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GOD - 모르죠
[변백현/김여주] 좋아요 여사친 EP25 (부제:resolver)
"으휴..다시 자네...ㅋㅋ"
민석은 새벽에 깨어났다는 여주 소식에일찍 일어나 새벽 버스를 타고병원으로 달려왔지만, 다시 곤히 잠든 여주의 모습을 보며 웃음짓는다.
너무 울어 퉁퉁부은데다가잠을 자지 못한건지피곤해보이는엄마의 얼굴에 신경이 쓰여 '엄마.여주깨어났으니까좀 자.'하며 억지로 간이 침대위로 엄마를 눕혔다.
"너 학교는."
"교복 챙겨왔어.이따 바로 갈꺼야.아 진짜 엄마 일어나지 말고 좀 자."
"학교가서 공부하려면 우리 아들도 자야지..."
"나 아까 많이 잤으니까 걱정마."
민석의 학교 걱정이 되는듯 다시 침대에서 일어나려는 엄마를 다시 눕히며 피곤할텐데 자라고 타박한다.
사실 동생 생각에 잠을 설쳐 자신의 몸도 무척 피곤했지만 짐짓 괜찮은척 웃어넘겼다.
엄마가 찝찝한 표정으로 침대에 눕자.서랍장 위에 가지런히놓여있는 담요를덮어주곤 아까 가져온 교복이 든 종이가방을 엄마 옆에다가 두었다.
할 일이 있나 싶어, 옆에 붙어있는 서랍장을 열어보니물이 좀 부족한것같아 1층 편의점으로 내려가서 1.5L짜리물 3통을사왔다.
"후.."
무거운 걸 들어서 빨갛게 자국이 남은 손을 한참쳐다보다가.
바닥에 잠깐 놓았던 물통들을 서랍장 안에채워넣은후 시계를 보았다.
꽤나 분주히 움직인거 같았는데몇 분 지나지 않았음에 또 다시 한숨이 나올것만 같다.
어떻게 시간을 때우지.너무 일찍왔어.
편의점에 갔다오는 사이 잠이 든 엄마를 지나쳐, 곤히 자고 있는 여주 옆으로 갔다.
"너 왜 이렇게 많이 자?"
민석은 슬쩍웃음지으며 이마로 흘러내린 여주의 머리를 넘겨주었다.
그렇게 복도에서 새어나오는 빛으로 간신히 보이는동생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가 아까 가져온 종이가방을 집어 들었다.
"오늘은 오빠 먼저 학교간다."
...
학교에 도착했음에도 어슴푸레한 새벽하늘에 초승달이 떠있다.
깜깜한 반안에 들어가 불을 키고 책상 위로 쓰러지듯 누웠다.
밀려오는 피로감에 민석은 깜빡 잠이 들었다.
"야 대박. 난리 났어!!"
잠든사이애들이 좀 왔는지 시끌벅적하다.밖도 환하고.
시끄러워서 부스스 깬 민석은 눈을 비비며 잠을 쫒아내다.
애들이 우루루모여서 밖으로 나가는걸 보며 무슨일 났나?하며 안일한 생각으로 같이 따라나갔다.
애들을 따라나선 복도에는 둥그렇게 애들이 모여있다.
심상찮은 분위기에 민석은 애들 사이를 헤치며 앞으로 나갔다.
그 가운데엔 복도에 자기 볼을 감싸고 쓰러지듯 앉아있는 강지영과 무표정한 얼굴로 주먹을 부르르 떨며 그런 지영을 내려다보는 루한이 있었다.
"니가 무슨 이유로 그 앨 괴롭혔는지 끝까지 말안하는걸 보면 대단히 중요한 이유인가 보다
"....."
"여주한테 가서사과해. 한 때 너랑 친구였던 내 마지막 충고야."
"....."
"근데 난 있지...한 때 널 친구라고 생각했던 내가 죽도록 한심하다."
"....."
루한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도 들지 못하는 지영에게 말하다.
지영의 발 언저리에 침을 뱉곤 자리를 떠났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
"진짜 이러고 있으니까 좀 불쌍하네..."
"...."
"루한이 말 들어."
여전히 그자세로 복도에 있는 지영에게 다가가 옆에쭈그리고 앉은 민석은 지영에게 귓속말을 하곤 픽 웃으며 떨어져 나갔다.
민석이 떠나고 아이들이 혼자 남아있는지영이 시시하다는 듯 떠나자.
그제서야 지영의 무릎위로 눈물이 떨어졌다.
"근데 김여주 일어난거 확실함? 괜히 헛걸음하는거아냐?"
"그렇다던데.나도 엄마통해 들은거라 잘 모르겠어."
"근데 얘왜 카톡다씹냐;;그것도 읽씹;;;;나 욕보내도 되냐?;;"
학교끝나자마자 얘네랑 같이김여주보러 병원가는중임.
도경수랑 이지은도 여주한테 간다던데,걔네가 아마 더 먼저 갔을거임.
박찬열 오늘 지각해서 청소끝내는거 기다렸다가는거라;;;..후...존나 짜증..^^;
근데확실히 남자셋이 하교하는건 너무 칙칙한거같음..ㅋ....다들 별말도 안하고 그냥 버스타서 저 얘기하고 끝ㅋ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으려는데엄마가 반찬 놓으면서여주어제 새벽에 깨어났다고 그러는거임.
더 물어보고 싶었는데 엄마도 되게 걱정하는거 같은데 얘기 더 꺼내서 엄마 신경쓰게 하고싶진 않아서 여주상태가 확실하게어떤지는 잘모르겠음.
그저깨어나준 것에 감사할 뿐임. 건강하겠지. 병실 문을 딱 열면 평소처럼 환하게웃으면서 반겨주겠지 싶을 뿐임.
- 이번 정거장은 **병원입니다-
녹음된 목소리가 버스안에 울려퍼지고 우리는 아무말 없이일동 일어서 버스에서 내렸음.
가만있자 어제 김여주 병실이3층이였던거 같은데,아 2층이였나??;;;
"ㅅㅂ개새끼야누구똥개훈련시키냐;;"
"아이번엔 백퍼저긴거같다고;;;"
존나 투덜대네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는거지;;ㅎ안그럼?
병원 한바퀴돈거가지고 말이야;;지때문에 늦은건 생각도 안해요 ㅉㅉㅉㅉ
근데 이번엔 제대로 찾아온거 맞는듯.
병실앞에 '김여주'라고 떡하니 써있으니 말임.
근데 병실이 4인실인데 꽤나 시끌벅적함.
복도까지 울려퍼지는 김여주 웃음소리..ㅋ....건강한가보구나..
다행이다...ㅋㅋㅋㅋㅋㅋ
입가에 미소를 띄고 병실문을 힘차게열었음
김여주 오빠 왔다ㅋㅋㅋ
침대에 가만히 쪼그려 앉아있는 김여주에게 살짝 웃음을 보여주는데 그런나를 무표정으로가만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림.
...착각인가..?나인걸 못본건가..
"어...너네 왔구나..."
게다가 우리가 문을 딱 열자마자 웃음소리가 끊겼음.
뭐지...ㅋㅋㅋㅋㅋ김종대랑 박찬열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 시선만 주고 받고있었음
근데 멀거니 우리 쪽을 다시 쳐다보고 있는여주 옆에 이지은,도경수 말고 다른 여자가 앉아있는게 아니겠음?
누구지? 눈살을 찌푸리며 자세히 보니
윤아 누나였음.
내가 박찬열을 흘긋 보자 박찬열은 모르는 일이라는듯 눈을 크게 뜨며 살짝 도리질을 함.
아니 윤아누난..왜 온거??;;ㅋ
근데 윤아누나는 당황스러워하는내가 보이지 않는건지줄곧 미소띈 얼굴로 우리 쪽을 보면서 웃음짓고 있었음.
말했다시피 우리가 등장하자마자 좀 조용해진 상황이였는데
김종대가 분위기 좀 바꿔보려는지,아까 병원 앞에서 산 과일바구니를 김여주에게 다가가 안겨줌.
"야아 김여주!!!이거 봐라!!니 좋아하는 먹을거다!!ㅋㅋㅋ"
"아...ㅋㅋㅋ고마워...근데넌 누구야?"
"???얘가 뭐래?"
"언니 쟤넨 누구예요?"
"헐..."
...뭐지..뭐야...?기억 잃은건가?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우릴 쳐다보는 김여주.
그래서 옆에서 가만히 앉아있던 도경수랑 이지은에게뭐라도 말해보란 표정으로 쳐다보니내 눈을 피함...
너네 그래서..아까부터 우리 눈치본거냐?
윤아누나를 쳐다보자 누나도 눈을 피함.
와...미치겠네..
"야 김여주...."
"...."
"너 진짜 나 기억안나냐?"
"...미안..기억안나...."
"...야...김여주...."
씨발..진짜..눈물이 날 거 같았음.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혼란스러웠음.
분명 어제 의사선생님이 뇌에는 이상 없다고 했는데...
쪼그려 앉아있는 김여주를 덜컥 안았음.
걜 안은 채로 존나 떨리는 목소리로 재차 물어봄.
"진짜...나 기억안나냐..."
"아우..야..적당히해라..."
여전히 묵묵부답인 너..
그런데 뒤에서 박찬열이 한심하단 목소리로 말하는거임;;
"후..넌 씨발...친구가 이렇게 됬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
근데 이새끼들이 단체로 쳐웃는거;;
돌았나 진짜;;;;이게 웃을 상황임?;;
"ㅋㅋㅋㅋㅋ쟤 뭐하는거야?ㅋㅋㅋ김여주 입원중발연기 잘봤슴다;;"
"나도 잘봤음여ㅋㅋㅋㅋㅋㅋ근데 변백현속은거 같은데??;;아닌가?속은척한건가??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아냨ㅋㅋ이 새끼 속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븅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씨발....
"진짜...나 규역안놔냐...후...쓔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신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똑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내가 언제 저랬음?ㅋㅋㅋㅋ개억울해씨발ㅋㅋㅋㅋㅋ
혼자 개허탈해하고 있는데 옆에서 다들 웃고 있음ㅋㅋㅋㅋㅋㅋ웃는 얼굴에 침뱉을 수도 없고;;아니ㅣ뭐 뱉으라면 뱉을 순 있지만;;하...ㅋ..
아무튼 졸라 빡친다ㅣ;;;;이거 기억해뒀다가 쟤 다 나으면 복수할거임;;ㅋㅋ
개허망해하면서ㅋ.. 멍하니 앉아있는데 박찬열이 말문을 열었음.
"근데 누나는 언제 온거예요?"
"아,여주 다쳤다고 그래서 걱정되서 학교 끝나고 바로왔지~ㅋㅋ
근데 김민석은 오빠가 되가지고 아직 오지도 않네ㅋㅋㅋ"
"걔 원래 그래여;;ㅋㅋㅋ걱정도 안할껄여??ㅋㅋㅋㅋㅋ"
ㅋㅋㅋ으휴 김여주 알지도 못하는게...
어제 민석이형이 빡쳐서 루한형 때렸다는거 알면 놀라서기절하겠네ㅋㅋ
아무튼 병실 안이 다시시끌시끌해졌음.
김여주는 계속얘기하면서어디서 난 과도인지 아까 우리가 사온과일을 꺼내 깎아서 먹고 있었음.
사온게 잘했다 할정도로 되게 잘먹음ㅋㅋ
귀엽다 진짜ㅋㅋㅋㅋㅋ내가 사다준거 잘 먹으니까 막 흐뭇해졌음ㅋㅋㅋ
"너 아픈거 맞냐?ㅋㅋㅋㅋ그만 좀 쳐먹어 돼지야ㅋㅋㅋㅋㅋ"
물론 말은 결코 이쁘게 나가지는 않았지만ㅋㅋㅋㅋ
"워;;씨빨;;;;의사쌤이 나 영양실조라고 많이 먹으랬거든??모르면 말을 마시져?ㅋ"
"ㅋㅋ영양실조인 애가 뭐그렇게 무겁냐?ㅋㅋㅋㅋ"
"ㅅㅂ..맞아...니가 나 업고 왔댔지??와나 솔직히 그 말 들었을때아주 쬐금 고마웠는데 이제 그 마음이 사라질거같네?덕.분.에?ㅎㅋㅋㅋ"
ㅋㅋㅋ이게 진짜 존나 스타카토로 끊어 말하는거 개얄밉다..^^ㅋㅋㅋㅋㅋ
머리에 붕대감고 있는 앨 쥐어박을 수도 없고ㅋㅋ
내가 막 김여주 꼴보기 싫단식으로 어휴;;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김종대가 존나 눈치없게 헤헤거리면서 끼어듬
"야 그래도 닌 좀 고마워해야지ㅋㅋ변백현 울었는데ㅋㅋㅋ"
.....존나 정적..
박찬열은 넌씨눈 김종대새끼가짜증난다는듯 마른세수를 함.
니가 그 정도로빡친다면난 어떻겠냐..ㅋ....하...존나 쟤 왜 저럼...?
김여주는 당황스럽다는듯 날 쳐다보면서 다시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울어?..누가? 변백현이?...ㅋㅋ...?"
"무..무거워서 운거야..."
되도 않는 변명이지만...어쨌든 대충 둘러대려고 노력함.
얼굴은 물론 귀까지열이 오르는게 느껴졌지만 굴하지 않고 상황을 수습했음.
김여주는 역시 내 말을 믿지도 않는듯 계속 "ㅋ..ㅋㅋ....ㅋㅋㅋ....ㅋ.."이러기만함 ㅅㅂ
병문안와서 이게 뭔 개창피냐..ㅋ...
한 손으로 후끈거리는얼굴을 감싸쥐고 있는데 갑자기 김여주가 말을 함.
"ㅋㅋ..아맞다...윤아언니!언니는 백현이랑 나가서 놀아여!!!커플끼리...ㅋㅋㅋ"
"...."
아, 맞다.김여주는 나랑 윤아누나랑 아직 사귀는 건줄 알고 있겠구나.
아까 내가자기때문에 울었다는거 윤아누나가 신경쓸까봐 괜히 저러는 거겠지...저 오지랖.착해빠져가지고.
박찬열도 내가말안해줘서모르는 눈치고, 이를 어쩌지.
순식간에 상황이 난감해져서괜히 입술만 깨물고 윤아누나랑 여주눈치를 봄.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 하지.사실 거짓말로 사귄거야?..아니 이건 화나게 할거같은데.
한창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윤아 누나가 웃으면서 여주의 어깨를 감쌈
김여주는 갑작스런 스킨십에놀란 듯 두 눈을 크게 뜨고 누나를 쳐다봄.
"엥...언니 왜..왜 이래여??!"
"ㅋㅋ우리 헤어진지 오랜데 몰랐어?"
"네에에??????!!!언제여??..아..아니 왜요??!"
(1차놀람)
"사귄지 이틀만에 헤어졌어~나한테 너무 과분한 남자같아서 말이야ㅋㅋ"
"네에에??과..과분이여?!!;;;언니가 과분한거겠져;;"
(2차놀람)
ㅋㅋㅋㅋ아 김여주...내가 과분한 남자라는거에 당황해서 말더듬지마라...죽을래..ㅎ....
누나가 일부러 김여주 앞에서 더 치켜세워주려고 저렇게 얘기하는거 아는데 저렇게 얘기해주니 솔직히기분은좋았음ㅋㅋ
물론 먼저 헤어졌다고얘기해준것도 고마웠고 말임.
여주한테 저렇게 말하고 몰래 나한테 윙크를 하는 윤아누나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목례해줌.고마워요 누나ㅋㅋㅋ
근데 내가 윤아누나랑 헤어진지 오래라는데 김여주는아무렇지 않나봄.
'그렇구나~'하고고개만 끄덕거리며 다시 과일을 집어먹고 있음
ㅋㅋㅋ...이런거에 실망하는건 뭐냐 변백현.
솔직히 어제 루한형이 한 말때문에 감정에더 흔들리는 걸지도 모르겠음.
괜한 기대라고 해야할까...진짜 김여주가 날 다시 좋아해줄 수 있다는. 어쩌면 날 좋아하고 있는데 숨기는건 아닐까 하는.
"헐 자두 존맛이당!!!!얘들아 이거 먹어봐!!"
ㅋㅋㅋㅋ...아 진짜 뭘바래 변백현ㅋㅋ
"오빠 간다~~"
"오빠는 무슨;;나한테 오빠는 김민석밖에 없으니 꺼져라;;;;ㅋㅋㅋ"
"아 맞아. 이따 경찰 왔다가면연락해.어떻게 되고 있는지!"
"ㅇㅇ...나 존나 합의 안해줄거임..ㅅㅂ다뒤졌으"
ㅋㅋㅋㅋ김여주답다 진짜ㅋㅋㅋㅋㅋㅋ
김여주 말로는 의사선생님 왈학교폭력으로 다쳐서 온거면 나중에 그런게 다 트라우마로 남는다고 정신과 상담을 권했나봄.
그래서 오늘 아침에 받으러 갔는데 정신이 웬만한 사람들보다존나 건강하다고;;;상담할 필요 없겠다고;;ㅋㅋㅋㅋㅅㅂㅋㅋ정상잼ㅋㅋㅋ
그래도 아줌마가 나중에 막 우울증오는거아니냐고, 너무걱정된다고 며칠 더 보내봐야겠다고 했다고 함ㅋㅋㅋ
그리고 쟤 쓰러진건 피랑 관련없이 영양실조랑 빈혈 겹쳐서 쓰러진거고,출혈이 심하긴했는데 깊게 찢긴건 아니라 꼬매고 금방 풀을거라고 했음.
다행이긴 한데 하루아침에너무 건강해져서 좀 무서움ㅋ...기계아냐?;;
아 박지연이랑 강지영에 대해서 내가 아직 얘기 안한거 같은데,
걔네 지금 장난 아님ㅋ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 민석이형이 어제 병원에서경찰에 전화했다고함.
그래서어제 밤에경찰와서 여주 상태보고 (아직 안깨어났을 때일꺼임)
그리고 오늘 아침,걔네 반으로 가서 용의자가 누구냐고 물어봤댔음.
근데 여주네 반애들이 하나같이 다들 박지연을 용의자로 지목한거임.
강지영은 1학년 반에 얼씬도 안했으니 애들이 박지연을 용의자로 지목한건 당연한거같음.
처음에 나도 박지연이 그런줄 알았으니까.
근데 이거 완전 용의자가 빼박 박지연이 될판아님?
박지연도원래는 강지영이 무서워서 말안했을 앤데 지가 소년원가게 될판이니
경찰서에 가서야 자백했다고함.
자기도 괴롭힌거맞지만,소문내게 시킨건 강지영이라고.
난 쟤 때린적없다 알리바이가 있다며 울고불고 했다고함.
부모님들까지와서 우리 애는 그럴애 아니라나 뭐라나 그러고 있고...ㅋㅋ..
그리고 대망의 강지영이 경찰서로소환.
오늘 학교 끝나고경찰서 갔을텐데 아직 어떻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음.
내일쯤 되서야 알려나...
오늘 아침에 루한형한테도 엄청 깨졌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솔직히 더 혼났으면 좋겠음.
김여주가그 년이 낸 같잖은 소문때문에얼마나 힘들어했는데...
"하아..."
오후 쯤?경찰서 갔다 온 뒤, 박지연이 울면서애들 앞에서 소문 다 헛소문이라고 말해서 김여주 누명은 벗겨졌지만.
그래도 가슴한켠이 아직도 아픈 이유는 여주가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이해가 가기 때문인거 같음.
여자로서,얼마나 수치스러웠을까.게다가 이유없이맞을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동안 나 없을때힘들었을거생각하니까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옴
왜냐면 난 그 상황에서무능력했으니까.
지켜주고 싶다고,지켜주겠다고 했으면서,지켜주지도 못하고.
결국 김여주가 아프고 나서야난 그제서야. 너가 아프니까나도 아프다고 울어 버렸으니.
이보다 한심한 놈이 또 어딨나 싶음.
...
김여주 혼자 남겨두고 우루루병원을 나서는 길.
김종대가 도경수랑 히히덕거리면서 장난치면서 가고,윤아 누나랑 이지은은 오늘 처음 보는거 같던데언제 친해진건지엄청 조잘댐.
난 그저 아무 말없이가고 있는데 내 앞에서가던박찬열이갑자기 가던길을멈추고우뚝 서는게 아니겠음?
처음엔 장난치는건가 싶어빨리 안가냐며등을 툭툭 쳤는데, 분위기가 싸한걸 느낌.
옆에 있던 김종대도 표정 굳고, 윤아 누나는 아예 대놓고 한숨을 내쉼.
뭐지? 박찬열 앞에 누가 있는거같긴한데.
"뭐냐.박찬열.왜 그래 갑자기?"
"너 왜 왔냐?"
"...."
"강지영."
화난 목소리로 말하는 박찬열 앞에똑바로 고개를 들고서있는 여자는 강지영이였음.
그 때처음, 처음보는사람에게역겹다는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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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이 웓ㄷ어..ㅎ 백현아 넌...빨리 여주랑 사귀게해야해.내가 키스짤만 몇개를 모아뒀는지 아니;;; 음란음ㄹ랑ㅎㅎㅎㅎㅎㅎ룰루 여러분들 덧글 추천 다 감 사 합 니 다 진짜 ㅎ 아 그리고 엑독방에서 추천받고 왔다는 덧글있어서 헐 하고 엑독 방 들어가서 글잡쳐서 봤는데 진짜 있었음;; 사랑해여;;;;흑 감덩.. 갑자기 포풍쪽찌와서 너무기뻤어여...ㅠㅠㅠㅠ(진심) 님들짱짱이시당~~~dd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