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와 택운의 결혼식날이야. 택운과 너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예쁘게 입고 대기실에서 기다렸어. 많은 친적들, 지인들이 너를 보러왔고 넌 반갑게 맞아주었어. 부모님께서도 손수건으로 눈밑을 닦으시며 너를 보러오셨어. 부모님을 위로해주고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시작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어. 그때 신부대기실을 열고 어떤남자가 들어와.
그남자는 다름아닌 재환이였어. 넌 택운보다 더 반갑게 재환을 맞이해. 재환은 대기업CEO 답게 비싼 정장을 입고온듯했고 재환을 반갑게 맞아주던 너는 재환에 물음에 아무말하지못해.
"축하해 별빛아.., 첫번째 결혼이 내가아니라서 아쉽긴하지만.. 좋아?"
넌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 너와 재환이밖에 없는 신부대기실엔 정적만 흘러.
째깍째깍
시계바늘만 움직이고 있어. 10분도 남지않은시각에 또 한명의 남자가 신부대기실 문을 열어. 택운이야. 그닥 반갑진 않았지만 수많은 기자들이 택운의 뒤에 있기에 넌 반갑게 맞아주는척해. 재환이는 택운을 한번보다 네어깨를 두어번 토닥여주고 대기실을 나가.
택운과 너만있는 대기실, 밖으로 보이는 기자들, 그리고 카메라 셔터소리들. 아무말안하기엔 괜히 들키는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네가먼저 입을열어.
"몇 분남았어요?"
"...5분"
손목시계를 보고 택운이 너에게 시간을 말해줘.
이제 정말 곧 시작이야. 웨딩음악이 울려퍼지고 사회자의 말에따라, 주례사의 말에따라, 부모님의 말에따라, 수많은 관중들에따라 식을 무사히 끝내. 내내 재환이가 너를 보는 눈빛을 보았지만 애써 모른척하고 넘어갔어. 식이 끝나고 너와 택운은 옷을 갈아입고 지인들을 만나러가.
보통사람들과 다를게 없는 아주 평범한 결혼식이었어.
댓글은 사랑입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