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이상해」
「뭐가」
「자꾸 끌려」
「.....」
「밀어내지마.사랑해」
w.비밀연애
"힘찬!!!!!!!!!!!"
"야 조용히좀 해 "
"뭐가 반가워서 그렇지"
"아무리 반가워도 그렇지 여기가 우리만 있어?"
"..김힘찬 진짜 남에 눈 엄청 신경써.."
"당연히 신경쓰이지! 지금 회사에서 우리가 게이라는둥 소문이 나고 있다니깐?"
"..솔직히 게이잖아.."
"...아니 이 멍청아..그게 아니라 너랑 나 둘이 사귄다고 소문이 나고 있다고.."
"...아..그래?..그래서 싫어?"
"누가싫데???사실이 아니니까 그렇지!!"
"사실로 만들면 되지!!!"
"...용국아 장난치지마..나 애인이랑 헤어진지 1년밖에 안됫거든?"
"김힘찬..넌 그게 문제야"
"...?"
"왜 한사람을 잊는데 왜이렇게 오래걸려?"
"......."
"다음 타자 애타게"
항상 이랫다.
방용국은 들어오려 애쓰지만 난 항상 밀어냇다.
"장난 그만치지?"
"장난아닌데~~~~???"
"야!!방용국!!!!"
그렇게 나를 향에 메롱을 하며 저멀리 뛰어가는 방용국을 잡으러갔다.
항상 잘 해주는 용국에게 미안했지만 난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용국이를 받아들일 준비.
나이는 동갑에다가 입사동기에다가 알고보니 바로 옆학교를 나온 우리는 금방 친해 질 수 있었고
서로에 대한 비밀 같은것도 많이 털어놓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내가,아니 우리가 게이라는 비밀도
"이제 끝이다~~~~"
네이트온 창이 띵동 하고 켜졋다.
-힘찬
-왜
-술한잔?
-..콜!
그렇게 퇴근후 나랑 방용국은 캔맥주 두개와 나쵸 한봉지와 함께 한강으로 갔다.
"날씨좋다.."
"그러게"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술도 맛있네"
"..힘찬아"
"왜"
"그 사람 얼마나 좋아했어?"
"..그사람..?글쎄..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직 못잊은거 아니야?"
"그것도 모르겠어"
"넌 왜 그사람 못잊어?"
"머리는 잊었어.근데 다시 마음속에 누군가를 들이기가 힘드네"
"...."
"그런걸 왜 물어봐 술 맛 떨어지게"
"내가 들어갈래"
"....."
"..내가 들어갈래"
"용국아"
"장난 아니야 진심이야"
"......"
"이상해"
",...뭐가"
"내가 왜 널 좋아할까"
"......"
"이렇게 튕기고 그러는데..."
"......"
"넌 이상해"
"..그니까 뭐가"
"자꾸..끌려"
"....."
"밀어내지마.사랑해"
꼭 용국이가 밀어내지말라고 해서 안밀어낸건 아니다.
그렇게 한동안 안겨있었다.
심장이 쿵쿵 뛰었기 때문에
아마 내가 못들이는게 아니라 이미 용국이가 나 모르게 자리잡고 있어서 몰랏던 것 같다.
「용국아.너야말로 이상해
언제 들어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