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귀는거 같은가봉가
15편
"우리 봉사활동가자"
"봉사활동?"
"응! 보육원으로!"
"..보육원?"
급식을 먹다, 해맑게 말하는 백현.
경수는 가겠다며 이미 약속을 했지만, 여섯명이 함께가면 좋겠다 싶었다.
"응! 봉사시간도 많이 주고, 우리는 청소조금하고, 애들만 봐주면 돼!"
"언제?"
"요번주 토요일!"
백현의 말에 모두들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백현은 기대된다며 싱글벙글.
"그렇게 좋아?"
"응응! 찬열아, 막 애기들도 있겠지?"
"응. 근데 학생들도 있을수 있잖아"
"에이- 뭐어때! 친구먹으면되지!"
드라마 주인공이라도 된것처럼 자신만만해하는 백현의 모습에 픽 웃어버리는 찬열.
"준면아"
"응"
"애기들 좋아해?"
"응"
"진짜??"
"뭘 그렇게 놀라"
평소 행동들과 성격을 보면 애기를 좋아할만한 준면이 아닌지라, 조금은 놀란 세훈.
"애기들 많이 좋아해?"
"응.귀엽잖아"
"..막 떼쓰고 우는데도?"
"나 애기 잘봐"
"헐.."
정말 의외다. 몇년동안 준면을 봤어도 애기를 돌보는 장면은 상상이 가질 않는다.
"..기분나빠,그렇게 보지마"
"준면아..나 완전 반했어.."
"뭐."
"가정적인 애인이라니..하..."
"지랄"
감격한건지 뭔지 입을 막고 우는 시늉을 하는 세훈을 한심하다는 얼굴로 쳐다보는 준면.
"애기도 잘보고-공부도 잘하고-"
"그만"
"이쁘고-애교도많.."
"닥쳐"
"넵"
백현만큼 애기를 좋아하는 경수. 종인이 아이를 좋아하는지가 의문이다.
"김종인"
"응"
"애기 좋아해?"
"뭐..나름"
어정쩡한 종인의 대답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경수. 이건뭐 좋다는건지 싫다는건지.
"싫어하진 않아."
"....."
이엑스오 보육원
"안녕하세요-"
"아,오늘 봉사활동하러 온 학생들이죠?"
"네!"
"이리와요."
인상 좋으신 아주머니 한분이 여섯명을 한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스무명쯤 되보이는 아이들이 모여서 꺄르르댄다.
"얘들아- 여기봐봐"
호기심으로 가득찬 아이들의 눈이 낯선 여섯명의 학생들에게로 쏠린다.
"여기 여섯명의 형아,오빠들이 오늘 너희하고 놀아줄거야. 말 잘 들어야돼!"
"네-"
아이들에게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는 여섯명. 아주머니가 나가고, 아이들이 좀더 시끄러워졌다.
"형아는 이름이 뭐야-?"
"김 준 면. 아가는?"
"나능 정유근이야! 일곱살! 나 아가 아니야 준며니형아!"
"유근이 아가 아니야?그럼 뭔데?"
"어린이!!"
"어린이야? 그치- 유근이는 이제 커서 아가말고 어린이 된거지-?"
준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유근. 아이를 잘 돌본다고 하더니 제일 먼저 아이와 친해져 곧잘 놀아주는 준면이였다.
"근데 이형아는 왜 준며니형아만 따라다녀?"
"응? 아.."
"준면이는 내꺼니까"
세훈이 투정부리듯 말하자, 준면에게 안긴 유근이 입꼬리만 올려 피식.
유근의 비웃음에 황당함을 느낀 세훈이 준면에게 이른다.
"준면아! 얘가 나 비웃었어!"
"비웃을만한 짓을 했나보네"
"헐..너무해.."
"빨리 애기들 놀아줘"
준면의 잔소리에 아장아장 잘도 걸어다니는 아이들 옆에 가더니, 금세 아빠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세훈이다.
*
"우웅..안아줘.."
"응?안아줘?이,이렇게?"
"이잉..불편해애.."
"아..어떡하지?"
아이들은 좋아하지만 돌보기에는 어설픈 백현이, 졸리다며 안아달라는 아이를 어설프게 안고서 어찌할줄을 모른다.
"찬열아아.."
"이리와 아가"
백현을 찾아다니던 찬열은 아가를 어설프게 안고서 자신의 이름만 부르는 백현을 발견하고 얼른 그쪽으로 갔다.
칭얼거리는 아이를 얼른 찬열이 안아들었다.
"우웅.."
"자자-"
"우와아.."
아기가 졸렸던 듯 찬열의 품에 편하게 안기자 금세 코- 잠이 든다. 능숙한 찬열의 모습에 백현이 감탄한다.
"찬열아.."
"응"
"너 혹시 숨겨놓은 자식.."
"없어!"
칼같이 백현의 말을 잘라내며 말하는 찬열에 뻘줌해진 백현.
"근데 왜이렇게 애기를 잘봐?"
"조카들 엄청 많아"
아..그렇구나. 하며 수긍한 백현이 아이를 안고서도 여유로운 찬열을 신기하게 쳐다본다.
"눕히자"
"응? 깨지않아..?"
"쉿"
능숙하게 아이를 이불위에 눕히는 찬열. 백현이 입을 살짝 벌리고서 멍하게 쳐다본다.
"차녈아.."
"응?"
"..너 나랑 결혼해야겠다"
그저 장난식으로 툭 던진 백현인데, 조금 진지해지는 찬열의 얼굴.
"그럼 안하려고 했어?"
"응?"
"난 처음부터 하려고 했는데.."
"아,아니.."
"아냐.됐어..싫다는사람한테.."
"아..아닌데..."
찬열의 한숨섞인 말에 백현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찬열을 쳐다만 볼 뿐이다.
"휴..."
"차,찬열아아.."
"아냐..억지로 안그래도 돼.."
"아,아니이..!!"
"나 나갈게.."
"너,너랑 결혼 할거야!!!"
백현을 혼자두고 방 밖으로 나가려던 찬열. 그런 찬열의 옷소매를 잡고 잔뜩 빨개진 얼굴로 소리치는 백현.
찬열의 입꼬리가 씩 올라가며 뒤를 돌려는데,
"난 아무것도 못봤어!!"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여자아이가 눈을 가리고 뛰어간다.
"아...."
"..씨..박찬여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뿅망치에용*_*
수업해야되서 여기까지만!!
다들 모의고사 잘 봤냐능..
언어랑 수리 2등급임!!뿌잉!!!
....영어랑 탐구는...
차마 입에 담을수 엄슴...
하.........
☆☆☆저번편 베스트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편 내사랑들♥
개념원리(☆소재 추천 땡큐★)/네임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푼휴지/잔디/지니(겨ㅇㅇ수 이거보고 구글경수 생각났다능 ㅋㅋㅋ)/빵순이(감사해여ㅠㅠㅠㅠㅠㅠ)/
또라에몽(우렁각시 콜)/롤롤/푸우찡(힘내여..!!)/비회원(세후니는 사랑입니다.)/찌롱이/갤럭시/낑깡(모의고사 봐써여?)/매미/비올라/하림/0408/단호박/감다팁/
준멘션/유유/낭랑찬혤/내남성김성규/홀니/방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