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는 못다한 나의 이야기를 해줌! 20살에 결혼해서 나는 뭐하느냐! 대학생임ㅋㅋㅋㅋㅋ 학교이름은 알려줄수 없고 조리학과 학생임 어릴때 부터 요리사가 꿈이여서 학과도 이리로옴! 사실 나 대학가는 거때문에 김민석이랑 많이싸웠음 "여대에도 조리학과는 있잖아 뭐하러 남자들있는데 가는데?"
김민석이 내가 졸업하자마자 채온 이유를 알겠음? 진짜 어마한 집착임... 내가 오고싶어 했는 대학에 조리학과가 좀더 좋은건 세상 그누구도 알고있는일임 근데 김민석은 남자가 같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안된다는거임 내가 빡치겠음 안빡치겠음 "이학교가 더좋은건 누구나 아는거고 내가 이학교 못갈 성적도 아니잖아! 이런식으로 까지 나한테 관섭하지마" "ㅇㅇㅇ" "니가 나한테 무슨 말해도 난 이학교 갈거야" 참고로 난 고집이쎔 근데 김민석은 더쎔 그래서 늘 내가 져주곤 했는데 이번만은 절대 안되겠는거임 "내가 왜이러는지 몰라서 그래?" "그럼 너는? 너 내꿈몰라? 나요리하고 싶어 더좋은거, 더많은거 배워서 사회에 나가서 인정받는 사람되고 싶어 그러니까 김민석 이번엔 니가 양보해" 내가 이렇게 까지 말하니까 김민석도 흔들린건지 고개를 푹수이더라 "오빠, 민석오빠" 내가 원래 낯간지러워서 오빠라고 잘안부르는데 오랜만에 부름 "나 오빠 많이사랑해 불안해서 그런거야?" "내눈엔 아직 너 그냥 어린애로 밖에 안보여 어디 나갈때마다 주머니이 넣어 다니고싶고 니가 혹시나 나 없는데서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내가 너많이 사랑하나봐" 사실 이정도 했으면 이미 승리는 내쪽으로 기운거나 다름없음 근데 저말들으니까 괜히 울컥하면서 김민석이 너무 이뻐보이는거임 고3때 나랑같이 살때인데 그냥 그때 먼저키스했음 사실 분위기가 익어서 더한것도 나갈뻔했는데 김민석이 멈추더라 김민석 출근시키고 난학교왔음 조리학과에서 친해진 동기가 있는데 도경수라고 키도 조금만하고 생긴것도 눈땡그란게 되게 귀여운 애가 있음ㅌㅌㅋㅋ남자긴한뎈ㅌ너무 귀여움 나중에 보고 사진 올림 "야 선배들이 너 남자친구 있냐고 묻는데? 없는거같다고 막 번호좀 달래" 학교에는 내가 결혼했다는거 숨김 사실 좀 밝히기엔.....뭔가 좀그럼 괜히 이상한 소문이 날수도있는거고 참고로 얘는 나결혼한거 암! 얘가 되게 쫌 여성스러워서 같이 쇼핑도 가는데 한번은 같이 그릇쇼핑하러 같음 조리학과 답게 요리데코에 신경을 많이쓰니까! 여튼 그러다가 같이 여차저차 하다 저녁도 먹고 심야영화까지 보게된거임 물론 말하지만 얘도 나도 서로에게 친구이상의 관심은 없음 쨋든 나는 오랜만에 이렇게 마음통하는애랑 만나서 놀고 한게 재밌어서 김민석을 잊고있었음 미쳤지그래...내가미쳤어 영화본다고 폰진동을 해놨는데 당연히 못듣고 폰을안봄 영화다보고 나니까 새벽1시쯤 됬는데 폰이 꺼져있는거임 계속 켰는데 켜지지도 않고 고장났나 싶어서 갸우뚱 하는사이에 김민석이 생각남 아 김민석이 열라게 전화해되서 꺼진건가 싶었음 그때부터 나는 심각해짐 옆에있는 도경수 폰빌려서 김민석한테 급하게 전화했음 "여보세요" "......" 김민석이 전화를 받았는데 되게 울먹거리면서 전화를 받는거임 아 진짜 뭐됬다 싶었음 그래서 나도 말못하고 있는데 "ㅇㅇㅇ?" "민석아..." "ㅇㅇㅇ!! 너어디야? 미쳤어? 지금어디야? 어디냐고!!!" 진짜 그냥 어디냐어디냐 이말만 계속 반복한거같았음 완전 무서웠음 ㅠㅠㅠㅠㅠ중간중간에 들리는 험한말... "오빠 일단 진정하고...나 여기영화관이야..." "영화관? 어디영화관 당장말해 꼼짝말고 거기있어" 어디어디라고 말해주고 진짜 그냥 영화관앞에 서있었음 옆에 있던 도경수가 통화소리를 들었는지 누구냐고 묻길래 그냥 나도 모르게 오빠라고만 대답했는데 음 숨기려고 했다기보단 나도 모르게 나온말이 였음 그러다가 진짜 김민석차가 진짜 앞에 끼익 걸릴정도 급정거한거임 차만 봐도 급해보인다는게 보일정도로... 김민석 막 급하게 내려서 나한테 와서 가만히 나쳐다보고 있는데 너무무서웠음 ㅠㅠㅠ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오금저림 근데 옆에 도경수가 있지않았음? 도경수그 내 팔을 막잡는거임 형님이셔? 응 너보단 형이지 근데 그형님이 아니여..... 그제서야 김민석이 도경수를 봄 김민석이 사실 불안에 떨면서 상상을 많이함 내가 딴 남자 만나는 상상이라든가 걍 자기는 막 불안하다고 하는데.. 여튼 김민석이 바로 도경수 멱살잡고 한대침 김민석이 운동도 많이하고 해서 여튼 힘이 되게 쎔 그대로 도경수 기절함ㅋㅌㅋㅋㅋㅌ심각한 상황인데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 그순간에도 너무 심각했는데 그냥 입벌린채로 쓰러진 도경수보고 김민석보고 멍하게있다가 옆에서 우리상황보고 있던 행인들이 도와줘서 정신차리고 도경수 차에 태워서 응급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민석도 한대 쳤는데 쓰러진 도경수보고 어이가 없었는지 그냥 운전해서 감ㅋㅋㅋㅋㅋㅋ 도경수는 3시간만에 일어나고 상황파악못하고 그냥 멍하게 있길래 여차저차 설명해줌 김민석이 남편이고 오해를 한거같다 뭐 이렇게 여튼 도경수랑 일은 이렇게 풀림 ㅋㅋㅋㅋㅋㅋㅋ김민석 야자감독하고 지금퇴근함 좀있다올게
경수야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