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성_Dangerous Zone (Opening Title)
41. Horror MART
안녕~
오늘은 아주 스페셜했던 조각썰들을 풀어볼까 해~ ㅋㅋㅋㅋㅋ
이미 제목에서 눈치챘을테니까 바로 시작하자고!
때는 무더웠던 여름날.
푹푹 찌는 날씨였지만...
우리는 에어컨 아래서 서늘하게 일을 하고있었어 ㅋㅋㅋㅋㅋ
이러한 서늘함이라면 언제든지 오케이지만...
여름마다 찾아오는 다른 의미의 서늘함은... 난 정말 싫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야말로 왓더헬........
벌레와 더불어 내가 싫어하는 top3에 드는게 바로 귀신&유령이야..
그런 나에게 전체회의시간에 듣게 된 준면씨의 공지는 너무도 충격적이었어.
"오늘 저녁 담력테스트를 실시합니다. 되도록 모두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
내가 준면씨의 말에 멍하니 앉아있으니까 옆에 있던 경수씨가 말을 걸어.
"징어씨, 안색이 안좋아 보이는데.."
"... 경수씨, 지금 준면씨가 하는 말이 무슨 소리에요?"
"아, 매년하는겁니다."
"그러니까 뭐를.."
"못들었어요? 담력테스트요."
"..."
"오징어씨?"
담... 력... 테스트...?
제가 제대로 들은게 맞군요........^^
그런데... 그딴걸 왜하는거죠???
마트에서 담력테스트가 어울리기나 하냐고...?!
그냥 일종의 이벤트라는데 하필 왜?! 많고 많은 이벤트 중에... 왜 담력테스트인데 ㅠㅠㅠㅠ
마음속으론 펑펑 울고있지만 그걸 알리가 없는 애들은 신나서 하하호호...
아 진짜 짱시룸 ㅠㅠㅠㅠ
담력테스트 얘기 듣고 난 후부터 내정신이 내정신이 아니였어.
그러니 옆에 있던 경수씨가 이상했나봐.
불러도 대답이 없으니까 나를 흔들어 정신차리게 하려 했나본데 나에게는 갑작스런 터치였어.
어마무시한 호러 생각을 하고 있었던지라 경수씨의 가벼운 터치에도 난 경기를 일으키고 말았지.
"우와아악!!"
.................... 나도 놀라고 경수씨도 놀라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놀라고......
회의시간에 갑작스러운 비명에 다들 이상하게 나를 보고있어.
하..하하......
어색하게 웃어보이니 눈치빠른 준면씨가 얼른 다시 사람들을 집중시켜 회의를 다시 재개했어.
준면씨 아니었으면 어떻게 해야했을지.. ㄷㄷㄷ
머쓱하게 자리에 앉았더니 아직도 경수씨가 놀란 눈으로 바라봐.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져서 경수씨 얼굴도 제대로 못보겠어...
"왜그래요?"
"아.. 아니에요..."
"..."
일단 넘어가주긴 했지만 여전히 수상하단 눈초리는 거두지 않았어.
경수씨보다 중요한건 이따 있을 담력테스트다...
아니 도대체 왜 그런걸로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려고 하는거야...
마트에 들어오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가장 크게 닥쳐온 위기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ㅠㅠㅠㅠ
일하는 중에도 한시간.. 두시간... 시간이 지날때마다 초조해지는 마음에 일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음.
가까이 일하던 김종인도 그런 나를 보며 이상하게 바라보는건 알았지만 정신 못 차림.
그리고... 드디어 퇴근시간이 다가왔고 눈치보면서 도망가려다가 박찬열에게 딱걸려 목덜미 붙잡혀 질질 끌려감... ㅠㅠ
"오징어, 설마 너 무섭냐?"
"아,아니?! 내, 내가 왜?! 하,하나도 안무섭거든?!"
Aㅏ......... 누가봐도 나는 덜덜 떨고 있었음.
애들이 서로 눈빛을 교환하다가 씨익 웃어.
불안하게 왜이래....
곧 준면씨가 룰을 설명해주는데 내 표정은 점점 똥이 되어감.
우선 시작과 동시에 마트 내의 전구는 모두 소등되고 오로지 손전등에 의존하여 움직이게 됨.
삼층에서 출발하여 마트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장애물들을 극복한 후 미션지에 써있는 곳에서 도장을 받아 오는 거였어.
이층이 가장 짧은 코스인가봐.
2인 1조로 출발하고 되도록 남녀로 짝지를 선정한다는데 그건 운이오.
모두 제비뽑기를 뽑읍시다.
아... 제발 타오만 아니길...
타오는 워낙 유명한 겁쟁이로 소문이 나있는터라 나와 함께 다니면 그순간 우린 전설이 되버릴거야... ㅠㅠ
두손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경건하게 종이를 집어들었고 그 종이에 쓰여진 번호는 61번.
애들도 각자 종이를 뽑아들고 모였어.
모두 종이를 내밀었고 다양한 번호들이 나오는데
으잉..? 61번.. 61번... 61번이 없어...?
12명 중에는 61번이 없다.
그럼 얘네말고 다른 사람인가보다..
제발 듬직한 사람이기를...ㅠㅠㅠㅠ
범위를 넓혀 다시 찾아보려하는데 김종인이 내 손목을 덥썩 잡고 종이를 뺏어감.
"이거 19번이잖아."
"어? 정말?"
김종인의 말에 놀라 쪽지를 다시 확인해보니 정말 19번이 맞았어.
그리고 남자 19번은 바로 김종인이었고.
어머.. 긴장했더니 눈까지 침침해졌나보네...??
다들 한심하단 눈으로 보다가 어?! 그럼 김종인이랑 오징어랑 같이 가는거야?! 하고 충격어린 표정을 지어.
그에비해 김종인은 마치 개선장군이 된 마냥 의기양양했음.
"종인아..."
"어."
"너 귀신 쫓아낼 수 있어..?"
"뭐?"
"유령 때려잡을 수 있어?!"
"..."
"제발 잡을 수 있다고 말해줘..."
내 반응이 웃겼는지 ㅋㅋㅋㅋㅋ 웃던 김종인은 내 어깨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자신만 믿으래.
입술 꼭 깨물고 얌전히 그 안에 폭 안겨 가만히 있으니까 주위에서 난리야.
뭐하는거냐며 빨리 떨어지라고 질색하는 비글들과 조용히 번호가 적힌 종이와 김종인을 번갈아 째려보는 맏형즈들..
오세훈은 완전 구린 표정으로 김종인을 까기 바빠.
그러다가 오히려 오세훈이 나한테 혼남.
안그래도 불안해 죽겠는데 왜 자꾸 더 불안하게 하는거야!
오세훈이 토라졌지만 지금 이순간 나에게 그딴건 중요하지 않아... ㅠㅠ
영원히 오지 않았으면 하는 순서가 눈깜짝할 새에 찾아왔고 나와 김종인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야만 했어.
"가자."
"... 너 절대 이거 놓으면 안된다."
"알겠어."
"진짜 놓으면 안돼."
"응."
"혹시라도 놓으면 안된다?!"
"아, 알겠다니까!"
김종인의 손을 두손으로 꼭 잡고서 몇번이고 놓으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함.
그런데 신신당부만 죽어라 하면서 막상 발은 안떼어짐 ㅠㅠ
처음에는 다정하게 대답해주더니 자꾸 반복하자 김종인이 빡쳐서 소리를 꽥 지르더니 나를 어깨에 들처업고 성큼성큼 걸어 스타트를 멋대로 해버림.
으아악!!! 김종인 어깨에 매달려 발을 동동 굴리고 울부짖으며 어둠속으로 들어가게 된거야.
어둠이 익숙해졌을 때쯤 김종인이 나를 내려놓았고 발이 땅에 닿자마자 김종인에게 욕을 퍼부었지.
"야! 이새키야, 너 죽을래?!"
"내가 있는데 뭐가 무섭다고 그래."
"아,안무서워!!!"
"그럼 가자."
"..."
아씨, 자존심이 뭐라고 ㅠㅠㅠㅠㅠㅠㅠ
안무섭다고 소리치는 나를 보며 김종인이 문제없네하며 다시 움직이려고 해.
야! 너 내손 안놓겠다며!!! ㅠㅠㅠㅠ
성큼성큼 앞서가는 김종인에게 꽥 소리를 질렀어.
그랬더니 김종인이 다시 돌아와 내손을 꽉 잡고는 나를 질질질 끌고가.
한손은 김종인의 손을 한손은 김종인의 옷깃을..
그야말로 찹쌀떡처럼 김종인 옆에 찰싹 달라붙어 조심스럽게 걸었지.
걸은지 꽤 됐는데 아직 이렇다 할 게 없었음.
뭐야... 말만 그렇지 아무것도 안해놓은거 아니야??
그렇게 방심한 그때, 내 귀에 무언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옴.
"!"
"왜?"
"소,소리 안들렸어?"
"무슨 소리?"
그대로 놀라 멈추자 잡고있던 김종인의 옷깃이 죽 늘어나 김종인도 따라 멈춤.
그런데 김종인은 소리를 듣지 못한 모양이야.
확실히 뭔가 들렸는데...
더이상 가고싶지 않지만 김종인의 재촉때문에 다시 발을
뗐고 그 순간...
"꺄아아아악!!!!!!"
"뭐, 뭐야?!"
내 비명소리가 2층 전체에 퍼짐.
김종인은 내 비명소리에 놀라 당황했고 난 그대로 주저앉아 계속 비명만 질러댐.
발을 떼는 순간 무언가가 내 발목을 덥썩 잡은거야.
미친듯이 속사포로 김종인에게 내 발에 뭔가 있다 말하고 싶어도 말이 이어지지가 않아. 흐어어ㅠㅠㅠㅠ
나를 살피던 김종인이 그제야 알아차리고서 한숨을 작게 쉼.
"그냥 비닐이잖아..."
"..."
김종인 말에 다시 확인해보니 진짜 그냥 검은 비닐봉지가 발에 감겨있어.
김종인과의 어색한 시선을 웃음으로 때움.
아니, 저게 왜 갑자기 내 다리에 들러붙고 난리래..? ㅎㅎ
불행하게도 우리는 지하 1층까지 내려가야해.
비닐봉지 하나에도 이렇게 놀라는데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할지...
김종인을 잡은 손에 더 힘을 꽉 쥠.
그리고 1층은 그야말로 잭팟이었어.
여길가도 팡! 저길가도 팡!! 여기저기 팡팡팡!!!!!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분장귀신들에 내 목은 남아나질 않아...
"흐어엉...ㅠㅠ..."
"정말이지.."
"종인아 ㅠㅠㅠㅠ"
"어쩌면 좋냐."
"나 좀 살려줘.. 흐엉.. ㅠㅠ"
내 꼬라지는 지금 김종인에게 안겨 매달린 꼴이라지.
자존심이고 뭐고 울고불며 김종인에게 매달려 살려달라고 비는 꼴이란... 엉엉 ㅠㅠ
덕분에 꼼짝도 못하게 된 김종인은 작게 한숨을 쉬고 피식 웃음을 터뜨림.
내 등과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괜찮아, 괜찮아 하던 김종인은 내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줬어.
나중에 들어보니 지하 1층 내려가는 곳이 코앞인데 나 기다려주다가 지나간 커플들도 꽤 있었다고 해.
난 그것도 모르고 김종인 품 속에서 펑펑 울었던거지...ㅋㅋㅋ
"이젠 괜찮아?"
"응.."
"눈 퉁퉁 부었다."
"거짓말. 지금 컴컴해서 안보이잖아."
"아닌데, 다보이는데."
"안믿어! 빨리 가기나 해!"
"진짜 간다?"
아마 김종인의 말이 맞을거임.
안보여도 비디오임...
그렇게 펑펑 울었는데 안 붓는게 이상한거지 ㅋㅋㅋ
그래도 어둠을 핑계로 놀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
김종인도 이제 내가 어느정도인지 파악했는지 나를 아예 품에 박아버리고 걸었어 ㅋㅋㅋ
ㅆㅂ... 분장은 또 왜이렇게 고퀄인데 ㅠㅠㅠㅠ
지릴뻔했자나...... (털썩)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음.
그건 정말 지옥이었어... 지금 생각해도 끔찍해...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데 주위에서 들려오는 다른 사람들의 비명까지 더해져
더욱 공포스러워진 분위기때문에 긴장감이 최고조된 상태였지.
분명 마트에는 시계가 없을텐데 있어도 전자시계일텐데 귓가에는 째깍째깍하는 시계소리가 들려왔어.
이렇게 섬세한 작업까지 한걸 보면 완전 작정하고 꾸민 듯 해.
"종인아.. 아직 멀었어...?"
"..."
"종인아..."
"..."
"... 김종인?"
"..."
"..."
"..."
"끄아아아아아악!!!!!!!!!!!!!!!!!!"
짜증나게 대답하지 않는 김종인에 화가나 고개를 획 돌렸지.
그리고 내 눈을 의심하며 삼초간 말이 없다가 발 끝에서부터 소리를 끌어모아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어.
내가 왜 귀신을 잡고있는건데?!?!?!?!?!
아까까지만 해도 김종인이었는데 어느새 귀신으로 바뀐 옆자리에 까무러치고 말았어.
진짜 그대로 실신해버릴 뻔...
도대체 언제 바뀐건지 모르겠음.
그대로 귀신을 퍽! 밀었는데 내 다리에도 힘이 빠져 뒤로 발라당 나자빠짐.
다시 눈물을 터뜨리며 목이 나갈 정도로 김종인을 불러댔지.
"흐읍.. 종인아.. 김... 종인!!!!!!!! 김종인!!!!!!!!!!!!"
도대체 어딜 간건지 나타나지 않는 김종인.
더욱 죽어라 외침.
진짜 마트가 떠나갈 정도로 외쳐댔어.
아마 3층에서도 내목소리가 들렸을 수도 있어.
"야!!!! 김종인!!!!!! 김!!!!! 종!!!!!! 인!!!!!!!!!!!! 흐아앙ㅠㅠ 이 개새끼야!!! 어딨냐고 ㅠㅠㅠㅠㅠㅠ"
"오징어!"
한참후에야 나타난 김종인이 다급하게 달려와 나를 붙잡았어.
처음엔 그 손도 김종인인 줄 모르고 난리치며 거부하려고 했는데
눈물범벅이 된 얼굴을 고정시키고 눈을 마주치게 하는 김종인의 얼굴을 보고 그제야 진정함.
그러다가 다시 열이 뻗쳐 김종인한테 소리치면서 가슴을 퍽퍽 때렸어.
왜 이제야 와 ㅠㅠㅠㅠㅠ 나 버리고 어디갔었는데 ㅠㅠㅠㅠㅠㅠ
김종인은 내가 때리는 걸 고지곧대로 다 맞으면서 차분히 대답했어.
도장받아 왔댄다... 그와중에 미션잼 ^^
도장받는 사이 난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고 ㅠㅠㅠㅠ
김종인 너 미워 ㅠㅠㅠㅠㅠㅠㅠ
울면서 김종인을 원망하고 있으니 김종인은 그대로 날 안더니 다시 토닥토닥해.
"미안해. 이제 다신 안갈게."
"흐어어엉ㅠㅠㅠㅠ"
"나도 내 팔을 귀신이 잡고있어서 얼마나 놀랐는데."
"흐어ㅠㅠ 김종인 짜증나 ㅠㅠ"
"그래. 알아. 내가 잘못했어."
김종인이 무조건 수긍하며 한참을 토닥여줬어.
후... 진짜 이거 만든 사람 누구야...
당장 나와. 다 죽여버릴테다 ㅠㅠㅠㅠ
울음을 그칠 기세가 보이니 김종인은 나를 얼른 추스리고 돌아가려고 했어.
나도 여기 더 있고 싶지 않아서 일어서려고 했는데
"아!!"
"왜그래?"
"발목이 삐었나봐..."
가지가지한다 오징어... 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아까 놀라서 넘어질 때 발목이 삔 모양이야.
일어서려다가 다시 풀썩 주저 앉으니 김종인이 부축을 했어.
아까는 너무 놀라서 몰랐는데 지금은 욱신거리는게 크게 삔 것 같아.
걸을 수 있겠어? 묻는 김종인에게 고개를 저었지.
김종인은 내 발목을 이리저리 만져보더니 나를 번쩍 안아들었어.
졸지에 짐이 되버린 처지에 울상을 지으니 김종인은 피식 웃으며 나를 내려다봐.
어둠 속에서 눈동자가 반짝였고 순간 마음이 편해짐.
김종인의 목에 팔을 두르고 올라가는 내내 두눈을 꼭 감은 채 매달려갔어 ㅋㅋㅋㅋㅋ
김종인에게 안겨 다시 소집장소로 돌아가니 다들 달려오더라.
"어떻게 된거야?!"
우리가 맨 꼴지로 도착했나봐.
그것도 매우 늦게... ;;
역시 내 외침은 3층까지 들렸고
다들 무슨일인가 걱정하다가 사람들이 내려가려고 할 때 마침 우리 둘이 도착한거야.
그런데 내가 안겨오니 다들 식겁한거지.
김종인이 나를 의자에 앉혔고 창백해진 내 얼굴에 다들 잘못도 없는 김종인을 야렸어
김종인은 그저 어깨만 으쓱거리며 뒤로 물러남.
준면씨가 앞에 주저앉더니 내 발목을 살폈고 다들 어떻게 된거냐며 자꾸 물어.
어떻게 된거긴... 담력테스트에 제대로 당하고 온거지.
이거 누가 만든거냐며, 죽여버리겠다고 말했을 때 준면씨의 어깨가 들썩거린건 착각이려나...?
"징어는 컵쥉이야~"
"..."
이 눈치없는 아가타오 등장... ☆★
타오의 한마디에 주위에 있던 애들이 조용해짐.
이때쯤 나타나는 타오복사기 변백현.
"타오는 컵쥉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대사까지 바꿔 따라하는 섬세함이란 ㅋㅋㅋ
내가 돌아오기 직전 거의 울다시피 도착한 타오를 떠올리며 다들 ㅋㄷㅋㄷ 웃더라.
아... 못봐서 아깝지만 아무렇지 않게 상상가는 이유 좀?? ㅋㅋㅋ
그런데 감히 타오 네가 나를 놀려?
타오에게 조용히 손짓을 했지. 이리 가까이 오라고.
타오가 궁금해하면서 가까이 왔고 귀를 내 입가에 댔어.
그리고 나는 그대로 타오의 목을 감으며 조였지.
타오가 깜짝 놀라 발버둥을 쳤지만 쉽게 놔주지 않았어.
"타오!! 이노무시키. 넌 도장도 없다며?!"
"켁, 칭어! 놔춰! 아파아파!!"
"벌이야!!"
"벌? 벌? 으아앙, 벌 무셔어! 나 도망갈커야 ㅠㅠ"
응.....?
타오의 말을 순간 이해못하다가 순간 다들 풉, 웃음이 터져버림.
벌을 윙~~~ 하는 곤충으로 알아듣고 무서워서 도망간대잖아 ㅋㅋㅋㅋㅋㅋ
누가 겁쟁이 타오 아니랄까... 봐...
그러고보니 타오랑 나랑 무서워하는게 비슷한데..?
나도 겁쟁이인가봉가... ㅋㅋㅋ
나는 겁쥉이랍니다아~~~~~
타오를 풀어주고 겁나 웃고있는데 그와중에 타오가 두리번거리며 벌을 찾는 모습이 귀엽다.
"오징어 나랑 영화보러 갈래. 공포영화 ㅋㅋㅋ"
"죽을래?"
"형, 생각이 있어여? 누나 쓰러지면 어쩌려고."
"쓰러지긴. 딱봐도 눈 꼭 감고 안겨들 것 같은데. 맞지, 김종인?"
"..."
갑자기 공포영화 보러가자는 박찬열을 노려봄.
그랬더니 오세훈이 착하게 날 걱정해주는데 박찬열이 쯧쯧, 혀를 차며 말했어.
김종인이 잠시 말이 없다 고개를 끄덕이며 확인까지 시켜주니 오세훈이 헐.. 멍때림.
진짜 잔머리는 세계챔피언급이라니까.
뒤에서 듣고있던 루오빠가 박찬열의 뒷통수를 강타하며 징어 울리지 말라고 해줬어.
박찬열이 작게 혀를 차며 아쉬워하니 이젠 오세훈이 시작하네.
자기랑 꼭 공포영화보자면서 귀찮게하는 오세훈은 민석오빠가 처리함 ㅋㅋㅋ
아무튼 목은 쉬고 발목은 너덜해지고 정신적 스트레스는 최고치를 달했던 최악의 날이었어.
내년엔 반드시 도망갈테다...!!!
-
♥ 암호닉 ♥
승꺄꺄 / 큥 / 하트 / 매력 / 메론빵
큥큥큥큥 / 모카 / 에쏘 / 용용 / 종대맛춥파츕스
슈웹스 / 엑소영 / 보시엔 / 피터걸 / 배터리
마지심슨 / 핑꾸색 / 로운 / 페라리라이트 / 라임
브릴리언트 / 허니밀크 / 됴큥 / 총총 / 디유
뽀조개 / 낯선이 / 크림치즈 / 하루 / 세젤빛
손가락근육 / 판다 / 테라피 / 잔망스러워 / 라됴
츤데레 / 괴도루팡 / 오늘 / 썬또 / 조니니
텐텐 / 니찡 / 양양 / 규야
이이얍
하루도 안지나서 돌아온 나에게 열렬한 환영을..!
맞아.. 나 댓글 구걸하는거야... ^^
여름이니까~
호러 특집~
여름엔~
공포 특집~
공포! 호러! 특집이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