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No one has a solid answer
선악과를 먹은 왕은 자신의 죄를 다 헤아리지도 못한채 영원히 잠들어야했지요.
그에 화가난 새왕비는 왕자님에게 그 죄를 물려주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왕자님은 인정할수없었지요.
왕자님은 왕과 다른존재이니 죄를 물려받을수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새 왕비는 그런 왕자를보고 죄를 깨우치게해주겠노라 생각했습니다.
선악과를 먹여서.
죽음으로.
너의 죄를 알게 하리라.
아름다운 피 한방울로 모든 왕국을 사로 잡아 내 발 밑에 꿇려 지난 설욕을 모두 갚아줄것이니라.
루한은 찬열이 죽었다는 말을믿을수가 없었다.아니,믿고싶지 않았다.
찬열마저 죽으면 루한은 정말 아무것도 할수없는 나약한 존재가 되어버리고만다.
바로 맞은편에서 죽어가는 사람하나마저 살릴수가없다.
루한은 자신의 나약함과 한심함에 꼭 쥔 손이 부들부들떨려왔다.
울고싶었고
주저앉고싶었다.
하지만 그건 나중에 새 왕비를 죽인후에해도 늦지않았다.
이곳을 나가 당장 박가의 성으로 찾아가야했다.
하지만,박가마저 새 왕비의 편을 든다면?
두려움과 불안감이 루한을 덮쳐오기 시작했다.
그래,아무리 박가라도 새 왕비의 편을 들지 않겠어?
오가도 새 왕비의 편을 드는 마당에 박가가 안 그런다는 보장은 없잖아.
변가는 아예 몰살당했다는데.
도가는 이름만 남아있데.
그 불안감들과 두려움들은 크게 뭉쳐 루한의 머리를 크게 강타했고 루한이 완벽히 혼자라는것을 일깨워주었다.
루한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루한은 싸워야했다.
자신을 위해서
죽은 찬열을 위해서
왕국을 위해서.
루한은 자신을 나약하게 만드는 생각을 떨쳐버리며 작은 창문의 창살사이로 들어오는 빛에 집중하려 애썼다.
[빛은 유한하단다 루한 하지만 그만큼 까다롭지.언젠가는 우리 백현이와 유니콘을 보러갔으면 좋겠구나.]
[루한!오늘 아버지께서 그러셨는데,루한은 나에게 빛과같은 존재래!말이 너무 어려워!하지만 좋은거겠지?]
[루한,너는 신의 축복을 받은 달,그 자체란다.]
탁한 빛이지만 루한의 눈을 아프게 만들었고
루한은 그래서 눈물이 흐르는거라고믿었다.
절대 힘들고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는것이 아니라고 루한은 마음을 굳게 다잡고있었다.
방울방울지는 눈물을 손으로 대충 스윽 닦아내자 굳게닫혀 절대 열리지만 않을것같던 문이 열렸다.
루한은 곧장 침대에 누워 눈을 질끈 감았다.
잘한다면 상대가 된다면 오늘 이 탑에서 탈출할수도있을것이다.
루한은 제발 희망적인 미래가 자신을 밝혀주길바라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눈을떴다.
크리스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있었다.
*
"스스로 변이라는 성씨를 하사받아 변가의 수장이 되오니,유니콘은 빛을 내려주시어 저희 가문에 평화가있기를 빌어주시옵소서."
백현은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목걸이에 짧게 입을맞추었다.
이미 금지된 가문이 되어버리고 몸은 노예가되어 팔려간다하지만 백현은 자신마저 가문을 포기할수없다는 생각에 스스로 수장이 되기를 자처했다.
새 왕비에게 반란을 일으키고 변가의 전 수장은 죽은지 오래.
여동생과 어머니를 챙기어 급히 도망쳤지만 겨우5달만에 잡히고야 말았고 그 댓가로 어머니와는 까마귀의 밥이되었고
여동생은 이웃왕국에 팔려갔다.
그리고 왕국에서 온전히 살아남은 백현은 박가에 노예로 팔려가고있었다.
"내려"
"......뭐?"
"노예주제에!이렇게 느려서야 쓰겠어?!"
"....너........!"
"노예면 노예답게 행동하라고!!이런 별 미친놈을 봤나"
백현은 자신을 거칠게 대하는 길잡이 꾼에게 한마디도 할수가 없었다.
신분으로나 힘으로나 모든것에서 백현이 불리했고 하나라도 잘못했다간 백현의 목이 날아갈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것은 다 되어도 그것하나만은 안된다.
죽는것.
*
람
찬열은 저 멀리서 걸어오는 하얀 인영에 눈이갔다.
하얀피부하며 수려한 외모까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루한을 닮았지만 루한이 아니었다.
옷차림을보나 잘 정돈된 외모를 보나 어디 가문의 사람같았다.
제발 오가의 사람만 아니기를,오가의 사람이라면 왠지 많이 아플것같았다.
오가는 찬열이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했으니까.
찬열은 여전히 표정없는 얼굴로 걷고있는 그에게 다가갔다.
찬열이 앞을 막을때까지 하염없이 걷던 그는 찬열에게 손목이 잡히자 그제서야 초점없는 눈으로 찬열을 쳐다보았다.
"이름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
"싫으시다면 가문이ㄹ...."
"....금지된가문"
그가 잡힌 손목을 뿌리치며 초점없는 눈을 찬열에게서 돌렸다.
금지된가문의 현 수장.
백현,변백현.
"..........."
".......박가에 노예로 팔려왔습니다."
그는 아니,백현은 오가의 사람보다 더 위험한 존재였다.
여러의미로.
내사랑 암호닉!
딸기밀크,진리,김첨지,오뎅훈,그대를위한잡채,셰이나(ㅠㅠㅠㅠ진짜 사랑하고 죄송해요ㅠㅠㅠ)
.아낰ㅋㅋㅋㅋㅋㅋ미치게써여ㅠㅠㅠㅠㅠㅠ원래 분량이 이것보다 더 길었는데ㅠㅠㅠㅠㅠ아까 인티 안돼서ㅠㅠㅠ이부분의 절반이었던 찬열이 파트가 다날아가고......백현이 파트도 조금 날아가고.....온전하게 건진건 루한이 파트뿐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막 이게 다시쓰다보니까ㅠㅠㅠ내용도 이상해지구ㅠㅠ원래 등장하기로했던 인물도 빼버리고ㅠㅠ찬열이 파트도 줄어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 웁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원래 이것보다 더 많은디테일들이 들어갈거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의 포인트는 크리스의 등장과!찬열이의 독백부분이라고 할수있어요! 왜 백현이는 초점없는 눈으로 걷고있었을까욬ㅋㅋㅋㅋㅋ 루한이는 탈출을 할수있을지!ㅋㅋㅋㅋ 다음편도 읽어 주실꺼죠?헿.........핱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