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완결은 가까워지고..
번외는 안써지고..
흡....
불맠이 어려운 거네여....
우리 사귀는거 같은가봉가
13편
"준면아"
"나 공부하잖아"
"밥먹으러 가자- 응?"
"기다려봐"
준면이 공부할땐 정말 예민해져 세훈도 잘 건드리지 않는데,
오늘따라 공부가 잘 되는지 꿈쩍도 않는 준면.
"그게 한시간쨰야..나 밥좀 먹자..응?"
"조용히 해봐"
"준면아-"
"아,좀!!!"
"............"
결국 준면이 그만하라며 소리를 질러버린다.
그러자 조금 놀란듯한 세훈이 온갖 감정이 섞여
혼란스러운 얼굴로 준면을 바라본다.
"......아니..그게,"
"김준면"
"...응"
"나 지금 되게..섭섭하고 그렇다?"
".........."
"..갈게"
세훈이 어두운 표정으로 준면의 집에서 나온다.
혼자남은 준면이 불안한 기색으로 손톱을 물어뜯는다.
"아..어떡해.."
*
"준면아..?"
"어.."
"잠 못잤어?"
"아니.."
퀭한 얼굴로 교실에 들어온 준면.
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온듯 한 모습에 백현이 걱정스레 묻지만,
아니라며 고개를 젓는다.
"..김준면"
".........."
"잠 못잤어?"
"아니라고"
"........."
세훈의 물음에 까칠하게 대답하는 준면.
둘의 표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하.."
"........"
뜻대로 되질 않는듯 준면이 인상을 쓰고 한숨을 내쉰다.
안경을 내려놓고, 가방에서 작은 통을 꺼낸다.
"..그건 뭐야"
"렌즈"
거울을 빌려 비춰보며 익숙하게 렌즈를 낀다.
그런 준면의 모습이 맘에들지 않는듯 세훈이 못마땅하게 바라본다.
"..그거 왜껴"
"안경 불편해서"
원래 짧게 대답하던 준면인데,
싸우고 나서는 더 서운한 감정이 생기는 세훈.
"준면아 이제 안경 안써?"
"응. 불편해서"
"렌즈끼니까 더 낫다!"
"그래?"
오히려 백현에게는 싱긋, 웃어주며 다정하게 대답하는 준면.
세훈의 입이 조금씩 움찔움찔.
투정부리는 어린아이같이 변해간다.
*
시간이 왜이리 늦게 가는지,
세훈은 오늘 하루종일의 학교가
왜이렇게 지루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아..피방이나 갈까.."
더군다나 하교길에 준면도 옆에 없으니,
한숨만 나오는 세훈.
잠시라도 생각을 지우려 피씨방에 들어간다.
'야 오세훈 어디냐'
"나 피방. 끊어 게임한다"
'어,야야 잠깐만'
"아 왜"
게임을 집중해서 하는데 전화를 건 찬열.
세훈이 짜증을 내며 전화를 끊으려고 하자,
자꾸 질질끄는 찬열.
'시간 얼마나 남았냐?'
"1시간. 왜!"
'헐, 새끼 얼마나 오래있는거냐'
"아 뭐. 왜그러는데"
평소답지 않게 꼬치꼬치 캐묻는 찬열에,
세훈이 게임하던걸 멈추고 찬열에게 퉁명스럽게 대한다.
'집에 빨리와라. 되도록'
"왜."
'..그게 더 나을거다.'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은채 전화를 끊어버리는 찬열.
세훈은 찬열의 전화에 의문을 갖기도 잠시,
곧 게임에 다시 집중한다.
*
"어으..벌써 가을오려나 저녁인데 쌀쌀하네.."
결국 한시간을 다 채우고 나서야 피씨방에서 나온 세훈.
오랜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 찌뿌둥한 몸으로 기지개를 켠다.
피씨방에서 나오자마자 생각나는 준면.
세훈이 애써 머리를 비운다.
"..에휴, 집에나 가자"
[야 너 어디냐]
집으로 가는 도중에,
찬열에게 온 문자 한통.
[집가는중]
[헐, 너 아직도 집에 안감??]
[어, 아까 왜그랬냐]
[이 시발놈이]
"..뭐야?"
갑자기 보내진 찬열의 욕설에 세훈이 살짝 인상을 쓴다.
곧바로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아오.. 지독한놈. 한시간 다 채우고 나왔냐?'
"왜. 돈아깝잖아"
'어휴..누가 지 기다리는줄은 꿈에도 모르고..'
"뭐?"
'..됐고, 지금이라도 집에 빨리 가라'
찬열의 말에 세훈이 어리둥절해 있다가,
불현듯 떠오르는 한사람에 집으로 얼른 뛰어간다.
*
"헉...허억.."
"..........."
"하,하. 김준면"
"..드디어 왔네"
"왜, 여기있어?"
뛰어와서 숨이 찬 세훈의 눈에 비친,
주끄리고 앉아있는 준면의 모습.
"너 보려고"
"내가 언제올줄알고!!"
"..금방 올거라고 생각했어"
"하..진짜"
".........."
어두운 집앞에 혼자 있었을 준면 걱정에 큰소리를 치는 세훈.
오히려 덤덤히 바지를 털고 일어서는 준면.
"..미안해"
"그말하려고 여기서 기다렸냐?"
"..미안."
"하..진짜"
평소의 준면답지 않게 풀죽은 모습이다.
"..세훈아"
"........."
"..세훈아?"
"왜"
"미안해, 화 풀어.."
안경도 쓰지않아 더 동글동글해진 얼굴로
세훈을 올려다보며 나긋나긋 말하는 준면.
"나 그렇게 보지마"
"왜?"
"화 풀릴거 같으니까"
"..풀어어-"
절대 자주볼수 없는 준면의 애교다.
세훈은 처음보는 준면의 애교에 온몸이 굳어버린다.
"..세훈아?"
".........."
"..아 빨리!!"
애교를 부리다가도 금세 돌아온 준면.
"나 안풀렸어. 더 해봐"
"...씨.."
입은 이미 찢어질듯 하지만,
준면의 애교를 더 보고싶은 마음에 팔짱을 끼고 화난척을 하는 세훈.
"..세훈아!"
"............"
"풀자, 화풀어- 응?"
"......하...."
세훈에게 먼저 덥썩, 안겨 올려다보며 몸을 이리저리 뒤뚱거리는 준면.
세훈이 그런 준면을 내려다보다가,
한숨을 내쉬며 준면을 품에서 살짝 떼어놓는다.
"아직도 안풀.."
준면이 아직도 화가 안풀렸냐며 툴툴대다,
말을 잇지 못했다.
불쑥 다가온 세훈의 입 때문에.
준면을 꼭 안아오며 입을 맞추는 세훈 덕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만히 안겨있는 준면.
꽤 길어지는 입맞춤에 참다못한 준면이,
세훈을 겨우 떼어낸다.
"하,하아. 숨막혀!!"
"아 진짜..준면아!!"
"하..진짜..."
금세 평소성격으로 돌아온 준면이 숨이 막히다며 입을 뗐는데,
다시 꽉 안아 숨막히게 하는 세훈에 준면이 한숨을 내쉰다.
"아 시발.."
"왜 욕하고 지랄"
"시발 이게 내꺼라니"
"..이게?"
준면을 꼭 안고있다 내려다보더니,
다시 꽉 안는다.
"아!! 김준면이 내꺼라니!!"
"야 시끄러!"
"하..이렇게 이쁜게 내꺼라니..진짜..시발"
"아 시끄럽다고!"
이번엔 여기저기 준면의 얼굴에 쪽쪽대기 바쁘다.
"어으, 그만!"
"아 준면아 너무 좋아"
"알면 잘해"
"응응 완전 잘할게 나!!"
결국엔 준면바보인 세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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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망치에여*_*
내 독자님들 어디갔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은...음..미아내여..
(생략이라고 맘약해서 말 모태..)
오늘원래 준면이 애교부리는거 쓰려고했는데
준멘션독자님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면이 너무 틱틱거린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쨔응머거염
오늘도 어김없이
내 독자님들 안나븅!!!사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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