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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월 전체글ll조회 1756l 1

[윤두준/너] 학교에서 있었던일인데.. | 인스티즈





1.



"아 윤두준!! 얼른 써!"


"아 거참 기다려봐."







오늘 아침 갑자기 진로 선생님께서 필이 받으셨는지 교실에 들어오시고는 우리에게 새하얀 종이를 나누어 주셨다.-라고 쓰고 던져주셨다.라고 읽는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있는 우리에게 아주 밝은 웃음을 띄우시더니 "우리 모두 자기의 꿈을 하나씩 적어서 내는거야!" 라고 소리치시는데...음... 선생님 혹시 보셨어요..? 저기 저 덩치 산만한 애가 움찔거린거..? 뭐... 진로선생님 성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중인격의 끝판왕' 이다. 예쁘고 날씬한 몸매에 성격까지 좋은줄 알았으나! 매우 섬뜩한 성격에 잔인한건 또 얼마나 잔인한지 우리가 이 별명을 지어내고 매우 만족스러운 웃음을 띄웠었지.그러다보니 우리는 진로선생님께 복종아닌 복종(?)을 해왔고 그에 불만을 가진이들은 없었다. 사실 가질 수도 없었지만...흠 이쯤에서 설명을 접어두고, 중요한건 우리가 지금... 그 진로쌤께 찍힐꺼 같다는거지.







"무슨 니가 되고싶은거 하나 대충 쓰는건데 이렇게 오래걸려!!!"


"아오, 야 가져가라."






윤두준 이 개자식.. 선생님께서는 5분의 시간을 주시고는 천천히 쓰라고 하셨다. 다른애들은 뭐이렇게 많이 주냐고 얼른 가져가라고 소리치는데 윤두준 이자식은 뭘그렇게 고민하는지 주어진 5분이 지나고 3분이란 시간이 더 지났는데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것이다. 무슨 직업을 썼길래 이렇게 오래 걸린거야.. 문득 드는 생각에 슬쩍 윤두준의 종이를 보려고하니,












"보지마라."





라는 단호한 소리가 들렸다. 아 보지말라면 보지말아야지.. 하고 안보겠냐?! 윤두준의 반협박에도 나는 꿋꿋하게 종이를 훔쳐보았고 윤두준의 종이에는 깔끔한 글씨체로 [의사] 라고 적혀있었다.






"푸하하..니가 무슨 의사야 멍충아!!"


"아 진짜 너 보지말라고했지!"


"니가 하도 고민하길래 좀 봤다..풉..근데 니가 무슨의사냐? 공부도 못하는게."


"...그랬잖아."


"응?"













"아 니가 저번에 간호사되고 싶다고 했잖아!!"

















2.



"진짜 담배냄새!!"


"..."


"너 내가 담배좀 그만피라고 했어 안했어?! 너그러다 몸상하면 어떻게하려고! 으유..진짜"


"뭐..니가 내 여자친구냐? 뭘 그렇게 말해."





걱정섞인 나의 말뒤 딱딱한 윤두준의 대답에 나는 그대로 얼어버리는 것만 같았다. "나 너 3년째 짝사랑 하고있어. 그래서 너 이렇게 걱정하는거야 이 바보야! ...그러니까 너 담배 하지마!" 이렇게 크게 소리칠 수도 없는거 아닌가? 바라는것 없이 좋아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괜히 윤두준이 저렇게 말을 해오니깐 어딘가 시큰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내가 멍하니 윤두준의 잘빠진 어깨쪽을 바라보자 윤두준은 말이없는 내가 답답한지 약간 인상을 쓰고 날 똑바로 보게하였다.






"말해봐. 니가 내 여자친구냐고."


"어..? 아니.."


"그치? 아니지?"


"그..그렇지 아니지..여자친구."





넋두리 하듯이 말을 하니 갑자기 윤두준이 나에게 얼굴을 가까이 했다. "..뭐야." 라고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니, 조용히 하라는듯 내 입술을 자신의 긴 손가락으로 툭 건드렸다.








그리고 조금 뒤 뜨거운 태양에 비춰지는 우리의 그림자가, 두개에서 하나가되었다.






"..."



"여자친구 아니고 애인이잖아. 그럼 말만하지말고 이렇게 키스해줘야지."











3.



"아 시험공부 하기싫어!!"


"뭘하기 싫어. 얼른 들어가자."


"진짜 가기 싫다구우우.."


"으휴 둔탱아, 너 또 시험 못봤다고 찡찡대면서 올꺼잖아. 오빠 너 달래기 힘들다 응?"


"오..오빠는 무슨오빠야!"








시험기간이라 같이 공부하러 도서관 가자고 얘기만 일주일째. 내가 계속 말만하는게 답답했는지 윤두준은 날 직접 도서관까지 모셔다가(?) 옆자리 의자까지 친히 빼주었으나 내가 음료수를 사러가자는 말에 어쩔 수 없다는듯 다시 일어났다. 내가 눈치만 보면서 다시 들어갈 생각은 안하자 윤두준이 날 빤히 내려다 보면서 "그렇게 도서관에 들어가기 싫어?" 라고 말했다. 그럼..도서관은 너무 조용하다구!! 그에 내가 시험공부 하기싫다고 소리치니 한심하다는듯한 목소리로 무심하게 내뱉었다.







"얼른 들어가서 공부 딱 1시간만하자."


"하..한시간?"


"그래, 딱 1시간."







아이를 어루는듯 딱 한시간만 하자는 말에 내가 솔깃해하자 윤두준은 피식 웃으면서 나의 손목을 붙잡고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으이씨..손목을 왜이렇게 아프게 잡아.. 조용한 도서관에 숨이 턱 막히는것 같았지만 옆에서 얼른 공부하라고 말하는 윤두준에 마지못해 책을 꺼내들었다.






"...야."


"응?"


"한시간 넘게 지났는데, 나가자."






벌써 한시간이 넘게 지났나보다. 책상을 톡톡 두드리며 날 조용히 부르는 윤두준의 목소리가 내 귓가를 잔잔히 울려왔고, 그 목소리가 새삼 좋다고 생각하며 얼른 도서관을 빠져나왔다. 우와 진짜이제 살꺼같아!!







"이리와봐."


"응?"





쪽-





짧게 닿았다 떨어지는 소리에 눈을 동그랗게 뜰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 머리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하더니 날 꼭 껴안아줬다. "수고했어." 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가 아까 들었던 목소리와 다른 느낌으로 눈물날것같이 달달했다. 한참을 그렇게 안고있었을까, 두근두근 뛰는 그의 심장 박동소리를 듣고있으니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 지는것 같았다. 반짝이는 별을 뒷배경 삼으며 눈을 살짝 감았다.












"오늘 수고했어, 시험잘보면 더 진한거 해줄께. 많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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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ㅠㅜㅠㅜㅜㅠㅜㅠ기다리고 있었ㅇㅓ요 ㅠㅜㅠㅜㅜㅜㅡㅏㅠㅜㅠㅜㅜ오늘도 짱인것같아요 ㅠㅜㅠㅜㅠ 감사해요ㅕㅠㅜㅠㅠㅜㅜㅠㅜㅠㅜㅠㅜㅜㅠ
10년 전
플라월
독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로
10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ㅜㅜㅜㅜ설레요 작가님 ㅠㅜㅠ
10년 전
플라월
진짜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뭐지...이설렘은...두근두근..ㅋㅋㅋㅋㅋㅋㅋ첫글부터읽고와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
10년 전
플라월
오!! 감사해요!헿ㅎㅎ독자님 매주 만나요!!
10년 전
독자4
잘보고가요 ㅠㅠㅠ
10년 전
플라월
감사합니다ㅜㅜㅜㅜ!
10년 전
독자5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ㄱ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플라월
왜여 독자님(하튜)
10년 전
독자6
아ㅠㅠㅠㅠ 설레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 진짜 사랑이예여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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