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진짜 오랜만이다 그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주넘었나..? 아마 그정도 된거같다 ㅜ 이제와서 미안해 ;ㅅ;...
나 잊지말고 다 돌아와줘...ㅎㅎ
어차피 이제 방학이라서 많이 올거같아 @!! 그닌까 실망하지말구 :).
일단,나랑 종인이랑 그 싸운일 이후론 더 알콩달콩 해지고 좋았어 ㅠㅠ. 원래 한번씩은 싸우고 더 돈득해진다는 그런 말도 있잖아? 그거 사실인거 같아 ㅎㅎ.
주말되면 매일 만나서 시내두 가구~ 놀이공원도 가고 ~ 종인이집도 가보고 ! 그냥 사소한것들도 다해보고,매일 하루하루가 행복해 죽겠다.
그중에서도 놀이공원 갔을때 적어줄께.
음,그렇게 예전은 아니고 저번주 토요일에 우리가 에버랜드는 멀기도 하고 비싸고 해서 경주월드를 갔었어.
내가 로망이 남친이랑 놀이공원 가는 거였는데,놀이공원 간다닌까 그 전날밤부터 엄청 설레도 옷도 고르고 잠도 못잤다가 늦잠잘뻔도 했구ㅋㅋㅋㅋㅋ.
아슬하게 일어나서 밤에 정한옷 갈아입고,화장도 이쁘게 하구 머리도 하고 계단 내려가는데 종인이가 문 앞에 쭈그려 앉아서 휴대폰을 하고있는거야!
그거 보닌까 괜히 장난치고 싶어서 조심히 유리문 열고 어깨 잡을려는데
"왔네"
이러고 고개만 돌려서 씩 웃는거 .
거기에 심쿵 하고 민망하기도 해서 그냥 웃기만 했는데
얘가 스냅백 쓰고 있었는데 머리한번 털다가 다시 스냅백 쓰고 '가자'. 이러면서 일어나는데.........진짜 누구 남잔데 그렇게 잘생긴거야....?
그렇게 일어나서 막 나 쳐다보다가 머리쓰다듬으면서
"이쁘다."
이러고 손잡고 데리고감
ㅎ
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 씽나 진ㅉㅏ 그때가 제일 설레는거 같다.
근데 우리가 아직 청소년이라 면허증도 없고 차도없었는데
종인이랑 친한오빠가 있는데 그분이 태워주겠다고 해서 아침에 엄청 감사하다고 계속 인사하면서 탔는데
웃으면서 괜찮다고.나중에 종인이가 자기 맛있는거 사준다고 막 그러는데
종인이랑 친해서 그런지 오빠분도 훈훈하고 착하시더라 :)
처음 만났는데도 재밌으셔서
이야기도 하고 음악도 듣고 하다보닌까
드디어!
경주월드
도착!!
멀리서부터 관람차 보고 우와 경주월드! 이러닌까
김종인이 귀여운지 머리쓰다듬어 줬었음 ^.^..
설렘반 기대반으로 차에서 내리고
막 빨리 놀고싶어서 종인이 손잡고 방방 뛰는데
그 오빠분이 집가기 두시간전에 전화나 문자하라 하고
"데이트잘해."
이러고 손인사하면서 가셨었어.
ㅋㅋㅋㅋ그때 괜히 서로 부끄러워서 조용해졌다가
그제서야 표끊으러 가자고 나 끌고 매표소에 가서 표사고 경주월드 입성!
진짜 오랜만에 온거라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아 뭐부터타지 ㅜㅜ 이러고 있는데
김종인이 조용히 내손잡고 걷다가
"...바이킹"
이러고 바이킹쪽으로 걸어가는거야.
그래서 나도 바이킹 좋아해서 별말없이 따라갔지.
근데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없어서 바로 타는데
오랜만에 타는거라 더재밌는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우리 한번더 탈까? 이럴려는데
"한번만 더 타자"
종인이가 먼저 저렇게 말하면서
한번 더 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알았어
김종인이 바이킹팬인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진짜 ㅎ
토나올때까지 타고 그 다음엔 좀 약한거 타자 싶어서 바이킹 보다가 재밌어 보이는 기구를 봤거든?
그게 막 뭐지 앉아서 그냥 하늘을 도는건데 저기 앉아서 얘기도 좀 나누고 싶어서
종인이보고 같이 타러가자 했지.
그렇게 탔는데
기구가
나를
속였어..
점점 시작할수록 격해지더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셀카 찍을려고 했는데 셀카는 무슨
앞머리가 계속 휘날려서
고개 숙이고 비명만 꺆꺆 지르는데
갑자기 머리가 좀 무거워지고 앞머리도 안날라가지길래
어 뭐지 하고 보는데
종인이가 쓰고 있던 스냅백 내머리에 씌워주고
한손으로 나 감싸고 인상찌푸리구 있더라
ㅜ
ㅜㅜ..
아 진짜 설레........
그러다가 끝나서 일어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지러워..
나중에 나와서 스냅백 줄려닌까
"쓴거 이뻐.계속 쓰고있어"
이러면서 머리 툭 쳐줌.
ㅠ.ㅠ
"이번엔 뭐탈래"
"음..아마존?"
"아마존?"
"그 물위에 배타고 가는거 .. 아닌가?"
"재밌겠네.어딨어"
"저기!"
저렇게 대화하면서
놀이기구 타러 갔어
역시나 사람이 없길래 바로 탈수 있었는데
종인이가 나 잡으면서
이거 물이면 우비 사야하지 않냐고 하는걸
어차피 약할텐데 뭐하러 사냐고 한게 ㅎㅎ
또
잘못이였지.
"진짜 맞을래 꽃돼지"
"........ㅎㅎ"
"웃을상황이야?"
"........미안"
"..아,진짜 옷도 얇아서 보일랑말랑 하구만 너 ㅡㅡ"
ㅎ..내가 저레 쎈줄 알았니..
진짜
물결이 너무 세서
옷도 젖고 머리도 젖고 내 마음도 젖고.......ㅠㅠ
더워서 얇게입고 구두 신어서 찝찝해 죽겠는데
다행히 큰 선풍기가 있길래 그 앞에서 말리면서 종인이 한테 혼나고 ..
많이 젖어서 사람들이 한두번 타고 왔을때도 말리고 있는데
어떤 좀 무서운애들이 타고 나온거야 ㅎㅎ
근데 선풍기가 두개 있었는데 한개를 내가 말린다고 가운데 서서 말리닌까
걔네가 4명에다 남자2명여자2명 ㅎㅎ 더블데이트 하는거 같던데 4명이서 한대로 말리긴 어렵잖아.
근데 걔네는 우비도 입어서 별로 젖지도 않아보이더만 ㅡㅡ;
"아 씨발 존나 안비키네"
옆에서 짜증난다는 식으로 중얼거리는데
솔직히 들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빡쳐서 더 안비키고 걔네 째려보닌까 여자 한명만 지랄하지 다른애들은 별말안하고 말리는데
얘가 존나 자꾸 지랄인거야
거기에 점점 빡치는데
종인이가 옆에서 하얀와이셔츠 입고 있었는데,그거 나한테 덮어주면서
"왜지랄이야 못생긴년이"
이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크게 말해서 걔네도 분명 들었거든
네명이 동시에 우리쪽 보닌까 얘가 웃으면서
"뭐요"
이러닌까
"아 존나 싸가지 없어"
이러고 쿵쿵 걸어감.
그뒤를 나머지 세명이 쫒아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지 남친 좀 무서워 보였는데 남친 믿고 설치는것도 아니고 ;
여자도 이쁘장하게 생겼는데 말하는 싸가지 때문에 존나 못생겨 보였어.
걔네 가고 나서
진짜 웃긴거 참고 있다가 막 웃으닌까
김종인이 조용히하고 가자고 팔 잡는데
그제서야 종인이 보는데
얘가 민소매 하나 입고있는거야
그래서 야 너 미쳤냐고 빨리 이거 입으라닌까
"ㅡㅡ너 다 보여 마를때까지 덮어.안덮으면 죽는다."
이러고 회전목마 타러감 ㅎㅎ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동심을 느꼈다.
그리고 나서 아마존보다 더 쎈 물기구 있길래 타러갈랬는데
미쳤냐고 이제 젖으면 죽는다고 막 그래서 못타고........
대신 그옆에 기차 같은거 있길래 탔는데 좋아서 종인이 어깨에 기대닌까 어깨감싸주고!
아 중간에 출출해서 버거룰 진짜 조용히 쳐먹고 있는데
애가 빤히 쳐다보고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이러닌까
완전 활짝 웃으면서
"먹는거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지도 먹는데 열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중에는 마지막으로 바이킹 탔는데 구두 신어서 너무 아픈거야
그래서 좀 쉬다 가자닌까
얘가 많이아파? 이래서 응 조금. 이러닌까
"업어줄까"
이러고 진짜 업어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등판 짱 좋아,..@'-'@..
그상태로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기도 해서 그 오빠한테 연락하고
종인이한테 업힌채로 다시 회전목마도 타러가고 어린애들이 타는 기구좀 타다가 어디 앉아서 쉬고 얘기하고,그러다
오빠가 나오라고 연락와서
종인이가 다시업어준채로 갔어.
생각해보닌까 뭐 많이 한것도 없었는데
그래도 종인이랑 같이 노닌까
뭐든 재밌더라 :)
다음엔 경주월드 옆에 있는 캘포 가볼려고
방학이닌까!
아,너네도 방학잘보내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