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안녕 글잡인들...
오늘은 좀 짧지만 좀 미스테리하고도 더러운 똥 썰을 풀까 해.
모쪼록 잘 읽어줘.
중학교에 올라온 어느 가을날이었지.
난 여중에 다니고 있었고 지금도 다니고 있어.
난 2반이라서 1,2,3 반이 같이 쓰는 화장실을 쓰고 있었고,
4,5,6,7반은 네 반이 한 화장실을 썼어.
그런데 어느날...
아주 미스테리한 일이 일어난거야.
네다섯칸 정도 되는 모든 화장실의 칸에...
각자 똥이 차 있었던 거지...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
문제는 그 똥의 크기야.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칸으로 갈수록...
똥의 크기가 소름돋게 일정하게 줄어드는거야.
누가 친구들을 데려와서 단체로 변테러를 하고 갔는지,
아니면 할짓없는 어느 잉여변태가 첫째칸부터 묵혀왔는 변을 방출했는지는 아무도 몰라.
감히 추측조차 할 수 없는 더럽고 냄새나는 이야기.
너무 짧은가? 그럼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볼게.
음 나는 2반이고 우리는 1,2,3 반이 화장실을 같이 쓴다고 이야기 했지?
이번엔 그 앞반 화장실 이야기야.
나는 그날 미술을 하고 물감묻은 손을 씻으러 화장실로 가고 있었어.
그런데 화장실에 친구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거야...
그리고 난 봤어.
정말 난 그렇게 크고 무거워 보이는 덩어리는 처음 봤다.
딱 봐도 묵직해 보였어.
거짓말 안하고 크기가 18cm는 족히 되어 보이더라. 지름은 3.5cm 정도?
그 똥을 보는 순간 더럽다는 생각 보다
그 무거운 걸 배에 담고다닌 사람이 막 불쌍하고 안 찢어졌나 걱정될 정도면 말 다한거지.
정말... 우리가 끝없이 물을 내리고 내리고 또 내렸는데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어.
뱃속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냄새도 장난이 아니더라.
더 충격적인건 어떤 애가 슬리퍼 조각을 가져다가 툭툭 두들겼는데 겁나 딱딱했다는거지. 레알.
아... 정말 그것을 뱃속에 가지고 다니다니...
며칠만 더 있었으면 똥때문에 탈장이 생긴 웃지못할 사고가 일어날 뻔 했어.
그래도 자기가 싼 똥이면 좀 자기가 밀어서 완전히 내리고 가지...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그럼... 나중에 보자.
이 모든 이야기가 오늘 너의 꿈에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