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뉴에이지곡을 들으시면서 보시면 더 좋습니다.
안녕, 우주에서 온 소년
3.
D-13
눈을 감아도 떠도 여전히 나의 세상은 까만색으로 칠해져번하지않았다.
오랜만에 기분좋은 꿈을 꿨다.
기억은 않나지만, 어렸을 때 꿈이였던거같다. 그기분 좋은 꿈때문이였던건지 아니면 너를 곧 만날수있다는 설레임 때문에 그런건지
분명 어제와 달라진건 없는데 까맣고 어둡게 칠해진 내세상에 한개의 별이 떠서 어둠고 깜깜한 내세상을 조금이라도 밝혀주고있는거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혹시 너가 못알아볼까봐 나는 어제와 똑같은 옷을 입고, 또 더듬더듬 화이트스틱으로 땅을 지어가면서 너와 어제 만났던 공원으로갔다.
몇분을 걸었을까 화이트스틱에 까끌거리는 모래알이 느껴진다.
까끌거리는 모래알이 어제 기분을 다시 떠오르게해줄것만같아서 어제처럼 모래한알한알을 긁었다.
모래에서는 어제와 똑같은 끌끌거리는 소리가났다.
그리고 마법처럼 그소리가 다시 어제로 돌아간 기분이 들게해주었고, 마음이 또다시 기분좋게 간질간질거린다.
"OO야"
그 때 멀리서 너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달려오는지 점점 빠른속도로 가까이 다가오는 너의 발소리가 들린다.
"OO야! 나 왔어"
너는 어느새 나의 뒤에서 거친숨을 내쉬면서 서있다.
안뛰어와도 되는데 왜 뛰어왔냐고 힘들지않냐고 손을 더듬어서 주머니에있는 손수건을 꺼내서 너에게 꺼낸다.
너는 내가 말을 하지않아도 알아들은건지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내손수건을 받아든다.
"아 좋다 OO야 이거 나주면 안돼? 여기서 우리별 냄새가 많이 나는거같아서 맡고있으니까 우리별 생각나서 너무좋아"
너의 말에나는 좋다는듯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히히 아! 고마움의 뜻으로 내가 아무한테도 말못해준 우리별얘기를 해줄께 일단 다리아프니까 우리 저기 벤치에 앉자"
나의 손에 너의 따뜻한 손이 느껴지고 너는 나를 조심히 공원에 벤치로 이끌었다.
벤치에 다달았을 때 손을 더듬어서 조심히 벤치에 앉았고,
너는 내가 앉기를 기다렸다는듯이 붙잡을 세도없이 잠시만 기다려라는 말을 남기고 어제처럼 또 어딘가로 뛰어갔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않는 너때문에 또다시 애꿎은 화이트스틱으로 바닥을 긁었다.
그 때 멀리서 나를 부르는 너의 목소리가 들리고, 너의 발소리가 멀리서 점점 나에게로 뛰어왔다.
"미안 OO야, 너혹시 사과주스좋아해?"
방금 뛰어서 온 너는 힘들게 숨을 들이내쉬면서 나에게 말을 걸었고,
나는 사과주스라는 말에 어린아이처럼 고개를 세차게 흔들려서 좋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너는 다행히라는 말을하고는 나의 손에 사과주스를 건네주었다.
사과주스는 따뜻했다.
따뜻한 사과주스를 홀짝이면서 너가 해주는 너의 별 얘기를 들었다.
그얘기를 해주는 너의 목소리도 너의 말투도 너의 이야기마저도 나에게 다 행복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이야기를 마치면서 너는 약속했다. 꼭 너가 너의 별에가면 나를 초대시켜주겠다고,
나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너의 약속을 생각하면서 나의 깜깜하게 칠해진 세상에 너가 얘기해주었던 우주를 그려보았다.
여러가지 색깔의 아름다운 별들 그리고 너의 별로 꽉찬 우주를
그후에도 나는 너의 별 얘기를 듣기위해, 너를 만나기위해 매일같이 그장소에 나갔다.
그런데 오늘 한참을 기다려도 너는 나오지않았다.
집에돌아가면서 너의 별로 떠나버린게아닐까라는 생각에 슬퍼졌다.
그리고 그다음날, 또 다시 너가 않나올까 걱정이 되는 마음으로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에는 나보다 먼저온 너는 마치 너는 어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아무렇지않게 나를 평소처럼 반겼다.
너가 오늘은와서 다행이면서도 어제 왜 안왔을까 또 어느날이렇게 소리없이 너가 않나오지않을까라는 생각이들어 우울해졌다.
너는 나에게 말없이 떠나는일을 없을거라는듯이 나에게 달려오더니 아무말없이 나를 끌어안았다.
"OO야 미안해 어저께 우리별과 교신이 드디어돼서 못왔어"
너가 그토록 기다렸던 별과의 교신이 되었다는 말에 나는 마치 내 일 같이 기뻐하며 잘됐다면서 축하해주었고,
너는 고맙다고 말을 했지만, 그토록 교신을 기다리던 너였기에 기뻐할줄는데, 나의 예상과 다르게 너의목소리는 기운이 없었다.
"나 곧떠나야해 우리별에서 나를 데리러 온데...히히..너랑 헤어지기싫은데"
너의 뒷말을 듣고서야 너가 왜 기운이 없었는지 알거같았다. 이제 나는 더이상 마냥 기뻐할수없었다.
가지말라고 붙잡을까 나의 마음은 너에게 떠나지말라고 하고싶었다
하지만 너가 나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지만, 너의 말에의해면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너의 별이였기에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붙잡지도 잘가라고도.
바보같이 떠나지말라고 하는 표정이 다들어날까봐 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그래서! 내가 지구별을 떠나기전에 지구별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려고하는데 너도 같이 만들지않을래?"
너는 너의 슬픈목소리를 애써 감추고 기쁜톤으로 얘기하는거같았지만, 그게 나를 더 슬프게했다.
너도 나와같이 우리의 이별을 슬퍼하는데 우린 서로 잡을수도 잡힐수도 잘가라고 기쁜마음으로 보낼수도 아무렇지도않게 기쁨마음으로 잘떠날수도없었다.
"음 싫어? 대답이없네"
나는 떨구었던 고개를 들면서 아니 좋아라고 내가 지을수있는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대답했다.
너를 붙잡을수없다면, 너와 행복한 추억이라도 후에 기억하고싶었다.
너와의 지구별 여행계획,이별여행 을 짜고, 나는 집에 돌아왔다.
요즘들어 자주 외출하는 내가 다시 예전의 활기를 찾은거같아서 기쁜거같으시면서도 걱정되시는듯 엄마는 나를반겼다.
엄마에게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나는 집에와서 해가질때까지 엄마를 부르고 그냥이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말을 하지못했다.
끝내 말을 못하고, 나는 방에 들어와서 더듬더듬 방을 더듬으면 조용히 짐을 쌌다.
그리고 책상서랍에 들어있던, 녹음기를 꺼냈다.
"아..아! 엄마 제가 사라지셔서 놀라셨죠? 걱정하시지말아요.
이말을 해도 엄마는 하루종일 걱정하실거알지만, 그래도 저를 믿어봐요.
엄마가 전화할때마다 꼬박꼬박 받을테니까 걱정되시면서 전화하셔서 확인해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전화하시면 저번처럼 전화비많이 나오니까 안돼요."
녹음을 마치고 조용히 책상위에 올려두었다.
모두가 잠든 깊은 저녁이 찾아왔는지 세상은 조용해졌고, 나는 짐을 싸둔 가방을 메고 조심히 집을 나섰다.
집을 나오자 차가운 새벽의 공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 여행이후로 너와 헤어져야한다는 슬픔때문인지 눈에서 눈물이 날거같았다.
울면 너가 미안해할까봐 참아오는 눈물을 막으려고 바보같이 실실웃었다.
아무소리도 들리지않은 모두 잠든세상에는 나의 화이트스틱 소리만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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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의 말은 결말까지 없을거라해놓고 이렇게 또 제말을 남기네요 이말을 남기는 이유는 제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남깁니다. 스포?힌트?를 드리자면 이 이야기는 단편이고요. 특별편이 아마 세개가 있을예정입니다. 한개의 특별편은 이야기와 중요하게 연결이 되기때문에 전체 공개로 마지막에 올릴거고요. 두개의 특별편은 꼭 없어도 상관없는 부가요소이기때문에 이 특별편은 특별한방식으로 공개하겠습니다. 한개의 특별편은 마지막전편에 암호글을 신청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메일로 보내드릴거고요. 한개의 특별편은 지금까지 꾸준히 제글에 댓글을 남겨주시면서 힘을 주셨던 분들에게만 보내들릴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이글을 제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될수있지만, 제글을 그렇게 딱히 좋아해주시지않는 분들에게는 상관없는 메세지가되겠죠. 이런 이벤트?를 하게된이유는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해서..이렇게 하게되었습니다. 저의 고마움을 이렇게라도 표현하고싶어서요.!!!! 꾸준히 제글에 댓글을 남겨주시는분은 어떻게 확인할 예정이냐면 원하는 암호닉)하고싶은말 (=그냥 원래 댓글) 이런식으로 번거롭더라도 꾸준히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보내드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