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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강다니엘] Obliviate C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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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liviate  

 

:내 사랑의 벌이 죽음이라면 나는 몇번이고 죽었다 깨어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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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디 있든 

 

내가 찾을 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왔다 했죠 

 

홍연/안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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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은 집이라 부르는 곳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다니엘의 눈과 마주쳤다.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그는 때때로 이 감정을 자주 느끼곤 한다. 하지만 이 감정은 문을 여는 순간이나, 책을 펴는 순간처럼 짧게 짧게 느껴지기에 아직까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민현은 어릴적 공허라는 감정과 허무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을 기억해냈다. 그는 자신이 이 감정을 말로 정의 내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만 할 것이다. 가끔 민현은 생각했다. 사라져버린 그녀의 감정과 연결되어, 그녀가 느끼는 감정을 자신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하고 어딘가에는 살아있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 고개를 돌리자 민현이 느끼던 감정이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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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은 사진작가이다.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담아내고, 아름다웠던 사랑의 감정을 담아내는-.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 모든것을 다 포기하고 그녀를 찾는단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5년간 했던 일들이 모두 거품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그는 아무 소리도, 소식도 듣고싶지 않았다. 민현은 이어폰으로 귀를 막았다. 그러자 흘러나오는 음악소리가 그를 더 슬프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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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린시절 다녔던 학교에 대해 생각했다. 그렇게나 사랑한 민현이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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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어디갔었어? 한참 찾았잖아. 교수님이 기다리고 계셔. 그때처럼 네가 나를 찾아줄거라고 믿고있다. 열심히 노력할것이라고 믿고있다. 가지 않을거라 고개를 저을땐, 자판기에서 따뜻한 핫초코를 두 잔 뽑아 그 예쁜 미소를 지으며 한잔을 내게 건넸었지. 민현에게 잠깐 흔들렸을 때였다. 낙이 없던 여주의 세상에 민현이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으니까. 무슨일 있어? 내가 다 들어줄게. 너 수업 빠진건 처음이라 엄청 놀랐어. 원래 공부 좋아했잖아. 아니야. 한시도 좋아해본적 없었어. 그냥, 그냥... 그러면 민현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그랬구나. 괜한걸 물어봤다. 라고 이야기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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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민현이 보는 앞에서 죽으려 했다. 잔인했지만, 그래야 내가 편하게 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번도 흘려본 적 없던 눈물을 그 앞에서 처음 흘렸었다. 그러나 죽지는 않았다. 그저 잠깐, 쓰러져있었을 뿐이었다. 민현은 그녀를 안아들고 병원에 갔다. 제발 살려주세요. 매일같이 울었다. 여주는 몰랐다. 민현이 그렇게 사정해서 살아난 인생이라는걸. 그래서 다른 세계에서 사는 동안 또 다시 죽고싶어졌다. 병원에서 몰래 나와버린 그날 밤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행복해본 적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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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말 높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이 있을줄은 몰랐다. 그의 매캐한 담배냄새가 참 모순적이게도 민현을 떠오르게 했다. 민현은 참 맑은 사람이니까. 고개를 돌려 그의 얼굴을 응시하자 그는 웃으며 눈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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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강다니엘] Obliviate C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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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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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악연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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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옥상에서의 첫만남은 꽤나 흥미로웠다. 다니엘입니다. 그쪽은 여주씨죠? 대답하지 않아도 다니엘은 웃으며 말을 걸어왔다.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꿈속에서 자주 보이니까요. 피아노 연주하는 법 아세요? 아뇨. 궁금했는데, 이렇게 만났네요. 두 번째 인생의 끝에서 만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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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만남 이후, 잊고있었던 따스한 기억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종종 다니엘에게 피아노를 배우며 우울을 억제했다. 그는 자주 그녀를 탐했다. 행복이란게 별거 아니더라 니엘아, 내 행복이 불행이라면, 난 기꺼이 죽음까지 선택할거야. 네 사랑의 벌이 죽음이라면, 난 몇번이고 죽었다 깨어날게. 그렇게 애인으로 발전했다. 민현을 까마득히 잊고서 다시 시작하는 것. 그녀에겐 그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그녀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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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색연필은 뾰족하게 깎아서도, 너무 뭉툭하게 두어서도 안되는 까다로운 도구다. 반면, 다양한 효과를 연출 할 수 있어서 많이 쓰인다. 그녀는 처음으로 민현을 그렸고, 두번째로는 핫초코를 그렸다. 망가질수록 선명해져버리는 기억들이 그녀를 울게 만들었다. 한번 번져버린 그림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그렇게 그녀는 민현이 정의한 사랑의 모순 아래에서 그를 다시 그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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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먹먹해지는 기분을 따라서 연주하던 음악이, 다니엘의 곡이 되고 그는 또다시 떠올랐다. 무대 위 찬란하게 빛났던 그는 그녀의 마음을 압도했다. 운명을 믿게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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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강다니엘] Obliviate C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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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씨. 오늘 연주는 어땠어요? 보고싶었는데 잘됐다. 우리 오늘 바다갈까요? 겨울바다 보고싶어했잖아. 그녀는 웃었다. 이상하게 변해버린 마음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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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 곳을 찾아헤매면서 동시에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비극적인 이중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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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전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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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씨, 어때요. 바다 예쁘죠? 아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것 같다. 우리 그냥 도망갈래요. 다니엘은 물었다. 잔인하게도 그녀의 대답은 늘 미소였다. 불신도 확신도 아닌 모호한 경계에서 다니엘을 끌어당겼다. 여주씨라면 지옥불에도 뛰어들 수 있어요. 순진한 니엘은 말했다. 여주가 처음으로 대답했다. 진짜? 그 약속 지킬수 있어? 당연하지. 어쩌면, 그는 제발로 사랑의 지옥에 뛰어든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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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아플거라고 여주는 이야기 했다. 그쪽이 내게 첫번째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니엘은 숨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며 웃었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그와 그녀를 할퀴었다. 

 

그날 새벽, 그녀는 열이 펄펄 끓었다. 여주씨. 괜찮아요? 서로는 대답을 하지 못한채 괜찮냐고만 물었다. 아뇨. 하나도 안괜찮아요. 라고 말하지 못했다. 뒤늦게 그녀에게 끼친 열병은, 주체할 수 없이 타올랐다. 니엘은 등에 그녀를 업고 병원으로 향했다. 차가운 바닷바람은 그들을 갈라놓았다. 숨을 몰아쉬며 침대에 누워있는 잠든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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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마요. 보는 내가 더 아프단 말이야. 너무 야윈 그녀의 볼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니엘은 다짐했다. 그녀의 첫번째가 아니어도 사랑하겠다고. 더 이상 그녀가 아니면 안될 것 같았다. 그렇게 사랑 없이 살아온 23년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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