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녀유ㅠㅜㅠ 오랜만에 내가 왔어! 왔어 와써 별빛이가 와써! 오랜만이니까 얼른 썰풀게! 지난번에 내 옷이 벗겨져있다고 했잖아. 속옷 빼고 다 벗겨져 있어서 엄청 놀랐어. 그 날이 쉬는 날이라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어후... 그 때 나 혼자 일어나서는
딱 이 표정으로 멍... 하게 있었어. 아, 내 셀카 아니야 ㅎㅎ... 어쨌든 저러고 있는데 문이 똑똑똑 하는 거야. 또 놀라서는 뭐야, 뭐야 하면서 바둥 바둥 이불로 몸 가려서 있었어. 그러니까 재환이가 "쥬잉, 쟈니 드러가도 돼?" 하길래 들어오라고 했지. 그러니까 들어오자마자 학연이 못지않게 잔소리를 하는 거야. "주인 지짜 그럴래? 새니리면 우리랑 노라야지 어디 남자한테 어펴서 와!!!" "..미, 미" "우리가 그때 올마나 놀라능지 아라??? 어?? 지쨔 우리가 이케 막 풍선 불고 어 했는, 헙..." "풍선?" "아, 아니야... 하하, 빤니 옷 이꾸 나와" 뭐지 뭐지 하면서 옷을 끙끙 입고선 밖으로 나왔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얘들아! 학연아, 택운아, 재환아, 원식아, 홍빈아, 상혁아" 하고 애들 이름을 다 불렀어. 그러니까 어떤 방에서 택운이가 빼꼼 고개만 빼내고. "주인 이리와" 이러는 거야. 그러길래 뭐야 하면서 방문을 딱 여니까. 방 안에는 막 풍선도 붙어있고 꾸며져 있고 케이크에다가 선물도 있는거야. 여기서 애기들은 아직 키가 쪼끄매. 근데도 이렇게 열심히 꾸미고, 선물에다 케이크까지 해 놓은 거 보니까 진짜 감동이고, 나 기다렸을 애들한테 미안한 거야. 그래서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어. "미안해, 내가, 흐으..." 우니까 애들이 달려와서 내 다리에 붙어서 울지말라고 하는데. "뭘 잘했다고 우러! 울지마 주인" "주인 우르면 쟈니도 슬퍼" "울지마." "뚝, 그쳐" "울면 눈 부어, 그만 울어" "울지마 뚝!" 그리곤 하나씩 안아줬어. 토닥토닥 해주니까 애들이 우리 데리고 살아줘서 고맙다고 그러니까 진짜 더 감동. "그건 그렇고 얘들아." "응?" "나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옷이." - 옷이 왜 그런지는 다음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