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응? 굉장히 당황스럽구나"
말하는거봐 시에서 튀어나온 나그네같아..
근데 저도 당황스러운데요??ㅎㅎ
"아 그게 아니구요!"
"너 키 커?"
쿠크...깨짐..
"네!? 저.. 작아요"
"비율은좋아?"
쿠크..왕창 깨짐...
"딱 보면 보이잖아요 비율 겁나 구려 보이는데"
민석아.
이 민석이새끼야.
제발 이러지마...☆★
"학생을 평가하는 것도 웃기네
다음질문 받을게"
"질문하면 알려주신다면서요!
저 화장실 갔을 때 무슨 얘기 하셨는데요?"
"너가 질문한 거 아니잖아 어딜 주워먹으려고
"그럼 저 질문할게요!"
"해봐요 어디. 말해 줄 테니깐"
존댓말... 쌤...존..댓..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ㅠㅠㅠㅠ
순간 멍해져서 어버버 거리다가
생각난 거 내뱉었다.
"이상형이 뭡니까?"
"당돌한거봐 내가 교사 처음인데
너같이 당돌한애는 처음봤어"
"처음이시라면서요.."
"앞으로도 없다는얘기지"
말이야 방구야?
문학쌤맞아?
혹시...함축적인가? 뭔가 숨겨진건가?
"일단 정확한건 너는 아니야"
"그렇구나.."
"너 그 표정뭐야? 그 서러운 표정뭔데?"
"쌤 알려줘요 빨리"
"근데 왜 이상형물어봤는데?"
"애들이 궁금해할것같아서요"
"넌 안 궁금하고?"
"그럼요~ 전 남자한테 관심없어요"
거.짓.말
내가 관심있는게 첫째가 남자
둘째가 보이
셋째가 가이인데
양심이 굉장히 찔린다...
"에이 옆에 남친 두고 그런말이나와?"
"아닌데요!"
"딱보니깐 나오네
둘이 사귀는거아니야?"
우리는 죽고 죽이고 싸움을 외치고
도와줘요 마마마마를 외치는 사이인데요?
어딜 봐서 우리가 연인? 컾흘?
우리가 컾흘이면 당신이랑 나랑은 부부야♥
"진짜아닌데. 저희 오늘 처음봤어요"
"알겠어.. 그렇다고 그렇게 째려볼 필요까지는 없는데"
선생님의 난감한 표정을 보며 느꼈다.
아 내가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난 선생님의 장난도 못받아주는
겁나 눈치없는 넌씨눈으로 찍혔겠구나.
"그런데 왜 너네 둘만 남녀짝이야?"
뻣뻣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애들아 너네 참 일정하게 잘 앉아주었다!ㅎㅎ
난 멘붕이왔고 민석이새끼도 민망한지 뒷머리를 긁적였다.
새끼야 긁지말고 변명좀해봐!! 니가앉았잖아!!
떠넘기기잼ㅎㅎㅎ
"이참에 둘이 사겨라
잘 어울리네"
이런 장난 우습고 유치해
"사겨라!! 사겨라!!!"
아이들의 축복속에 우리반의 1호커플이 탄생!ㅎㅎ
하긴 개뿔 미쳤어? 내가 김민석이랑 사귀게?
차라리 솔로가 훨씬 나아.
"쉿 애들아 그만해 진짜 싫은가보다"
여러가지 질문속에 건져낸 건
이름과 이상형과 대학 등등
썩 좋은 정보는 얻지 못하였으나
이름 알아낸게어디야! 백현쌤~
변백현쌤! 하루에 한번씩 불러드리고싶닿ㅎㅎ
이름 개명하고싶겠지?ㅎㅎ
"똥순이 일어나"
벌떡 일어나자 종이쳤다.
와 종이 나에게 축복을해주네.
똥순이는 별로지만
날 불러준게어디야ㅎㅎ
"따라와 너 화장실 갔을 때 무슨 말 했는지 말해줄게"
"예!ㅎㅎㅎ"
교무실로 가는 중에 백현쌤은 몇번이나 인사를 받았다.
말하려고 할 때 인사하고 입만 열면 인사를 하는 통에 듣지를 못하겠다.
은스흐즈믈르그흤을튼드!!
"다왔다. 외워. 여기가 선생님 교무실이야"
"네? 네.."
"그리고 아까 그건"
"네!"
눈을 반짝였다 나 진짜 궁금해요ㅠㅠㅠ
전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란말이에요.
"애들끼리 짠거야"
"예?"
"너 놀리려고 그랬지 혼자 오기 싫었는데
같이 와줘서 고마워 똥순아"
살인미소와 함께 그는 떠나버렸다.
<진로>
난 쌤이 지나간후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싶어서 더 고민이 있는척 연기했다.
난 관심종자!ㅎㅎ
"뭔데? 뭐가 문제인데 자꾸 한숨쉬는데"
"니때문에"
"나 왜"
"너 때문에 되는일이 없어서 새끼야!"
"징어야 욕 나쁜건데?"
.... 소름..
내 팔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설마 뒤를 돌면 천사 준면쌤이 나를 반기고 있을까봐
차마 뒤를 못 돌아보겠다.
"아하하.. 저..그게"
"아까 ㅁㅁ이 상담하고있었는데
한숨소리 들리던데 무슨 고민있어?"
"쌤 잘 들어봐요"
"응 말해봐"
"얘가 자꾸 시비걸어요
오늘 처음봤는데 막 문학쌤한테!"
"문학쌤한테 왜?"
"막 제가 관심있다는듯이!"
"관심있잖아. 아니야?"
"그건 맞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요.
제가 쌤들한테는 좀 잘보이고 싶고 그런거 있잖아요"
"맞아 쌤도 어렸을때 쌤들한테 잘보이려고
많이 노력했어"
"그죠!? 제가 그런건데 얘가 막.."
"나빴네. 앞으로는 징어 의견 물어보고 말하자.
알았지?"
"예"
"건성으로 대답하지말고"
"네 알겠어요"
선생님은 우리 둘을 보며 천사미소를 날려주시다가
어떤 애가 불러서 가버리셨고
난 포스트잇에 하트로 망땅 채웠더랜다.
갑자기 내 포스트잇이 날아가버렸고
난 가슴아파하며 포스트잇을 주우려는데 누가 주워줬다.
이 냄새는.. 이 좋은 냄새는.. 바로.. 진로센세이..?★
"조심해야지 필통밑에두자"
제발 읽지마세요ㅠㅠㅠ
아직 마음의 준비가ㅠㅠㅠ
나의 하트가.. 나의 헐트가..
지금 보여드리긴 굉장히 민망하다구요...
"어? 징어 하트네? 선생님 더 열심히 수업 할 수 있을것같은데?"
선생님은 밝은 웃음으로 손수 필통밑에 포스트잇을 두었고
매직을 들어 나의 책상에 이쁘게 하트를 그려주셨다.
"징어 공부 열심히해"
두번 째 머리 쓰다듬기를 시전하셨습니다.
"네!"
선생님은 또 돌아다시셨고 난 설렘에 짝꿍 팔뚝까지 쳐가며
웃었다 하트래ㅠㅠㅠ 하트래!! 민석아 하트래!!!
그렇게 좋아하고 있으니 종이쳤고 난
선생님의 가시는 길을 눈으로 쫒으며
웃고있었다.
선생님께서는 뒤를돌아 나와 눈이 마주치자
흠칫 놀라시더니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시고는 나가셨다.
왜 흠칫놀라요? 내가 무서워?
<영어>
"여기 한장남아!"
"어?잠시만"
서럽게 받으러 가는데 뒤에서 쌤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킨 거 미안하게"
쌤은 나를 지나쳐 종이를 받아오셨고
난 그 자리에서 멍을 때렸다.
"거기 계속 서있을거면
하나 더 시키고"
"아뇨아뇨!"
자리에 앉아 쌤을 보니
가정통신문이 하나 더 있는지 돌리신다.
"너네들이 좋아하는 급식안내야
석식 맛있어보인다고 야자하지말고
야자재밌어보여서 석식먹어라"
??????????????????
야.자?
잘생긴 쌤들을 야자시간때도 만날수있어!?
근데 그건 진짜 아니야 (반전)
할 것도 없어서 자려고 엎드렸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는 시간이 아까울것 같아서
일어나서는 쌤을 관찰했다.
아.. 그대여.. 나의 사랑..
왜 이제서야 오셨나요?ㅠㅠ
이쪽 보는 거 같으면 고개돌리며 딴청하고
또 이쪽 보면 딴청하고 난 그 행동을 반복했다.
그러다 쌤 목소리가 들리자 혼자 찔려서 이마를 박을 정도로 쎄게 엎드렸다
"1인 2역은 어떻게정할까?"
"종이 돌려서 하고싶은 거 쓰면안될까요?"
"너네들 특별구역 잘 안할거잖아"
들ㅋ킴ㅋ
혹시 나의 마음을 아는 나만의 수.호.천.사?
"오늘 마지막 교시 담임시간이니깐
그때 손들어서 정하도록하자"
"네!"
"다시 너네들이 좋아하는
잠 실컷자라"
또 선생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찬스를 놓칠수없쥐.
난 오늘도 그대만봅니다..★
(아련아련)
아쉬운 종이쳤고 난 한숨을쉬었다.
나의 그대가 떠나간다니..
김민석의 팔을 잡고 일으켜서 밖으로 나왔다.
"왜?"
"나 물 먹고싶은데 친구가없다"
"다른반에 친구한테가던가"
"노놉 귀찮아"
선생님의 뒤를 졸졸쫒으며 물을 마시러갔다
스토커인줄알겠네..ㅎㅎ
선생님이 뒤를돌았다.
내심장!!!!!!!!!! 아 깜짝이야
잘생겨서 더 놀랐네..
"어디가?"
"물 마시러가요!"
"징어 너 왜 자꾸 선생님 쳐다봤어"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웃프다 눈치채셨으면서..☆★
나아쁜사람 나아쁜사라뮤ㅠㅠ
"칠판봤어요!"
"솔직해지자"
"야 너 문학쌤도좋고 진로쌤도 좋고 담임도좋냐?"
내가 왜 김민석을 데려왔을까..?
망나니새끼.
"문학쌤 좋아해? 내 옆자리신데"
"아 그래요..?"
"따라와 문학쌤 보러갈겸
쌤 노트북좀 들어주라"
말은 그렇게 하시면서 노트북을 민석이한테 준다.
hㅏ.. 얼굴 잘생기셨는데 성격도 좋으셔..
교무실에 들어서자
으아! 눈!부!셔!
저 선생님들좀봐...
"선생님 징어가 할 말 있다고 하던데요"
"아니에요 진짜!"
"왜? 할 말 많아보이던데?"
"아..저..그게.."
"응 말해봐"
"아무것도아니에요!"
밖으로 빠르게 나와 반으로 달려갔다.
(한숨)
그래도 담임한테 기억은 오래도록 남겠네.
안녕하쉽니까? |
아아 마이크 테스트 원 투 안녕하쉽니까? 이장입니데이 죄송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왜이랰ㅋㅋㅋ 백현이가 너무 긴 것 같은건 저의 착각일까요?? 나머지 애들은 머리 쥐어짜내면서 했는데 백현이는 저렇게 길게 썼다는게 진짜에요?.. 맞다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암호닉은 사랑이거든요♥
|
암호닉입니다. |
조니니 님/양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