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쪼꼼 많아요. 데이터 주의🚨 *막둥이의 엠티*
첫째 박제형. “딸램 내일 엠티라고 했나?” “응! 어쩌지 너무 기대돼서 잠이 안와”
“그렇다고 술 너무 많이 마시면 안돼 알았지?” 약간 못미덥다는 눈빛으로 신나서 짐을 싸는 나를 바라봄. 저번에 왕창 먹고 들어온 전적이 있기에 애써 오빠 눈을 피함. “오빠 근데 막 술게임 같은거 하잖아” “응 요즘도 하나?” “하겠지! 오빠 뭐 아는거 있어? 게임을 이겨야 술을 덜먹지” “음.....” 대학을 졸업한 지 한참이 지났기에 제형은 가물가물함. 그나마 아는게 “베스킨라빈스? 그거 아직도 하나?” “ㅋㅋㅋㅋㅋㅋ언제적ㅋㅋㅋ 요즘은 귀엽고 깜찍하게 써리원이래” “그게 뭐야?” “잘 봐봐 일, 이, 땀!” 오빠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귀여운 표정으로 숫자를 외치니 웃으면서 엄청 좋아함. “오빠도 해봐” “싫어 오빠가 하면 이상해” “아냐아냐 한번만 해봐~” 내빼다가 결국 하루의 사정사정에 못이겨 해봄
“일이삼!” ......미친, 엠티 오빠가 갈래? 게임 다 이길 것 같은 귀여움인데? 괜히 자괴감만 더 들게 생겼음. 하루는 정외과 요정남 박제형의 역사를 아직 잘 모름. 둘째 박성진.
“괜히 이상한 놈들 꼬이면 큰일인데” “아 무슨 소리야 걱정마!” 아무튼 박엄마 어디 안감. 원래 못가게 하고싶었는데 들뜬 모습을 보니 안보냈으면 큰일 날 뻔 함. “술 너무 많이 먹지 말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왜 웃기만 웃지 공주? 대답은 어디 팔아먹고” “ㅎㅎㅎㅎㅎ걱정마 내가 다-아 알아서 합니다!” 뭘 알아서 해. 실실 웃는거 보니 어이가 없음. 아직 내 눈엔 철부지 고등학생인데 벌써 엠티라니 약간 대견하기도 하고 걱정이기도 하고. 엠티당일 학교까지 데려다 준다는걸 극구 말리며 하루는 집을 나섬. “이상한 놈이 말걸면 전화해라 알았제” “알았어 알았어” “어디 갈때마다 카톡하고” “응응” “잘때 렌즈 꼭 빼고! 아프면 약 넣어놨으니까” “오빠! 아유 내가 애야? 나 늦었어 진짜 간다!” “공주!” “왜에” “조심해서 잘 다녀와 재밌게 놀고” 안녕 손을 흔드는 하루의 뒷모습이 안보일 때까지 집 앞에서 바라봄.
“잘 가고있나...” 아무튼 둘째오빠의 막내 걱정은 우주 최강임 셋째 강영현. 벌써 외로움.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현관에 서성거리며 신발을 이리놨다 저리놨다 난리도 아님. “엥? 모야 오빠 아직 출근 안했어?”
“너 가는거 보고 가려구” 이틀간 얼굴 못보잖아 실컷 봐놔야지 참나 누가 보면 한 일년 안오는 줄 알겠다. “오늘 너무 과하게 예쁜거 아냐?” “뭔소리야 오빠만 그렇게 생각해” “아닐걸~ 오빠 씨씨는 비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칫국 엄청 마셨네” 김칫국이라니! 엠티가면 응? 막 하루야 안주 먹어, 내가 흑기사 할게, 바람 쐬러 갈래? 이런거 하다보면 다들 눈맞고 그런다? 막둥이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래 오빠 이 말 하려고 기다렸네. 아무튼 가끔보면 둘째오빠보다 잔소리가 심해요 “그거 경험담이지” “.......” “내 이럴줄 알았지”
“크흠, 암튼 잘 갔다와! 밤에 전화하고 안자고 기다릴게” 전설의 경영학과 존잘남 선배 강영현의 충고를 뼈에 새기며 하루는 집을 나섬. 넷째 김원필. 다행히 오빠랑 같은 대학교에 붙음. 과는 다르긴 한데 엠티가 다 가는곳 가고 그런거 아니겠음? 어쩌다보니 장소가 겹쳐서 같이 감.
“하루야 절때 저얼때 술 주는 대로 받아먹지 말고! 못먹겠다 싶은면 그만 먹어 알았지” “알았어” “오빠 저기 건너편 건물에 있으니까 뭔 일 있음 찾아와 아니, 오빠가 올게” “알아써 이제 좀 가” 엄마도 아니고 굳이굳이 데려다 준다고 해서 같이 오긴 했는데 과 동기들은 남자친구냐며, 너무 잘생겼다고 난리 이래서 같이 오기 싫었다구 엠티 분위기가 무르익는 저녁. 술게임에 걸릴대로 걸리고 결국 아무도 없는 방에 대짜로 뻗었음. “누가 물좀..” 도저히 일어나지도 못하겠고, 목은 마르고. 원필이 오빠 말 들을걸 후회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옆에 오는게 느껴짐.
“으휴 이러고 있을 줄 알았지 하여튼 말은 엄청 안듣지?” “으어 오빠?” 취해서 헛것을 보고 있나 했는데 진짜 원필이 오빠임. 여긴 어떻게 왔대 “물먹어, 속은? 괜찮아? 화장실 갈까?”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오빠의 케어를 받고 다시 드러누우니 내 옆에 앉아서 이마를 조용히 만져줌. “잘자. 우리 막내” 꿈인줄 알았는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옆에 죽이랑 숙취해소제가 놓여있음. 동기들이 진짜 친오빠냐며 어제 갑자기 너 보러 오더니 잘때까지 한참을 있다가 방금 갔다고 함. 김하루 진짜 진상이네 집 가서 고맙다고 해야겠다 다섯째 윤도운. 같은학교 같은과. 집에서도 보는데 학교에서도 봐야하다니 지긋지긋함. “야 학교에서 내 아는척 하지 마라?” “누가 할소리? 그쪽이나 하지 마시죠” 아무튼 쪼잔한놈임. 내가 부끄럽냐? 물어보고 싶은데 자존심상함. 나도 싫거든요. 암튼 설렘을 가득 안고 도착한 엠티! 자기소개부터 시작함. “안녕하십니까 19학번 김하루 입니다!”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안들리는데요?ㅎ” .....저새끼가? 오빠덕좀 보려고 했더니 쟤 하는거 보니 글렀음. 내가 짜증나서 쳐다보니 뭘 보냐는 듯 씨익 웃음. 아오 진짜 얄미워 죽겠다 암튼 어찌저찌 시간은 지나가고 윤도운의 갈굼 속에도 난 꿋꿋이 술게임을 해나갔음. 근데 너무 많이 마셨나봄. 머리가 핑핑 도는게 어지러워서 벽에 기대서 쉬고있는데 동기 남자애가 나 쪽으로 다가옴 “하루야 많이 마셨어?” “으응 그런가봐” “ㅎㅎㅎㅎㅎ방에 들어갈래? 내가 부축해줄까?” 지져스 너 정말 착한 아이구나. 동기에게 기댔는데 얘가 조금 과도하게 붙음. 착한애란 말 취소다 이놈아 “저기 그냥 내가 알아서 갈게” “아냐 너 취한 것 같은데 내가 데려다 줄..” “야”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드니 언제 왔는지 잔뜩 화난 표정의 윤도운이 앞에 서있음. “어어, 안녕하세요 선배님.” “손, 떼라” “네?”
“니가 잡고 있는 손 떼라고” “오빠” “오빠?” “우리 막내한테서 손 떼라고 두번 말하게 하지 말고” “에에에에? 하루 도운이 동생이었어?” “뭐? 진짜? 어쩐지 윤도운 엄청 챙기더라니” 뭐야 자기가 먼저 아는척 하지 말래놓고. 결국 남자동기 때문에 열이 뻗쳐서 오빠가 먼저 말함 나중에 술깨고 들은 이야긴데 혹시나 내가 자기 동생이라서 피해보는 일 생길까봐 비밀로 하려고 했다고. 아, 참고로 그 남자동기는 이 오빠가 졸업할때까지 학교를 숨어서 다녔음. 좀 애잔.... *막둥이의 첫 알바*
이제 수능도 끝났겠다! 대학도 붙었겠다! 오빠들한테 너무 고마워서 선물이라도 해줄겸 몰래 알바를 시작했음. 근데 하필 내가 알바하는 곳에 오빠가 오다니 진짜 에바 첫째 박제형. “어서오세요. 주문하시겠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 샷추가 하나랑 초코라떼요” “오빠?” “진짜 여기서 알바하고 있었네” 정신없이 커피를 만들다가 손님이 오셔서 계산대에 갔는데 표정 완전 굳어있는 오빠가 서있음. 와씨 망했네 평소에도 내 손에 물한번 못 묻히게 하던 오빠였음. “뭐해 여기서?” “아르바이트..” “그러니까 왜 하냐고. 용돈 필요해? 오빠한테 말하면 주잖아” “아니이 그게 아니구우” “하루씨 뒤에 손님들 기다리고 계시잖아” 점장님의 재촉에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오빠가 한숨을 한번 쉬곤 비켜남. 오빠가 주문한 음료가 나와서 내가 눈치보다 전해줌 “오빠 회사 안들어가봐도 괜찮아?” “하....” 딱봐도 심기불편해보임. 내가 눈치보고 있으니까 나를 한번 보곤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음
“나중에 오빠 안서운하게 잘 설명해 줄거지?” “웅..” “그래. 마치면 데리러 올게 이건 하루꺼. 화이팅해” 그러고는 자기가 계산한 초코라떼랑 쿠키 두고 나감. 그 와중에 내 취향 딱 맞춰서 시킨게 또 고마움. 퇴근할때까지 무슨 변명 해야하나 생각해둬야겠음 둘째 박성진. 음식점 알바임. 얼마전 우연히 오빠가 와서 들킴 내가 딱 한달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약속까지 받아냄. 그날부터 점심시간마다 여기서 밥 먹음 질리지도 않나봄.
“매일 먹던걸로요” “또왔어? 어떻게 매번 똑같은 것만 먹어? 안질려?” “여기 종업원이 너무 예뻐서 맛은 잘 모르겠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이 들으면 비웃을 만한 말을 잘도 함. 이리저리 주문받느라 바쁜데 저 멀리 테이블에서 날 부름 “여기 물 좀” “저희가 물은 셀프라서요 직접 떠다 드셔야 하는데” “내가 내 돈내고 먹는데 그것도 못해줘?” “그게아니라” “그래서 싫냐고” “어...저기.. 아뇨 죄송합니다 금방” 하필 진상. 사과하고 물을 뜨러 가려는데 언제왔는지 오빠가 굳은 표정으로 물컵을 소리나게 내려놓음
“괜히 알바생 좀 잡지 맙시다. 물은 셀프라고 떡하니 적혀있는데. 눈이 안보이는거면 안경을 쓰시던가요.” 일부러 큰 소리로 말해서 사람들이 쳐다봄. 손님 쪽팔려져서 그냥 나감. “어디 우리 공주한테 시켜먹어” 나 보고 한번 윙크하는데 하여튼 내가 안좋은 대우 받는 꼴을 못봄. 셋째 강영현. 편의점 알바함. 하필 오늘만 시간을 바꿔달란게 야간임. 야간에는 처음 해봐서 좀 무서운데 어쨌든 알겠다고 함. 근데 오빠한테 전화옴. “막둥이 어디야?” “나? 그, 친구집! 오늘 좀 늦어”
“여기가 친구집이야? 친구 좋은데 사네.” 익숙한 목소리에 앞을 보니 오빠가 서있음. “헉 오빠” “거짓말은 왜했어” “걱정할까봐 그랬지..” 괜히 미안해서 손가락만 만지작 거리니까 한숨 한번 쉬곤 내 머리 쓰다듬어줌. “저녁은 먹었어?” “응 폐기 나온거” “그런거 먹었다고? 와 이건 더 화나는데” 아차 싶어서 올려다보니 진짜 속상한듯이 서있음. “마치면 맛있는거 먹자” “기다릴거야?”
“당연하지 밤이라 이상한 손님들 올지도 모르고” 저러고는 의자에 앉아서 진짜로 나 끝날때까지 기다림. 다행히 진상이나 이상한 사람은 없었음. 아니, 있었던것 같은데 그냥 이 오빠가 쳐다보니 알아서 나가더라...ㅎ 넷째 김원필. “어서오세요. 팝콘은 무슨 맛으로 드릴까요” 영화관 알바도 쉬운게 아니구나. 하루 종일 웃으면서 팝콘 냄새 맡으니 토할것 같음. 그래도 어째 우리 오빠들 위해선 참아야지!
“일은 잘 하구 있어? 힘들지 ㅜㅜ” 그 때문에 이 오빠는 학교 마치면 영화관으로 출근임. 같이 일하는 알바생들 맨날 남자친구 아니냐고 물어봄. 아닙니다... 제 극성맘 입니다만 “오빠 집에 좀 가” “나 영화보러 온거야” “나때문에 개봉한거 다 봤잖아” “또 보면 되지?” 가끔 지루할땐 영화 한편씩 보면서 기다림. 그덕에 상영된 영화들 도장깨기 하는중 누가 보면 평론가 인줄 알겠네. 오늘도 저기 앉아서 나 보고 있음 정말 저만한 팔불출도 없다 생각하고 있는데 “콤보 하나랑 그쪽 핸드폰 번호요” “예?” “저번부터 지켜봤는데 너무 예쁘셔서” “아...저기 저희가 근무중엔 좀 곤란해서요” “왜요? 부끄러워서 그래요? 솔직히 나 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이놈의 진상. 개소리 작렬임 어떻게 쳐내나 고민하는데 날 보고있던 오빠가 이쪽으로 옴
“내가 보기엔 그쪽 되게 별론데. 매너도 없고” “누구세요” “이분 남자친구요.” “네?” “누구신지 알았으면 팝콘이나 받고 가지 눈치도 없으면 어쩌나” 손님 이 오빠 키에 당황하고 얼굴에 두번 당황했는지 말 더듬다가 팝콘도 안가져가고 그냥 가버림. “헐 팝콘도 안가져 가구 그냥 간당! 하루야 오빠 쩌기서 기다리구 있을게 또 뭔일 있음 불러!” 넷째 오빠는 진짜 이중인격자가 아닐까? 다섯째 윤도운. 집 앞 피씨방에서 일함. 생각보다 할일도 별로 없고 손님도 적당해서 일하기 편함. 가끔 윤도운도 자기 친구들이랑 게임하러 옴.
“아 여기 알바생 매너가 꽝이네” “죽을래” “오늘 몇시에 마치는데? 같이가자” “오오 기다려 주는거야?” “아니 승급전 있어서” “.....너 진짜 재수없어” 그냥 이게 다임. 오빠라고 뭘 기대한 내가 바보다. 그건 그렇고 쟤네 또왔음. 고등학생들인데 맨날 엄청 시끄럽게 하고, 왔다 간 자리는 쓰레기장임. “저기 죄송한데 다른 손님들도 계셔서요 조금만 조용히 해주시면 안될까요” “아 알았다고요 ㅡㅡ” “저희 라면이여 누나 사랑 가득 담아서~” 너희 윤도운보다 재수없어 그거 진짜 힘든거다 아니? 암튼 그 무리가 시킨 라면에 소금을 왕창 쳐버릴까 생각하다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서빙하러 가는데 걔네가 없음 “뭐야? 오빠 얘네 어디갔어?” “몰라 그냥 가던데 이제 알바 그만하면 안되나? 뭐 좋은거 살거라고” 으유 중얼거리는 입 꼬매버릴까보다. 여튼 피씨방 알바는 윤도운이 오면 항상 이런식. (하루는 모르는 이야기) “야 봤냐? 미친 오늘도 존나 예뻐” “ㅋㅋㅋㅋㅋㅋ다리 봤냐? 아 고백할까?” “미친놈앜ㅋㅋㅋㅋ 여신님이 니같은거 받아주겠냐” 도운은 아까부터 심기가 매우 뒤틀림. 막내가 알바하는것 부터 마음에 안드는데 올때마다 귀에 들린다는 소리가 저소리들이니 화날 수밖에
“야 게임하러 왔으면 게임만 하다 가라” “뭐야 그쪽이 뭔상관이세요” “상관이 아주 있지. 어디 학교에서 배워먹은게 없어서 알바생 품평이고 너희 아까 밖에서 담배도 피던데 저기 앞에 학교제? 내가 거기 쌤들을 잘 아는데 전화 한번 해봐?” “야 그냥 가자” “죄송합니다” 하여튼 김하루 알바를 빨리 그만두게 해야지. 매번 와서 이럴 수도 없고. “아....졌다” 그 좋아하던 게임도 못하고 있으니.
여튼 오빠들은 내가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산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 하지만 그보단 알바를 그만둬서 자기들끼리 파티 열었다는데 뭐 거기까진 잘 모르겠고 ㅎ Bonus! 오빠들의 동아리🕺 1.
체스부 대학교때 회장까지 했음. 세계대회까지 나가 상이란 상은 죄다 휩쓸고 다녔음. 멋모르고 내기 체스 하면 다 털리는 거임. 상대의 눈을 보면 그냥 마음이 술술 읽힘. 이 재능을 썩히기 아까워서 명절 가족화투대회에서 써먹음. 맨날 판돈 싹쓸이 해감 얄미워죽겠음 2.
펜싱부 꽤 유능한 선수중 한명이었음. 한때는 펜싱연맹에서 국가대표로 데려가려고 했음. 근데 식단관리 귀찮아서 관둠. 그의 놀라운 펜싱실력에 한번 반하고, 마스크를 벗은 얼굴에 두번 반한다고 함. 관두고는 집에서 칼질함. 뭐 써는거나 찌르는거나 비슷한 맥락 아니겠음? 3.
아이스하키부 그냥 재밌어 보여서 했는데 의외로 소질있음. 다른 선수랑 밀고 부딪치고 넘어뜨리는거 좋아함. 특히 퍽을 골대에 넣으면 좋아서 마스크 벗고 소리지름. 덕분에 여학생들 맨날 경기장에 구경옴. 상대 학교 기죽음. 가끔 원필에게 신나서 부딪치면 원필 저 멀리로 날아감. 불쌍함. 4.
연극부 학교축제의 수입은 김원필이 무대에 서냐,안서냐로 결정남. 그만큼 사람들이 구경하러 많이 옴 연기도 잘하는데 일단 잘생김 키스신 하나 있으면 그날 난리나는거임. 소속사에서 틈틈이 노리고있다는 소문이 있음. 문제는 그 연기력을 형들 속여먹는데 사용한다는 거임. 순진한 얼굴로 연기하면 다 속아넘어감 5.
축구부 어릴때부터 밥먹고 축구만 하더니 축구부에 들어가 주장까지 함. 얼굴은 뽀얀데 운동장에서 공 쫓아다니는 거 보면 생각보다 잘함. 맨날 골 넣으면 웃통 까 뒤집는데 여학생들 자기 동아리 안가고 그거 보고있음. 끝나면 물 마시라고 엄청 쌓여있음. 그게 버릇이 됐나봄. 집에서도 물떠오라고 나를 시켜먹음.학교에서나 왕자님이지 집에선 서열 꼴찌라는걸 모르나봄. Bonus! 오빠들의 애교🤭
1. (애교는 처음이라) “딸.. 삐졌어?” “몰라” 제형은 지금 완전 곤란해짐. 늦게 들어온 하루를 성진이가 혼내길래 옆에서 한소리 거들었다가 하루한테 찬밥신세 되었다는 거 아니겠음. 그 상태로 회사를 가니 일이 될 리가 있나 -오빠가 어떻게 하면 화풀거야? -나 화 안났어 내가 오빠한테 화가 왜나^^ -하루야아 -왜 그러시죠 박제형씨? 망했다. 단단히 삐졌나봄. 할수없지 내가 진짜 이런거 못하는 사람인데
-화풀어 주떼욥! 오빠가 잘모태써❤️ 핸드폰을 쥔 하루의 손이 부들부들 거림. 평소에 애교와 담을 쌓았던 오빠였는데 카메라 구도 보니 누가 앞에서 찍어줬나봄. 누구 앞에서 절대 애교를 부릴 사람이 아닌데. 미쳤네 누가 봐서 첫째야 이사람이? “와씨 졸귀” 미안한데 사실 화 많이 안났었어. 하지만 오빠의 애교 겟또 할수 있음 종종 화난 척 해야지! 2. (둘째가 무뚝뚝하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공주야 화 안풀거가” “.......” “오빠가 미안하다 응?” 어제 일찍 들어와서 같이 영화보러 가려고 했는데 급하게 처리할 일이 생겨서 결국 못감. 며칠전부터 기대했던 영화라서 하루 대삐짐. 집에 와도 거들떠도 안보더니 앞에서 말걸어도 대답도 안해줌. “공주야아” “.....” “김하루” 내가 진짜 이렇게 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름을 부르는 오빠때문에 놀라서 앞을 바라봄. 내가 좀 심했나 싶어서 눈치보는데
“오빠가 잘못했어 화풀어라 응? 삉삉” 와우내. 눈앞에 펼쳐지는 진귀한 현상에 얼이 빠져 있으니 오빠가 민망한 듯 웃음 “지금 보러 가자 예매 해놨다” 잠깐만 오늘이 내 생일이었던가? 3. (막둥이 한정 애교) “친구들이랑 놀러갈거야? 오빠 오랜만에 휴일인데?” “그치만 벌써 약속했는데?” 사실 정말 간만에 휴일이긴 함. 요며칠 야근이다 외근이다 우리 막둥이 얼굴도 못보고, 맨날 자는 모습만 보고 나가곤 했음. 오랜만에 쉬는날이라 집에서 늘어지게 있고싶지만 막둥이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걸
“진짜 갈거야? 오빠가 이렇게 해도? 막막 요렇게 해도?” “헐” “집에서 나랑 놀자아 맛있는거 사줄게💓” 아무튼 이오빠도 여우임. 내가 뭘 원하는지 너무 잘 알아 얘들아 미안 오늘 못나가. 왜냐고? 셋째오빠 애교를 봐버렸거든 4. (애교는 일상!)
“미껠라 띵뿡빵” 놀랄것 같아서 미리 말하는데 그냥 쳐다보면 저게 인사임
“뿌우~ ☆〜(ゝ。∂)” 하루에 적어도 세번은 애교월드 개장임. 옆에 오빠들 질색하는거 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나 쫓아다니면서 저러는데 그것도 한두번 이어야지 이제 지겹다 지겨워 솔직히 살면서 이 오빠보다 애교 많은 사람 못봤음
“하루야! 오빠가! 사랑하는거! 알지~?” 제발 알겠으니까 애교를 멈춰주세요.. 다들 싫어하는거 알고 일부러 저러는거임. 오빠가 짱먹어라 5. (선택적 애교) “너 어제 늦게 들어왔지 내가 다 봤음” “뭔상관~” “둘째오빠한테 이를거야” “와 김하루 의리 없는거 봐라” “우리사이에 그런게 있었던가?” “.....말하지 말아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교 부리면 생각해보고” “뭐라카노 남자가 자존심이 있지” “둘째오빠!!!!!”
“이잉이잉이 도우니가 잘모태써어” ....시키지 말걸 그랬나? 자존심 어디 팔아먹었대 “와 못봐주겠다” “하여튼 못된 가시나” “뭐라고?”
“아이스크림 사올까요 누나?” 김하루앞에선 한낱 댕댕이인것을 도운이만 몰라!
가위바위보에서 진사람 귀여워해주기 게임. 맨날 남자는 주먹이라며 주먹내고 장렬히 패배하는 첫째 박제형 그리고 흔치 않은 기회에 그를 마음껏 귀여워해주는 네명의 오빠들. 마지막으로 그 모습을 마음껏 담는 막내 김하루 “으유 우리 혀엉 너무 귀여워~” “어쩜이리 귀엽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웃어! 찍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부들부들)” 막둥이들 읽느라 고생 많았어요! 저번편 눈물난다고 하셔서 이번엔 좀 가벼운 주제 가져왔습니당ㅎㅎㅎㅎ 즐거운 주말이에요 ㅎㅎㅎ 저랑 함께 시작하시져 (*˃̵ᴗ˂̵) 이번주는 유난히 길고 조금 버거웠네요ㅜㅜ 우리 막둥이들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길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요.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