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 오늘은 김민석이랑 연애할때 이야기좀 해주려고ㅋㅋㅋ 김민석은 연애할땐 지금보다 더 미쳤었음ㅋㅋㅋㅋ 어떤 일이 있었냐면 내가 김민석이랑 공원에서 만나기로 해서 가는길이 였는데 공원 다 도착할때쯤 앞에서 오던 남자애가 넘어진거임 너무 놀래서 달려가서 일으켜세워주고 먼지털어주고 울기래 막 달래주고 있었음 한 네다섯살정도 쯤으로 보였어 "으아아앙 엄마!!!!!아!!!" 막 엄마를 찾으면서 우는거임 그래서 일단 일으켜 안아서 막 등 토닥이면서 달래주고 있었음 많이 다친거 같진 않았는데 많이 놀란거 같더라 아이가 막 내 목에 팔두르고 엉엉우는거임 애가 사람한테 잘 붙는 성격인거 같았음 여튼 막 달래주면서 있는데 "ㅇㅇㅇ?" "어? 김민..." "엄마아!!!으아앙!!" 얘가 갑자기 더 울면서 막 나를 더끌어아는거임 "엄마? 뭔소리야? 얘는 누구고" "아 그ㄱ...." 막 내가 말을 할려고 하면 애가 자꾸 울면서 찡찡되는거임 그럼 나도 애 안고서 달래주고...애가 울다그 지쳤는지 잠이든거임 그래서 나도 머리 몇번 쓰다듬어주다 그제서야 김민석을 봤음 근데 김민석 표정이 심상치가 않은거임 "김민석" "니 애냐?" ........?????? 지금 저 미친놈이 무슨말을 하는건가요? 내가 진짜 당황한 표정으로 쳐다만 보고있으니까 갑자기 나한테 안겨있던 아이를 데려가는거임 그애를 안고서 내려다 보더니 "너랑 많이 닮았네 눈 동그란것도 닮았고 얼굴도 하얗고...몇살이야?" 진짜 미친새끼.....아기들은 원래 눈은 동그랗고 피부는 거의 하얗지 않니? 어떻게 그걸 나랑 닮았다고 생각하면서 같다 붙이는 거니? "야" "네살? 다섯살? 귀저기는 땟네" "김민석" ".....난 니애면 괜찮아" "....?" "나 잘키울수 있어" 아니 미친놈아 니가 잘키워서 뭐하게......저기서 달려오고 계신분이 이애 엄마인거 같은데....... "동현아!!!" 김민석뒤에서 어떤 아줌마가 막 달려오시더니 김민석한테 안겨있는 애를 보고 막 놀래시는거임 "동현아!" 김민석은 뭐지? 하는 표정으로 아줌마 쳐다보고 있고 아줌마는 김민석한테 안겨있는 애기를 데려가서 안는거임 아기는 잠이 푹든건지 안깨고 계속 자고 있었음 "저기...얘가 왜.." "아, 아까 공원에서 넘어져서 울고있길래 달라주고 있었는데 잠이들어서요" "어머, 감사해요 애가 없어져서 얼마나 놀랬던지...어휴 정말 고맙습니다" 아줌마는 계속 고개숙여서 인사하시고 가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ㅋㅋㅋㅋ민ㅋㅋ석ㅋㅋㅋㅋ "잘 키운다고?" "........" "나랑 닮았다고?" "........." "몇살이냐고? 내가 어떻게 알아 내가 낳지도 않았는데" 김민석은 아무말 안하고 그냥 나만 멍하게 쳐다보는거임 "하여튼 김민석, 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지" "그래서 니애 아닌거지..?" "보고도 모르겠냐?!" 그제서야 김민석은 원래 표정으로 돌아오더니 내손을 잡는거임 그리고 공원을 걷는거임 "너랑 좀 닮았는데....." "야 눈동그랗고 하얀거 애들 다그런거거든?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너랑도 닮았지" 갑자기 김민석이 걸음을 멈추는거임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길래 "왜?" "야" "어" 멈췄던 걸음을 계속 걸었음 "우리가 아기 낳으면 너도 닮고 나도 닮은 아기가 나오겠지?" "그렇겠지? 왜?" "낳고싶다" 갑자기 저말 하니까 이번엔 내가 걸음을 멈췄음 김민석이 나보면 내어깨 잡더니 "너랑 나 닮은 아이 보고싶다 너는 안보고싶어?" 내 볼을 만지면서 앞으로 내려온 옆머리를 정리해주면서 말하는 거임 "나도, 나도 보고싶어" "우리 나중에 꼭 낳자" "응 꼭 낳자" 내가 이런글을 본적이 있거든? 남자를 만날때는 자신과의 미래를 구체적이게 생각하는 남자를 만나라고 예를 들어 아니는 몇명이나 낳고 딸을 낳고싶은지 아들을 낳고싶은지... 그때 순간 난 남자를 참 잘만났다 싶었어 그리고 내가 김민석을 사랑한다는걸 더 깊이 깨달았지 "난 아들하나 딸하나 낳고싶어" 김민석은 그후로 만날때마다 자기는 아들하나 딸하나 낳고싶고 자식을 낳으면 이렇게 키울꺼다 뭘할거다 이런말을 자주했음 "나도 너닮은 아들이랑 나닮은 딸" 우리는 미래를 기약하며 그렇게 상상해왔어 그리고 결혼을 하면서 그 꿈에 가까워졌고 아직은 내가 너무어려서 아이는 조금 미루기로 했고 지금은 신혼을 즐기기로했어! 사실 김민석한테 말안했지만 진짜 너무 행복해❤ 김민석이랑 한창 연애할때 이야기인데ㅋㅋㅋㅋㅋ 그때도 김민석은 멘탈이 이상했지.. +) 댓글 다읽고있어요^^ 암호닉도 받을까 생각중이예요~ 우리 이쁜독자분들이랑 소통도 재밌을거같아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