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이가 학교끝나고 빨리오라고
우리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
알겠다고 알겠다고는 했는데 학교가 빨리안끝남 ㅠ.ㅠ
암튼 끝나자마자 막 빨리빨리갔어요ㅋㅋㅋㅋ
암튼 신호기다리고 있다가
제가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버릇이 있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찬열이봄
근데 누구랑 같이있는거에요
암튼 여자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 부들부들
전화해도 안받고 ㅠ.ㅠ
계속 빤~히 쳐다보다가 웃고있는 박찬열이랑 눈 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밍 꿀이네요ㅎ
근데 신호바껴서 그냥 못본척하고 집으로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아 화나
웃음이 너무 헤퍼 박찬열
존나 짜증나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전화도 안옴ㅋ
그때 딱 전화와서 받았는데
백현이었어요ㅎ
"어"
"뭐냐 목소리 개구려"
"시끄러 왜"
"나 지금 종대랑 있어"
"응"
"나오라고 집앞이야"
"응"
"빨리 안 오면 죽여버린다"
"알겠어ㅋㅋㅋ갈겡"
이러고 끊음
그 뒤로도 십분을 기다렸지만 박찬열한테 연락이 안와서
배터리도 없겠다 그냥 핸드폰 두고 감
"참~빨리도 온다"
"시끄러"
"와 오빠들이 기다려줬는데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네 언제 끝낫어"
"좀아까"
ㅋㅋㅋㅋㅋㅋㅋ아까 그거 박찬열 맞자나옄ㅋㅋㅋㅋㅋㅋㅋ
아 화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얘네랑 뭐 먹으러갔어요ㅎ
"왜 왔냐 여기까지"
"뭔 일 있어야 만나냐고 우리가"
"ㅇㅇ 비즈니스 관계"
"시발ㅋㅋㅋㅋ넌 좀 맞아야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 조용히 있던 종대가
"야 너 형이랑 싸웠어?"
이럼ㅋ
"아니 왜?"
"아니야"
"왜"
"아니야 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먹어"
"왜"
이러면서 종대가 피자 손에 쥐어주면서
"아니 아까 오는길에 형봤어"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찬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나도 봤어"
종대가 머리쓰다듬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친구들은 피자만 먹고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먹으러 왔나봐여ㅎ
집가서 핸드폰 봤는데
어쩜 전화가 하나도 안 와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빡치게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본간다더니 반항하나봄ㅋ
그래서 그냥 잤어요
근데 마음은 신경이 쓰여서 십분에 한번씩 일어나서 핸드폰확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좀 깊게 잠들었는데 그때 전화왔어요
안받았는데 계~속 울려서
그냥 받음
"응"
"집이야?"
"응"
"아까 나 너 봤어"
"응"
"나 너네 집 앞인데"
"응"
"나와"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대충 준비하고 나갔어요
찬열이가 저 보더니 달려옴
"잤어?"
"응"
정ㅋ적ㅋ
찬열이가 한숨쉼
"아까 미안해"
"응"
"너도 나 본거 알아"
"응"
"친한 여자애야
근데 오랜만에 만나서"
"응"
"전학갔는데 오랜만에 만났어
근데 너 본거 너무갑작스러워서
너 그냥 가는데도 못잡고 못불렀어 미안해"
"응"
"오해하지마 오빠가 미안해
걔 봐서 수정이랑 세훈이랑도 여기와서 있다가 왔어
너 기다리다가 말도못하고 갑자기 이래서 미안한데
걔가 멀리 전학간대
오빠 배터리도 없어서 전화도 못했어"
이러면서 머리 쓰다듬어줌
배터리가 딱 다 닳아서
어디 들어가서 충전하고 왔대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암튼 나 화나있음ㅋㅎ
"응"
"오빠가 미안해"
"응"
".......화풀렸어?"
"응"
"안풀렸지"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한숨쉬더니 손잡고 흔들었어요
그냥 말없이 손잡고 흔들고만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우리의 대화의 장소인
놀이터로 장소 옮김ㅎ
찬열이가 먼저가더니 먼저앉았어요
저 천~천~히 따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 앞에 서 있었는데
찬열이가 제 손잡고 확 끌어당기더니 자기 무릎에 앉힘
아니 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친"
이러고 제가 일어나려고 하니까
찬열이가 제 손 꾹 잡고 힘줌ㅋㅋㅋㅋㅋ
못일어나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어나려고 하니까
"나 어렸을때 나 화나면
아빠가 이렇게 달래줬는데"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얼굴 너 무 화끈거렷음
"와 또 얼굴 빨개졋어"
"아 미친놈아"
한짝 손 빼서 찬열이 어깨에 힘주고 일어나려고 하니까
찬열이가 손 한쪽 가져가서 한손으로 제 양쪽손 다 잡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뽀뽀해주라고?"
한쪽손은 제 목 잡더니 끌어당겨서 뽀뽀함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겁나 능글맞네...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도 싫지는 않았어요 ㅎ
그러고 내려달라니까 그때 내려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진짜 미친놈이야"
"고마워"
"짜증나"
이러니까 찬열이가 웃더니
제 귀에대고 겁나 속닥거림
"우리 징어는 내 무릎에만 올라오면 겁나 얌전해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저런말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게 부끄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