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 늑대소년
12
w. 마카
유달리 흐린 날씨였다. 오늘따라 조금 더 습한 날씨를 느끼며 경수는 멀거니 바래진 색의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경수야, 나가봐야지."
응.
별안간 열린 문 위를 노크하는 소리와 함께 경수의 엄마가 경수를 부르자, 뒤를 돌지 않은 채 경수는 짧게 대답했다. 대문 밖으로 차가 들어서는 소리가 들린다. 하늘 위를 향했던 시선이 아래로 가 박혔다. 차 안에서 익숙한 인영이 내리는 것을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경수는 창문을 닫아버렸다.
"왔어요."
오랜만에야 마주하는, 한 때는 제 남편이었던 이에게 내미는 인사는 그다지 차갑지고 따뜻하지도 않았다. 오랜 세월이 지난 눈빛에는 더 이상의 원망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걸음 물러서 있던 경수는 안으로 들어서는 제 아빠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았다. 예전보다 조금 주름이 짙어진 듯도 했지만 무표정한 얼굴만은 기억 속 그대로였다. 조금 늦게서야 위층에서 내려온 소년이 경수의 옆에 서 처음 보는 낯선 얼굴이지만 어딘가 낯익은 구석이 있는 중년의 남자의 얼굴과 경수의 옆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소년은 곧 남자와 경수의 얼굴이 닮아있단 것과, 오늘의 경수는 평소보다 더 차갑게 가라앉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다가와 경수의 앞에 섰다. 경수는 담담히 두 눈을 마주했다.
"좋아보이는 구나."
한 마디를 남기고 그는 다시 경수를 지나쳐 걸어갔다. '식사부터 해요.' 경수의 엄마가 그를 이끌고 식탁으로 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던 경수는 의미없는 생각들을 했다.
좋아보여? 뭐가? 지금의 내가, 당신의 눈엔 좋아보인다는 걸까.
그러나 그러한 생각도 곧 옆에서 손을 잡아오는 소년에 자연히 멈추었다. 경수가 옆을 돌아보자, 경수만큼이나 가라앉은 얼굴을 한 소년이 경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년은 경수의 옆을 스쳐지나 가던 그와 순간 눈이 마주쳤다. 그 찰나의 순간에도 느꼈던 날카로운 경계에 이성보단 본능적으로 먼저 무언갈 느꼈다.
잡은 손 끝이 차가웠다.
"가자."
그러나 먼저 힘없이 손을 푼 경수가 뒤를 돌아 먼저 걸어갔다. 소년은 그 자리 서 경수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작은 어깨가, 오늘 따라 더욱 여려 보였다.
따뜻한 음식이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 위와는 다르게 네 사람을 감싸 안은 공기는 무척이나 차가웠다. 주고 받는 대화마저 어색해 오고가지 않는 식탁 앞에서 경수는 억지로 숟가락을 들었다.
"이 애가 같이 산다던 그 아이냐."
눈도 마주하지 않은 채 지나가듯 경수에게 물었다. 순간 멈칫한 경수는 자신도 모르게 제 옆에 앉은 소년을 힐끗 쳐다보았다.
"...네."
그러나 곧 다시 식탁 위로 시선이 떨어지고 경수 역시 눈을 마주하지 않은 채 대답했다. 그리고 그 새 경수의 아빠와 소년의 시선이 허공에서 잠시 부딪혔다 떨어졌다.
그 이후로 네 사람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없었다. 경수는 불편함에 자꾸 얹히는 것만 같은 속에 말없이 물을 들이켰다.
불편하기만 했던 식사가 끝나고, 방으로 올라와 경수는 답답한 가슴팍을 연거푸 두드려댔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속에 절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렇게 속을 고르는데, 누군가 방을 노크하는 소리에 경수는 순간 주먹질을 멈추었다.
"얘기 좀 하자꾸나."
경수의 아빠였다. 등을 돌리고 다시 방을 나가는 모습에 경수는 작게 숨을 들이키곤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따라갔다.
그를 따라 테라스로 나가자 바지 주머니 안에서 담배를 꺼낸 그가 담배 위로 불을 붙였다. 한번 깊게 빨아들였다 허공 위로 담배를 내뱉는 그의 뒷모습을 경수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 곳 생활은 어떻더냐."
곧 먼저 그가 천천히 입을 떼었다. 머릿속으로 대답을 고르던 경수가 이내 입을 열었다.
"...그냥, 다 지낼만 해요."
바람을 타고 스치는 매캐한 담배 향에 경수는 코 끝이 시려왔다.
"생각보다 잘 지내는구나."
제 자식을 걱정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의미 없는 적당한 대꾸일 뿐인 것일까. 그렇게 경수가 멀거니 생각을 고를 즈음, 그가 아직 길게 남은 담배를 지져끄곤 뒤를 돌아 경수와 마주했다.
"그럼 이제, 다시 돌아와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한마디에, 처음 그의 전화를 받았을 때부터 의연찮게 느껴왔던 그 불안감들이 일순간에 수면 위로 동동 떠올랐다. 차마 아닐거라 부정했던 그것들이 천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경수의 머릿속을 잠식시켰다.
목 끝까지 해야할, 하고 싶은 말이 차오르지만 원망스런 입 끝은 말하지를 못한다.
"네 형만큼만 했어도."
쯧. 작게 혀를 찬 그가 경수의 옆을 지나쳐 갔다. 그리곤 이내 잠시 멈춰 서 낮은 목소리로 내뱉는다.
"이번에는 질질 끌지 말아라."
잠시나마 가졌던 조그만 기대들은, 조금씩 아물어가던 상처에서 다시 나는 피에 붉게 물들어 버린지 오래였다. 경수는 발이 붙어버린 듯 그 자리에 서 조금 전보다 더욱 흐려진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방금이라도 비를 쏟아낼 것 같던 구름은 결국 하나 둘 빗방울을 툭툭 떨어뜨렸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지 못했던 말들이 입술 새로 새어나왔다.
"...싫어."
아빠, 난.
"...싫어요."
이 곳을 떠나면, 어렵게 찾은 행복들이 사라지게 되니까.
"여기있게... 해주세요."
무거운 빗방울들이 툭툭 마당 위를 적신다. 경수의 발 끝 앞에도 하나 둘 방울져 떨어진다.
비가 닿지 않는 곳에 빗방울이 스민다.
마당에서 경수는 대문 밖으로 그가 다시 차에 오르는 것을 지켜 보았다. 경수의 옆으로 경수처럼 우산을 쓴 소년이 다가와 섰다. 경수는 우산을 꼭 움켜 쥐었다.
"경수야, 들어가자."
그를 보내고 난 경수의 엄마가 마당 안으로 들어와 경수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여린 마음에 오늘도 상처입었을 제 자식이 안타까워 그녀의 마음 역시 경수만큼이나 쓰렸다.
"...먼저 들어가. 바람 좀 쐬다 들어갈게."
그러나 스륵 손을 빼낸 경수가 아무렇지 않단 듯 그녀 앞에 웃어보이며 그녀를 먼저 안으로 들여보냈다.
"종인아, 비 오니까 먼저 들어가 있어."
그리곤 잔뜩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제 옆의 소년에게도 안심하란 듯 웃어보이며 등을 떠밀었다.
잠시 가만히 그 자리에 서 있던 경수는 이내 천천히 대문 밖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신발코에 빗방울이 튀어 조금씩 젖어들어 갔다.
차가 지나간 길을 따라 발 끝만 바라보며 걸어갔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아도 길 끝에는 아무도 없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매캐한 매연 연기를 씻어내려 간지 오래였다.
경수는 문득 생각했다. 그의 마지막 인사는 무엇이었는지. 그러다 이내는 깨닫고 마는 것이었다. 진작부터 그에게 거추장스러운 인사 치례는 없었다는 걸.
힘 주어 꽉 쥔 우산 위 손에서 천천히 힘이 빠져나갔다. 축축한 비가 온 몸을 적시고 나서야 경수는 땅에 떨어진 우산을 보았다. 혹시 제 자신이 울고 있나 싶어 축축한 뺨 위로 손을 가져다 대었지만 만져지는 것은 머리 끝에서 타고 흐르는 차가운 빗방울 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비를 맞고 서 있다, 코 끝을 맴도는 익숙한 향기에 경수는 멍하게 뜨고 있던 눈을 선명하게 떴다. 이제는 더 이상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도 느껴지지 않았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경수는 제 앞에 선 소년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소년은 항상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다만 경수를 껴안아 오는 손길에 담긴 마음이 대신해서 말을 했다. 경수는 힘을 줘 꽉 소년을 끌어 안았다. 단단한 가슴 팍 위에 얼굴을 묻고 나서야 알았다.
자신이 두려워 했던 것은 이 품에 더 이상 안기지 못할까봐 였단 것을.
그 날 늦은 저녁, 경수는 조금씩 앓기 시작했다. 머리에 달뜬 열이 오르고 온 몸이 시려왔다. 이마 위로 식은 땀이 송글송금 맺히고 저도 모르게 내쉬는 숨은 사르르 떨렸다. 끙끙 앓는 소리에 경수의 옆에 누워 잠에 들던 소년이 화들짝 깨어났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앓기만 하는 경수의 모습에, 소년이 경수의 볼 위로 손을 가져다 대자 손 끝에 닿는 체온이 지나치게 뜨거웠다.
"...아파."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달싹여 말하는 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그 소리에 그저 안절부절 못하고 어쩔 줄 몰라하던 소년은, 소년을 보건소로 데려갔던 날 '여긴 아프면 오는 데야.' 라고 말해 주었던 경수를 떠올리곤 무작정 경수를 자리에서 일으켜 등에 들쳐업었다. 아파서 정신이 가물한 채 색색 숨만 내쉬는, 등에 닿은 경수의 온 몸이 뜨거웠다. 소년은 망설임 없이 경수를 업은 채로 방을 뛰쳐나갔다.
오밤중이 되어서야 준면은 보건소를 나섰다. 우산을 가져 오지 않은 탓에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피치 못하게 오늘은 닫는 시간이 뒤쳐져 버렸다. 주머니 안에 열쇠를 넣고 그대로 돌아서던 준면은, 돌아서기 전 얼핏 보였던 누군가의 모습에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어떻게..."
어둑한 길 위 가로등 빛에 모습이 드러나자, 준면은 그대로 놀라 굳어버리고 말았다. 제 앞에, 어둠 속을 뛰어온 듯 잔뜩 밭은 숨을 내뱉는 소년이 보였다. 잠시 놀라 어버버 거리던 준면은 이내 등에 업힌 누군가의 모습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경수...?"
아무 말도 하지 못해 답답한 듯 입만 달싹거리는 소년의 얼굴이 너무나 간절했다. 그제서야 파뜩 정신이 든 준면은 주머니 안에 넣었던 열쇠를 다급하게 다시 꺼내었다.
준면은 경수의 손등에 꽂힌 링겔 바늘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소년의 머리통을 내려다 보았다. 진정이 되고 나서야 잠에 든 경수는 색색 거리며 누가 업어가도 모를리만치 깊게 잠들어 있었다. 준면의 시선이 짝짝이로 신은 소년의 신발 위로 향했다. 슬리퍼를 신은 한 쪽 발 위가 자잘한 돌에 채여 겉이 잔뜩 까져 있었다. 그러나 소년은 그런 자신의 상태는 알지도 못한다는 듯 오로지 경수의 손등에 꽂혀있는 날카로운 바늘에만 시선이 가 있었다. 경수를 치료하는 동안에도 내내 걱정되어 안절부절 못하던 소년이었다. 그런 경수의 손등에 바늘을 꽂을 때엔 갑자기 손등을 덥석 잡아오는 턱에 준면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만히 소년을 지켜보던 준면은, 문득 이렇게 서로에게 애틋할 수 밖에 없는 둘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오로지 둘이기 때문에 행복해 하는 이 어린 소년들은 서로에게 애틋한 만큼, 더이상 서로 없인 홀로 설 수 없을 모습이 안타까웠다. 막연한 죄책감이 준면의 마음 속을 아프게 꽉 채웠다.
"...괜찮아."
준면은 소년의 머리 위를 쓰다듬어 주었다. 지금 제 옆의 소년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저 이 뿐이었다. 괜찮아. 괜찮을 거야. 하지만 절대 그 말이 막연한 것만이 되지 않으리라 준면은 이 둘에게 약속했다.
지금만큼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 거야. 내가 어떻게든 너희를 지켜줄테니까.
이른 새벽에서야 경수는 잠에서 깼다. 잠시 어리둥절한 상황에 하얀 천정을 눈을 깜빡이며 바라만 보다, 이내 고개를 돌리자 불편하게 침대에 엎드려 경수의 손을 꼭 붙잡고 잠이 든 소년의 모습이 보였다. 그에 작게 웃은 경수가 손을 잡지 않은 반대 손으로 머리 위를 쓰다듬자 소년이 곧 자리에서 부스스 일어났다. 잠에서 깬 경수를 바라보는 눈이 잠결에도 아직까지 걱정이 가득했다.
"나 이제 하나도 안 아파."
경수는 부러 소년의 손을 끌어다 자신의 이마 위로 가져다 대었다. 봐봐, 하나도 안 뜨겁지?
"일어났어?"
말소리를 들었는지 준면이 다가 와 다정하게 물었다. '네.' 침대에서 일어나 앉으며 경수는 대답했다.
"죄송해요. 저 때문에 집에도 못 가시고..."
"의사가 환자 돌보는게 당연한 거지. 미안해 하지마."
정말 감사해요. 그러고선 집에 어서 가보라는 준면의 말에 그제서야 깜짝 놀랐을 엄마가 생각나 경수는 침대 아래 신발을 찾았다. 그러나 곧 신발조차 신지 못하고 소년의 등에 업혀왔던 것이 생각나 머리를 긁적였다.
"아, 잠시만. 내 신발 빌려줄게."
곤란해 하는 경수를 눈치 채고 보건소에 있는 여분의 신발을 빌려주려던 준면은 이내 그 자리에 멈춰섰다. 당연하단 듯 소년이 경수의 앞으로 가 업히라는 듯 제 등을 내보여 앉았다. 그에 부끄러운 듯 얼굴이 붉어지는 경수의 모습에 준면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아니, 안 그래도 되는데..."
만류하는 경수에도 고집스레 등을 내보이다 아예 경수의 손을 끌어 자신의 목을 감싸안게 하는 소년에 경수는 소년의 등에 업힐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경수는 좋겠네.' 라는 준면의 장난스런 한마디에 경수는 목 끝까지 붉어지고 말았다.
비가 오고 난 뒤 새벽 공기는 머릿 속을 모두 깨끗하게 비워버릴 만큼 상쾌했다. 소년의 목에 얼굴을 묻은 채로 경수는 깊게 숨을 들이 마셨다. 새벽 공기보다 더 기분 좋은 소년의 살내음이 맡아졌다. 가만히 미소 짓던 경수의 눈에 힐끗 신발을 짝짝이로 신은 소년의 발이 보였다. 슬리퍼를 신은 발 위는 준면이 치료해 줬는지 반창고가 붙어있었다. 그에 경수는 소년의 목을 좀 더 세게 끌어안으며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경수의 웃음 소리가 소년의 어깨 께를 간지럽혔다.
"고마워, 종인아."
쪽. 소년의 볼 위로 경수의 입술이 짧게 닿았다. 경수는 소년의 귀 끝이 살짝 달아오르는 것을 보았다. 그러는 경수의 얼굴도 살짝 달아올라 있었다. 그러다 경수는 문득 새벽 공기마 예전만치 차갑지 않단 것을 깨달았다. 겨울도 끝자락에 와 닿아 있었다. 경수는 흐드러진 벚꽃이 핀 봄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 속에서 같이 나란히 길을 걷는 자신과 소년의 모습 역시 떠올려 보았다.
"벚꽃 피면 꼭 놀러 가자."
어느 먼 훗날 봄에는 너와 같은 교복을 입고, 길을 가다 간지러운 장난을 치고, 손을 잡은 채 벚꽃이 핀 길을 걷고. 언젠간 꼭 그럴 수 있기를. 경수는 바랐다.
입가에 잔뜩 웃음이 번졌다. 쪽. 경수는 다시 소년의 반대쪽 볼 위에 뽀뽀했다.
봄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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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잡에 구독료가 생긴다는 말이.. 그래도 저는 가끔씩 찾아주시는 비회원 분들께 너무나 감사해서 이에 대해선 나중에 구독료 제도가 도입되면 구독료를 받지 않는 쪽으로 생각해 보도록 할게요. 저는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서... 글을 다 읽고나면 막상 댓글을 쓰려하면 막막할 때도 있고 부담없이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암호닉 걸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는 정말 감사하단 말이 부족할 정도입니다ㅠㅠ 이독자님들 덕에 힘내서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네요. 감사해요 항상 정말정말 사랑해요ㅠㅠ (그리고 매번 늦게라도 답글 달아드리는게 제가 할 수 있는 마음의 표현의 다인지라 매번 답글 달아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ㅠㅠ) 이번편 브금은 계속 십센치의 노래를 주로 선택해오다가 처음으로 Jason Mraz 의 a beautiful mess 로 선택했습니다. 잠들기 전에 들으면 참 좋은 노래에요. 다른 때에 들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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