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망상] 자 지금부터 짤들에 빙의하세요! 03 (설레쟈나)
BGM-100%-예뻐서 그래
1.
고등학교 1학년 내내 짝사랑했던 반 친구 도경수,
아쉽게도 2학년이 된 첫날, 같은 반이 되지 못해 하루 종일 뾰루퉁해 있는데, 계속 물어봐도 몇반인지를 가르쳐 주지 않는 턱에 자기 전까지 내 서운함은 풀리지 않았다.
폰을 계속 껐다 켰다, 한숨을 쉬다 말다 하며 연락을 계속 기다리다가 결국엔 그냥 잠자리에 들려는데,
딸랑,
알림음이 울려 폰을 확인해 보니...
"십~이~~반,”
하고는 제가 보낸 영상 속에서 예쁘게 씨-익 웃어주는 경수.
2.
주중 내내 회사일로 바빴던 남자친구를 주말에 겨우 만나 까페에서 같이 똑같이 핫초코를 시켜 마시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이건 무조건 응이라고 해야되." 라고 해
별 생각 없이 핫초코가 맛있나보다 하고 '그래,' 라고 대답을 해 주었다.
그러자,
“결혼할래?”
내가 놀라 쳐다보자 한모금 핫초코를 더 삼키고는 아-
하는 남자친구 김민석.
3.
학교에서 대놓고 사귀는 우리 둘,
오늘따라 기분이 좋지 않아 아침부터 카톡으로 툴툴거리고선 점심에 남자친구가 있는 동아리실로 찾아가니
경수가 제 친구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표정이 좋지 않은 너를 딱 보더니 옆의 친구들 눈치를 한번 보고서는
아무 말없이 묵묵히, 와서 안기라는 제스쳐를 취해주는 cc 도경수.
4.
대학교 졸업식날, 학교를 다니면서 큰 상을 여러 개 받아 학교에서 공로상을 받게 되었다.
상을 받고 부끄러운 마음에 빨리 단상을 내려오려는데 그 새를 못참고 앞으로 뛰어나와 꽃다발을 건네는
평소에는 원수같지만 이럴때는 이쁜 오빠 박찬열.
5.
평소에 ‘나는 바람부는 날이 진짜 좋다? 살랑살랑, 간질간질. 시원하잖아-’ 라고 말해온 너를 늘
가슴속에 품고 살아온 민석이,
오늘도 한밤중에 옥상에 올라가 그동안의 추억들을 떠올리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자
"나야"
노래하듯 읊조리며 씁쓸한 웃음을 짓는 김민석.
6.
2년동안이나 널 좋아했다는 얼굴만 알던 학교 친구의 고백을 받아줘 서로 사귄지 얼마 안된 너희 둘,
아직 서로의 얼굴만 봐도 떨리고, 눈을 마주치기도 쉽지 않다.
처음으로 너희 집에 놀러와 밥을 먹고, 네 방에 들어가 그냥 같이 엎드려 누워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이야기를 하던 중 눈이 딱, 마주쳤다.
누가 시킨 것처럼 서로 당황해 시선을 피했는데 긴장함이 그대로 묻어나도록 숨을 내뱉더니 조용히 입술을 깨무는
오늘로 사귄지 딱 이십일째♥, 루한.
7.
학교가 끝나고, 바로앞 로드샵에 화장품을 사러 가다가 하교하는 반 친구를 만났다.
혼자 가기에 뭔가 심심해 잘됬다 싶어 매달리면서 남자애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 좀 골라달라며 징징대니 또 그냥 고분고분 끌려와 줬다.
그렇게 끌고 가서 옆에 세워 두고 이것 저것 구경하는데,
옆에서 로션 하나를 딱 열어 냄새를 맡더니
향이 진짜 마음에 들었는지
“오- 후”
하는 모습이 귀여운 우리 반 분위기 메이커 김종대.
8.
학교에 새로 들어온 20살 신입생,
얼굴은 딱 차도남인데 하는 짓마다 귀여워 눈도장찍은 친구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날도 역시, 친구 중 하나가 동생 모자인데 세훈이 씌워보고 싶어 가져왔다면서 씌우니 또 순순히 들어준다.
좋아라 하며 카메라까지 들이대자 또 브이자까지 그려주며 선배 누나의 장난을 받아주는 세훈.
9.
실용음악 전공인 남자친구네 학교에 놀러갔다.
처음으로 제 학교에 찾아온게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대다가 기타를 집어들고선
옆에 있는 친구를 불러다 앉혀놓고 나에게 불러주려고 미리 연습한듯 그거 알지? 하더니
너를 보고선 자신은 기타연주를 할테니 움직이지 말고 거기 딱 앉아서 잘 들으라며,
가사까지 꼭 잘 들어야 한다며 신신당부를 하고는 연주를 시작하는 찬열이 오빠.
10.
남자친구인 백현이 같은 과 친구들끼리 춘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남자들끼리의 단합이라며 서로 과잠바까지 맞춰입고는 중간에 휴게소라며
나에게 영상통화를 걸어왔는데. 혼자 온게 미안하다고 제 혼자 막 애교를 부려대더니만
자기는 절대 한눈 팔지 않을거니까 너도 내생각만 하고 있으라며 나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곧 웃긴표정으로 나를 웃겨주더니
내가 너무 재미있어하자 저도 좋아라 하며 통화를 마쳤다.
잠시후,
‘띵동-’
카톡이 와서 확인해보니
너 주려고 잘나온사진만 딱 4장 뽑아서 보내는 거니까 꼭 배경화면으로 해 놓으라며
제 사진을 보내오는 역시 남자친구 변백현.
-
+
Bonus
입털기에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자신있는 종인.
종대의 입터는 모습을 가소롭다는 듯 쳐다보더니,
댓글달고 포인트 회수해 가세용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