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교복을 벗기 귀찮아서 마이웨이로 교복위에 체육복을 입었다.
난 나만의 길을 간다. 마.이.웨.이★
친구와 체육관으로 가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날 쳤다.
기분 나쁘게 쳐? 감히 날치네? 겁대가리 상실했네(허세)
확 뒤돌아서 째려봐줬다. 나의 작은 눈으로도 너를 위협할 수 있어.
"이게 어디서 선생님을 째려봐"
"왜 여기 계세요? 오늘 체육수업 아니에요?"
"선생님이 학교에 있겠다는데 불만 있어?"
"그건..아닌데"
"종치기 1분전이야 체육관 청소하고 싶으면 계속 걸어가라"
"선생님이랑 같이 가면되죠~"
"자꾸 까불지"
"가요..!"
뒤돌아서 빠르게 갔다.
저번에 애들이 체육관 청소 하는 거 봤는데 안쓰러워 죽을 뻔;
체육쌤한테 걸리면 아주 주옥 되는 거야.
"김징어"
엄마가 내 이름 부를 때보다 더 무서워..
빠르게 친구 손을 잡고 뛰려는데 친구가 팔을 뿌리치며 혼나기 싫단다.
이것도 친구라곻ㅎㅎㅎㅎㅎ
"이리와봐"
소름.. 난 등골이 오싹했다.
쭈뼛쭈뼛 다가가자 눈빛이 참으로도 날카롭다.
나 오늘 잘못한거 없는데ㅠㅠ 발걸음이 너무 경박했나?
"체육관에서 보자"
아! 내가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똥개훈련 시키시네? 내가 이러고 산다(한숨)
다시 가려고 하자 나의 팔뚝을 잡는다.
왜 이래 또 설레게..♥
"생각해보니 외롭네 같이가"
"예..?"
난 선생님과 아주 나란히 걸어갔다
눈누난나!
체육관에 도착하자 어김없이 기본체조를 시키셨다!ㅎ
체육부장이 앞에서 해주고 난 설렁설렁 따라했다.
오늘은 그래도 10분밖에 안했다. 조..좋네..ㅎ
"체육복 안에 교복 입은 사람 나와"
나니? 나에요 여러분~
눈치를 보며 뻐기고 있는중이다.. 심장 터질 것 같아.
그러다 체육쌤이 나와 시벌탱을가르켰다.
시벌탱 꼴좋닿ㅎㅎㅎㅎㅎㅎㅎㅎ
"웬일로 둘이 걸렸어"
"그러게요.."
"루한쌤 사랑하는 만큼 체육관 돌자"
헐.. 내 다리가 남아나질 않겠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죽을힘을 다해 뛰었다.
내가 이길 거야!!!!! 쓸데없이 승부욕이 붙어서 난 미친 듯이 뛰었다.
루쌤은 내꺼야 워더!! 시벌탱도 만만치 않게 빨리 뛰지만 내가 이기고 있다.
살면서 이렇게 뿌듯한 순간이 찾아오다니 기분이 좋닿ㅎㅎ
이걸 루쌤이 봐야하는데 아쉽다..
"너네 그만 뛰고 이리와"
"루한쌤 사랑하는 만큼 뛰어야한다면서요"
"저 더 뛸 수 있어요!"
"수업은 해야 하잖아 빨리 줄서"
줄을 서고는 힘들어서 울상을 짓고 있는데
역시나 매정한 체육쌤은 배드민턴공과 라켓을 가져오셨다.
역시 열정 하나는 알아줘야한다니깐!ㅎ
이게 뭐라해야되지?
라켓으로 공을 위로 튕기는 건데..
난 설명곶아기때문에 이렇게밖에 못하겠다..ㅎ
비밀이 있는데 배드민턴도 곶아다!ㅎ
난 열심히 하는 건데 공이 계속 떨어진다.
바닥에 끌리는 게 있나?
친구가 비웃는 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김민석도 내 앞에까지 와서 비웃어줬다.
고오맙다 민석아.
안 되가지고 정말 기를 쓰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먹잇감을 발견했는지 나에게로 다가온다.
오지마.
"너가 너무 빠르게 공을 치니깐 떨어질 수밖에 없지"
"저 잘 맞추는 건데요?"
"해봐"
체육선생님 앞에서 이걸 하라고 하시면..
굉장히 민망한데.. 난 어정쩡하게 자세를 잡고 공을 높이 던졌다.
인제 라켓으로 치면 되는 거야! 거의 다 왔어 징어야!
근데 공은 떨어졌다 역시 현실은 시궁창!
선생님은 종이 칠 때까지 나를 주시하시며 잔소리를 하셨다.
와.. 내가 살면서 이렇게 많은 잔소리를 들을 줄이야.
"선생님이 너 위해서 이러는거알잖아 근데 왜 울상이야"
"고맙죠! 제가 언제 울상을 했다고ㅎㅎ"
"다음시간에도 열심히 해보자"
소름...등골오싹...호름..!
<생명과학>
밥을 먹고와서 매점에 들려 음료수 하나 먹으면서
나른한 점심시간을 즐겼다.
다음시간은 헬 게이트 오픈이니깐!ㅎ
모든지 내 탓을 하고 모든지 나로 예를 드시는 쌤이시니깐!ㅎ
난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했다.
역시 싫은 시간은 빨리 온다고 벌써 앞문이 열린다.
아..오늘은 눈에 띄지 말아야지..
"반장 인사"
"차렷 선생님께 경례"
"안녕하세요!!"
"징어야 넌 왜 안녕하세요안 해?"
아 지금 그게 불만이시구낳ㅎㅎ
오늘은 눈에 띄지 말아야겠다는 그 다짐은 어디 간 거지?
"안녕하세요~"
"오자마자 징어의 목소리 들으니깐 참 좋네
다들 프린트꺼내"
프린트를 꺼내고 수업에 집중했다.
오늘따라 나를 예로 안사용하시고 꽤 진지하게 수업하신다
반하겠어..♥
"징어야"
"네?"
"식물에 있는 세포는 무엇이 있을까?"
"식물이요?"
새로운 괴롭힘인가..? 두려워
"엽록체!"
"반말은하지말고"
"아.. 미토콘드리아요"
"네 또"
"세포막..?"
"자신감을 가져 또"
말투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감을가져. 넌 할수있잖아. 선생님은 너를 잘 알아.
너는 해낼수있을거란걸 잘 알고있단다! 껄껄.
청소년 드라마인줄ㅋㅋㅋㅋ
"세포벽?"
"세포벽?"
"아닌가..?"
"맞을거같아? 아닐거같아?"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지.
밀당하시네..?
세포벽과 밀당을 하는 나 식물밀당녀
아련하게 민석이를 쳐다보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아니였어!? 미친 겁나 쪽팔리네.
"세포벽은 아닌것같습니다"
"민석이 믿었다 성적 훅 떨어지는거야 너"
"예?"
"얘들아 세포벽은 식물세포일까?"
"네!!"
"그렇지!"
김민석을 쳐다보니 뿌듯하게 웃고있었다.
넌 핵폐기물인듯;
어색하게 웃으며 알고있었다고 말하자
그런 뻔뻔함 좋다고 박수까지 쳐주신다.
난 오늘 세포벽으로 인해 모든것을 잃었다..
프린트 빈칸을 다 채워서 동영상을 보여주신다고 하셨다.
동영상 개 좋 아!!! 자면 또 뭐라할까봐 열심히 봤다.
내가 동영상을 좋아하는 이유가 선생님도 집중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동영상을 사랑한다.
동영상을 보는 도중에 종이쳤고 쌤은 노트북을 들고 나가시려다가 날 본다.
또 뭐요ㅠㅠㅠㅠㅠㅠ
"반장 선생님이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해?"
"문을 열어드립니다"
"그리고"
"가시는 길 편안하시라고 교무실로 노트북을 들어드립니다"
"아우 속보여.."
"쌤!! 저요!! 제가 해드릴게요!!"
응? 내가 들으려고 지금 손뻗었는데?
"그래 ㅇㅇ이가 들어다줘
루한선생님이 ㅇㅇ이 칭찬을 그렇게 하더라"
눈물이 차오른다.. 저 여우같은기지배!! 시벌탱!!
칭찬? 칭찬!!!!? 와 배신을 이렇게 받다니!
나 불러서 내가 문까지 열어줬잖아요!!
다음에 복도에서 보면 인사도안할거야!
그럼 너무 속좁아보이나..?
<한문>
유후!워후!예헤!여허!예헷!
신나서 한문책 피고 기다렸다.
종치고 바로 오셔야지 너무 느긋하시네!
문이 열리고 쌤이 들어오자마자 난 일어섰다.
"차렷 선생님께 경례 안녕하세요!"
"빨라서 좋아"
좋대ㅠㅠㅠㅠ좋대요ㅠㅠㅠ내가좋대ㅠㅠㅠ
"좋다구요..?"
"아니.. 그렇게 좋다는 게 아니라"
"어쨌든 좋다는 거잖아요.."
"응 그래.. 그렇다치자ㅋㅋ"
못말린다는 듯이 웃으시더니
책을 피셨다 hㅏ.. 저 모습봐..
책피는 것도 화보야.
"이번에 공부 할 내용은 속담이야
너희들이 잘 아는 것도 많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교과서를 들여다보는데
아예 모르겠다. 그냥 짝대기로 몇 번 그은 게 끝인데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요!"
"ㅇㅇ이 미리 공부해왔어? 애들 다 모르던데"
후.. 내가 진짜 한문을 예습까지 해야하나?
내가 살다살다 한문을 예습하게 될 줄이야.
"야 너가 졌어"
김민석새낔ㅋㅋㅋ 내가 졌댘ㅋ
요즘 그렇게 느끼고있긴한데 직접 말해주면 곤란해.
"아직 시간은 많아"
"포기하고 다른쌤 찾아봐"
뺨맞고싶니? 내가 정중히 물어볼게
"많잖아. 문학선생님도 있고 생과선생님도있고 나도있고"
뭐라고 민석아? 나가 누군데? 나가 루한쌤의 다른 이름이였구나ㅎㅎ
"야 왜 말이없냐? 말 했으면 대답을 해야지"
"대답할 가치가 없네 수업 집중 좀 하자"
"겁나 야박하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가 이렇게 좋은말이였나?
달팽이관이 녹고있어...
"오비이락 다들 알고 있지?"
"네!!"
"징어 의욕이 넘치네 앞에 나와서 써보자"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난 빠르게 달려나갔다.
마치 한마리의 치타 같았겠지? 현실은 나무늘보..?
"이걸 이렇게..?"
"징어야 이건 쉬운데 잘 못 쓰겠어?"
그에게서 진로쌤이 보인다..♥
"아.. 좀 어렵네요"
"선생님이 써줄테니깐 다시 써봐"
선생님은 섬세하게 쓰셨다.. 저 분필에 빙의하고 싶다.
선생님은 다 쓰시고 나를 쳐다보았고 난 당황했다.
쌤 얼굴 보느라 못봤어요..ㅎㅎ
난 책을 보며 열심히 쓰고 뿌듯하게 웃자
쌤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다.
예!? 잘못느꼈습니다만!!!!
와 어떡해.. 어떡하면좋아..
난 시벌탱을 보며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였고
시벌탱은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지었다.
내가 이겼어(뿌듯)
자리로 돌아와 수업을 집중하려 해봤지만
집중이 되질 않는다. 하.. 내 머리에서 아직도 온기가 남아있어.
오늘의 이부자리는 여기에 피는 게 좋겠지?
"오비이락의 뜻은 아무런 관계도 없이 한 일이 우연히 동시에 일어나서
다른 일과 관계된 것처럼 남의 혐의를 받게 됨을 비유하는 말이야"
그렇구나 그런 뜻이였구낳ㅎㅎㅎ
"다들 알았어?"
"네!!"
선생님은 날 보며 웃으셨고
그것도 잠시 다음으로 넘어가신다.
날 보며 웃어주셨어..
아까부터 너무 보고싶었어서 그런지 수업이 너무 일찍 끝났다.
아련하게 루쌤을 쳐다보니 친절히 내 이름을 불러주셨다.
내 이름 이제부터 아무도 부르지마. 루쌤꺼야.
"징어야 나와봐"
"네!"
삐르게 나가자 노트북을 드시더니 나긋하게 말하신다
"따라와"
오느류ㅠㅠ내 인생에서 가장 신나는 날인거류ㅠㅠ
선생님의 옆에 스는 건 부담스러워서 뒤를 쫒고있는데
갑자기 뒤도신다. 숨!멎! 내 심장 좀 생각해주시지ㅠㅠ
"징어 이뻐서 먹을 거 주려고"
"네..?"
"맨날 수업도 열심히 듣고 대답도 열심히 해서
선물로 주는거야"
"선물로 반지 어때요? 커플반지!"
"너 자꾸 그러면 쌤 여친 만들 거야"
"와.. 역시 잘생기셔서 막 여친도 바로 만드실 수 있나 봐요?"
"응? 그건 아닌데?"
"거짓말쟁이~ 저랑 사귀는 건 어때요?"
"못하는 말이 없어"
나의 머리를 안아프게 때리고는 교무실로 들어가셨다.
먹을 거라면 쌤의 사랑을 주시는건가?ㅠㅠ
너무 많이 먹어서 배부른데?ㅎㅎ
"자 맛있게 먹어"
"헐 감사해요ㅠㅠㅠ"
"친구들 한테는 비밀로 해
나 우리 반애들한테도 아무것도 못줬어"
"허류ㅠ 더더욱 감사합니다"
받고 좋아하고 있는데 담임쌤과 눈이 마주쳤다.
인사를 하자 자신의 옆을 가르킨다.
가야죠 암..
"네?"
"내가 사탕줄때는 그렇게 안 기뻐하더니"
"쌤 질투에요?"
"우리반애가 딴 선생님한테 가서 웃는데 그럼 질투를 안해?"
"쌤도 참~"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네 피었어
얼른 반에 들어가"
"네!"
난 즐겁게 반으로 갔다. 눈누난나~
하이하세요오! |
오늘은 종인이와 세훈이와 루한이가 나왔네요! 다음편에는 추첨은 통하여 딱 두명 나오겠습니다 맨날 나올수는 없으니깐요~(찡긋) 필수과목인애들이 나와야하나..? 전 독자님들을 위해서 쓰는거니깐 아무나 두명 말하시는데로 넣겠습니다! 만약 없다면..제가 아무나 넣죠 뭐..ㅎㅎ(오열)
|
암호닉입니다. |
조니니 님/양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잇치 님/까꿍이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