를 봄직한 느낌에 기분이 가라앉았다. 네가 뭔데 함부로 입을 놀려. 차마 내뱉지 못한 말이 혓바닥 위를 우회했다.    

    

    

    

    

나 기억 못 해요?    

    

    

    

    

또다시 웃으며 입을 놀린다. 이유를 알 수 없다.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한 눈동자. 어딘가 낯익으나 뇌리에 선명하지만은 않은 얼굴이었기에 학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낯짝에 내리쬐는 석양은 더욱 환히, 그러나 어두운 면을 가진 채 여전히도 타올랐다.    

    

    

    

    

   

    

벽장 괴물    

    

    

    

    

   

    

호흡할 수 있는 곳이었다. 금붕어의 아가미가 물 속에서 끔벅이며 헤엄치듯 학연에게는 당연했다. 좁은 방. 침대 너머 굳게 닫혀 있는 문을 지나 커다란 파열음이 났다. 부모라는 사람들. 그 여자와 남자는 매일 언성을 높였다. 그들의 사나운 입술 사이에서 오가는 말들 중엔 학연의 이름도 빼곡히 담겨 있었다. 모든 것을 차단한 채 귀를 틀어 막은 학연은 입술 또한 깨문 채였다. 늘 생각했다. 신이 단 한 가지 실수한 것이 있다면 그녀의 다리 사이를 지나 탄생한 불쌍한 생명. 그것은 자신이었기에. 얼룩진 벽지보다 더 꼴 사납게 허물어진 제 마음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서 더욱 양옆으로 벌어질 뿐이었다.    

    

    

    

벽장을 찾아 들었다. 여닫이 문을 당기자 자그마한 공간이 저를 침범했다. 망설이지 않고 그 아득한 어둠 속으로 몸뚱아리를 밀고 들었다. 벽장문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희미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제서야 호흡을 길게 내쉬었다. 숨쉴 수 없는 오지. 말라 죽을 것임에 분명한 이곳 밖의 세계는 불쾌했다.    

    

    

    

또 왔니.    

   

    

    

    

덜컹였다. 귓바퀴 부근이 뻐근했다. 귀를 잡아당기는 손길은 결코 투박하지 않았기에 학연은 놀라지 않았다.    

    

    

    

    

응.    

    

    

    

    

그저 작게 대답했다. 익숙한 듯이.     

벽장괴물이 웃었다. 겁쟁이. 겁쟁이라서 숨는구나.    

    

    

    

    

늘 그는 자리했다. 어두운 이 공간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있을 때도 그는 옆에 무릎을 쭈그리고 저와 함께 했다. 어깨를 두드려주지는 않았지만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그 한 쌍의 눈은 두드림보다도 더 깊게 스며들어 따스하게 했다. 여전히 귀를 잡아당기고 있는 벽장 괴물에게 물었다. 겁쟁이가 잘못은 아니잖아.    

   

    

   

    

    

    

그럼 울지 마.    

   

    

    

    

   

    

어린 나는 어느새 부연 뺨 위로 고통의 산물을 점 찍고 있었나.    

   

    

   

    

    

    

잘못이 아니니까 울지 마.    

   

    

    

    

   

    

이번엔 어깨를 두드린다. 어깨를 넘어 목덜미로 전해지는 온기로 하여금 눈꺼풀이 감겼다. 벽장 문 새로 흐르던 빛 또한 옅어졌다.    

   

    

   

    

   

    

   

    

   

    

부러진 연필    

   

    

   

    

   

    

   

    

   

    

주름 진 손등은    

그 어떤 거북이 등 껍데기였던가    

우리매 짐까지 한 아름    

고달프게 지어 가시는가    

    

따스히 감싸주어    

주름 사이에 빼곡히 들어 찬    

당신의 눈물은    

나의 옷자락을 훔치는    

홍숫물이외다    

    

    

    

    

무슨 시에요?    

    

    

    

    

등 뒤로 들이닥친 목소리에 놀라 눈을 끔벅였다.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가던 연필 끝이 부러지고 까슬한 자국이 종이 너머로 번졌다. 어색하게 웃고만 있는 학연의 모습에 재환은 좀 더 고개를 숙이고 시를 살펴보았다. 획 하나까지 긁어 내리던 시선은 종이 위에 얹어진 가무잡잡한 손에 머무르다, 팔꿈치에 닿았다가, 길게 뻗은 목덜미에 도달했다.    

    

    

    

    

어머니구나. 그거.    

    

    

    

    

옆자리에 자리를 내어 앉으며 말하는 재환을 바라보던 학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번진 연필 자국 위로 엄지 손가락을 굴리자 옅어지는 대신 거뭇하게 퍼졌다. 두어 번 하릴없이 그 짓을 반복한다. 정적이 이어졌다.    

    

    

    

    

나는 산문을 주로 취급해서 시를 잘 못 써요.    

    

    

   

    

누군가에 대한 감정을 함축해서 표현하기에, 내가 너무 커서. 넘쳐버릴 것만 같거든요. 그래서 못 쓰겠어. 학연의 고개가 이따금 재환을 향해 돌려졌다.    

    

    

    

시는 우회적이었다. 하고 싶은, 또는 하고 싶었던 그 모든 감정을 하나의 단어로 축여 글자를 하나하나 그려가는 것. 그럼에 모순이 많고 설의와 역설 또한 잡다하며 시를 애정하는 이들 중엔 겁이 많은 사람이 많았다. 저 또한 그랬다. 사랑하는 이에게 진솔한 편지 하나 쓰지 못한 채 공책 한 귀퉁이에 1연, 2연 써 내려가는 겁쟁이. 그러므로 학연에게 오른손 중지에 박힌 굳은살은 결코 영광의 결과라고 말할 수 없었다.    

    

    

    

    

솔직한 글을 쓸 수 있잖아요.    

…….    

시로는 그러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이리 저리 돌리고 피하고.    

왜 못 해요?    

    

    

    

    

이재환이 순식간에 종이를 빼앗아 들었다. 입가에 미소를 매단 채로 주머니에서 제 연필을 꺼내 들어 몇 자를 적어 댄다.    

    

    

    

    

이거 봐요.    

…….    

얼마든지 솔직해질 수 있는데.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늘 만큼    

땅 만큼    

    

    

    

    

    

    

그 열 다섯 자에 담긴 결코 특별할 것 없으며 서투르나, 그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운 글이 가슴으로, 눈께로, 귓가로 침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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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
10년 전
소리꾼
안녕, 반가워요. 오랜만이죠?
10년 전
독자21
헐?
10년 전
독자22
음?????
10년 전
독자23
뭐지???????????
10년 전
독자24
나 분명 엄청엄청 길게 댓글 남겼는데???????!!!!!!!!!!!!!!!!
10년 전
독자25
뭐지이거?????????!!!!!!!!!!!!!!!!!!!!!!!!!!
10년 전
독자26
으앙 작가님 오해하시면 앙~대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7
나 1등하려고 1만 쓰고 사라진거 아닌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8
내 소듕한 댓글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소리꾼
으아 ㅠㅅㅠ 독자님 왕 귀여워서 어떡해요! 전 괜찮아요! 그런데 독자님이 힘들게 남겨주셨을 댓글이 사라지다니 ㅠ.ㅠ 댓글창 때찌해야돼요! 저는 정말 괜찮으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ㅎㅅㅎ 이미 충분히 전해졌거든요! 독자님 마음! 헤헤. 소중한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 독자님이 최고다! 최고!
10년 전
독자2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엔 절대 안사라지게 다시 확인하고 또 확인할게요ㅠㅠㅠㅠㅠ 댓글도 엄청엄청 길게 달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싸 나 최고다!!!!!! 소리꾼님도 최고!!!!!! 1등 작가님!!!!!!!!!!!!!!!! ♥3♥
10년 전
소리꾼
29에게
힘들면 그냥 보고 가도 되고, 짤막하게 잘 봤다는 한 문장이어도 충분해요. ㅎㅅㅎ 예쁜 마음 담아서 긴 코멘트 달아주시는 그 정성에 언제나 감동받아요 ♥ㅅ♥ 독자님 1등! 그렇지만 저는 1등이 아니예요!

10년 전
독자31
소리꾼에게
글 잘 쓰시는 다른 작가님들도 많으시겠지만, 저에게 1등 작가님은 오직 소리꾼님 한 분이세요ㅎㅎㅎ 내가 나한테 1등이라면 1등 작가님인거죠, 뭐. 항상 글 잘 읽고 가요 내 작가님. 사랑하고 존경해요♥

10년 전
독자2
호피
10년 전
독자4
호피에요!!! 와.....작가님.....이거.....독방에서부터 아 너무 멋있었어요ㅠㅠ 어쩜 좋아.....다 좋아요 진짜..... 여운이 남아요......소재들이 평범하면서 평범한 느낌이 안 들고 뭐라하지.....아 진짜 작가님....글써주셔서 감사해여ㅠㅠ
10년 전
소리꾼
호피님, 반가워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그저 특별할 것 없는 글들이예요. 보셨다시피 독방에 먼저 가볍게 썼다가, 조금의 수정을 거쳐 이렇게 올려봤어요. ㅎㅅㅎ 무거운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끔은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알카트라즈던, 벽장 괴물이던, 부러진 연필이던. 모두 한 가지의 마음으로 쓴 글들이라고나 할까요?
10년 전
독자3
소리꾼님 반가워요! 알카트라즈.. 벽장 괴물.. 부러진 연필. 역시나 소리꾼님 글이었네요. 역시나 그랬어. 제 예감이 맞았던 거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나하나 대박이다. 솔직히 독방 글 중에 진짜 제일 대박이라고 생각하다가 뭔가 익숙한 필체라서 고민하던 와중에 독방에 어떤 글이 하나 올라왔었거든요. 알카트라즈 쨍이가 소리꾼님 같다고. 그걸 보자마자 무릎을 탁 쳤어요. 누가봐도 소리꾼님인 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꾼님은 대박이야. 피에타가 정점인줄 알았는데 더더욱 아린 글들을 가지고서.. 소리꾼님 글들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달까. 평범하디 평범한 소재들을 살짝 비틀어 더없이 애잔한 스토리로 변질된 것들이 마음을 막 흔들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쩜 이렇게 글을 쓰시냐는 말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소리꾼님 사랑하냐 ㅠㅠㅠㅠ 지친 마음이 치유되고 있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ㅠ 주말이 시작되는 밤을 꾼님 글로 행복하게 스타트 끊습니다. 감사합니다! 유ㅅ유
10년 전
소리꾼
안녕. 저도 정말 반가워요! 그냥 하루가 지칠 때, 몇 자 글을 쓰는 버릇이 있어요. 보잘 것없지만 그래야 마음이 조금 진정되거든요. 이 세 가지의 글도 그렇게 시작됐어요. 아무런, 특별한 의미 없던 글들이 독자님들의 시선. 그 눈빛과 어우러져서 조금이나마 의미를 가지게 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아요. 저를 알아봐주신 분들, 사실 저도 몇몇 분 봤는데! 그렇게 신기할수가 없었어요. 익명의 이름으로 올려진 글인데 저라는 것을 맞춰주신 분들은, 그만큼 제 글을 많이 접하신 분들일 테니까. 감사하기도 하고, 때론 감동스럽기도 했어요. ㅠㅁㅠ 독자님보다 제가 더 기뻐요. 아마 항상, 언제나 그럴 거예요. 요즘은 평범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진중하게, 또는 장난스럽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5
반갑습니다.
10년 전
독자8
아, 일단 벅차서 호흡 좀 고르고 올게요.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추천과 스크랩부터 받으세요.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쪽지함에 당신 글 뜨는 순간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는 거. 왜냐하면 이미 처음부터 이 글은 소리꾼님 글이겠지, 하고 예상했었거든요. 아마 독방에서 글 본 사람들 대다수가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독보적인 분위기에 문체 원탑이다 보니 안 알아챌래야 안 알아챌수가 없어요. 그냥, 붓이 굴러가서 재환이의 손가락 사이에 안착되는 순간까지 숨이 막혀요. 세 가지의 글이 모두 제 가슴을 두드리네요 그냥. 빈말로 숨막힌다고 하는 거 아니에요. 도대체 이 분 뭐하는 분이시지. 솔직히 홈에서 글 쓰시는 분들보다 더 잘 쓰세요 진짜로. 정말이에요. 글 몇 자 보면서 이렇게 가슴을 울리고, 길지 않은 단편으로 감정선을 이렇게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저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그냥, 모든 걸 다 떠나서 소리꾼님과 글이 정말, 너무나도 좋아요. 당신의 글이 떴다 하면 심장부터 뛰고 봐요. 학연이보다 더한 직업병 아닌가요 이거? 벽장 괴물을 보고선 정말 눈물이 흐를 뻔. 그 배경에, 암흑으로 물든 벽장 안을 훔쳐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서. 어깨를 다독여주는 재환이의 서투른 손길이 저에게까지 닿아서 아렸어요. 게다가 부러진 연필의 그 시. 소리꾼님이 직접 쓰신 거 맞죠? 향토적인 분위기 팍팍 나는 게 진짜ㅠㅠㅠㅠㅠㅠ 당장이라도 어머니께 연락을 드리고 싶게 만들잖아요. 자음 남발 안 하고 싶었는데 도저히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제가 많이 좋아해요. 그거 꼭 알아주셔야 해요 진짜 ㅠㅠㅠㅠㅠㅠ 제일 좋아해요! 복잡한 심경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최고 좋은 글 써주셔서 고마워요. 언제나 소리꾼님 글 기다리고 있을게요. 언제나 당신의 글은 좋았으니까.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요. 꾸밈 없으면서도 잔잔히 울려퍼지는 고동이 당신 글의 매력임에 틀림 없네요. 확신이 들었어요. 진짜 소리꾼님은 내 거야. 정말 저를 가져요. 마지막으로! 독방에 꾸준히 글 올리셨을 때 댓글 꾸준히 달았었어요. 자음 남발 하면서 막 울었던 댓글들이 있었을 텐데 그게 아마 저였을 거에요. 근데 안 울 수가 없다니까? 나 힘든 거 어떻게 알고 늘 적절한 타이밍에 힐링물을 올려주시는데 내가 소리꾼님과 그 글들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요? 안 그래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기다릴 거라고 진짜!!!!!!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소리꾼님 저 여전히 왕의 남자, 스카프 기다리고 있어요. 물론 피에타까지. 사실 세개 다 너무 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찡찡 안 거리려고 했는데 안 그럴 수가 없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꼭 다시 돌아오셔야 해요!!!!!! ♥♥♥
10년 전
소리꾼
안녕, 독자님. 반가워요! 정말 오랜만이죠? 못난 제 탓이예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뭐랄까. 처음에 보고 놀랐어요.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 중, 글솜씨가 뛰어나신 분들이 많다는 듯한 느낌. 이번에도 들었거든요. ㅎㅅㅎ 글을 쓸 때 특별히 주의하는 요소는 없지만, 굳이 꼽자면 이거예요. 장면 하나하나를 세세하지만 가볍게 표현하는 것. 제 글들 특성 상 조금만 실수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늘 고민해요. 날아갈 듯한 글을 언젠가 한 번 쯤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8ㅅ8 부러진 연필도 그래요. 어머니 생각을 하다 아무 생각 없이 쓰게 된 글이었죠. 가까이 있기에 그 소중함을 간과하는 것. 그 대표적인 것이 가족, 그 중에서도 어머니죠. 독자님께도 그러한가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짧은 안부라도 전해주세요. 꾸밈 없는 인삿말일지라도 어머니께서는 틀림없이 기뻐하실 테니까! &_& 향토적인 느낌이 났어요? 정말요? 정말 기쁘다. 향토적인 한국 소설처럼, 순수한 분위기로 글 쓰는 것이 제 모토거든요. 고마워요. 이렇게 또 한 번 힘나게 해줘서. 독보적인 문체라는 말은 저에게는 한없이 과분한 평이에요. 늘 말씀 드리다시피, 보잘 것없어요. 정말로. 그저 좋아서 쓰는 글이라 그런가봐요. 저도 독자님들이 제일 좋아요. 정말 좋아해요. 그러니까 얼른 글 가지고 찾아뵐게요. 왕의 남자도, 스카프도, 피에타도. 꼭 다시 돌아올게요. 너무 늦지 않게. 독자님은 힘들지 않게 그저 그 자리에서 저에게 손을 흔들어주세요. 그거면 저한테는 더없이 행복한 일이 될 테니까.
10년 전
독자6
소리꾼님 오랜만이네요!
10년 전
소리꾼
안녕! 오랜만이에요. ㅎㅅㅎ 잘 지냈어요?
10년 전
독자7
미치겠다...별들아....소리꾼님반가워요ㅠㅠ힘든 일상속에 글읽는 동안이나마 힘든생각을 잠시 접게해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여전히 귀를 잡아당기고 있는 벽장 괴물에게 물었다. 겁쟁이가 잘못은 아니잖아. 이부분너무좋아요 저 또한 겁쟁이라그럴까요? 재환이가 벽장괴물 맞죠? 학연이랑 재환이가 서로 필요로하고 사랑하는거같아서 좋네요 아직 학연이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10년 전
소리꾼
반가워요. 저도 그와 별반 다를 것없는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지라, 더욱 독자님과 교감이 돼요. 그러니까 내 말은! 힘들면 언제든 말을 걸어도 돼요. 꾸준히 글 올릴 준비는 되어 있으니까! ㅎㅅㅎ. 언제나 찾아와요. 심심할 때, 힘들 때. 독자님들의 삶이 담긴 코멘트는 늘 저를 풍요롭게 해줘요. 그것들을 한데 모아 글로 써보고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이거든요. 독자님의 삶은 요즘 어때요?
10년 전
독자9
아 작가님 잠깐ㅠㅠ 나그랑 이예요ㅠㅠ 인티 들어왔는데 쪽지 와서 눌러봤더니 소리꾼님ㅠㅠ 보는 내내 먹먹하고 뭐라고 표현은 못하겠지만 숨이 턱턱 막혀요ㅠㅠ 작가님 글은 항상 묵직하고 뭔가 사람을 홀리는 그런 매력이 있어요ㅠㅠ 브금 장난아냐... 오늘도 좋은 글 너무 고마워요ㅠㅠ 아 좋다 이거ㅜㅠ
10년 전
소리꾼
나그랑님 반가워요! 요즘은 트위터로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지라, 독자님이 많이 익숙한 걸요? ㅎㅅㅎ 숨이 막히는 글이라니, 그 정도의 글이 결코 아니라 뭔가 죄송해요 ㅜ.ㅜ 저는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곤 하는데, 그 때마다 거의 90퍼센트 이상은 클래식을 듣는 것 같아요. 마음이 잔잔하게 일렁이고, 수축하며 이완하게 만들어주거든요. 언제나 고마워요! 예쁜 사진도 보여주고. 언제나 예쁜 모습 잃지 말고! 웃으며 살기! 약속!
10년 전
독자10
세상에 독방에서 취격당하고 몇 번이나 돌려봤던 글이 소리꾼님 글이었다니.........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어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소리꾼
죽으면 안 돼요! ;ㅅ; 몇 번 씩이나 돌려볼 만한 글이 결코 아닌데, 이렇게 감동주기 있기, 없기? ㅎㅅㅎ 독방에서 먼저 보셨구나. 항상 그 자리에서 저를 응원해주시고, 글을 읽어주시며, 예쁜 코멘트까지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언제나!
10년 전
독자11
연이) 이야..오늘3가지종류의글..잘읽고가요..우와이젠칭찬하기도손아파요.필력이너무완벽하잖아요.흠잡을데란흠은없어서.부러진연필이라..음..뭐를할수있을까..아..애잔하다진짜..벽장괴물..벽장안을직접훔쳐보는듯한?핫..학연이의직업병..아..부러진연필의시..어머니..엄마가보고싶어지네요..아..진짜새벽에힐링된다..진짜좋다..다시한번읽고자야겠어요..아,그리고오랜만이에요.보고싶었어요.
10년 전
소리꾼
연이님 안녕! 종류가 무려 세 가지라, 늦은 밤 중에 보기 힘드셨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예쁜 코멘트까지 달아주셔서 고마워요! 제가 써보고 싶었던 글들은, 그래요.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것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독자님의 가슴에 그러한 파동을 생성했다면 기쁠 텐데. 아직 많이 부족함에 그저 죄송한 걸요? ㅠ.ㅠ 예쁘게 봐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오랜만이에요. 정말 보고싶었어!
10년 전
독자30
소리꾼님애타게찾았는데ㅠㅠ우엉엉짱보고싶었잖아욧!!ㅠㅅㅠ
10년 전
독자12
안녕, 나 왔어요 @,@!
10년 전
소리꾼
왔어요? ㅎㅅㅎ
10년 전
독자17
독방에서 보고, 아 이건 정말 딱 나의 꾼님이시구나 @,@! 누가 보아도 꾼님의 글인지라, 너무 설레였었는데 글잡으로 가져오시다니! 정말 너무 기뻐요 ㅎㅅㅎ! 두고두고 읽어야겠어요. 알카트라즈는, 정말 꾼님의 필력에 감탄하고, 뒤의 이야기들이, 그리고 그 앞의 이야기들도 너무나도 궁금한 글이네요! 벽장괴물은.. 음, 동화의 삽화처럼 눈 앞에 글 속 학연이의 부모님들의 언쟁과, 상처를 받은 학연이가 벽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 그리고 벽장괴물의 모습까지 눈에 선하게 그려져요! 학연이는 잘못이 없답니다. 아이들에게는, 잘못이 없어요. 겁쟁이인 것도, 잘못은 아니에요. 울음이 날 때, 누군가가 어깨를 두드려주면 더욱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그러고 난 후에는 약간 민망하기도 하지만 ㅎㅅㅎ.. 그리고 부러진 연필에서는, 꾼님이 생각하시는 시라는 것을 표현하시는 것 같기도 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재환이가 써 낸 시를 읽고는 정말 절로 감탄이 나왔답니다. 이 글 안의 시들, 꾼님이 직접 쓰신거죠? 정말이지, 저 짤막한 시를 제가 이 글을 읽고나서 밥을 먹을 때에도, 막 씻을 때도! 멍하니 있다가도! 얼마나 생각을 해댔는지 @,@..! 참, 꾼님의 글은 정말 멋지고 예쁘네요 ㅎㅅㅎ. 그래서 너무 좋아요. 많은 것들이 녹아서 스며들어있는 것만 같아서. 아, 그리고 꾼님의 글을 보다보면 금붕어가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번 글에도, 들어있네요 ㅎㄴㅎ.. 세상에, 꾼님에게 하고 싶었던, 글에 관련 된 코멘트가 굉장히 많았는데 다시 한번 글을 읽고 왔더니 멍해져서 머릿 속이 완전히 리셋 됐어요 ㅜㄴㅜ.. 이래서 글을 읽자마자 댓글을 안 달았던 건데! 완전 헛수고가 됐네요, 엉엉엉.

..아, 근데 그거 알아요? 왠지 아주 조오금 부끄럽지만.. 꾼님이 제 꿈에 나오셨다는거.... ↗▼↖ 아코, 부끄러.

10년 전
독자18
오모오모 이게 막 제 멋대로 달리고 막 그르네@,@?!! 안 돼! 읽지 말아여!
10년 전
소리꾼
안녕! ㅎㅅㅎ 글에서 금붕어가 많이 보이는 거. 그저 일상 속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속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럴 거예요. 거의 2년 가까이 살고 있는 금붕어 두 마리가 있어요. 수면 위를 향해 끔벅이며 헤엄치는 주황빛과 푸른빛의 금붕어. 가끔은 하릴없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도 있고, 먹이를 주며 시간을 보낼 때도 있어요. 물 속에서 생존하는 그들을 보면 항상 물냄새가 나요. 비린내가 아니라 물냄새. 난 수영을 못해요. 그래서 그들이 가끔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물 속을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잖아요? 알카트라즈는 훗날 뒷 이야기를 써볼 생각이예요. 피에타가 끝나면 중편으로 써보고 싶기도 하고! 헤헤. 내용 중에 저에게 너무도 과분한 찬사가 많이 들어있어서 황송하고 미안해요. 정말 그 정도의 글이 아니라서. 부러진 연필에 쓰인 시들은 제가 쓴 시들이 맞아요. 그래서 보잘 것없어요. 모자라고, 거짓말들이 가득 담겨 보기 거북한 시들을 자주 쓰거든요, 나는. 흔히들 겉멋 들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고등학교 때도 그랬었던 걸로 기억해. 지금은 마음을 조금 고쳐 먹은 듯 하지만, 변함없이 모자라서 나에게 많이 실망스럽기도 해요. 벽장 괴물은 동화 같은 이야기이지만,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는 평범한 배경이에요. 어린 아이들은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어요. 상상 속의 동물이나, 인물 같은 거. 재환이가 그래요. 두려움에 잡아 먹힌 학연이가 어둠 속에서 창조해 낸 인물. 벽장 괴물. 그런 생각 들지 않아요? 아무리 괴물이라도, 곁을 따스히 지켜준다면 친구가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 ㅎㅅㅎ 이번에도 예쁜 마음으로 읽어줘서 고마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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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소리꾼
캔디 독자님, 왔어요? 너무 늦게 왔죠? 조금은 면목이 없어요. ㅠ.ㅠ 기다리고 계신 글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늘 가지고 오지 않으니 화가 나실 법도 하구요. 부러진 연필에서 쓰여진 시들은 모두 제가 직접 쓴 것들이라, 독자님들이 보시기에 어떨까. 많이 고민스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늘 이렇게 그 자리에서, 날 기다려줘 고마워요. 앞으로도 열심히 인연 만들어 가요! 고마워요! ♥♥
10년 전
독자14
헐....진짜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역시 소리꾼님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벽장괴물은 재환이였나요? 어릴적 환상이 실제였는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지
10년 전
독자15
암호닉신청해도 되나요?땡땡이로 하고 싶어요!
10년 전
소리꾼
봄이에요. 완연한 봄. 암호닉 감사히 잘 받을게요! ㅎㅅㅎ 땡땡이님에게도 봄이 찾아왔나요? 사실 요즘 다시 꽃이 질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조금은 아쉽기도 해요. 그렇지만 꽃이 지고, 피고, 그런 것이 반복되어져야 세상의 만물이 흐름을 잘 타게 마련이니까요. 그렇죠? 볼 품 없는 글 예쁘게 보아주셔서 고마워요. 어린 학연이를 보듬어준 것은 매일 숨어들었던 벽장 속의 누군가였어요. 환상인지, 꿈인지, 생경한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벽장 괴물 재환이의 손길이 따스했다는 것만은 확실할 거예요.
10년 전
독자16
ㅠㅠㅠ역시 이글 소리꾼님이였군요ㅠㅜㅜㅜㅜㅠ노래도 그렇고 정말 좋아요...ㅠㅜㅜㅜ항상 글 하나하나가 가슴이 벅차요 진짜ㅜㅠㅠㅠ항상 감사해요ㅠㅜ
10년 전
소리꾼
원래 뉴에이지나 클래식을 많이 좋아해요. 사실상 지식적인 것에서는 잘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남몰래 가슴을 울리는 선율 같은 것이 마음에 들거든요. 독자님도 이런 류의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저와 함께 여러가지 찾아 들어봐요. ㅎㅅㅎ 저야말로 항상 고마워요. 언제나 힘이 나게 해줘서!
10년 전
독자19
좋네요 그냥 이런 글은 여기서 오랜만인가? 처음인가 잘 읽고 가요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소리꾼
안녕! 반갑습니다. 이런 모자란 글은 처음이실 거예요. ㅠㅁㅠ 이런 글이라도 예쁘게 봐주셔서, 저에게는 독자님이 정말 감사한 존재세요. 정말로! 빈말 아닌 거 알죠? ㅎㅅㅎ 앞으로도 열심히! 좀 더 좋은 글 쓸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게요.
10년 전
독자20
와, 일단 어..할 말을 잃었어요. 며칠 전에 독방에서 세개의 켄엔 썰을 읽고 진짜 대박이다, 해서 검색해서 몇 번이고 다시 보고 또 보고 이랬었는데 오늘 간만에 글잡 놀러왔는데 익숙한 제목의 글이 하나가 딱 올라와있고 진짜진짜 혹시나 해서 옆에 필명을 봤는데 소리꾼님이였어요...ㅠㅠㅠㅠ그 독방에 있던 글에 달린 덧글중에 이건 진짜 문학같다, 라는 덧글이 달려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말이 몇번이고 공감이 가요..늘 좋은 글 감사하고 잘 읽고 가요!
10년 전
소리꾼
반갑습니다! 저는 늘 자신이 없어서 이곳에 글을 올리기 전에 연습 삼아 독방에다 올리곤 해요. 그곳에선 글이 빨리 빨리 넘어가게 되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적고, 글을 퇴고하기에도 괜찮더라구요. ㅎㅅㅎ 모자란 글을 몇 번 돌려 보셨다니. 그럴만한 게 아니라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문학이라는 말은 가당치도 않아요. 정말로. 진실된 문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보면 화내실 것 같은데요? 이런 글 따위는 결코 문학이 될 수 없어요 ㅠㅅㅠ 엉엉. 다들 이렇게 착하시니 황송해요. 정말 고마워요. 힘 나게 해줘서! 마지막까지 향기로운 봄 보내요! ㅎㅅㅎ
10년 전
독자32
와.... 말이 안 나와요.... 가슴에 싸하게 맴도는 아린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너무 오랜만에 이런 감정을 느껴봐서 벅차네요
앞으로도 이런 글 많이많이 보고싶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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