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과외 센세 도영❀.(*´◡`*)❀.
55분 전 (2018.8.22 02:02)l조회 2018l현재 202l18
내가 요즘 과외하는데 과외 선생님이랑 결혼하고 싶거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나랑 쌤이랑 나이차이 네 살 밖에 안 나. 궁합도 안 보는 나이야 이거 진짜 운명 아닐까? 결혼해야 하는 거 맞지? 신혼집은 역시 서울이 좋으려나?
익인1 그래서 결혼은 언제 한다고?
ㄴ 글쓴이 각 재는 중ㅎ
익인2 결혼 혼자하는 거 아니잖아 쓰니 선생님한테 허락 맡았어?
ㄴ 글쓴이 아 허락 맡을 수 있을 걸? 결혼 할 수 있을걸?
익인3 쓰니 그래서 애기는 영어 유치원 보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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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 38 대구에도 청첩장 보내줘...
" 또 집중 안 하지 또. "
" 아니, 쌤이 그렇게 보고 있는데 어떻게 집중을 해요? "
" 말이나 못하면, 어? "
" 제가 사랑한다니까요?"
안녕. 난 김여주라고 해. 열 아홉살이고 스물 셋 왕증뽀쨕큐티한 동영쌤한테 무려 수학과외를 받고 있어! 너네 동영쌤이 얼마나 귀여운 줄 알아? 완전 요정이라구.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 덩치에 저렇게 귀여운 게 가능하다니 그저 눈물만 날 뿐이다. 여기는 왜 타인 사공이 안 되는거지? 됐다면 내가 동영쌤 사진을 오조 오억장은 올렸을텐데... 아무튼 우리가 어떻게 처음 만났냐면 말이지. 나는 파워 문과 인간이라 수학은 진짜 손을 놨어. 고3 올라가고 처음 친 모고에서 무려 6등급이 떴지 뭐야ㅋㅋㅋㅋㅋ 난 수시 인간이어서 조금 직격타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아무 생각 없었다. 그 와중에 내 친구 이겼다고 좋아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우리 엄마가 성적을 확인하고는 그냥 나한테 와서
"토요일부터 수학과외."
이러고 나가는거야. 아니 무슨 과외???? 난 과외하기 싫은데??? 내가 누워서 땡깡부리려다가... 뒷감당이 무서워서 그냥 한번 듣기로 했어. 엄마 말로는 공부도 잘하고 싹싹한 선생님이래. 아니 선생님이 싹싹해서 뭐해... 난 수학이 싫은데... 이렇게 울며 겨자먹기로 겨우 수학 과외를 하기로 했어. 진짜 하기 싫다는 티 팍팍 낼거야! 암만 해도 성적 안 오를걸? 이러면서 엄마랑 싸우기도 했어. 그런데 말이야... 토요일은 결국 오더라. 난 눈물을 머금고 책상 치우고는 의자 두개를 갖다놨다. 진짜 하기싫다... 이 생각뿐이었어. 그런데 말이야 선생님이 딱 우리 집에 들어오는데 그게 진짜 대박이었어.
"안녕하세요."
아. 나 수학 만점 받아야겠다. 생각했어. 진짜 저 얼굴은 세상의 것이 아니잖아? 난 무슨 토끼가 사람으로 환생한 줄 알았어. 내가 진짜 동영쌤 만나고 주접인 늘었잖아. 저렇게 또 휘황찬란하게 말해주면 창피하다고 얼굴 가리는데 그게 얼마나 귀여운 줄 알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우리 쌤 발음도 완전 큐티해. 안니, 이거 저번에 했었자나. 이러는데 이게 과연 23살의 현실 말투일까요? 동영쌤은 무슨 러블리 포션이라도 먹은건지ㅠㅠㅠㅠㅠㅠ 어깨도 넓고 키도 크고 잘생겼는데 귀엽기까지 하면 반칙 아니야? 나 진짜 운다 울어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나 수능 끝나고 진짜 진심으로 결혼할거야. 그 때 후기 가져올게, 그럼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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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쌤 또잉 너무 잘어울리지 않나요ㅠㅠㅠㅠㅠ 제가 공부를 못한 건 저런 선생님이 없어서였습니다(??
암호닉은 늘 감사하게 받아요ㅜㅅ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