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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POISON _ THE PAST

 

 

 

 

- 제 2 장 -

 

 

 

 

 

"이호원, 지금이 몇신데 이제 들어오는거야?"

 

 

"…야근하다가 왔어."

 

 

"야근하면 늦게온다고 전화도, 문자도 못하는거야?"

 

 

호원이와 같이 살면서 애인이라고 하는것이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3년이면 조금 빠르게 권태기가 찾아오는사람을 주변에서도 꽤 보았던지라

조금 조바심이 나는게 없지않아있었다. 솔직히 처음엔 내가 서울로 올라오게되었는데 그렇게 돈도 많은 편이 아닌지라

방을 구하다가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글이 써져있는 광고문을 접하게 되어선,

그 집주인이 호원이었고 그리고 몇달뒤엔 호원에게 커밍아웃을했다. 호원은 내가 고백했다가 차이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을

무색하게도 단번에 승낙을 해버렸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기만 했다. 우리가 3년이지만 그 3년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시간이고

사람을 가지고 놀아선 버리기엔 적당한 시기였다.

 

난 나도 모르게 호원에게 의심을 품었고

믿음보다는 거짓으로 믿었다.

이게 우리사이가 금이 가기 시작한 첫번째 이유였다.

 

 

 

"너 요새 이상해, 내가 이말은 안할라고했는데

…너 좀 변한것같아"

 

 

"…그렇게생각하고싶으면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나보다 형이 더 변해있는건 알아?"

 

 

 

"…차라리 그냥 나보고 미쳤다고해. 그게 더 말이되겠다."

 

 

내가 변했다는건 솔직히 알고는있지만

인정하고싶지는않았다. 인정을하게됨으로 너와 나의 사이에대한

줄이 딱 그어져버려선 그 선을 경계로 영영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정말 뭣같은 상황이 되버릴것같았다.

호원이는 답답했는지 넥타이를 살짝 풀어해치고는

깊게 스며든 미간주름은 펴질줄을모르고 날 향해 접어들고있었다.

 

 

 

"그래, 형 미쳤어. 미쳐서 지금 이러는거야, 그렇지? 그니까 내가 여기서

더 화내면 안되겠지. 더 했다가는 다 내 잘못이니까!"

 

 

 

"호원아…!"

 

 

시발…그만좀하자,질린다.

이말만 남기고 녀석은 집에온지 한시간채 되지않아서 다시 밖으로 나가버렸다.

핸드폰과 담배,지갑,차열쇠가 들어있는 정장마이를 들고선.

 

 

 

**

 

 

 

아무리 생각해도 내 조금의 잘못은있지만 원래 이렇게

이런 문제가지고 화를내는 동우가 아니였기에

그것을 가만할경우엔 내 잘못보다는 형의 잘못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원래

내가 보통 져주는 타입인지라, 괜히 내 잘못같고 찜찜하긴 그지없었다.

그렇다고 다시 굽신거리면서 사과를 하곤 집에 기어들어가고싶은생각은 정말 추호도 없었다.

 

 

 

"헤이, 거기 정장입은 아저씨!"

 

 

답답해지는 마음에 담배각을열어 보니 마지막 담배하나만 있었기에

어차피 곧 담배도 끊을생각이였으니 이것으로 끝을보자고 단념을 짓곤

내 생의 마지막 담배가 될지모르는 것을 집어 입에 넣은면서 생각했다. 마지막이니까

마지막까지 니코틴을 가득 섭취해주겠다고. 그렇게 30초란 시간이 지났다.

어디서 듣던 익숙한 음성과 함께 곧 내가 앉아있던 벤치뒤로 갑자기 뛰어든 성종덕에

내 마지막 담배는 정말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오랜만이야, 아저씨. 밥사준대놓곤 어떻게 한번도 연락이없냐?"

 

 

"내가 너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겠냐. 내 담…배"

 

 

아쉬운 마당에 그냥 손으로나마 담배를 피는 시늉을 하자

가만히 보고있던 성종이 실소를 터트리곤 어이없다는듯 자신을 쳐다보고있었다.

 

 

"그깟 담배때문에 삐졌어요? 내가 그냥 하나 줄까?"

 

 

어느새 자신의 옆에 벤치에 쭈그려앉은 성종이 바지주머니에서

뭘 뒤적거리더니 나에게 담배하나를 건내주었다.

이제 됬어요? 하면서 자신을 향해 또 한번 실소를 터트린 성종, 하지만 나는 다시

성종의 손을 억지로 편뒤에 담배를 올려두었다. 의아한 표정으로 바뀐성종.

이녀석도 형처럼 표정이 다양한듯했다. 닮은듯하면서도 안닮았다. 그 둘.

 

 

"아까 그 담배가 마지막이였어. 어차피 끊을려고 했었거든"

 

 

"에? 금연하게요? 힘들텐데…그냥 피우세요, 뭐 피운다고 죄될것도없잖아요?"

 

 

"아니야, 그냥 끊을래. 근데 너 나이가 몇이냐?"

 

 

"열아홉, 아저씬?"

 

 

"너보단 많아 이자식아. 이새끼 이제 좀 머리에 피말르려고 하는자식이

벌써부터 피우고 난리냐, 피우기 싫어도 나중엔 피우게 된다."

 

 

자기가 늙었으면 얼마나 늙었다고, 하긴 아저씨니까.

하면서 깐죽거리는 성종의 모습에 괜히 동우가 생각나선 다시 기분이 이상해졌다.

괜히 답답해진마음덕에 벤치에서 일어나 아까 이 공원을 오면서 타고온 차쪽으로갔다.

아저씨 어디가! 하면서 급하게 달려오는 성종덕분에

너도 얼른 집에가, 늦었다. 해주곤 다시 차쪽으로 얼른 가서 차 문에 열쇠를 맞추었고

맞물리는 열쇨 돌려선 문이 열렸다. 밤이되어 쌀쌀한 날씨탓에 얼른 차안으로 들어갔는데

 

언제 또 뒤따라서 올라탄건지 모르게 옆좌석엔 성종이 씨익 웃으면서 안전벨트를 매고있었다.

 

 

"얼른 출발하죠? 올림픽대로 좀 달려봐요"

 

 

머리는 이녀석을 얼른 집으로 보내버리라고는 말했지만

내몸은 이미 차의 엑셀을 밟고있었다.

 

그리고 내 몸은 이순간 녀석을 형으로 착각해버렸다.

 

이게 두번째 이유였다.

 

 

 

 

**

 

어우 급전개 제 전문인듯요! 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인내심이 없어서 질질끄는걸 못해서 얼른얼른 전개하는 타입이라 ㅠㅠㅠ

그래서 장편보다 단편을 많이 쓰나봐욬ㅋ ㅠ ㅋ

그래도 이번엔 나름 급전개를 멈출생각이였는데 역시나 버릇이 잘 안없어져영 ㅋㅋㅋ

 

아 오늘도 내손을 오글오글해져가는구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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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성종이ㅎㅎㅎㅎ
12년 전
애증
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독자2
야이성종은 몸생각안하고 담배를ㅋㅋㅋ
12년 전
애증
아련을 돋게 해야되니까욬ㅋㅋㅋㅋ 잠깐 건강은 잊어버립시다! ㅋㅋㅋ
12년 전
독자3
ㅜㅜ야이성종이랑호원이로가면안되욬ㅋㅋ ㅜ
12년 전
애증
걱정말아욬ㅋㅋㅋ그대 호원이가 이제곧 동우를향해 집착을 시작할꺼에욬ㅋ
12년 전
독자4
♥ 계쏙써주셔야함미다!!
12년 전
애증
지금 5화까지있어서 5화까지는 안전하게 갈것같아욬ㅋㅋ! 안그래도 제 주변친구들이 갈궈대서 계속 써야되요 ㅋㅋㅋ
12년 전
독자5
야이성종!!!!!!!!!!!
12년 전
애증
야이 쉐퀴야!!!
12년 전
독자11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동우버리면안돼요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써주쎄용~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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