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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unculus asiaticus.. 전체글ll조회 23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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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Majesty 
stigma ; 오점









윤기가 떠난 궁의 밤에는 정국이 찾아왔다. 왔어? 제 품의 고양이와 인사를 나눈 후 저에게 인사를 건네던 정국은 포장된 선물 하나를 내밀었다. 고양이를 내려놓고 선물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크지 않지만 정성스레 세공 된 목걸이가 들어있었다. 이게 뭐야? 하고 묻자 정국이 제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며칠 전에 제국에 유성우가 내린다고 해서 큰 시장이 열렸어. 그곳에 나가서 사온… 네 선물. 어때? 괜찮아?”



아, 월아와 같이 갔던 그 시장. 비슷한 상점에서 사온건지 제 마음에 꼭 들었다. 계속 제 눈치만 보던 정국에게 웃어주며 마음에 든다고 답하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인건지 정국이 씩 웃었다.



“지금 한번만 해보면 안돼? 내가 해줄게.”

“지금? 그래, 자 여기.”



제 손에 있던 목걸이를 정국에게 건넨 윤이 정국이 목걸이를 걸기 편하게 머리를 한손으로 잡아 틀어올렸다. 하지만 목걸이를 걸어주긴  커녕 멍하게 제 뒤에서 서있는 정국에 뭐해? 하고 재촉을 하자 그제서야 제 목에 아름다운 목걸이가 걸렸다. 거울로 제 모습을 살펴보던 윤이의 옆으로 선 정국이 말했다.


“거기에, 크게 박힌 보석은 사파이어야. 알알이 장식 된 건 다이아고. 너랑 잘 어울려서 뿌듯하다. 아, 그때 본 야시장 이야기 해줄까?”



눈을 빛내며 제 옆에 앉는 정국이 처음 봤을 때 같이 어린 아이 같아 웃은 윤이 말했다.



“사실 나, 거기 다녀왔어. 너 말고 다른 밤친구와 같이.”



윤이의 말에 정국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굳자, 윤이 당황한 말투로 말했다.



“ㅇ, 왜? 왜 그런 표정이야 정국아.”

“… 누구? 이름은?”

“이름은…. 몰라. 안 알려줬어. 월아라고 불러.”



그 말을 들은 정국의 표정이 점점더 심각해지자, 윤이는 불안해졌다. 내가 만나면 안될 사람을 만난건가?



“혹시 내가 만나면 안될 사람을 만난거야?”



생각 속에 빠져있던 정국이 그 말에 윤을 바라보았다. 한눈에 봐도 불안감 가득한 표정에 안심 시켜주려 정국이 가볍게 웃으며 장난이 가득한 말투로 물었다.



“아니, 그냥 나 말고 다른 친구랑 있는게 질투나서. 나도 그때 너랑 같이 가고 싶었는데 사람들 눈이 신경쓰여서 못갔던거거든. 그게 아쉬워서 선물도 사왔는데. 그럼 야시장 구경은 실컷했을테니, 네 친구 이야기 해줘.”


“내 친구? 아, 그 사람? 음…. 회색빛이 도는 갈색이라고 해야할까, 회색 머리라고 해야할까. 오묘한 그런 머리색에 항상 가면을 쓰는 사람이야.. 입궁한지 얼마 안돼서 산책하다가…. 마주쳤어. 대부분은 여기에 딸린 정원에서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일상 이야기를 많이 하고, 나도 외출은 저번이 처음이였어. 신기하고 재밌더라.”


“그 친구랑 나갔을때… 혹시 저 외성 뒤에 있는 언덕에서 유성우를 봤어?”


“어, 어떻게 알았어? 월아가 아는 곳이라고 해서 그곳에서 봤는데 정말 예쁘더라. 살면서 그런 광경은 처음 봤어.”




들뜬 말투로 이어지는 윤이의 말을 듣던 정국이, 곰곰히 생각하다가 떠오른 한 사람에 씩 웃으며 물었다.



“윤아, 혹시 그 사람이 자기 이야기는 잘 안꺼내?”


“…. 너 정말 아는 사람 아니야? 맞아, 잘 안꺼내. 별로 꺼내고 싶어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그 언덕에서 유성우를 보기 전에 이상한 질문도 했어.”


“이상한 질문?”


“응, 숨기는 건 그 사람을 속이는 일인데 알면 그 사람이 고통스러워지는 비밀은, 어떻게 할거냐고.”


“그래서 너는 뭐라고 답했어?”


“모든게 안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 그 사람의 의견을 물어볼 것 같다고 답했어.”



윤이 하는 말에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웃은 정국이 물었다.




“너는 그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할 것 같아?”


“… 아직은 모르겠어.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내 이야기가 아니면 쉽게 넘기니까. 나 또한 그런걸.”




진지해진 분위기와 묵직하게 내려앉은 공기를 느낀 정국이, 신중하게 말하는 윤을 보곤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웃었다. 그냥, 내 주변 누군가가 그런 상황이라서 너는 어떨까 물어봤어. 대수롭지 않게, 신경쓰지 말라는 듯 말을 넘긴 정국이 화제를 바꾸려 물었다.



“야시장은 어땠어? 좋았어?”

“좋았어! 사실 후작가 밖으로 잘 나가지도 못했고, 그걸 즐기지도 않는 편이라 퍽 기대하지 않았는데 불빛이 반짝이는 것이 꼭 수도 전체가 별이 빛나는 것 처럼 아름답더라. 상점에서 파는 간식거리들도 맛있었어. 저기 머나먼 동양에서 들여온 월병이라던가, 한과 라는 거 먹어봤어? 케이크랑 쿠키와 다르게 달고 맛있던걸.”



들뜬채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윤을 정국이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제 눈앞에 마치 꿈을 꾼 듯 말하는 그녀가 처음으로 안타깝다고 느껴졌다. 정국은 윤이 월아라는 호칭을 꺼냈을때부터 이미 모든걸 눈치 챈 상태였다. 제 형, 황태자 태형이 그 월아라는 사람인것부터 황후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부러 밤에만 그녀를 찾아간다는 사실. 태형이 윤이에게 언덕에서 물었던 질문의 숨겨진 뜻. 그리고 궁 밖을 나섰다가 혹여 누군가라도 태형이나 윤이의 얼굴을 알아채게 된다면 일이 꼬이다 못해 둘 사이가 어긋날 수도 있는데도 그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태형이 윤을 데리고 나가 야시장과 언덕에 데리고 간 그 모든 행동의 의미까지도. 아마 제 형은 자신의 빈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이겠지. 어릴적부터 황후를 비롯해 궁 안 모든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자라야했던 정국은 타인이 하는 행동의 의미를 읽는데 도가 터 있었다. 오래도록 윤이의 이야기를 들어준 정국이 태자빈궁을 나서며 아직 불이 환한 황태자궁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이복형제. 황제와 황후의 유일한 아이이자 이나라의 황태자. 그리고 황후가 견제하는 황비의 아들인 자신과는 대척점에 있는 사람. 정국은 태형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일이 있었다.  일곱살즈음, 궁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조용히 있어야하는 황자였지만 그 전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기에 꽤 넓은 황비궁을 헤메다가 황후궁 끝자락에 닿은 적이 있었다. 아직 궁의 생리를 모르는 어린 아이였기에 뭐가 무서운지도 모르고 황후궁을 누비다가 황후의 침실 근처의 정원에 숨어들어갔었다. 저 멀리에선 황후와 태형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그들을 둘러싼 분위기는 단순히 모자간의 이야기를 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지배자와 복종하는 자. 정국은 그 둘을 그렇게 기억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한없이 자애롭고 다정한 어머니이나, 태초의 존재가 줄 수 있는 두려움을 아는 황후. 황후는 그것으로 태형의 목을 찬찬히 졸라 자신의 원하는 답을 이끌어냈다. 태형은 그런 황후의 힘에서 여태 벗어나지 못했다.  그것은 황후의 독재를 허락하는 것 중 하나였고 태형이 황제가 된다고 해도 황태후가 될 황후의 권력을 제제하지 못한 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그렇게 두어서는, 이 나라는 평화를 유지하며 태평성대를 이룩할지 몰라도 궁 내는 참혹한 피비린내가 그지치 않을 것이고, 그 피비린내는 또 다른 전쟁을 불러올지도 모른 것이었다.


깊어져가는 생각을 붙잡는 정국의 밤은 칠흑과도 같이 어두웠다.



-

오늘 밤은 월아가 찾아왔다. 평소와 같이 태형을 맞은 윤이 정원에 나란히 앉아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일상의 이야기를 하다 아, 하는 탄식과 함께 말했다.



“당신에 대해서 물어봐도 되나요?”



공손한 말투에 의아해진 태형이 다정한 목소리로 답했다. 



“뭘 물어보고 싶은데요?”



잠깐 고민하던 윤이 고양이를 쓰다듬던 손을 멈추고 태형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가면…은 왜 쓰는거에요?”



사실 정국과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고 나서 월아와의 모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고 있었다. 윤은 후작가의 여식이었다. 제국의 제 2후작가의 막내 하윤. 원치 않아도 사교계에서 내 편과 남의 편을 나누어야하고 그들과 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철저히 계산된 이야기여야 하며 그곳에서 비추어질 내 이미지도 생각해야하는. 그런 환경에서 몇 년을 보내야했던 윤이는 월아에 대해 자신이 굉장히 모른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고 있었다. 단순히 넘어가면 이런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겠지만 한번 촉발된 호기심은 끝을 모르기 때문에, 윤이는 굉장히 용기를 내어 물어본 것이었다. 


하지만 태형의 답은 생각했던 것 보다, 아니 어쩌면 예상했던 만큼 미적지근했다.



“누군가를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 나라는 존재를 없애는거에요.”


어떻게 들으면 가장 명확한 답이지만, 동시에 굉장히 추상적이고 모호한 답. 철학 고서에서나 나올법한 답에 윤이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태형이 말을 이었다.



“갑자기 궁금해진 건 아닐테고, 누구에요?”


“네?”


“당신한테 미끼를 던진사람.”


“아… 음.”



황자님을 말해도 될까, 감히. 머뭇거리는 윤을 보며 태형이 작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하는 것도 아닌데. 정 말하기 힘들면 우리 사이의 비밀로 해요.”



둘 만의 비밀. 전에 말했던 비밀에 대해 이야기했던 시간들이 떠오른 윤이 잠시동안 머뭇거리다 말했다.



“황자…님이요. 황비전하의 아들, 정국 황자 전하. 종종 이곳에 찾아와서 저와 시간을 보내세요. 바로 어제도 왔었는데, 그 분과 이야기하다가… 혹시 월아에 대한 이야기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한 게 기분나빴다면 미안해요. 유성우가 떨어지던 날 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숨길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털어놓으며 윤이는 눈을 살짝 감았다. 아무리 가면에 가려졌다고 한들, 월아의 눈에 비쳐지는 감정을 읽는게 두려워서였다. 하지만 곧 어색하게 제 머리께에 닿는 온기에 윤이의 눈이 떠졌다가 온기의 주인을 인지하고선 검은 동공이 점점 크기를 키웠다. 



태형이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겨있었기 때문이였다. 작은 동물을 어루어만지는 듯이 자신을 만지는 손길에 놀란 윤이 아무것도 못하고 태형을 바라보고 있었다. 표정을 굳히고 눈을 가느다랗게 떴던 태형은 자신을 바라보는 눈길을 한참이나 있다가 인지하고선 그제서야 손을 거뒀다. 아, 미안해요. 생각에 잠기면 뭘 만지는게 버릇이 되어서. 그렇게 말하던 태형의 눈이 다시 가늘어지며 꽤 낮아진 목소리로 물었다.



“목에 한 목걸이도, 황자…전하가 준 거에요?”



자신이 가면에 대해 물었을 때 보다 더 안 좋아진 표정과 목소리에 윤이 제 목 근처를 더듬었다. 정국이 준 목걸이를 그 날 이후로 빼지 않았던 것이 생각이 났다. 그렇다고 하자 얼굴에서 표정을 싹 지운 태형이, 딱딱하게 굳은, 누가 들어도 기분이 많이 안 좋다,는 티를 내는 목소리로 이만 가야겠다며 정원을 벗어났다. 그 뒷모습이 묘한 위화감을 주어 차마 잡지 못한 윤이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



윤이의, 황태자빈 궁에서 벗어난 태형이 곧장 향한 곳은 정국의 황자 궁이었다. 자신이 왔다고 알리려는 시종을 뒤로하고 들이닥친 태형이 침실에서 여유롭게 꽃꽂이를 하고 있는 정국과 마주했다. 정국은 마지막으로 꽃을 묶은 리본을 잘라내고선 제 앞에 선 이복 형을 보지도 않고 물었다.


“윤이의 궁에 다녀오는 길이야?”



윤. 하윤. 자신의 황태자빈. 자신도 함부로 입에 담지 못하는 이름이 정국의 입에서는 자연스레 나오는 것에 열이 오른 태형이 거칠게 의자를 꺼내 앉으며 말했다.



“말 똑바로해. 황태자빈이고, 내 사람이야.”



황후의 영향 때문인지 무언가에 좀처럼 정을 붙히는 모습을 보기 힘들던 제 이복 형이 독점욕 가득한 목소리로, 질투심이 뚝뚝 묻어나는 말을 하는 것에 신기하다는 듯 웃음을 흘린 정국이 말했다.



“그래서, 왜 온거야. 그렇게 귀애하는 그분 곁에 있을 것이지.”


“너가 옆에 있을 시간을 자꾸 줄이는 것 같아서. 경고하려고.”



질투심과 시기, 독점욕이 뒤섞여 낮게 그르렁대는 듯한 목소리에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태형을 본 정국이, 꽤 놀랐다는 어투로 말했다.



“역시 그 월아는, 황태자전하셨네요.”


윤의 궁에 다녀오느라 가면을 쓴 태형의 모습을 본 정국이 역시나, 하는 말투로 내뱉었다. 달의 아이. 태형은 달이었다. 해에 가려서 낮에는 그 존재감을 잃고 그저 무수한 별 중 하나로 살아가야하고, 밤에만 오롯히 제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달.  다시 제 앞의 꽃에 시선을 돌린 정국이 태연한 어투로 말했다.



“황태자 전하, 그거 아세요? 꽃은 햇볕과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어버려요. 그 생생한 모습을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거든요. 하지만 꽃이 시들기 전에 꺾어 그대로 말리면 비록 생기는 없어질 지라도 그 껍데기는 활짝 핀채로 유지할 수 있어요.”



자신이 화려하게 꾸민 꽃다발을 만지작거리며 정국이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게 살아있는 것만큼 아름답다고 하지는 못하죠. 오래 살아있게 하려면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줘야해요. 세상을 바꿔서라도.”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마지막 말을 내뱉는 정국에, 그 순간 태형은 자신의 화를 모두 잊었다. 태형의 머릿속은 차갑게 식어갔고, 냉정한 이성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태형의 손에 꽃다발을 올려 둔 정국이 말했다. 내가 준 목걸이가 거슬리는 건 질투일테고, 질투를 한다는 건 좋아한다는 뜻. 좋아하는 꽃이 아직 피기도 전에 죽으면 안되잖아요. 모든 건 황태자전하의 뜻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태형의 귓가에 속삭인 정국이 자신의 침실을 천천히 나섰다. 칠흑같은 밤, 달빛은 유난히도 밝았다. 머릿속으로 셈하던 정국이 나지막히 읊조렸다. 곧 만월이였다.





-
백업을 한번에 다 할 생각은 없었는데, 하는 김에 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야겠다고 마음먹어서 4편까지 올릴게요. 
이제까지 부분이 기 승 전 결로 하자면 기, 에 해당하는 부분이였습니다. 다음편 부터는 승에 해당하는 부분이에요. 5편까지 올렸었고 6편을 쓰는 중인데, 아마 다음에 5편과 6편을 같이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사담은, 제 2 후작가의 특징입니다. 칠흑같은 흑안과 흑발은 제국 내에 제 2 후작가만 가지고 있는 유전적 특성입니다. 근친혼을 하지 않는데도 그 특징은 유지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제 2후작가 출신인 윤기와 여러분 또한 새까만 흑안과 흑발을 가지고 있어요. 그와 대비되는 하얀피부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지는 따로 올리지 않지만, 여러분이 이상향이라고 생각하는 분을 상상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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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녕하세요 작가님 ㅠㅠ 복구 하시느라 수고하십니다 오늘도 글 잘 읽고갑니다 작가님 화이팅 입니다!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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