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영?
오늘 작은 에피소드가 있어서 그냥 글잡에 써보려고 합니다...
자작 쓸정도로 외롭지 않으니까 그냥 읽어주세요 ㅋㅋ
제가 중학교때 알던 남자애가 있었어요,
바이올린을 하는 남자애인데....
그저 그런 외모에 허세 甲
중학교때 진짜 50%여자애들은 걔를 좋아했고
50% 는 허세남, 재수남 이라고 불렀어요 ㅋㅋㅋ
전 두번째 50%에 속해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아이가.... 똑똑해서 전학을 슝...
좋은학교로 슝...
그래서 2년동안 안봤는데
제가 새로운 학원을 등록했는데 모르는애들만 잔뜩있는거에요 ㅠ
근데 한 10분쯤 지나니까 어떤애가 스케이트보드 옆구리에 끼고 헤드폰 목에 걸치고 들어오는데
"...? ㄹㄹㅅ?"
"...? ㅈㅈㅁ...?
(이름 초성 ㅋㅋ)
고딩이 되니까 애가 더 세련되진거임 ㅠㅠㅠ
그래도 예전이랑 별 달라진건 없었음.
허세도 없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역샄ㅋㅋㅋㅋㅋㅋㅋ
첫날 그렇게 학원 끝나고 한 6시쯤에 엄마가 데리러 와야되는데 안오는거임 ㅋㅋ
"딸아 기다리렴" 하고 엄마느님한테서 문자가 ㅋㅋ
밤이라 다 가고 없는데 걔가 기다려준다고 하고 기다려줌 ㅋㅋㅋ
그렇게 한 30분동안 어ㅓㅎ게 지냈냐 이런말 막 하고 ㅋㅋㅋ
고마웠음 진심 ㅠㅠ
그리고 오늘 학원 4번째로 갔다왔는데 엄마가 옆에 마트로 걸어오라는거임 ㅋㅋ
근데 나는 좀 길치에다가 그쪽에서 그 마트로 어떻게 가는지를 몰랐음 ㅋㅋㅋ
"헐 엄마가 걸어오래 ㅠㅠ"
학원에서 그러니까 애들이 그것도 못찾아가냐고 ㅋㅋㅋ
근데 그 남자애가
"따라와, 데려다줄게."
따라와, 데려다줄게
따라와, 데려다줄게
어장관리 하니? ㅋㅋㅋㅋ
괜찮다니까 괜찮다고 어차피 집에가면 할거없다고 ㅋㅋㅋ
그렇게 어둑어둑해질때 둘이서 걸었음 ㅋㅋ
아 오해마세요 사람들 많은 거리였어요 ㅋㅋㅋ
신호등을 한 5번 건넜던거 같음 ㅋㅋㅋ
"조심히 건너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쓰니까 오글거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마트에 도착했음ㅋㅋㅋㅋ
그래서 고맙다고 할려는데
"너희 엄마 어디계셔?"
이러는거임, 그래서 모르겠다고 하니까 전화해보라고 함.
전화를 했음.
"2층에 있음"
하고 엄마가 말해뜸.
그래서 2층에 있다니까 빨리 가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또 둘이 2층으로 올라갔음.
근데 2층올라와서 이제 진짜 고마워 할라니까
계속 엄마 어딨냐고 물어봄 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또 돌아다니면서 멀리서 엄마를 찾음.
근데 나님 엄마는 내가 남자랑 있는걸 많이 싫어하심.
그래서 "저분이 내 엄마야"
이러니까 내 엄마인거 확인까지 하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료수라도 사줄게 ㅠㅠ
이러니까 괜찮다고, 이제 자기 간다고 하면서 감 ㅋㅋㅋㅋ
담주에 학원 마지막날인데 ㅠㅠ
학원이 별로 안좋아서 끊을려고함 ㅋㅋㅋ
한달 (일주일에 한번) 갔는데 별로... ㅋㅋㅋ
담주 마지막인데 내가 번호 물어보니고 뭐하고 ㅋㅋ
관심있는건 아닌데 그냥 좀ㅋㅋㅋㅋㅋ
걔도 나한테 관심있다거나 그런거 같지는... 않음ㅋㅋㅋㅋ
있잖아요 그런거 ㅋㅋㅋ
그냥.... 남자다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손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화맞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