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왜 이 똥같은 작가는 빨리빨리 글 업뎃을 안하는거야 짜증나게? 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시고
제가 이 글을 올림으로써 아...이런 작가도 있었지...어 글 꽤 안올렸네? ㅉㅉ 이런 분들도 계시겠죠....
구차하게 변명을 해보자면
저는 일단 미국에 거주중이구요 미국은 고등학교가 4학년 제 예여.
근데 저는 이번 9월이면 졸업반입니다.....흡.....
제가 예체능 쪽이라 이번 방학때 봐야하는 시험도 있고 (내일)
포트폴리오도 최소한 한 6점? 정도는 뽑아놔야 하는데 지금 하필 슬럼프가 와서 지지부진 하면서 우울하게 보내고 있었어요....
그래서 죄송하게도 글 올리는 것에는 신경을 쓸수 있는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이번 12월까지는 대학 원서도 써야하고 그래서 정신이 정말 없을것 같아요...
죄송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틈틈히 짧게라도 원하신다면 글을 써서 올리겠습니다.
저도 피톨 아이들을 쓰면서 힐링도 되고 나름 행복했기때문에 멈추진 않을 거예요
다만 글이 늦어질수도 있다고 독자님들께 양해를 구하는 거죠...흫
이렇게 긴 찡찡거림/변명 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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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민이네 아침 풍경.
아침 6:30.
알람도 없이 정확하게 여섯시 반에 눈을 반짝 뜬 민석은 옆에서 정신없이 자고있는 루한의 머리를 살살 깨지않게 쓰다듬은 뒤 발 뒷꿈치를 들고 조심스레 방문을 열었다.
주방으로 들어가 냉장고 문을 연 민석은 계란 몇개와 두부, 양파를 꺼내다 말고 깜짝 놀라야 했다.
루씨네 막내아들 민우가 루아빠를 닮아 크고 순하게 생긴 눈을 부비며 민석의 옆에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 깜짝이야. 민우 왜 깼어요?"
"흐잉...옴마아...민우 무셔운 꿈..."
"무서운 꿈 꿨어?"
"녜에..."
"그랬구나 우리 민우. 괜찮아. 엄마랑 다시 침대로 갈까?"
조그마한 머리를 꾸딱거리는 민우를 안아들고 아이들이 자고있는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혀주자 민우는 민석의 손가락을 꼬옥 붙들고 다시금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민우가 잠에 푹 빠진걸 확인하고는 손을 조심스레 빼낸 민석은 다시 주방으로 향했다.
6:50.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흐른 시간에 조급해진 민석이 프라이팬을 꺼내고 달걀을 깨고 보글보글 된장국을 끓일동안 정확히 55분에 눈을 번쩍 뜬 루씨네 첫째 딸, 민아는 아직도 고요히 잠들어 있는 동생들을 한번씩 흝어본 뒤 기지개를 쫙 펴고 사뿐사뿐 걸음을 옮겨 거실로 향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엄마."
"민아 일어났어? 민아야 가서 아빠좀 깨워줄래?"
"네"
민석을 꼭 빼닮아 똑똑하고 야무진 민아가 안방으로 총총 발걸음을 옮겼다.
침대에 엎어져 세상모르고 쿨쿨 자고있는 루한을 보고 한숨을 폭 쉰 민아는 루한에게 다가가 어께를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아빠! 아빠! 일어나세요!!"
"으음..."
"아빠!! 일어나시라니깐요?!!"
"으으...빠오즈으...?"
잠결에 민석을 똑닮은 민아를 민석으로 착각한 루한은 민아의 팔을 잡아 자신의 품으로 구겨넣었다.
"으응...빠오즈야...쫌만 더 잘께에..."
"아빠!!"
"아 왜애애...어라. 내 빠오즈는 이렇게 안작은데에....?"
"어휴 이 인간아!! 얼른 안인나??"
"어이쿠. 우리 민아였구나! 내 빠오즈도 왔네!"
민석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고서야 정신을 차린 루한이 자신의 품에서 바동거리고 있는 민아와 한심한 눈빛으로 혀를 차고있는 민석을 번갈아가며 보다가 베시시 웃음지었다. 빠오즈가 두명!! 아이 행복해!!!
"아 빨리 나와! 밥먹게."
소란스러움에 눈을 뜬 다른 아이들까지 눈을 부비며 나오자 민석은 익숙하게 아이들의 머리에 쪽쪽 뽀뽀를 해주었다.
엄마의 뽀뽀를 받은 아이들은 놀라우리만치 루한과 쏙 닮은 얼굴로 헤벌레 웃으며 식탁에 쪼르르 앉았다.
막내 민우까지 힘겹게 자리에 착석하고 민아까지 자리에 앉자 하품을 쩍 하며 나온 루한이 상석에 앉아 잘먹겠습니다아 라고 말했다.
아빠의 선창에 아이들 모두 합창하듯이 잘먹겠습니다를 외친후 식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엄마 민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