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계속써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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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번호를 주고 받고, 이멜주소도 교환하고
시간은 흘러 흘러~~~
시험기간이 왔어 ㅋㅋㅋ 중3이었지만
그래도 시험은 시험이야ㅠㅠㅠ
쌤이 시험 전 마지막 수업에 애들한테
"너희들중 역사 시험 자신 없는 사람 솔직하게 손들어봐"
내손도 살며시~
"남아라"
... 넵... 그래야죠...
나 포함해서 5명 남았어
쌤이 우리보고 방과후에 시간 돼냐고 물으셨다?
모두다 시간이 됀다고 했어
그래서 학교에 남아서 수업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연한 전개...
그렇게 3시간 열공했어 ㅎㄷㄷ
쌤이 우릴위해 피자 한판이랑 치킨 시켜주셨다!
쳐묵쳐묵하고 나서 애들이 다 갔는데ㅠㅠㅋㅋㅋ 아무도 안치우더라 ㅋㅋㅋ
혼자 청소 시작하는 나는 찐따같았어.........ㅁ7ㅁ8
쌤도 그냥 가시려다가 ㅋㅋ 내가 잡았어
"쌤 ㅠㅠ 제발 좀 도와주세요 ㅋㅋㅋㅋ 저혼자 치우는거 힘든데"
"나 바쁜데?ㅋㅋㅋ"
"제발요!!! 도와주시면 시험 잘볼께요"
결국 쌤이랑 둘이 남아서 청소했어
저녁이 다되가더라
"태연아, 내가 데려다 줄까? 요즘 세상 험하다"
"감사합니다 ㅋㅋㅋ 근데 저 00동 사는데... 조금 멀지 않아요?"
"난 00동 살아. 그렇게 안먼거 같은데?"
정말 버스 한정류장 거리다 ㅋㅋㅋ
"가는길에 데려다 줄께"
그렇게 쌤이랑 나랑 걸어서 집에 갔다 >ㅈ<
이모티콘 안쓸려고 했는데 ㅋㅋ 나 그날부터 쌤한테 관심이 가더라 ㅋㅋㅋ
걸어가면서 커플들이 많이 보였어ㅠ ㅋㅋㅋ
나... 사실 모쏠이라서 ㅋㅋㅋ 엄청 부러워해ㅠㅠㅠ
지나가는 커플들 안보고 싶어서 시선을 약간 내리고 가던중인데
"왜그리 시무룩해? 무슨일 있어?"
나 이때 진짜 설렜다 ㅋㅋㅋ 우리 쌤이 키가 187이셔 ㅋㅋㅋ
근데 허리 살짝 굽히고 내 표정 보시는거야 ㅋㅋㅋ
눈마주칠때 내가 SOUL 이 빠져나가는 표정 지었다... ㅁ7ㅁ8...
"기운좀 내... 시험 다가온다고 세상 다산 표정 지으면 내가 다 안쓰럽다"
"네 ㅋㅋ" 그리고 갑자기 대담해진 나... 해선 안될 질문을 했어
3
2
1
"근데 선생님 결혼 하셨어요?"
ㅠㅠㅠㅠㅠㅠ내가 왜그랬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그런걸 물어보다니! 태연아 ㅋㅋ 성적이 안무섭니?"
"죄송합니닼ㅋㅋㅋㅋㅋ 근데 저 말고도 궁굼해 하는 애들이 있어서ㅋㅋㅋ"
"난 선생이고 너희는 학생이다 ㅋㅋㅋㅋ잊으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이러시는데 너무 귀여우셨어 ㅋㅋㅋ
"그냥 물어본거에요...ㅋㅋ"
"나 지금 쏠로다!"
"아 진짜요?"
"내가 지금 27인데도 쏠로다..."
"쌤 27 이셨어요?"
"왜?ㅋㅋㅋ 노안이야?"
"아니요 ㅋㅋ 엄청 동안이세요"
"말이라도 고맙다 ㅋㅋㅋ 하긴, 내가 한인물 하지? 근데 왜 쏠로 일까?"
그러게요 ㅋㅋㅋ 왜 쏠로 셨을까요?
우리의 대화는 점점 사적으로 변해갔어
"선생님 좋은사람 만나실 거에요 ㅋㅋㅋ"
"내가 11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너랑 같이 수업 듣고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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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빨리 올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