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nstiz.net/name_enter/58407246 ☝️(프롤로그) https://instiz.net/name_enter/58412522 ☝️(하루 생일 편) https://instiz.net/name_enter/58439113 ☝️(발렌타인데이 편) *오빠들의 과외편* 첫째 박제형. 영어가 어렵다면 고개를 들어 제형을 보게하라! 이게 우리집 신조임. 아무튼 외국어 하나는 기깔남 덕분에 시험기간에 막내의 영어담당은 첫째오빠임
“여기 이렇게 도치하고 수일치 응, 맞아.” 평소엔 세상 다정하고 따뜻한데 왜 가르칠땐 엄격해지는지 모르겠음. 덕분에 각잡고 문제 풀어야함. “어어 그거 아닌데 다시 생각해 볼까?” 몇번째 다시 생각하는지 모르겠음. “오빠” “응” “오늘은 여기서 그만하면” “그래그럼” “헐! 진짜?” “딱 한 챕터만 더 해보고 끝내자” 하기싫음 근데 나때문에 없는 시간 쪼개는거 보면 미안해서 화도 못내겠음. “그래....” 열심히 하자 하루야 화이팅이다.. 둘째 박성진. 이 오빠는 과탐임. 의외로 이과머리임. 근데 난 아님. 그래서 이런 논리정연한거 봐도 잘 모르겠음 “이해가 안가” “최대한 쉽게 설명 한건데? 이것 봐라 수업시간에 낙서나 하니까 이해가 안가지” 이 오빠는 잔소리도 논리정연하게 함. 결국 그냥 책상에 엎드려버림. 머리아프단말야 징징거림
“으이구 책 핀 지 얼마나 됐다고. 이 문제만 풀면 간식 만들어 줄게” 진짜? 진짜지? 아무튼 하루 조련하는데는 천재임. 그래도 끙끙대면서도 문제 푸는게 대견함. “공주야 팬케이크 콜?” “아!! 콜콜~~~” 시험기간에 살찌는건 아무래도 이 오빠 때문임. 셋째 강영현. 첫째가 영어라면 셋째는 국어임.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말도 잘하는게 아무래도 타고난것 같음. 이 말은 평소에 책을 멀리한 나는 도대체 글쓴이의 의도가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거임. “아니 도대체 왜 이런 문제를 내는거야? 너무 주관적인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부터 입을 삐죽거리면서 투덜투덜 거리는게 여간 귀여운게 아님. 다 풀었다며 매기는데 절반이 틀림. “미안. 오빠가 기껏 시간내서 가르쳐줬는데” “막둥아” “응” 그래도 풀죽은거 보니 좀 안쓰러움. 응원이라도 해줘야겠음. “반이나 맞춘거지! 진짜 우리 막둥이 천재가 아닐리 없다!” 아니 이오빠 언어능력 그런데 쓰지 말라고. 괜히 돌려서 까는것 같다고. 넷째 김원필. 나왔음. 자칭타칭 사탐의 천재 김원필. 이오빠가 왜 사탐의 천재냐면
“힝 왜 이해가 안갈까?” 바로 가르칠때마다 이렇게 귀여워버리기 때문임. 예전에 과외할때도 명성이 자자했음. 김원필 선생님이 저렇게 바라보면 이해가 안가는 자신의 뺨을 후려치고 싶어진다고 “갈등론 다시 정리해볼까?” 미쳐버리겠음. 내가 지금 갈등 그 자체임. 배우면 배울수록 미안한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잘 모르겠음. 이해를 못하는건 순전히 나의 탓임. 넷째오빠는 잘못이 없는거임. 다섯째 윤도운. “오빠 여기서 어떻게 하라고 했더라?” 수학공부할땐 무조건 이오빠 방에 들어가서 함. 왜냐면 바로바로 물어볼 수가 있기 때문임. “그래서 여기 항에 대입하고, 아 어깨아파” “......어깨? 여기?” 다만 한가지 짜증나는건 가르치면서 생색은 엄청 내고, 시키기도 엄청 시켜먹는다는 것임.
“어휴 시원하다~” 암튼 얄미워 죽겠음. 그래도 내가 이걸 감내하는 이유가 다 있음. “여기 이렇게 치환해서 풀면 바로 답 나오제? 오케이?” “오,옼케” 설명하나는 엄청 잘하기 때문임. 덕분에 수학은 항상 좋은 점수 받고있음. 자기 공부하기도 바쁠텐데 물어보면 꼬박꼬박 대답은 잘 해주는게 고맙긴함.
“막내야 요약한거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고!” “알아써” “마 그냥 치라 어련히 잘 하겠지” “레츠 기릿~~~ 1등급 가자!” “허허..” “공주야 청심환 필요하면 갖다주까?” “막둥아 못쳐도 괜찮아! 다 치면 연락해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화이팅!!!!!!!!” 하여튼 호들갑 호들갑들은 시험치는날 집 앞까지 나와서 저럼. 하긴 교문까지 안 따라오는게 어디임? 그래도 오빠들 덕분에 마음이 든든함. 이번 시험 왠지 느낌이 좋음! *그렇게 모두 오빠가 된다* 첫째 박제형. 열몇살이 차이나는 동생이 생긴다는게 실감이 안남. 하루를 실제로 보기 전까진 그러려니했음 밑으로 동생들이 줄줄이라 그냥 동생이 또 한명 생기는거구나 생각했음. 막내가 태어났다고 해서 교복을 갈아입자마자 병원으로 갔음. 워낙에 약하게 태어나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하루를 처음봄. 사람이 이렇게 작을수가 있나 생각함.
“어.....” 지금까지와는 완전 다른 느낌임 여동생이라니 너무 작고 소중해서 그냥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듦. 그렇게 한참을 유리창 너머로 막내를 보고만 있으니까 간호사가 한번 안아보라함. 눈도 제대로 못뜨고 자기를 쳐다보는데 처음 느껴보는 따뜻한 느낌에 결국 울었음. “딸래미! 어디가아! 오빠 데려가!” 덕분에 지금까지 하루의 아빠를 자처하고 있음 둘째 박성진. 집에 처음 데려 왔을땐 신기하긴 했음. 근데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잘 모르겠고 뭐 꼬물거리는게 귀엽긴함. 학교 다녀 왔는데 엄마가 막내 좀 보라고 함. 숙제해야하는데.. 손씻고 침대에 가만 누워있는 하루에게 다가감. 모빌을 몇번 돌려주니 좋다고 웃는게 귀여움. 볼을 한번 만져보니 따뜻하고 말랑함. 신기해서 손을 가져다 대니 그 작은 속으로 내 손가락을 꼭 쥠
“헐” 그 생경한 느낌이 잊혀지지가 않음. 내가 누군가의오빠라는게 그제야 실감이 남. 그때부터 하루 밥먹이고 기저귀 갈기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 담당임. “물 온도 너무 차가운거 아이가? 아 배탈난다.” 그냥 자기가 더 엄마같음.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막내 밥먹여야 한다고 일찍 집에감.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게 크는게 또 신기하고 뿌듯함 “공주야 오빠왔다~” 거의 하루를 업어키운 장본인임. 셋째 강영현. 이 오빠는 그냥 날때부터 막내 덕후였음. 워낙 동생들을 좋아했지만 하루는 더더욱 그랬음. 학교 안가고 그냥 막내만 보고있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많음. 그날도 역시 오빠 가르치기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었음. “하루야 오빠해봐! 오빠아!” “옵빠 오읍빠!” 그 똘망똘망한 눈으로 다른 형들도 아니고 자기한테 처음으로 오빠라고 함. 밤낮으로 가르친 보람이 있음.
“어어... 지금 오빠라고 한건가?? 헉!! 다시해봐 막둥아 다시한번만!!” 그날이 막내덕후의 역사가 시작된 날임 기념적인 날이라며 아직도 그날은 달력에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음. 녹음도 했다고 하는데 사실 그게 오빠라고 한건지 아빠라고 한건진 잘 모르겠음 “막둥아 내가 그날 얼마나 감격했는지 눈물을..” 그냥 오빠라고 했다고 치는게 좋겠음. 넷째 김원필 가족들한테 약간 서운함. 내가 제일 좋아하는 토끼인형인데 이제 다 컸으니 막내한테 양보하자고 함. 형들도 막내만 좋아하는것 같고. 살짝 미움. 삐져서 방에 혼자 들어가 있으니 하루가 아장아장 걸어 들어옴 “오빠아 여기서 모해? 나랑 놀아” “너랑 놀기 싫어. 너 싫어 미워 저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쁜말을 해본 원필임. 자기가 말하고도 깜짝 놀라서 입을 틀어막음 “오빠 그럼 토끼 오빠주께 난 갠차나 하루랑 놀자” 오히려 인형을 양보하는 하루때문에 엄청 미안해져서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함. 나는 오빠인데, 하루는 소중한 내 동생인데 이제부턴 절대 막내에게 나쁜 말 하지도 않고 듣지도 않게 하겠다고 다짐함.
“하루야 이것봐봐. 이게 바로 맹세의 손 이었어 그 토끼인형 아직도 가지고 있다?” 정작 하루는 기억안남. 자기 생각엔 그냥 그 토끼인형이 마음에 안들었던것 같음 다섯째 윤도운. “귀찮다! 절로가서 놀아라 내는 친구들이랑 놀거다!” 아무튼 어릴때부터 친구들은 또 엄청 좋아했었음. 오빠오빠 하며 자기 뒤만 졸졸 쫓아다니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님. 근데 조금 있으니 엉엉 울면서 자기한테 찾아옴 “저 오빠들이 나 때렸어” 감히 내 동생을 때려? 자기는 하루를 때려도 됨. 근데 다른 사람은 안됨. 알수없는 기분 나쁨이 저 밑에서 끓어오름. 그날 처음으로 코피나게 싸워서 이김. “다음부턴 내 옆에 꼭 붙어있어라” “우웅” 하루 손 꼭 쥔게 그렇게 야물딱질수가 없음. 집에 가는 길 내내 둘이서 손 잡고 갔음
“그 날을 다들 햇살놀이터 대첩이라고 부르지!” 아 뭐래. 또 시작임 애초에 쟤가 날 위해서 싸웠다는게 말이 안됨. 고작 한살 차이나는 주제에. 내가 어디서 맞고 다닐 성격도 아님. 정-말 대단해요! 박수나 쳐주고 끝내야함.
“내 딸은 내가 지킨다!” “막내야아❤️(v^_^)v” “공주 건드리면 가만 안둔다 🔫” “하루는 내만 놀릴수 있음!” “너도 막둥이 그만놀려” “오우씨 누가 내 이야기 하나? 왤케 귀가 간지러” 암튼 하루 알게 모르게 뒤에서 지켜준 적이 여러번임. 그건 다음에 시간날때 풀겠음. Bonus😢 나도 사랑해 근데 많이 마셨나보다. 그거 내 이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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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방금까지 기분 좋았는데 너때문에 다 망쳤어. 사람 비참하게 만드는거 참 쉽다 그치? 너는 말 한마디면 되잖아 이건 불공평하지. 나도 사랑해 사랑하는데 그거 내 이름 아니잖아. 나 지금 너 엄청 미워 알아? 2.
또 이러네 니가 부르는 이름 내 이름 아니라니까. 그래도 쿨하게 웃어야 멋있는거가? 근데 우짜노 웃음이 안나는데 니가 이럴때마다 내가 속좁은새끼 되는것 같아서 기분이 참 뭐같네 그래도 니가 이뻐보이는건 내가 병신이라 그런거겠제? 3.
응. 나도. 나도 너 엄청 사랑해 니가 술 마실때마다 다른사람 이름 부르는거 알아도 그래도 사랑해. 너한텐 내가 참 쉽겠지만 나한텐 니가 너무 어려워서, 그래서 난 화 못내. 대신 내일 또 웃어줘. 그럼 그냥 다 까먹을테니까 4.
와 이번엔 진짜 나빴다. 진짜진짜 나빴어요. 그냥 내 이름 한번 부르는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나는 그쪽 이름 백번천번도 불러줄수 있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지금 화 많이 났으니까 나 내일 엄청 투정부릴거에요. 술깨면 나한테도 사랑하다고 해줘야해 응? 5.
나한테 하는건줄 알고 괜히 기대했네. 나는 정말 그만큼의 가치도 없는 사람이에요? 내 앞에서 그 사람 이름 부르면서 우는게 어디있어. 이건 반칙이지. 그래도 괜찮아요 기다릴게요 나 기다리는거 잘해. 그러니까 장난으로라도 한번만 말해줘요 제발 막둥이들 안뇽!! 이전에 써둔거 링크 걸어놨어요~~ ❣️ 생각보다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암호닉 신청도 받아요.....많이...신청...구다사이 오늘도 고생했어요 울 막내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