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라 그런지 애들이 참 조용하다. 물론 나도..☆★
내가 조용하면 말 다했지 뭐.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하나 막막해하고 있을 때
기적 같게도 내 옆에 의자가 끌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
"여기 앉아도 돼?"
"그럼!"
너..뭐야? 너..누구야?
겁잘 존잘!!!
오늘 내가 조용했던 이유가 있었네.
닥치고 얼굴이나 보라는 신의 계시야.
감사합니다♥
내 옆에 남자 아이는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욕을했다. 응..?
"왜 하필 지금! 미친놈!"
쫄아서 휴대폰 하던 것도 멈추고 눈치를 보고있는데
나랑 눈이 마주쳤다.
딱 표정이 뭘쳐다봐; 이거였다.
난 황급히 고개를 돌려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밖 창문을 쳐다보았다.
구름은 구름이요 나무는 나무로다.
"야 니 누가 지금 전화하래?"
아 게임중에 전화가 와서 빡쳤었구나.
난 내가 너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줄..
"어. 우리 담임 존잘이래. 존잘이니깐 남자겠지.
지금 시비거냐?"
되게 말하는 건 동네깡패인데 목소리는 꿀이야..
양봉장 차렸나? 집에 방문해서 꿀이나 얻어먹고싶다..
"몰라 새로운 쌤이라던데 여자애들 난리 났어"
주위를 둘러보자 진짜로 애들이 막 자리에 일어나서
티안나게 방방거리고있다 .
미친.. 할렐루야다.
"우리학교에 인물이 되겠냐? 예쁜여자는 개뿔."
나니? 지금 내 얘기하는 거 맞지?
그 얘기를 내 옆에서 하면 상처 받아? 안 받아?
"그렇다니깐 야 쌤왔다 끊자."
그럼 난 존예다.
"야 쌤왔다 끊는다."
전화를 끊은 짝은 지도 놀랐는지 선생님을 보고는 흠칫 놀란다.
한 40대 초중반정도 되는 선생님이 들어와서는 출석부를 내려놓고 우리를 뙇! 보시는데
하마터면 짝의 강냉이를 털어줄뻔했다.
"자자 조용히 하고 자리에 앉아. 2학년 됐으면 얌전하게 앉아있어야지.
아 맞다 너희 담임은"
제발..제발!!!! 아니라고 해줘요ㅠㅠㅠㅠ
"1교시가 뭐랬지?"
짝꿍아 나한테 묻는 거니? 혼잣말하는 거니?
짝꿍을 쳐다보니 날 보고있길래 순간 욱해서 뺨을 때릴 뻔했다.
어색하게 웃으며 모른다고 하니 뒤를 돌아 물어본다.
뒤늦게 쌤을 보니 칠판에 이름을 적고계셨다.
오마이갓 진짜 저 사람이 우리 담임인가 봐..
내 사랑. 나의 그대. 얼굴도 모르는 그대.
바이바이 쟈네-★
"TV키고 시청해라"
맨 앞에 있던 아이가 벌떡 일어나 TV를 켰고 늘 그렇듯 지루한 선생님 소개가 시작됐다.
턱을 괴고 하품을 하며 보고 있는데 나니!? 이게 무슨 일이야?
다 잘생겼어? 여기가 학교야? 연습실이야?
요즘 학교tv는 밝기 조절도 있어요?
어쩜 이렇게 밝아..?
"저기서 4번째에 있는 선생님이 너희 담임이시다"
난 동태눈을 돌려 4번째를 확인했고
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환하게 웃으며 엎드렸다.
와! 내인생에도 봄날이ㅠㅠㅠㅠ
"어디 아파?"
겁나 카와이하다.너에게 뽀뽀를 해주고 싶을만큼ㅎㅎ
아프다니? 내기분이 좋아서 그래!
고개를 들어 짝을 보자 놀라운가보다.
하긴 쭈꾸미같이 생긴 닝겐이 웃으니깐 놀랬겠지!
그러고 보니 짝꿍 지금 널 볼 때가아니란다.
난 눈을 돌려 다시 TV에 집중했다.
마치 음악방송을 보는 것같다♥
한번 웃었는데 잠시 만요!!
나 코피가 나올 것 같아요.. 살려ㅈ...
<선생님 소개>
이름:김준면(진로)
[긍정킹! 모든지 열심히!! 그런데 잘생기기까지했어!!! 근데 웃으면..ㅎㅎ 그냥 닝겐이다]
"징어는 커서 뭐하고싶어?"
"애들 없어서 말씀드리는건데"
"응 편히 말해봐 다 들어줄게"
"루한쌤 아내정도"
"음..ㅎㅎ 우리 징어가 큰 꿈을 가졌구나? 그래 이룰 수 있어 할 수 있어"
이름:변백현(문학)
[목소리는 겁나게 나긋하다 전생부터 문학선생님이야!!! 타고났나봐ㅠㅠ
가끔 애들이 애원해서 노래불러주는데 쥬금..
단점은 장난이 겁나심하다 쌤은 레에요 도를 지나침.]
"저거봐 하품하는것봐"
"안했어요!"
"입에 거짓말을 달고살아요 루한쌤은 거짓말하는거 싫어해"
"헐 저 하품했어여 아까도했구요!"
"너무 많이갔어 앵간치해"
이름:김종인(체육)
[열정이 넘치신다 항상 기본체조를 20분씩이나 하신다 다리에 알베기고 아주 좋아요!
조용조용 할 말 다하셔서 더 무섭다..]
"핸드볼 시범은 징어가 해볼거다"
"민석아 너 하래! 빨리나가봐"
"안나오면 자유시간 날라간다"
"가요!"
이름:오세훈(생명과학)
[뭔가 벌레도 막 밟아죽이고.. 풀도 꺾어 오시는거 보면
생명과학이랑은 좀 안 어울린다..ㅎㅎ
그래도 잘 가르치시고 재밌으시다.
항상 예를 들으실 때 날 이용하시는 편이다]
"징어같은 세포는?"
"단세포!"
"그렇지 아주 잘햇어 그럼 선생님같은 세포는?"
"단세포!"
"징어 끝나고 남아"
이름:도경수(영어) oh담!임!oh
[솔직히 무서워.. 막 정색하시는데 그때마다 오줌을 지릴것만같다
그래도.. 잘해주신다(포장)]
"오늘 또 짝이랑 떠들었다며"
"문제 물어본거에요! 백현쌤이 맨날 선생님한테 과장해서 말하는거잖아요"
"수업 끝나고 물어봐"
"그럼.,까먹어요"
"알겠어 왜 기죽고그래"
"앞으로 안떠들게요"
"사탕가져가서 까먹어 수업시간에 말고"
"네! 감사합니다"
이름:루한♥ (한문)
[모든 다 좋다 뭘 하든 좋다.. 맨날 내가 루쌤! 하고 다가가면
함박웃음으로 맞아주시는데 겁나 설레..
가끔 웃을때 미개루 닮은 거 빼고는 다 좋다]
"이건 이렇게 쓰는거야 이렇게 긋고"
"어려워요.."
"한번써봐 봐줄게"
"이렇게 긋고 이렇게!"
"그렇지 잘하네"
"쌤 저 이거 다 못쓰겠어욯ㅎ"
"애들아 다썼어? 수업 다음으로 넘어갈까? 다들
밑에 문장도 봐보자"
"쌤..?"
설레는? 학교생활이 시작됩니다
여러부뉴ㅠㅠㅠ |
죄송해요.. 동창생...hㅏ.. 제가 미쳤나봐여.. 애들은 너무 많이 출연시키는게아니였어 사람은 적당히가 중요하답니다!!!! 동창생은 다 정리하고 쓸 수 있을 때쯤 돌아올게요.. 이것도 많으 사랑 부탁드립니다!!!! 암호닉은 다시 오면 추가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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