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에 많은 호응해주신거 너무 감사드려요ㅠㅠ
그냥 내 사심 채우려고 글쓴거라 댓글 기대도 안했는데 진짜 감동..
독자익이니들 왜이렇게 착함??사랑해여ㅠㅠㅠ♡
[변백현/여주] 좋아요 남사친 EP02 (부제 : 오묘함 그리고 ...)
루한오빠가 다녀간 날, 나는 극도로 흥분해있었음.
이말인 즉슨 아드레날린이 차오르다 못해 폭발해서 흐르는 지경이였다는ㄱㅓ임ㅇㅇ
"변배켜어어언ㄴㅇ!!!!박차뇽ㄹㄹ!!!!!!!ㅎㅎㅎ빨리 집에 가쟝~가쟝~~ㅎ하흫ㅎㅎ룰루루룰ㄹ로롤롤로"
"ㅋㅋㅋ뭐냐 김여주? 좋은 일 있냐?"
"그을쎄에에?????멀까아앟흐흫ㅎㅎㅋㅋㅋㅋㅋ난 평소와 똑같은데엥ㅇㅎㅋㅋㅎㅋ"
"앜ㅋㅋㅋ김종대 얘 왜이럼?"
"몰라 아까 어떤 잘생긴형보고서 계속 저럼ㅋㅋ"
"당욘하쥐ㅠㅠㅠㅠ하니오빤 내꺼라능!!!"
"으 금사빠 싫어여q...소름;"
"ㅋ..야 니가 소름이라 그래서 갑자기 닭강정이 땡기자나여....;"
"와 김여주 손나돼짘ㅋㅋㅋㅋㅋ아까 급식 그렇게 먹고 또 먹고 싶냐?ㅋㅋ"
"설마 지금 알았어?ㅋ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내가 맛있는 닭깡죵 사주마 ㄱㄱ"
수업이 끝날 때까지 루한오빠랑 사귀는 상상을 너무 열심히 했더니 배가 금새 꺼진거 같았음 절대 박찬열 말처럼 내가 돼지라 그런건 아님ㅋㅋㅋ...
아까 우리의 미래를 세세하게 생각하게 되니 상상 속에선 이미 루한오빠랑 결혼까지 진도를 뺐음ㅎㅎㅎ꺄 부끄>_<
[닭강정가게안]
핡 맛있게따아ㅠㅠ..
나는 닭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함
"....."
"뭐해 어서들 먹지 않고.."
"...배고파 보이는데 님이나 많이 드세여;"
;?안먹겠다니 고맙다 얘들아 사양안할게
"근데 김여주가 좋아하는 형 불쌍하다."
뭐래ㅡㅡ
나는 바로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입안에 가득 찬 꼬꼬닭들 때문에 말 할수 없었음.
내가 가만히있었더니 가마니로 안건지 박찬열은 신나서 더 떠들어댐ㅋㅋ
"예쁜 여자애들도 많은데 하필 쟤가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킼ㅋㅋ키ㅣ키키사귀면 밥값 개많이 들겠다ㅋㅋㅋ"
(의도적으로 김종대 짤로 까기아님^^;ㅎㅎ)
"밥값이문제가 아닐텐데?ㅋㅋㅋㅋㅋㅋ지금 먹는거 봐 볼이 터질라그럼ㅋㅋㅋㅋㅋㅋㅋ걸신들린줄"
ㅋㅋㅋㅋㅋ왜 안놀리나 했음 ㅋㅋㅋ나는 보란듯이 입에 담겨져 있던 닭강정 파편을 튀기며 욕을 했음
그리고 얼굴에 닭강정 파편이 튄 박찬열은 급똥씹은표정으로 나를 구타함ㅠㅠ...지가 먼저 놀려 놓고....ssu bal..ㅠㅠㅠ
여자라고 봐주는거 없이 주먹으로 개쎄게 침ㅋ..내가 이러고 살아여..ㅠㅠㅠㅠㅠㅠ
"ㅋㅋ암튼 그 오빤 내꺼야 (단호박)"
"친구야 솔직하게 말해줄게ㅇㅇ 그렇게 잘생겼는데 미쳤다고 니랑 사귀겠음?"
나도 알아.....ㅠㅠ현실자각타임인가...
일리있는 김종대의 말에 풀이 확 죽어버렸음.아 갑자기 입맛이 뚝 떨어지는것도 같고...(하지만 손에서 닭을 놓지 않음)
"야야 김여주한테 왜그래.가능할지도 모르지."
헐..변백현이 왠일로 위로를..짜식 다 컸네ㅠㅠ
"야아..말이라도 고맙다...ㅠㅠ"
"실명하면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변백현 미친ㄴㅇ넘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렇구나ㅋㅋ그런방법이있꾸나ㅋㅋㅋㅋ
님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혹시 사람 잔인하게 죽이는 방법 알음??ㅋㅋㅋㅋㅋㅋㅋ
알면 저한테 바로 연락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쓸 사람이 생겼음ㅋㅋㅋ
<변씨 학교 뒷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다> 내일 일간지에 실리면 용의자는 저인줄 아세여ㅋㅋ^^;;
"그건 그렇고 너네 변백현 오늘 고백 받은거아냐?"
"헐???누구??"
어떤 눈삔 여자가..체육복도 안빨고 다녀서 땀냄새풀풀나는 변똥개한테??!;;;;ㄷㄷ하다;;
"아아 들었어ㅋㅋㅋ우리 동아리 선배라며"
"야야 됐다ㅋㅋ쑥스럽게..이런 일이 한두 번이냐?ㅋㅋ"
ㅇㅅㅇ...?내가 니랑 몇년친군데...
니 여자한테 고백 처음 받는거아님여?...허세ㄴㄴ해..
"ㅋㅋㅋㅋㅋ아 부러운놈ㅋㅋㅋ"
"나 근데 그 누나 얼굴 모르는데 이쁘냐?"
ㅋㅋㅋ남자들이란..ㅉㅉ 하여튼 이쁘면 다냐??이쁘면 다야???! 다긴 하지만...ㅋ...
근데 이쁘긴..개뿔....뭐가 이쁘겠음ㅋㅋㅋ
변백현한테 고백할 정도면 수준이 알만함ㅋㅋ돼지오크일거임..ㅋ...(괜한오기)
"예??이쁘다니욬ㅋㅋㅋㅋ이쁘다기보단 아름다움ㅋㅋㅋ"
변백현은 찬열이의 칭찬에 실실 쳐웃으면서 그 언니의 카톡프사를 보여줌
난 속으로 비웃었음ㅋㅋ그리고 변백현 핸드폰을 건네 받음ㅋㅋㅋ
어디 보자 얼마나 못생겼쯀꽈아??ㅇㅂㅇ???나같은 돼지오크일까??도키도키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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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 010-100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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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ㄹ..
진짜 여신이였음...
왜때문에 니까짓것에게 고백을?(이해불가)
올해 최대 미스테리 난제를 이걸로 선정해야하는거 아님??
난 멘붕이 옴. 얘 괜히 이 언니랑 사귀고 싶어서 망상하다가 현실과 혼란이 와서 허언증 생긴거 아님????!
"그래서? 사귀는거야?"
"ㅇㅇ당연"
"이야 변백현 인생폈다..난 언제쯤 이런 여신님이랑 만나봄?ㅠㅠㅠ"
"비법알려줄까? 나처럼 잘생기면 돼ㅋㅋ"
"...."
"잘생기거나 이쁜사람들은 못생긴 사람 좋아한다던데 진짠가봐...(진지)"
변백현은 그 말을 듣고는 들고 있던 포크로 나를 찌르려고 했음ㄷㄷ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뒤로 재빨리 숨어서 박찬열이 대신 찔렸지만 (가게 나갈때까지 아프다고 징징댐) 내가 안찔렸으니 상관 없음ㅇㅇ
"아오 변백 쥰니 아프자ㅏ나아!!!!!!!!!!!!!!"
말한번 잘못했다가 죽을뻔ㅋㅋㅋㅋㅋ후....다행 박찬열이 찔려서(이기적)
변백현은 박찬열과 계쏙 투닥대고..
김종대는 닭강정 안먹을 거라더니 아무말없이 우적우적 퍼먹고 있음ㅋㅋㅋㅋ마른돼지란 별명이 괜히 나온게 아님ㅋㅋ
이 웃긴 광경을 보면서 혼자 웃음짓고 있는데 갑자기 기분이 묘해졌음.
이전에도 변백현은 여친이 있었지만 이런 기분은 들지 않았는데..뭐라 해야 할까..? 씁쓸한 느낌이 들었음.
친구를 뺏기는데서 오는 불안감이라던가 내가 변백현을 좋아해서 느끼는 질투 같은게 아님.
이전에도 변백현은 다른 여자애들과 간간히 사귀어 왔고 나 역시 남자친구를 사귀고 헤어짐을 반복했었기 때문에.
또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루한오빠지 않음??
근데 이 기분은 뭘까..대체 나조차도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 계속됨.
(급우울)
내 표정이 안 좋아진 걸 눈치 챈건지 변백현이 나갈까?하고 말을 건네옴
분명 학교 끝나고 닭강정 집에 들어왔을 때 5시 반이였는데
가게를 나오니 어느덧 7시에 가까워지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이럴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말이 더많다는 말 진짠거 같음ㅋㅋ
왜 얘기를 해도 해도 끝이 없는건지ㅋㅋㅋ
"박찬열 김종대 잘가~~~낼 보쟝~~"
"헐 왜저럼;ㅂㅂ"
"조심히 들어가라~"
박찬열과 김종대는 학교 근처가 집이여서 걸어서 집에 감.
하지만 변백현과 내가 사는 동네는 학교랑 거리가 좀 있어서 버스를 타고 다녀야함ㅋㅋ
뭐 엄청 먼 거린 아니지만 걸어서 가긴 좀 멀고 버스타면 금방인 거리임. 난 운동을 싫어하기 때문에 항상 차를 타고다님ㅋㅎ..
덕분에 동네친구이자 통학칭구인 변백현도 나랑 같이 버스신세가 됨.
사실 운동이란 운동은 다 좋아하는 변백현이지만 운동에 질색하는 나를 잘알기 때문에 입학식날부터 아무 말없이 같이 버스 등하교를 시작함.
이럴때 보면 변백현이 진짜 부모님보다 날 더 잘아는 거 같음ㅋㅋ말한마디 안해도 잘 통하고.
그렇게 우리는 나란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음.
종례후 꽤 시간이 지나서인지 정류장에도 거리에도 지나가는 사람들도 없었음.
그래서 주변도 되게 조용한 상태였고 게다가 김종대와 박찬열이 가고 난 뒤 이상하게 정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음.
헐 그러고보니 얘랑 있는데 조용한거 개오랜만. 언제까지 조용할까 테스트 해볼까??? 이런 생각을 하며 변백현을 슬쩍 쳐다봤는데 눈이 뙇!!!마주침
"야 김여주"
"뭐냐?;"(곁눈질로 보다 눈마주쳐서 뻘쭘)
"너가 좋아하는 선배 이름 뭐냐?"
"알려주기 싫읍니다만?;"
"ㅋㅋㅋㅋ땀치워라; 나도 땀난다; 어차피 김종대한테 물어보면 알 수 있는데 그냥 니 입으로 들으려고 물어보는거임"
"헐랭ㅠㅠ 배려심 장난 없으시네여ㅠㅠㅠ왕감덩ㅠㅠ에베베베ㅔ메렁메렁"
이러고 있는데 버스가 딱 와서 재빠르게 버스에 올라탐. 와 타이밍 죽인다능;;
사실 변백현한테 맞을까봐 뛰어간거 아닌게 아님요;(이중부정=긍정)
2명 앉는 자리가 마침 딱 비워져 있길래 빠르게 뛰어가서 쏙 앉음.
바로 변백현도 키득키득 웃으며 따라 타고서 내 옆에 털썩 소리나게 앉음.
하...근데 여러분 혹시 나 말하는거ㅋㅋㅋ짜증남?ㅋㅋ
나도 내가 이렇게 말하는데 나 자신이 짜증나서 나를 막 때려주고 싶었음.
원래 나도 이렇게 사람 끝까지 약올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아까 닭강정 가게에서 미묘하게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 않았음?
그 기분이 아마 변백현에게 섭섭함을 느끼는 걸로 이어졌기 때문에 더 저렇게 틱틱댔던거 같음.
변백현이 아까 내 표정 구린거 보고 이만 나가자 그런거 나도 눈치가 있어서 다 알고 있음.
그리고 변백현이 지금까지도 내가 기분 상해 있는거 알아서 내 기분 풀어주려고 괜히 장난치는것도 다 알고 있음.
근데도!!!! 난 왜이렇게 쪼잔스럽게 툴툴대는지..나 자신이 이해가 안갔음.
중학교 2학년 초반? 변백현이 여친이라고 보여준 애도 정말 이쁘게 생긴 애였음.(졸라 2주도안되서깨졌지만;;)
근데 그 땐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왜 지금은 내가 쪼잔하게 이러는건지. 마음이 복잡했음. 심지어 오늘 사귀게 된 거라는데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안했음.
그리고 무엇보다 툴툴대는 나를 이해해주고 내 투정아닌 투정에 그냥 픽 웃어주는 변백현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공존하게 됨..ㅠㅠ
정말임ㅠㅠ하....난 대체 왜 이 모양 이꼴일까...난 회의감을 느끼며 옆에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변백현의 옆구리를 콕찔렀음
"축하여"
"?뭐가"
"여신님이랑 사귀는 거 축하한다고오"
"ㅋㅋㅋㅋㅋㅋㅋ너 삐진거 아니였냐?"
"아닌디 아닌디? 사실 니같은게 여신이랑 사귄다는 사실에 나도 루한오빠랑 사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긴했다ㅋㅋ"
"어휴ㅋㅋㅋㅋ죽을라고..기집애가 멋대가리 없긴ㅋㅋㅋ"
"ㅋㅋㅋㅋㅋㅋ이게 내 매력임ㅋㅋ"
"루한오빠?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방금 루한오빠라며ㅋㅋㅋㅋㅋ"
넌 미남이고 난 병身...!
"..여주야..."
"네..?"
"그거 알고 있어?ㅎㅎ"
"?"
"나.. 여주 널...좋아하는거 같아..넌 나 어때?"
???ㅇㅁㅇ?나니???
아..하니오빠....ㅠㅠ 저야 당연 오케이져ㅠㅠㅠ이제 결혼만하면 되는건가여?
ㅠㅠ애는언제??아...일단 결혼먼저ㅠㅠㅠ?아니 요즘은 속도위반이 유행아닌가여?ㅠㅠ
"ㅎ...흫.....오빤...몸만오세여...ㅎ...."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힉긱ㅎ히흑ㅎ기키ㅣ킼ㅋ'
?머지...ㅠㅠ?누가 나랑 우리 하니오빠랑 얘기하는데 쳐웃고 난리??;
근데 왜 소름이 돋지; 어디서 많이 들은거같은 개가튼 웃음소리...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흫ㄹ흐흐흫ㅇ오판..몸만어세훀ㅋㅋㅋㅋㅋㅋㅋ"
^_^....
Aㅏ....변백현....ㅎ
누가 너보고 강아지 닮았다 그러던데.."ㅅ1ㅂr"...견....닮은듯..ㅎ
....
루한오빠가 다녀간뒤로 난 온 몸에 긴장이 풀려 잠에 빠지기 일쑤이다.그것도 유독 학교에서만 그런다..ㅎ...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지 이틀째...후..이게 바로 사랑인가?킄...^-^..변명아님 절대 졸려서잔거아님;ㅎㅎ;
근데 얜 하필이면 루한오빠가 고백하는 꿈꾸는데ㅠㅠㅠ장난쳐가지고!!!!결혼도 못하고 꿈에서 깨버림ㅠㅠ
아무튼 인생에 도움 안되는놈...
"야 변백현"
"?"
"내가 인터넷에서 봤는데 남자들이 여자가 고백하는거 좋아한다던데..내가 고백하면 루한오빠가 나 받아줄까?.."
"..글쎄..."
"님 반응 개노잼..."
"ㅋㅎ그저 루한형이 불쌍할뿐.."
찌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ㅈ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변백현과는 일분이라도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없는걸까..생각을 하며
의자에서 일어나 찌뿌등한 어깨를 두드리고 기지개를 켰음
근데 변백현이 안가고 내 앞자리에 앉아서 계속 날 쳐다보고 있는게 아니겠음??
"뭘봐. 볼일 다봤으면 가시져??ㅎㅎ"
난 아까 날보고 돼지라 한것에대해 앙심을 품었음ㅋ
짱짱소심쟁이기 때문에 찢일해보여도 이해바라겠음ㅋㅋㅋㅋ
....
"야"
"뭐 (짜증)"
"너 루한형 정식으로 소개해줄까?"
올?
"헐 님 루한오빠랑 아는사이?"
"야야 오빠 발 넓은거모르냐?"
ㅋㅋㅋㅋㅋ아니 니 발넓은건 아는데,니도 신입생이고 우리 입학한지 정말 몇일 안됬거덩???ㅋㅋㅋㅋㅋㅋㅋㅋ
하..쟤 입찢어지는거보니까 구라구만..김구라...
..아 되도 않는 언어유희지송ㅋㅋㅋ
에휴... 오빠는 무슨....^_^(철9한자를 날린다)
쟨 국제허세대회나가면 허세킹될듯
"됐어 그만 가셈;"
"하긴 루한형이 너랑 사귀긴 불쌍하지..나도 말조심해야지. 진짜 루한형이 너랑 사귀면....어후...그 형 인생망치는건데ㅋㅋㅋ"
"ㅋㅋ죽음당하는거 좋아해?ㅋㅋㅋㅋ"
말 겁나 많아^^ㅋ
변백현은 루한오빠가 불쌍하다며 계속 조잘거리다가 내 앞자리 애가 자리 비켜달라하니까 그제서야 꿍얼거리면서 지네 반으로 감.
아 쟤만 왔다가면 정신이 없음ㅋㅋㅋㅋㅋㅋ
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면서 창문 밖을 봤다가 책을 폈...
아니 피려고 했는데..
이...이게 누구야...
낫닝겐 루하니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ㅠㅠㅠ?왜 거기에ㅠㅠㅠㅠㅠ
헐 헗 근데 지금 누구한테 손인사하는거지? 설마 나?ㅠㅠㅠ아 쩐다 후아후앟
루한오빠의 축구복과 손인사에 난 극도로 흥분했음
물론 손인사는 내게한건 절대 아님..ㅠㅠㅠ
그 날(동아리 홍보온날)이후로 오빠를 보려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전력질주해서 2학년 반에 가도 저 오빠는 수업끝나면 대체 어디로 사라지는건지 찾아볼 수 없었음ㅠㅠ
솜이 언니랑은 덕분에 많이 친해졌지만....ㅋㅎ..
그래서 자연히 루한오빠에게 날 기억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저 오빠는 그 날 딱 한번 본 날 당연히 모를 거임ㅠㅠ
그래도..그래도 막 설레였음
벚꽃잎은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고 그 사이에 나와 루한오빠가 있다는 사실 하나로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음
수업이 시작한 뒤에도 그렇게 난 멍하니 루한오빠가 축구하는 모습을 지켜봄
헐!!!!!!!!드리블 드리블!!헉ㄱ흐ㅟ(축구잘모름)
아아...오빠는 왜 완벽하신건가여ㅠㅠ
"야 김여주 뭐봐?"(소근소근)
"낫닝겐을 보고있어....아아..오빠....왜 저렇게...완벽...?..펄풱...하...가져여..날....ㅎ.."(정신나감)
"뭐래 진짜ㅋㅋㅋㅋㅋㅋ어? 김루한 선배아니야?니 저 선배한테 관심있음??ㅋㅋㅋㅋ"
얘는 내 친구 지은이임. 지은이는 계속 창문 넘어 루한오빠의 모습을 보며 침을 질질흘리던 나를 보며 저렇게 말함.
난 루한오빠에게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말하는건 자제하고 고개만을 끄덕였음ㅋㅋ
옆에서 이지은이 한심해하며 혀차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꿋꿋하게 오빠를 지켜봄 (훔쳐봄)
"그렇게 쳐다만 보면 뭐해ㅋㅋ음료수라도 가져다 주던가"
"그렇게 쳐다만 보면 뭐해ㅋㅋ음료수라도 가져다 주던가"
"그렇게 쳐다만 보면 뭐해ㅋㅋ음료수라도 가져다 주던가"
.
.
.
...
"그렇게 중요한걸 왜 이제야 말해..."
"이런건 일반적인 센스죠."
운동회 달리기시합에서도 미적미적거렸던 내가 수업이끝나자마자 1층으로 마구 뛰어 내려가 자판기에서 포카리스웨트를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뽑았음
헉헉대는 숨을 몰아쉬며 운동장으로 나가려는 찰나 후광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루한오빠의 얼굴이 보였음
어떡하지 어떡훼ㅠㅠㅠㅠ..완전 잘생겼따....
덜덜 떨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기 위해 헉헉대며 뒤따라 내려온 지은이에게로 다시 달려가 팔짱을 꼭 끼었음.
지은이는 그런 내 팔을 다시 꽉 잡아주면서 결연한 눈빛으로 날 바라봄.마치 '유캔두잇'이라고 말하는 거같았음ㅠㅠ
난 두눈을 질끈 감고 루한오빠에게로 다가가 두손으로 음료수를 건네줌.
......
루한오빠와 그 친구들 무리는 시끄럽게 떠들다가 내가 건넨 음료수에 시선이 집중된 듯 급 조용해짐ㅋㅋㅋㅋ
아 이런거 싫은데 ㅠㅠㅠㅠㅠ
"우와 혹시 이거 나 주는거야?ㅎㅎ"
('////////////')
끄덕 끄덕
"고마워^^"
그리고 루한오빠는 운동한 탓에 열로 뜨거워진 두손으로 내 손을 살며시 잡았다가...그리고 음료수를 가져감..ㅠㅠㅠㅠㅠ
하...마음이 떨리는걸 진정시켰더니 손이 벌벌 떨고 있던거임ㅋㅋㅋㅋㅋㅋ
루한오빠는 잘생긴것뿐만아니라 배려심까지 깊었음ㅠㅠㅠㅠ흑흑ㅎㄱ
"저.. 제 이름은 김여주예요.."
"아! 너 동아리든다고 했던 애 아니니?기억나는데ㅎㅎ여주."
...
"쩔지쩔지ㅠㅠㅠㅠ"
"ㅇㅇ"
"이거 그린라이트맞나여?ㅠㅠㅠ"
"ㄴㄴ"
어서 그린라이트를 켜줘 (강압)
"도경수. 여자가 추접스럽게 스토킹하다가 김칫국 드링킹하는거 어떻게 생각함?"
"어우...완전 별로지...근데 여주가 나 때릴거같아"
"괜찮음 내가 더 쎄"
내 '앞자리'에 앉는 같은 반 친구 '도경수'는 어느샌가 변백현과 엄청 친해져있었음ㅋㅋㅋ
그리고 둘이 편먹고 날 놀림ㅋㅋ둘이 묶어서 한강에다 괴물 밥으로 주고싶당(ㅇㅂㅇ)ㅎㅋㅎㅋ
"근데 여주야 너 그 때 동아리 가입했잖아. 괜찮겠어?"
"읭?머가??"
"너 동아리..."
아아~ 동아리??나 동아리 낫닝겐오빠 동아린데요?ㅋ
오빠가 내 이름도 기억해 줬따ㅋ키ㅣ킼ㅎ
"난 루한오빠와 함께라면 뭐든 할수있ㅇ.."
"코스프레 동아리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여주 은밀한 취미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여주가 코스프레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습니다만?"
김종대 얜 대체 어디서 나타난거...ㅋ.....
난 충격을 여과없이 받았음..코스프레라니....코스프레라면..
(↑여주가 생각하는 코스프레)
이런거..그럼...나의 루한오빠도......?
...덜덜..
"ㅋㅋㅋㅋㅋㅋ뭐야 여주 너 모르고 한거야 설마?ㅋㅋ"
"남자보고 헬렐레 해가지고...수업시간에 내 말 계속 씹더니 꼴좋음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김여주 돼지옷입으면 씽크쩔거같지않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말을 끝으로 변백현은 나의 접힌 뱃살을 잡고 아래위로 흔들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졸라 박자에 맞춰가며 신나게 흔듦ㅋㅋㅋㅋ
난 원래 잘 울지 않음. 심지어 변백현이 내 뱃살을 잡고 흔드는 것도 평소에 자주 하는 장난이고 내가 이거 너무 웃겨해서 아무렇지도 않음.
근데 갑자기 난 눈물이 터져나왔음ㅋㅋㅋㅋ변백현 뱃살 잡는게 너무 웃긴데 눈물이 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웃으면서 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크킄ㅋ크킄ㅋ킇긓흑ㅎ그흑..흑흡...헣ㅇ흑흑즞ㅂ후ㅜㅠㅠ킄ㅋ키킼ㅋ키"
"아 얘 봐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추햌ㅋㅋㅋㅋ빨리찍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난 그렇게 몸도 마음도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변백현의 핸드폰엔 또 다른 나의 흑역사가 추가됨...ㅎ..
차마 난 코스프레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함.왜냐하면 일단 난..더이상의 흑역사를 만들고 싶지 않았음ㅠㅠ
사실 지금 변백현이 전에 썼던 핸드폰 그리고 지금쓰는 핸드폰엔 가감없이 내 흑역사 사진이 몇십,볓백개는 될거임ㅋㅋㅋ
장난식으로 말하는거 같지만 진짜 아마 그게 유포된다면 난 시집을 못갈 수도 있음..^_T
근데 여기서 더한 흑역사가 생긴다면..으... 상상도 하기 싫음ㅠㅠㅠ
루한오빠한테 시집가려고 하다가 루한오빠도 떠나보내고 다른 남자도 영영 못만날수있다는거임..ㅠㅠㅠㅠㅠㅠ끔찍;
루한오빠는 뎡말뎡말 내 사랑이 맞지만 동아리 같이 안한다고 내 남자 안되라는 법 없쨔나여????!
..그래서 지금 솜이 언니한테 가서 안한다고 말하려고 경수랑 같이 2학년 교실로 가는길임ㅠㅠ..
"너 말할 수 있겠어?"
"해야지..어떡하겠냐ㅠㅠㅠ루한오빠가 아무리 좋아도 코스프레 할 자신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니까 잘 듣고 썼어야지ㅋㅋㅋ"
"왜 나 안 말렸어ㅠㅠㅠ"
"너가 코스프레에 관심있는 앤줄 알았지ㅋㅋㅋ그리고 그땐 별로 안친했잖아"
..그건그래ㅠㅠㅠ
반박불가다. 다 내가 한 짓인데 나도 모르게 경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했음ㅠㅠ미안 경수야
"다 왔다.들어가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2학년 7반에 도착함
이고슨...솜이 언니와 루한오빠가 있는 반임.
루한오빠 앞에서 동아리를 못하겠다고 하면 분명 실망할 거야ㅠㅠ아마 날 싫어할지도 몰라(소심소심)
그래서 솜이언니에게 못하겠다고 말하려고 뒷문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솜이 언니를 찾기 시작했음
두리번두리번-
"잉??준면쌤???!!"
"??준면쌤???"
"준면쌤!!!왜 교복을 입고 있어요??"
"..??내 이름 준면인건 맞는데 선생님은 아닌데...너 누구야?"
"네??"
치...침착하자 김여주...
나는 당황했음. 왜 저번에 한번 말하지 않았음? 준면쌤이라고 있음. 중학교때 다녔던 학원 샘 중에 돈많고 허당인 분..쨌든 있음!! 아무튼 있는데..ㅠㅠㅠ
내 눈 앞에 이 분과 완전 똑같이 생김.아니 똑같이 생긴게 아니라 그냥 같은 사람같은데???
준면쌤이 고등학교 다시 다니는건줄 알고 부른건데 역시 아닌가...ㅠㅠㅠ
아무래도 괜히 아는 척한거같음ㅠㅠ근데 진짜 똑같은데 얼굴도 키도 목소리도...????!!
그리고 이름도 준면이라잖아..뭐지ㅠㅠㅠㅠ
경수는 나의 패기돋는 모습에 눈을 됴르륵 굴리며 당황한듯 보였음
..미안타 경수야ㅠㅠ
"어 여주아냐???"
"어..언니!!안녕하세요!"
어색해지려는 찰나 솜이 언니가 등장함ㅠㅠ다행이다...
"ㅋㅋㅋ뭐야 여주 너 김준면이랑 아는 사이야?"
"네?김준면..?"
아, 학원 쌤이름은 최준면임.ㅎ
아...다른 사람이구나...ㅠㅠㅠ내가 오해를 했어...그냥 이 오빠는 도플갱어였을뿐이야..
"죄송해요.아는 사람인줄 알았어요..ㅠㅠ"
"ㅋㅋㅋ괜찮아.솜이 아는 동생인가봐?"
"어 동아리 후배ㅋㅋ"
동아리후배...동아리 후..배...ㅠㅠ동아리 안한다고 하면 언니와 나의 관계는 아무것도아닌 관계 또는
같은동아리 할뻔했는데 하루만에 나간 애와 그에 빡친선배사이가 되겠지..(눈물)
나는 차마 동아리를 못하겠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음ㅠㅠ
계속 쭈뼛거리자 옆에서 경수가 '정말 할거 아니면 지금 말하는게 좋아.시간이 더 지나면 더 애매해져' 라고 작은 목소리로 충고해줌ㅠㅠ
경수는 참 맞는 말을 잘한다..ㅠㅠㅠㅠㅠㅠㅠ
그래!!!!! 김여주 용기를 내자!!!!!어서!!!이렇게 질질 끄는 것도 언니에겐 실례가 될거야.
"저!!언니!!!!ㅠㅠㅠ죄송한데!!"
"응?"
"그...동아리요..못할거같아요ㅠㅠ정말 죄송해요.변덕부리려고 이런건 절대 아니고 언니 귀찮게 하려고 그런건 진짜 아니였는데..코스프레는 정말로 아닌거같아서요.."
"응...?"
어떡해 표정이 굳었어..ㅠㅠ하..
"그래 여주야 어쩔수없긴한데.. 코스프레라니?우리 모델동아린데"
ㅇ.ㅇ?네?
"아니 그...코스프레라고....분명 도경수가...."
난 당황해서 아까 뒤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던 도경수 이 C빨로빨로미를 두리번거리며 찾음
어..어딨지..??!이 !!!!이이이!!!!!ㅠㅠㅠㅠㅠㅠㅠ!!!
아 창피해.......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얘 얼굴 빨개진거봐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예?..이 와중에 이 오빠 안면근육이 되게 신기함...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친구가 놀린거야?ㅋㅋ아 뭐야 놀랐어. 그럼 동아리 나가는거 아니지??"
"ㅠㅠㅠ네 언니...ㅠㅠㅠㅠ..진짜 죄송...하....저그럼 가볼게여.."
"ㅋㅋㅋ아 진짜 여주귀엽닼ㅋㅋㅋㅋㅋㅋ수업끝나고 할일없으면 이따 동아리방에 와.
1학년때 사놓고 안쓴 문제집같은거 쌓여있으니까 다른 애들 가져가기전에 빨리 가져가구.
그리고 오면 다른 선배들도 소개해줄게ㅋㅋ"
"헐 정말요?꼭 갈게요!!"
나는 준면오빠와 솜이 언니에게 꾸벅 인사를하고 반을 빠져나옴..
도경수 이 자식 어디로 튀었어...(부들부들)
맞는말 잘한다는거 취소...쳐맞는말을 잘하는 거겠져..ㅎ...
[우리반]
"도경수!!!!!"
"날 찾는건가"
"으엉어으어어어엉ㄹ허!!!코슈퓨레에????코수ㅠ프레에??????모델동아리래잖으ㅏ아아!!!!비겁하게 숨지말고 일루와!!!"
"그거나 그거나 옷 입는건 똑같잖아ㅋㅋㅋ난 사실을 얘기해준건데~"
아하~ 그런 논리라면 사는거나 죽는거나 니가 됴라이라는건 똑같은데 그냥 나한테 죽을래?^^
저 뻔뻔한 표정에 난 더 화가 남!!!심지어 나한테 보복당할까봐 가까이 오지도 않고 대화하다가 다른반으로 튀어버ㅓ려서 못찾겠음..ㅋ
난 복수의 의미로 도경수의 의자를 살포시 뒤집어놓음 하... 이래도 분이 안풀리네!!!!
그리고 도경수의 펜뚜껑을 죄다 열어서 바꿔 낌..ㅎ...이제 필기할때 빨간색쓰려고 했는데 검은색으로 쓰겠지..후후...오덕오덕..
이렇게 몰래 소심한 복수를 하고 내 자리에 앉음. 정신을 차리자 주변에서 술렁술렁 거리는게 느껴짐.
"??뭐야?"
"헐!!!대박!!!!!야 김여주 어디갔다 이제 옴? 루한선배왔어!!"
"엥??어디어디????"
"우리 반 앞문 앞에.너보러 아까부터 와있었어ㅠㅠㅠㅠ"
나..나보러???
왜죠????ㅠㅠㅠㅠ
진짜 앞문을 보니 복도 벽에 등을 기대고 핸드폰을 하는 루한오빠가 보임.
나는 침을꼴딱 삼키고 머리를 빠르게 손으로 정돈하면서 뒤돌아서 폰을 만지고 있는 루한 오빠에게 다가감.
이게 꿈이야 생시야ㅠㅠ
"어..큼큼"
난 쭈뼛대며 오빠 앞에서 알짱거림
나보러 왔다면서요!어서 내가 왔다는걸 알아차리셈!!!이런뜻으로 그런거임ㅋ
"아 여주야!"
"안녕하세요 오빠ㅎㅎ!왠일이세요?"
음료수를 줬던 그 날보다 나는 훨씬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루한오빠와의 대화를 이어나갔음.
하지만 떨리는건 여전하다..ㅋㅋㅋ
루한오빠와의 대화는 저번에 줬던 음료수가 마음에 걸려서 맛있는걸 사주고 싶다는 내용이였음.
나는 당연히 오케이를 외쳤고 번호도 교환했음.그리고 이따가 동방갈거라고 언질을 주니 오빠도 가겠다는 약속?도 받아냄ㅠㅠ
루한오빠가 자기 반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에게까지 손을 흔들다가 오빠의 모습이 안보일때쯤에서야 내 자리로 돌아감.ㅠㅠ
자리에 돌아가니 앞자리에 익숙한 동그란 뒷통수가 보임..ㅠㅠ
내가 기분이 좋긴해도...용서는 안한다ㅋㅋㅋㅋㅋㅋㅋ
그날 하루종일 경수는 앞에서 내 공격을 무차별적으로 받아냈음ㅋㅋㅋ
김종대와 변백현도 한패라는 경수의 울부짖음을 뒤로한채...ㅎㅎ
걔넨 나중에 보복할거니가 걱정마 경수야....^^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수는 내 괴롭힘이 심해지자 해탈의 경지에 오름ㅋㅋㅋ
"山은 山이요 物은 物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