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병 있는 글쓴이의 요약>
: 이해 쑥쑥 독자님께서는 스킵하셔도 됩니다
1. 여주는 아빠와 은수가 떠난 트라우마 때문에 다신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거라 다짐함 (여주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 일시적인 행복 = 끝내 혼자 남겨지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
2.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 건 뜻대로 되지 않음. 학교에서 우연히 만난 지훈에게 동질감을 느끼다 그것은 곧 사랑이 되어 여주 자신도 어쩌지 못하게 됨 (뫼비우스 띠의 시작)
3. 여주는 지훈이를 만나면서 항상 불안했음. 어차피 일시적인 행복임을 알기에 거기서부터 오는 씁쓸함과 언제 지훈에게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이 공존함. 하지만 자신을 지켜주고 감싸주던 지훈을 밀어내기엔 여주의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됨.
4. 죽고 싶은 마음과 지훈을 사랑하는 마음이 대립된 여주는 결국 지훈을 떠나려 함. 결정적으로 수능 당일 자살하려던 여주의 마음을 돌린 지훈의 모습은, 여주가 닥칠 불행에 대한 두려움을 일시적으로 없애는 계기가 됨 (그래서 리턴즈 초반에는 여주와 지훈의 연애에 포커스를 맞춤)
5. 대학 축제 이후 여주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여자를 만나게 됨. 그녀는 갖고 싶은 걸 갖지 못한 자신을 스스로 불행하다 여김. 급기야 그녀는 여주에게 자신처럼 반드시 불행해졌으면 좋겠다라는 악담을 던짐.
6. 알다시피 여주는 ‘불행’이란 단어에 굉장히 민감함 (리턴즈 9화 끝부분에 지훈과 같이 소소한 미래를 생각하던 여주가 오버랩 되는 그녀의 목소리를 떠올리고, 마침내 그것이 여주의 감정선을 바꾸는 전환점이 됨) > 여주는 다시 트라우마에 빠짐.
7. 불안한 삶을 살아가던 여주는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그것은 바로 방학. 소년은 여주에게 괜찮냐는 물음을 던지고, 그건 트라우마와는 별개로 여주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됨. 방학 끝 무렵 당일치기 여행과 개강 후 지훈의 부모님과 하게 된 식사자리에서 작아지던 여주는, 문득 지훈과 자신을 비교하며 괴로워 함 (정한과의 식사에서도 여주는 지훈이 옆에 있을 자격이 없다라는 말을 함)
여기서 여주가 느끼는 감정
+ 목표도 꿈도 없이 사는 자신을 자꾸만 지훈과 비교하게 되는 괴로움
+ 언제 제 곁을 떠날지 모르는 지훈에 대한 불안감
= 현실적으로 점점 벌어질 거리와 트라우마에 집착하는 자신을 바라볼 지훈을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거라 판단한 여주는 그를 떠나 보내기로 함.
8. 리턴즈 에피소드 중간중간 유쾌한 요소나 행복해 보이는 장면들을 일부러 끼워 넣은 이유는, 지훈을 떠나 보내야 하는 마음과 그럼에도 지훈의 옆에 있고 싶어하는 여주의 욕심이 대비하는 걸 연출하기 위함)
9. 그렇게 이별을 미루고 미루던 여주는 지훈의 생일까지 오게 되고, 지훈이 자신과 하고 싶어하던 소원들을 하나씩 이루어 주기로 함. 지훈과 만나기 몇 시간 전 여주는 우연히 호텔에서 그녀 (지훈을 좋아하던)를 만나게 되고, 그녀는 여주가 더 이상 이별을 미루지 못하도록 만드는 불씨가 됨.
10. 여주는 그녀에게 건네 받은 지훈의 아버지 번호로 현재 지훈의 위치를 알림. 아무것도 모르는 지훈은 여주가 실수로 떨어트린 명함을 발견함. 더불어 광장으로 들어오는 익숙한 세단을 피해 관람차안으로 여주의 등을 떠밈.
11. 여주는 자신을 추궁하는 지훈의 상실감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끈을 놓아 버림 (감정에 충실한 스무 살은 말투도 생각도 성숙하지 못했음)
12. 지훈은 거짓말을 하면 나오는 여주의 버릇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그녀를 잡지 못함 (여주는 과거에 거짓말 하는 자신을 왜 가만히 두느냐 물은 적 있었는데, 그때 지훈은 숨기고 싶은 사정이 있었을 거라 대답함 > 여주를 배려하는 것)
13. 여주는 끝까지 자신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지훈이를 미워하지만, 결국 그를 사랑하는 건 변하지 않음.
14. 여주가 지훈에게 프리지아 (둘을 연결하는 매개체)를 선물한 것 = 자신이 받았던 지훈의 마음을 다시 돌려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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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댓글 매번 잘 읽고 있어요 우리 독자님들 제 레드불인 거 아시죠? 아, 제가 잘못 본 건지 모르겠는데 시즌 3 누구시죠? ㅋㅋㄱㅋㄱ안 돼욬ㅋㅋㅋㅋ + 전편 오타 수정했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