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편에 민석오빠랑 싸운 썰 쓰고나서 갑자기 문득 내가 정말 이 오빠랑은 오래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던 때가 생각났어 내가 민석오빠 만나기 전에 나쁜 버릇이 있었어기분이 안좋거나 우울할땐 아무한테도 연락을 안하고 연락을 다씹어 그냥 혼자 방에 쳐박혀서 음악듣고 인터넷 기사보고.. 아니면 그냥 티비 나오는거 보고..보통은 하루하고 한나절 정도는 그래그러면 또 친구들만 난리 나는거지ㅋㅋㅋ내가 혼자 자취하고 있으니까얘 어디 아픈거 아니냐, 무슨 일 있는거 아니냐어떤때는 내 페북 타고 들어가서 동생한테 연락까지 할정도로 내가 좀 주변에 민폐를 많이 끼치는 타입이야..ㅎㅎ근데 오빠랑 만나고 나서는 별로 그럴 일이 없었어오빠가 워낙 내 얘기도 잘 들어주고 내 마음 먼저 읽고 잘 대처해주는 타입이라친구들도 진짜 오빠 만나길 잘했다고 요새 너때문에 속썩을일 없어서 좋다고 했었어 근데 그 날은 유난스레 내가 우울해 했던 날이야생리 직전만 되면 우울감이 격하게 심해지고 정말 주변에서도 너 그거 할때 됐지?할 정도로 진짜 기분 격차가 심해그때 진짜 집에도 일이 있고 이것 저것 정말 세상 모든 일들이 다 내 어깨 위에 있는 것처럼 힘들었어오빠랑 사귀고 있었지만 그때가 이제 막 백일차 되어가던때라 집안얘기까지 하기는 좀 그랬거든혼자 이 생각 저 생각에 빠져서 그날도 핸드폰은 없는 취급 하며 방에 혼자 가만히 앉아있었어진짜 이런말 좀 그런데 그때는 남자친구고 뭐고 그저 혼자있고 싶었거든그냥 정말 이 지구에 나 혼자 적들과 싸우는 것 같았어그래서 핸드폰도 꺼놓고 그냥 가만히 있었어밥도 안먹고 티비는 혼자 떠들고 컴퓨터도 그저 바탕화면만 띄운채울다가 멍하니 있다가 또 정신차려보면 내가 울고 있고..핸드폰을 끈게 창밖의 해가 쨍쨍하던 때였는데 문득 다시 창밖을 보니 캄캄해진지 오래더라고그때 문밖에서 누가 문을 막 두드리는거야이 시간에 찾아올 사람이 누가 있겠어..근데 일어나서 나갈 기운도 없는거야 종일 밥도 안먹었지, 울었지..그리고 나가서 오빠를 봐야겠다는 마음도 없고 그냥 아무도 날 찾지 않았으면 했어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근데 문밖에서 희미하게 오빠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ㅇㅇ아, 안에 있는거 다 알아. 무슨 일인지 모르겠는데 이러면 이렇다 저러면 저렇다 얘기는 해야할 것 아니야무작정 이렇게 잠수타면 오빠 어떻게 하라고" 그 뒤로도 한참 말이 없더라근데 오빠도 알고 있었어 내가 한번씩 이랬다는걸내친구들이 그래서 오빠한테 고맙다고 했었거든이나이에 중2병도 아니고 사춘기도 아닌데 왜이러나 싶은데어깨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던져버리고 싶어도 던질 곳이 아무데도 없는거야그래서 이렇게 나 혼자 꽁꽁 싸매버릇 했는데 그게 어느 순간 굳어져버렸어힘든일 있을때 혼자 생각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것이그래서 주변에 미안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몰랐으니까..한참동안 문 밖이 조용해서 갔나 했는데 오빠가 다시 말을 시작했어 "ㅇㅇ아. 오빠가 너의 마음 다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가 힘든것도 몰라서 미안해.충분히 너의 마음이 풀어질때까지 있다가 풀어지면 연락해. 밥은 꼭 챙겨먹고.. 먹을것좀 사왔어. 문앞에 두고 갈테니까 꼭 먹어." 그리고선 정말 갔는지 계단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고 주위가 적막해졌어그 이후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는진 모르겠다현관문을 열고 나가보니 작은 쇼핑백이 하나 있더라구그래서 그걸 들고 들어오는데또 다시 눈물이 났어그래도 내가 이렇게 힘들때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이 있구나내가 왜 힘든지는 몰라도 내가 힘든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사실 나같으면 이렇게 잠수타버리면 정말 답답하고 기분나쁠거같은데그럼에도 와서 내 마음 어루만져주고 날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 오빠가 두고간 쇼핑백을 열었는데죽이랑 이것 저것 간식들이 들어있었어군것질을 좋아하진 않지만 생리때만 되면 입에서 떼놓질 못하는 초콜렛이랑다 잘 먹으면서 익힌 당근을 혐오하는 내 식성에 따라 야채죽대신 참치죽을 사서 왔더라고초콜렛 하나를 뜯어서 입에 넣는데 그냥 아무 생각이 안들었어그저 아.. 진짜 이 오빠는 나에게 엄청난 사람이구나 하는것 정도?오빠의 마음이 너무 고맙더라물론 지금 애타게 내 연락 기다리고 있을 내 친구들에게도 고맙지만세심한것 하나하나 기억해서 나에게 이렇게 사랑으로 보여주는 오빠에게 참 고마웠어그래서 핸드폰을 켜고 오빠에게 연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핸드폰을 켜자마자 카톡이 엄청 오는거야일단 오빠에게 전화를 해야겠다 싶어서 오빠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렀어 한.. 두세번쯤 신호가 갔을까?바로 받더라고받고서 오빠도 나도 말을 않고 가만히 있었어 ".....보고싶다" 내가 꺼낸 말은 그거 하나였어그리고 곧 이내 밖 계단에서 발소리가 들리더니 -문열어줘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났어순간 힘이 풀려서 휘청하긴 했지만 이내 괜찮아져서 현관으로 갔는데막상 문을 열려니까 그게 잘 안되는거야오빠에게 이런 미운 모습 보이고싶지도 않고세상 고민 다 짊어진냥 굴었던게 부끄럽기도 하고미안하기도 하고그래서 망설이고 있으니까 "괜찮아. 오빠 기다리고 있을게 열고싶을때 열어줘" 그 말을 듣고서 문을 열었어문 열고 가만히 오빠 쳐다보고 있는데 "잘 쉬었어? 이제 괜찮아?"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이쁘게 웃으면서 말을 거는거야근데 그 모습이 너무 이뻐서 나도 같이 웃었어그리고 그때 확신했지아 이 사람이라면 내가 인생을 걸어도 괜찮겠구나그 이후로 잠수타는 버릇은 없어졌어대신 오빠한테 칭얼대는게 많아졌지ㅋㅋㅋㅋ그래도 다 받아주고 이뻐해준다!!부럽지?다신 이런남자 못만날거야그건 내 모든걸 걸고 확신할 수 있어 다음편부터는 다시 이전 글들 처럼 이런 남자랑 알콩달콩 연애하는 얘기 들고올게ㅋㅋ이틀 연속 우울터지는 얘기해서 미안!!우리 내일 또 보자 ♡이게 어제 중간까지 쓰다가 접었던 글이에여..ㅋㅋㅋ 잠수타서 싸운걸 쓸까 하다가쓰면서 제가 너무 이입되는바람에 제가 기빨려서 접고 다시 썼어여ㅠㅠㅠ이걸 또 나중에 올리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바로 그냥 뒷내용 마무리했어요ㅠㅠ하.. 쓰다보면 진짜 어디 이런남자 없나 싶기도 하고... 이래서 내 눈이 높아지나 싶기도 하고ㅠㅠㅠ낼부터는 좀 밝고ㅋㅋㅋㅋㅋㅋ 발랄한거 들고 올게요이틀 내내 축축 쳐지는거 쓰니까 저까지 축축 쳐져여ㅠㅠㅠㅠㅠ우리 내일 또 만나여!!!! -암호닉-땀슈밍♡히융히융♡성장통♡퍼스트♡영상있는루루♡헤운♡
저번편에 민석오빠랑 싸운 썰 쓰고나서
갑자기 문득 내가 정말 이 오빠랑은 오래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던 때가 생각났어
내가 민석오빠 만나기 전에 나쁜 버릇이 있었어
기분이 안좋거나 우울할땐 아무한테도 연락을 안하고 연락을 다씹어
그냥 혼자 방에 쳐박혀서 음악듣고 인터넷 기사보고.. 아니면 그냥 티비 나오는거 보고..
보통은 하루하고 한나절 정도는 그래
그러면 또 친구들만 난리 나는거지ㅋㅋㅋ
내가 혼자 자취하고 있으니까
얘 어디 아픈거 아니냐, 무슨 일 있는거 아니냐
어떤때는 내 페북 타고 들어가서 동생한테 연락까지 할정도로 내가 좀 주변에 민폐를 많이 끼치는 타입이야..ㅎㅎ
근데 오빠랑 만나고 나서는 별로 그럴 일이 없었어
오빠가 워낙 내 얘기도 잘 들어주고 내 마음 먼저 읽고 잘 대처해주는 타입이라
친구들도 진짜 오빠 만나길 잘했다고 요새 너때문에 속썩을일 없어서 좋다고 했었어
근데 그 날은 유난스레 내가 우울해 했던 날이야
생리 직전만 되면 우울감이 격하게 심해지고 정말 주변에서도 너 그거 할때 됐지?
할 정도로 진짜 기분 격차가 심해
그때 진짜 집에도 일이 있고 이것 저것 정말 세상 모든 일들이 다 내 어깨 위에 있는 것처럼 힘들었어
오빠랑 사귀고 있었지만 그때가 이제 막 백일차 되어가던때라 집안얘기까지 하기는 좀 그랬거든
혼자 이 생각 저 생각에 빠져서 그날도 핸드폰은 없는 취급 하며 방에 혼자 가만히 앉아있었어
진짜 이런말 좀 그런데 그때는 남자친구고 뭐고 그저 혼자있고 싶었거든
그냥 정말 이 지구에 나 혼자 적들과 싸우는 것 같았어
그래서 핸드폰도 꺼놓고 그냥 가만히 있었어
밥도 안먹고 티비는 혼자 떠들고 컴퓨터도 그저 바탕화면만 띄운채
울다가 멍하니 있다가 또 정신차려보면 내가 울고 있고..
핸드폰을 끈게 창밖의 해가 쨍쨍하던 때였는데 문득 다시 창밖을 보니 캄캄해진지 오래더라고
그때 문밖에서 누가 문을 막 두드리는거야
이 시간에 찾아올 사람이 누가 있겠어..
근데 일어나서 나갈 기운도 없는거야 종일 밥도 안먹었지, 울었지..
그리고 나가서 오빠를 봐야겠다는 마음도 없고 그냥 아무도 날 찾지 않았으면 했어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
근데 문밖에서 희미하게 오빠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ㅇㅇ아, 안에 있는거 다 알아. 무슨 일인지 모르겠는데 이러면 이렇다 저러면 저렇다 얘기는 해야할 것 아니야
무작정 이렇게 잠수타면 오빠 어떻게 하라고"
그 뒤로도 한참 말이 없더라
근데 오빠도 알고 있었어 내가 한번씩 이랬다는걸
내친구들이 그래서 오빠한테 고맙다고 했었거든
이나이에 중2병도 아니고 사춘기도 아닌데 왜이러나 싶은데
어깨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던져버리고 싶어도 던질 곳이 아무데도 없는거야
그래서 이렇게 나 혼자 꽁꽁 싸매버릇 했는데 그게 어느 순간 굳어져버렸어
힘든일 있을때 혼자 생각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것이
그래서 주변에 미안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몰랐으니까..
한참동안 문 밖이 조용해서 갔나 했는데 오빠가 다시 말을 시작했어
"ㅇㅇ아. 오빠가 너의 마음 다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가 힘든것도 몰라서 미안해.
충분히 너의 마음이 풀어질때까지 있다가 풀어지면 연락해. 밥은 꼭 챙겨먹고.. 먹을것좀 사왔어. 문앞에 두고 갈테니까 꼭 먹어."
그리고선 정말 갔는지 계단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고 주위가 적막해졌어
그 이후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는진 모르겠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보니 작은 쇼핑백이 하나 있더라구
그래서 그걸 들고 들어오는데
또 다시 눈물이 났어
그래도 내가 이렇게 힘들때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이 있구나
내가 왜 힘든지는 몰라도 내가 힘든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사실 나같으면 이렇게 잠수타버리면 정말 답답하고 기분나쁠거같은데
그럼에도 와서 내 마음 어루만져주고 날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
오빠가 두고간 쇼핑백을 열었는데
죽이랑 이것 저것 간식들이 들어있었어
군것질을 좋아하진 않지만 생리때만 되면 입에서 떼놓질 못하는 초콜렛이랑
다 잘 먹으면서 익힌 당근을 혐오하는 내 식성에 따라 야채죽대신 참치죽을 사서 왔더라고
초콜렛 하나를 뜯어서 입에 넣는데 그냥 아무 생각이 안들었어
그저 아.. 진짜 이 오빠는 나에게 엄청난 사람이구나 하는것 정도?
오빠의 마음이 너무 고맙더라
물론 지금 애타게 내 연락 기다리고 있을 내 친구들에게도 고맙지만
세심한것 하나하나 기억해서 나에게 이렇게 사랑으로 보여주는 오빠에게 참 고마웠어
그래서 핸드폰을 켜고 오빠에게 연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핸드폰을 켜자마자 카톡이 엄청 오는거야
일단 오빠에게 전화를 해야겠다 싶어서 오빠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렀어
한.. 두세번쯤 신호가 갔을까?
바로 받더라고
받고서 오빠도 나도 말을 않고 가만히 있었어
".....보고싶다"
내가 꺼낸 말은 그거 하나였어
그리고 곧 이내 밖 계단에서 발소리가 들리더니
-문열어줘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났어
순간 힘이 풀려서 휘청하긴 했지만 이내 괜찮아져서 현관으로 갔는데
막상 문을 열려니까 그게 잘 안되는거야
오빠에게 이런 미운 모습 보이고싶지도 않고
세상 고민 다 짊어진냥 굴었던게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망설이고 있으니까
"괜찮아. 오빠 기다리고 있을게 열고싶을때 열어줘"
그 말을 듣고서 문을 열었어
문 열고 가만히 오빠 쳐다보고 있는데
"잘 쉬었어? 이제 괜찮아?"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이쁘게 웃으면서 말을 거는거야
근데 그 모습이 너무 이뻐서 나도 같이 웃었어
그리고 그때 확신했지
아 이 사람이라면 내가 인생을 걸어도 괜찮겠구나
그 이후로 잠수타는 버릇은 없어졌어
대신 오빠한테 칭얼대는게 많아졌지ㅋㅋㅋㅋ
그래도 다 받아주고 이뻐해준다!!
부럽지?
다신 이런남자 못만날거야
그건 내 모든걸 걸고 확신할 수 있어
다음편부터는 다시 이전 글들 처럼 이런 남자랑 알콩달콩 연애하는 얘기 들고올게ㅋㅋ
이틀 연속 우울터지는 얘기해서 미안!!
우리 내일 또 보자
이게 어제 중간까지 쓰다가 접었던 글이에여..ㅋㅋㅋ 잠수타서 싸운걸 쓸까 하다가
쓰면서 제가 너무 이입되는바람에 제가 기빨려서 접고 다시 썼어여ㅠㅠㅠ
이걸 또 나중에 올리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바로 그냥 뒷내용 마무리했어요ㅠㅠ
하.. 쓰다보면 진짜 어디 이런남자 없나 싶기도 하고... 이래서 내 눈이 높아지나 싶기도 하고ㅠㅠㅠ
낼부터는 좀 밝고ㅋㅋㅋㅋㅋㅋ 발랄한거 들고 올게요
이틀 내내 축축 쳐지는거 쓰니까 저까지 축축 쳐져여ㅠㅠㅠㅠㅠ
우리 내일 또 만나여!!!!
-암호닉-
땀슈밍♡히융히융♡성장통♡퍼스트♡영상있는루루♡
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