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망상] 자 지금부터 짤들에 빙의하세요! 05 설레쟈나
BGM- 100% 예뻐서 그래
감춰둘 내용 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암호닉♥
1.
시험도 끝났겠다!!
오랜만에 친구들 셋이서 영화를 보러 들른 영화관.
영화 시작까지 시간이 꽤 남아 영화관 안 베이커리에 들어가 수다를 떨면서 빵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 표 살때부터 뭔가 자꾸 눈이 마주치던 남자 애들 무리도 우리와 같은 영화를 볼 건가보다.
유리창 밖에서 모여앉아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무리 중 강아지같이 생긴 남자애 한명이 뭔가 내 얘기를 하는것 같다.. ?
-
“야, 쟤, 안에, 저기 안에, 쟤,”
“..그렇게 좋냐?”
“응.”
"가서 번호라도 달라 그러던지,"
안에 있는 우리한테 들킬까봐 차마 손으로 가리키지는 못하고 고개로 나를 가리키는,
알고보니 같은학교 한학년 아래 변백현.
2.
나와 내 남자친구, 그리고 내 사촌동생은 모두 동갑에다가 같은 학교, 같은 과를 다니는 탓에
우리 셋은 거의 맨날 붙어다녔다.
생일이 나보다 느려 그래도 ‘야’라고는 안하고 누나라고 꼬박꼬박 불러주는 착한 경수.
오늘 내 생일이라고 과 친구 모두에게 생일축하 메세지를 보내준댄다.
안그래도 되는데...♥
과 친구들 모두에게 축하해주라고 시킨 다음 마지막으로 제가 딱 화면에 나왔는데,
뒤에서 쭉 앉아있다가 자기가 마지막으로 할 거라며 다가와서는 경수를 제 손으로 가려버리는,
질투하는거 다 알아,
내 남친 종인이♥
3.
연년생인 우리 둘, 우린 진짜 맨-날 크고 작게 틱틱거린다.
그날도 나한테 짖궂은 장난을 치다 아빠한테 크게 혼나고 있는걸
점점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 그냥 잡아 끌고 나와 집 앞 까페로 데려나왔다.
“오빠 너 진짜 잘못했지?”
사실 화는 다 풀렸는데, 눈꼬리가 쳐지는 게 귀여워 계속 크게 다그쳤다.
그러자 진짜 미안한 듯 손으로 목을 쓸며 내눈치를 보는데,
아직도 아빠한테 잔뜩 혼이 난 것 때문에 완전히 시무룩해져있는
어휴, 그래도 내 반쪽 우리 오빠 변백현.
4.
학원이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계단을 내려가는데, 경수랑 친구가 앞에 가고있다.
경수를 좋아하는 내마음을 들키기 싫어 괜시히 같이 내려가는 다른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잘 가라고 막 내 꿈꾸라며, 내꺼라며 여자애들끼리 서로 꺅꺅대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내려가면서도
“야! 너네~에!” 하며
장난스럽게 맞받아쳐주는 경수.
5.
곧 있을 학교 축제때 요즘 아이돌 노래를 부르겠다며 몇 주전부터 나한테 자꾸 자랑을 해
어차피 하나도 안똑같을 텐데ㅋㅋ 하며 계속 백현이를 놀려댔다.
축제 이틀 전, 모두가 바쁘고 들떠있을 시기,
학교 안에서 친구랑 같이 있는 나를 보더니 춤 보여주겠다며, 완전 자기네들한테 빠질거라면서 생색을 내더니
점심시간에 꼭 애들 데리고 시청각실로 오라며 신신당부를 했다.
밥을 먹고 친구 몇몇이랑 올라간 7층 시청각실,
어머 근데 얘네 반짝이 옷까지 맞춰입고 춤을 추는데, 꽤 잘 춘다??
내 얼굴에서 웃음꽃이 활짝 피자 갑자기 다른 애들은 다 놔두고
나한테 다가와서는 제 파트의 노래를 부르며 나한테 눈을 딱 맞춰주는
같은 반 까불이,
근데 요새 자꾸 자기 전에 생각나는...
변백현.
6.
한동안 계속 밝은 갈색으로 염색하고 다니던 종인이,
내가 하도 검은 머리가 잘 어울린다며 검은 머리 한 번만 해달라며 닥달해도 자긴 이게 좋다며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나 갑자기 보여줄 것이 있다며 저녁에 집 앞 놀이터로 날 불러내더니
모자를 쓰-윽 벗어 검은 머리로 되돌아온 자신을 보여주더니
멋쩍은지 또 금새 모자 써버리는,
부끄럼 진짜 많이타는 남친 김종구.
7.
동아리에서 같이 가는 엠티.
처음으로 남자친구랑 같이 가는 거라 나도 백현이도 완전 들떠 있었는데
진짜 작정하고 먹을것을 많이 사 한 박스를 꽉 채워왔다.
약속장소에 낑낑거리며 그걸 들고 온 나를 보더니 들어주겠다며 바로 내 짐을 빼앗더니,
제 짐까지 합쳐 다 들고 가려니까 도저히 감당이..
그래도 다시 나한테 짐을 들게 하기는 또 싫었는지,
“야~” 하며 옆에 있던 경수에게 밑에 짐 좀 들어달라고
왼쪽 밑을 가리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백현이♥
8.
축제날, 우연히 사회자의 눈에 띄어 앞으로 불려나간 종인이,
무슨 게임같은 걸 시키려는 건지 사회자가 무대 위 미리 준비되어 있던 의자에 않혀놓고,
저 뒤에서 풍선을 잔뜩 꺼내서 가져온다.
걱정이 되는지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나를 콕 집어 어떻하냐는 무언의 애교를 보내오는,
캠퍼스 커플! 우리 쟈기 종인이!♥
9.
학교 절친 4명이서 졸업기념으로 중국으로 여행을 왔다.
그런데 무슨 안맞는 음식을 먹은 건지,
3일째 되던 날 오후부터 하루종일 어딘가 어지럽고 속이 매스꺼워오기 시작했다.
결국 다음 날 아침 숙소에서 고열을 동반한 심한 복통으로 기절한 나를 종인이가 발견해 응급실에 실려왔다.
내 걱정이 많이 되는지 응급실 밖에서 안절부절, 계속 기다리며 문틈으로 나를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하는 종인이..
10.
다음 과제 프린트를 그냥 강의실 뒷면에 떡하니 붙여놓고 가버리신 쿨한 교수님 덕에
수업이 끝나고 애들이 강의실 뒤로 다 모여들었다.
다 받아적긴 너무 많아 카메라를 켜고 쭉 찍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에서 같은 과 도경수가 나타나더니
“빵!” 하며
나한테 총을 쏜다. 그러고는 쿨하게 가버렸는데...
얘가 원래 진짜 무뚝뚝한 앤데....
진짜 이게 뭐라고,,
집에 와서도 밤이 될 때 까기 과제 할 생각은 안하고
이 동영상만 자꾸 돌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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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댓글들이 너무 좋아서 정신이 혼미해진 쓰니 .jd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