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방백 上브금은 샤이니의 '방백'을 들어주세요!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는 경수를 백현이 요란스럽게 깨웠다." 야! 도경수! 대바악! 대바아아악!"호들갑을 떠는 꼴이 딱 백현답다고 생각하며 경수가 귀여운 듯 슬쩍 웃었다." 왜, 뭔데 그래?"" 야!! 나 오늘 고백 받았어!"" ...?"경수의 표정이 잠시 굳어지더니 이내 침착함을 되찾고 큰 눈을 더욱 크게 뜨며 백현에게 의문을 표했다." 고!백!받았다고! 고!백!"" 아니, 그러니까 누구한테?"" 아...좀 그런데....그...우리학교에..."우리학교....우리학교? 경수와 백현의 학교는 남고다. 시커먼 사내놈들 밖에 없는. 백현의 말은 백현이 남자에게 고백을 받았다는 뜻이었다. 경수의 표정이 더욱 굳어졌다. 그런 경수를 아는지 모르는지 백현은 계속 저혼자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아니이~ 우리 학교에 그 4반에 박찬열 있잖아아! 걔가 나한테 고백했다니까? 대박이지!"" ...박찬열...? 그래서 걔랑, 사귈거야?"" ...몰라아~ 근데 솔직히 박찬열 걔는 키도 크고..잘생기기도 했고!"결국 화를 억누르던 경수가 퉁명스럽게 백현에게 말을 해버렸다." 변백현, 그런 일로 피곤한 사람 잠을 깨우냐? 난 너처럼 그렇게 연애할 생각 할만큼 시간이 많지가 않아. 네 연애담 늘어놓을 거면 가, 얼른"" ... 야 도경수.... 넌 무슨 사람 말이 그러냐? 친구가 그런 말도 못하냐? 그래애! 치사해서 간다고! 가!"백현이 경수의 말에 기분이 상해 똑같이 쏘아붙여주고는 경수네 반을 나가버렸다. 시끄러운 교실 안에서 멍하니 백현이 나간 교실문을 바라보고 있던 경수가 중얼거렸다." 씨발, 친구는 지랄 내가 너 좋아해 병신아..."그렇게 경수와 백현이 틀어져있던 점심시간, 백현이 아니면 딱히 같이 먹을 사람도 없어 혼자 점심을 해결하려던 그 때, 경수의 사촌동생 종인이 경수에게 어깨동무를 해왔다. " 형! 그거알아?"" 뭘..."" 오늘 변백현이...!"" 알아, 그리고 형이라고 부르랬지, 변백현이 니 친구냐?"" 아 진짜! 내가 답답해서 그러지! 왜 나도 알고 오세훈도 알고! 김준면도 알고! 다 아는데 왜 변백현...형만 모르냐고!"" 김종인 입 다물어라 앞으로 너 입조심하고 다녀 변백현 귀에 들어갈라 난 먼저 간다"쫑알거리는 종인을 뒤로 하고 급식실을 빠져나온 경수가 힘없이 학교 뒤 벤치에 앉아 짝짓기를 하는 한 쌍의 잠자리를 보고있을 때, 소각장에서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렸다. 변백현, 틀림없이 변백현이다. 작아서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가 똑똑히 경수의 귀에 박혔다." 찬열아...나도...너 좋아하는 것 같아..."찬열아, 나도, 너, 좋아하는 것, 같아. 그 말을 듣자마자 경수는 곧장 벤치에서 일어나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경수에게는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그런 경수를 멈춰세운 건 다름아닌 보건교사이자 종인의 친 형인 준면이었다." 도경수! 너 왜 이래! 미쳤어?!"준면이 경수의 얼굴을 봤을 때, 경수의 얼굴은 눈물로 젖어있었다.겨우 진정한 경수를 보건실로 데려온 준면이 경수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형... 나 그냥 죽어버릴까..."" 도경수 왜 이래... 무슨 일있어? 백현이 때문에 그래? 그래도 이러면 안되지..."경수를 달래보려던 준면은 악을 쓰며 울부짖는 경수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5년 동안 혼자 좋아한 대가가 이거야? 내가 이렇게 까지 힘들어야해? 형은 안해봐서 모를 거야! 이게 얼마나 힘든지! 포기가 안된다는 게 한심해서 못 살겠어! 걔만 보면 죽겠다고!"경수의 눈에서는 눈물이 쉴새없이 쏟아졌다.방백[傍白]명사연극에서, 등장인물이 말을 하지만 무대 위의 다른 인물에게는 들리지 않고 관객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약속되어 있는 대사.ㅇㅏ...모티라서 올리는게 너무 어려워여..헉헉 밀린것도 완전 많고 계속 쓰고있으니깐 기다려주세요!! 12시에 레첸 조각 올릴게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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