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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부턴가 이 남자들만 가득한 클럽에 들어온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흘러들어와버린것같은 아이가 이 클럽사람들의 대화의 시작이였고 끝이였다.
정말 피부는 대리석 같고 머리카락은 이따금 천장에서 부는 에어컨바람에 살랑거리며 흩날렸다. 이 땀 진득히 베인 여름같은 클럽에서 그 아이는 봄.. 아니 겉보기와는 다른 어딘가 쓸쓸해보이는 얼굴 때문에 가을을 살고 있는 것 같은 존재였다.
그 아이가 이 클럽에 처음 왔을 땐 목말라있는 남자들에겐 공격대상 상위권에 위치하고있었다. 하지만 누가 말을걸든 차갑게 대하는 아이의 행동에 혀를 내두르며 욕을 했지만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몇번이고 대쉬를 하는 남자가 포기하는 남자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욕을 하면서도 누구하나 강제로 손을 대는사람이없었는데 대부분 '그렇게 가지고 싶어서 안달이면 그냥 강제로하면 안되?' 라고 물어보면 '왜인지 저 아이만은 그렇게 하면 할 땐 좋겠지만 하고나면 왠지 상처받는건 나일 것 같은 느낌이든다' 라고 십중팔구 답변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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