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놈인 내 남자친구가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썰 03
부제 : 호스탑트바에서 일하는 이유 下
짝
종인이 얼굴이 확 돌아가버린거야
중요한건 내가 때린게 아니라는 거지ㅠㅠㅠㅠㅠㅠㅠ
놀래서 옆을 보니깐 친구가 때린거더라ㅠㅠㅠ
다 듣고 있었나봐
친구가 듣다 못했는지
종인이 뺨을 친 것 같에ㅠㅠㅠ
"나쁜새끼야 그래도 니 여자친구한테 할 말이야?"
종인이는 아무 말 없이 쳐다보기만 했어
"니 혼자 잘 먹고 잘 살고 잘 뒤져라 개놈의새끼야"
친구가 나 끌고 나왔어
택시 타고 우리 집가는데
친구가 괜찮다고
김종인 보다 좋은 사람 많으니까
제 때문에 힘들어하지말라고 하는거야ㅠㅠㅠㅠ
친구가 저렇게 걱정해 주니까 너무 고맙더라ㅠㅠㅠ
친구랑 있을 땐 그래도 괜찮았는데
집에 혼자 있으니깐
너무 슬픈거야ㅠㅠㅠㅠㅠ
더 서러웠던 것 같에ㅠㅠㅠㅠㅠㅠ
나는 또 집에서 엄청 울었다ㅠㅠㅠㅠ
얼굴도 말이 아니고
목도 쉬어서 잘 나오지도 않아ㅠㅠㅠ
그리고
요즘 계속 울어서 그런지
몸살까지 오고ㅠㅠㅠㅠㅠ
진짜 몇일 동안 침대에서
끙끙 된 것 같어ㅠㅠㅠㅠ
아플 때 동안 종인이 생각하면서 확실하게 든게
종인이는 이제 나를 안 좋아한다는 거랑
그런 남자 때문에 내가 이렇게 끙끙 앓을 필요가 없다는 거
몸도 괜찮아지고
컨디션도 이제 괜찮은 것 같에서
난 학교에 갔지
근데 괜히 갔나봐ㅠㅠㅠㅠㅠㅠ
교수님이 열심히 설명하시는데도
진짜 귀에는 안들어오고
김종인 잘 지낼까? 김종인 지금 뭐하지?
계속 김종인 생각만 나는 거ㅠㅠㅠㅠㅠ
빨리 잊어야 하는데...
진짜 김종인 생각만 하다가
수업 끝났다ㅠㅠㅠ
"ㅇㅇㅇ"
"어..?"
"에휴 왜 그렇게 무기력해
기분전환 겸 이 언니가 쏜다"
친구가 나한테 신경이 많이 쓰였나봐
진짜 내가 친구 하나는 잘 사귄 것 같은 느낌 받았다ㅠㅠㅠ
친구랑 학교 나오고 있는데
어떤 미친애가 갑자기 우리한테 뛰어 오는거야
"찾았다~~ 유후~~뺨따구 잘 때리는 누님이랑 ㅇㅇㅇ누님!!"
"뭐?"
친구 빡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애 한대 때릴 기세다ㅋㅋㅋㅋㅋㅋ
"워워워 누님 진정진정 에헤헤헤"
애가 하는 짓은 병신인데
얼굴이 괜찮다 보니까 웃으니깐 귀여웠어ㅋㅋㅋ
"ㅇㅇㅇ누님 오늘 제가 하루 납치 하겠습니다"
"어..우...뭐?"
내 손 잡고 갑자기 뛰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친구 고함소리 들리고ㅋㅋㅋㅋㅋ
나는 놀래서 그 애 등 때리면서
멈춰라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뛰다가 도착한 곳은
종인이 호스트바에서 멀지 않은
한 카페였어
"누님 뭐 드실래요?"
"어? 음...."
"제 입맛과 같게 초코스무디로 시키겠습니다"
진짜 자기 멋대로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이 새끼 병신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종인이랑 같이 호스트바에 다니는 김종대라고 합니다"
호스트바라 단어랑
종인 이름에
내 얼굴이 굳어 졌나봐
"누님 그렇게 얼굴 굳..."
"넌 어떤 년이야"
갑자기 콧소리 쩐느 여자애가 와가지고
다짜고짜 저러는거야ㅋㅋㅋ
나니요....?
"나 말고 딴 여자 만나?"
그 여자 종대 얼굴에 물 뿌리는데ㅋㅋㅋㅋ
김종대는 시원하해요 좋아요 거리고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어?"
그 여자가 뺨 날리려고 하니깐
"뺨따구를 날리려면 손의 각도는 45도가 짱이죠"
그 여자애 손 돌려준느거야ㅋㅋㅋㅋ
진짜 더 쎄게 맞았다
여자애는 다시는 자기 눈 앞에 뛰지말라하는데
김종대는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거리고
얼굴에 물이 흠뻑 젖어서
티슈 뽑아서 주니까
뭐가 좋은지 히히거리더라ㅋㅋㅋㅋ
"저 여자는 뭐야?"
난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 건 알고 싶어하기에
오늘 처음만났는데도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물어봄
"누님 저 여자를 설명하게 된 다면
우리 첫만남에 야한얘기 해야 합니다"
부끄럽다면 부끄부끄 거리는거야 김종대가ㅋㅋㅋㅋㅋㅋ
아나ㅋㅋㅋㅋㅋㅋ저기요ㅋㅋㅋㅋㅋㅋㅋ
"저 여자 때문에 흐름 깼어 아!!!!"
저 여자 때문에 자기 계획이 망가지려고 한다면서
짜증나다고 궁시렁 거리다가
"누님 아직 종인이 싫어하는 거 아니죠...?"
종대가 슈렉에 나오는 그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말똥말똥 거리는거야
"누님 다시 생각해봐요"
"게는 나 안좋아해"
다시 생각해봐라니
난 아직도 김종인 좋아하긴 하는데
게가 나 싫어하는거잖아ㅠㅠㅠ
"누님"
"어?"
"제 얘기는 100% 거짓도 없는 진실입니다"
종대가 흠흠 하고 내 눈 쳐다보면서 말하는데
정말 자기말 꼭 믿어라는 표정?
"김종인이 호스타바에서 일하는 이유는 돈이 많이 필요했어요
왜 필요했는지 저도 잘 몰라요"
종인이가 돈을?
왜?
"종인이한테 누님은 정말 소중한 존재에요
호스트바 여자들과 달리 아까 그 미친애랑 달리
아니 그냥 평범한 여자들과는 달리요"
내가 김종인의 소중한 존재라는거야ㅠㅠㅠ
하지만 김종인은 나 귀찮다고 했고
나 신경 쓰지도 않거든
"이건 좀 부끄러운 말이지만
종인이가 누님한테 스킨쉽 않하는이유가
누님이 깨끗하고 순수해서
자기가 더럽히고 싶지 않돼요"
"..."
"항상 죄책감을 가져요 그 병신놈은요
자기한테 누님은 어울리지 않으니깐
이런 놈은 누님 아프게만 하니깐
누님 마음 더 아프기전에 누님 보내야 한데요
중요한건 김종인이 누님 더 좋아하는데
그 병신은 자기 마음은 신경 쓰지도 않아요"
내 마음 아프기 전에 보내야 한다니
난 지금이 제일 아픈데ㅠㅠㅠㅠㅠ
종인이는 내가 귀찮은게 아니라
귀찮은 척 했던거야
내가 싫은게 아니라
싫은 척 했던 거라는 걸
느낀거야ㅠㅠㅠ
난 진짜 김종인 빠순이 인가봐ㅠㅠㅠ
말뿐인데도 종인이한테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엄청 드는거야ㅠㅠ
종대가 내 마음 알았는지
"누님 우리 종인이 만나로 가요"
"어...?"
"제 말이 진실이라는 걸 보여드리죠"
아까처럼 나 끌고 또 뛰어가더라ㅋㅋㅋㅋㅋㅋ
뛰어서 도착한 곳은 호스트바
"종대야 종대 김종대 야!! 여기는 왜 들어가"
내 말 무시하고 나 잡고 들어가 버리더라
카운트에는 그 징그러운 아저씨 그대로 있었어
"쫑~때 왔엉~ 어? 그 때 본 이쁜 언니넹~"
또 몸에 소름이 확 끼치는거야ㅋㅋㅋ
이 아저씨는 적응이 안돼ㅋㅋㅋㅋ
"미쓰 쏭 오늘 누님이랑 종인이 한 판 뜨게 방하나만 잡아줘"
뭘 뜨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엉~ 쩌어어기 들어가"
아니 아저씨는 왜 저 말에 방을 주는 건가요
아니 진짜 호스트바인데
이상한 사람들만 모이는 곳 같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종대랑 방에 들어왔는데...ㅋㅋㅋㅋㅋ
카페에서는 별로 어색하지도 않았는데
호스트바 안이고 여기는 좀 깜깜하니깐ㅋㅋㅋㅋ
너무 어색한거야ㅋㅋㅋㅋ
내가 이런데 적응 못하거든
어색해서 계속 손가락 만지작 만지작 거리니깐
"누님 제가 여기서 확~"
종대 얼굴이 진짜 내 얼굴 가까이 오는거야
종대가 더 가까이 오면 입술 닿을 꺼 같은
"어..어..? 저기 종대야"
"김종인이 왜 누님을 좋아하는 줄 알겠다"
나니요..? 어떻게 아시는 걸 까요..?
아니 근데 얼굴 좀 치워졌으면 좋겠는데ㅋㅋㅋ
얼굴 비켜달라고 손가락으로 밀려고 하는데
문이 확 열리더니
진짜 완전 오랜만에 보는 종인이가 있는거야ㅠㅠㅠㅠㅠ
"김종대 얼굴 치워"
종인이의 그 무표정은 그대로인데
뭔가 화난 얼굴이라고 해야하나
"왜? 내 손님인데~~"
진짜 김종대 약올리는데 저러다
맞을 것 같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 표정 진짜 더 굳어지더니
종대한테 다가와서 먹살을 확 잡는거야
종인이 저렇게 화난 얼굴도 처음보고
종대는 뭐가 좋은지 계속 싱글벙글
"누님 관리 잘해
이번에도 그럴꺼면
내가 확 가질꺼니깐"
종대가 종인이 손 풀더니 자기 옷 정리하고
방 나가려고 하다가
"누님 저 나중에 맛있는 밥 사줘야 해요"
종대가 웃으면서
저렇게 말하고 방나가더라
방에 나랑 종인이만 있는데
종대보다 더 어색했어
김종인은 아무 말 없이 앉아있기만하고
나도 어떻게 말 걸어야 할지 몰라서
내 손가락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어
"ㅇㅇㅇ"
종인이가 내 이름을 먼저 부르는거야
그냥 내 이름 부르는 김종인 목소리 들으니깐
너무 좋아서 눈에 눈물 고이는 거 있지ㅠㅠㅠㅠㅠ
"응..?"
"집에 가"
겨우 하는 말이 집에 가라니
나는 진짜 얼마나 너 보고싶었는데
종대 말 듣고 더 보고싶어져서 미치는 줄 알았는데
"싫어"
내가 딱 싫다고 하니깐 자기 방을 나가려고 하는거야
"가지마 종인아"
진짜 여기서 김종인 보내면 정말 마지막일 것 같은 생각이
너무 많아지니깐 종인이를 보내기 싫었어
정말로 마지막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지ㅠㅠㅠ
"종인아 난 아직도 니가 좋아
니가 호스트바에서 누구를 만나던지 상관없어
난 그냥 니 옆자리가 좋아
그리고
나 아프기 전에 보내야한다고?
나는 지금이 너무 아파
너한테 나는 너무 소중한 존재라며
그러면 옆에서 지켜줘"
저 말하면서 내가 눈물 참으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야 한다 진짜ㅠㅠㅠ
종인이는 계속 나한테 등만 보이는거야
종대말은 그냥 종대가하는 거짓말 같았어
정말로 내가 종인이 너무 잡는 것 같으니깐
정리 해야겠는거야ㅠㅠ
정리하려고 하니깐
너무 서러운 거야
난 그래도 아직 김종인이 좋은데ㅠㅠㅠㅠ
서러워서 종인이가 있던 말던
큰소리 나게 울었어ㅠㅠㅠㅠ
진짜 창피하긴 한데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해ㅠㅠㅠㅠㅠ
계속 울고 있어서 못 느낀 건데
종인이가 내 앞까지 와 있더라
"ㅇㅇㅇ"
"응..?"
"ㅇㅇ누나"
"어.."
"ㅇㅇ아"
"응"
"앞으로 더 아프게 할지도 몰라
더 힘들지도 몰라
더 울릴지도 몰라
근데 내 옆에 있어달라하면 내 욕심이겠지"
벌써 힘들고 아프고 울었기 때문에
종인이 옆에 난 계속 있을 수 있단 말이야
"욕심 아니야"
"미안하고 고마워"
내 이마에 뽀뽀 해주더라
이마 여도
내 인생의 첫 뽀뽀 였어
종인이도 나를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는거?
1년 가까이 사겼지만
우리 둘은 아직 서로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종인이랑 연애 하려고 마음 먹었지
와 드디어 슬픈 거 끝났네요ㅠㅠㅠㅠ
이제 밝아져야 하는데ㅠㅠㅠㅠㅠㅠ
제 글 읽어주시고 있는 분들께 너무 고마워요ㅠㅠㅠㅠ
많이 사랑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