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 - Beautiful
"와...진짜 작다. 인형같아 꼭"
"예쁘지? 애들오기전에 데려다주고 올게. 잠깐만 기다리고있어~"
소은이 볼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보더니 생긋웃는 수정이다. 등살에 떠밀려 시간맞춰 나오긴했는데 모인사람은 우리둘밖에 없다. 소란스러워질까봐 애들이 오기전에 소은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겠다하고 수정이랑 인사시켰다. 어린이집에 소은이를 맡기고 다시오니 어느새 애들도 도착해있었다.
"야 OOO, 소은이 나도 보여줘야지 "
"참나 오세훈 지가 늦어놓고선 말이많네"
"그래 오세훈 넌 조용히해. 나는 5분밖에 안늦었는데 넌 7분이나 늦었잖아"
"그게 그거거든? 정수정은 그렇다치고 도경수는 언제봤는데에!"
"경수? 어제 너희 집가고나서 잠깐 본거야, 아 얼른가. 늦겠네"
내가 오기전 경수랑 수정이가 애들을 잔뜩 약올렸나보다. 종대의 찡찡거림에 경수를 보고 '얘기했어?' 라는 표정을 짓자 어깨를 한번 으쓱거리곤 살짝웃기만 할뿐이다. 수정이처럼 자기도 은근 자랑하고싶었던 모양인데 어제와 연속해서 참 의외였다. 절대 웃지않을 것만같던 얘가 애기를 보며 웃을때 또 아이처럼 해맑게 웃을때 사실 조금 놀랐다. 옆으로 째려보는 종대랑 찬열이, 세훈이를 가볍게 무시하고 걸음을 재촉하니 그제서야 투덜대며 걸음을 같이했다.
"근데 부모님 언제오신대?"
"다음주 월요일 새벽에 도착이라던데"
"그럼 이번주말에 너랑 소은이 둘이서 놀겠다 그치?"
"박찬열 말은 똑바로해야지. 둘이서 노는게 아니고 내가 놀아주는거거든"
"집에서?"
"응 집에서. 나가면 불편해"
"그럼 내일 토요일이니까 OO이네 놀러가면 딱좋다"
"완전 좋아 가자가자"
"수정아 뭐가좋아... 소은이도 모자라서 쟤들까지 애를 셋씩이나 더보라고지금? 야 난 못해"
"내일 과자사가야지"
"도경수까지 왜이래.... "
"아 갈래애!"
"아휴.. 그러던가. 어차피 오지마라고해도 올거면서 뭘"
수정이가 이제아주 도사가 됐다고 어쩜그리 잘아냐며 팔짱을 꼈다. 조용히보낼 계획이였지만 내일은 생각보다 시끄러워 질것 같다.
도경수 철벽이라며. 아니던데?
"으아앙아아앙 언니으어어어엉"
"아 애기 본다면서 왜 울리고있어 나참"
"진짜 울줄은 몰랐지... 아 근데 귀엽다. 김종대 사진좀 찍어봐. 좀있다가 보내줘"
"야 나도 보내. 과자줄게 울지마."
작고 귀여운아이를 보면 왠지 울려보고싶은 심리가 있는 것처럼 오세훈도 그런가보다. 소은이 준다고 과자를 한아름 사들고 온것까진 좋다만 자기들끼리 무슨 작당을 벌이는지 소곤대다가 소은이에게 과자를 줄듯 말듯 약올리는것이다. 입을 벌린채로 과자가 있는쪽으로 따라오다가 제뜻대로 되지않자 날 보고 안아주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이 귀엽다가도 볼에 난 눈물자국을 보면 세훈이가 야속했다. 진짜 울줄 몰랐다고 말은 하면서 얼른 사진찍으라며 종대를 재촉하는게 우는 아이를 달래려 안아들면서 말로는 자기도 사진을 보내라고하는 경수가 어이없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었다. 애들한테 벌써 적응해버린건가 싶은게 새로운 특별함을 가져왔다.
낮잠을 재운답시고 방에서 몇번 토닥거리니 이내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뱉었다. 수정이는 아기보는게 은근 힘들다면서 소파위에 드러누웠고 남자애들은 소은이주려고 사온 과자들을 당이떨어졌다는 핑계로 전부 먹어치우고있었다. 혼자 있었으면 지금쯤 쟤들 못지않게 힘들어하고있을텐데 어리숙하면서도 아이를 봐주는게 은근 도움이 되는게 고마웠다. 집 치우는거라도 내가 해야지싶어 거실에 누워있는 애들사이사이 있는 과자봉지며 잡다한것들을 주워들고있는데 눈치없게도 찬열이가 떡하니 거실에 텅빈봉지를 내려놓았다. 순간 한대치고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웃는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헤헤거리며 웃는모습에 장난스레 한번 삐죽이곤 주워들었다.
"야 니가 버려라 좀"
"지는"
옆에 누워있던 경수가 찬열이를 발로 툭툭치며 얘기하자 저도 질수없다는 듯이 받아쳤다. 둘다 똑같지 진짜... 말만 저렇게할뿐 정작 움직이는건 수정이였다. 손에 더 잡을수도 없이 많은 쓰레기들을 자기가 좀 가져가면서 발밑에 누워있는 남자애들을 한번씩 발로 차고 지나갔다. 저마다 다른 소리로 '아!' 하고 수정이를 노려봤지만 그것도 그러다가 말았다. 이렇게보니까 수정이랑 경수도 꽤나 허물이 없어진 것 같았다. 첫 입학때 수정이나 다른여자애들 그리고 나역시도 경수에게서 말한마디 건네받는게 어려웠었는데 급식도 같이먹고 이래저래 같이 다니다보니 일상적인 대화까진 아니여도 다같이 장난치는 건 서로 꽤나 받아주는 듯했다. 얼마전 수정이랑 대화할때 수정이 본인역시도 느꼈다고,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나때문에 그나마 좀 가까워진거라고 했다. 아니라고 말은 했지만 내심 기분좋은건 사실이였다.
남자애들은 뭘 먹어서 괜찮겠다만 수정이랑 둘이서 슬슬 허기가 져오는탓에 일어선김에 뭐라도 좀 먹을까하고 부엌찬장을 살폈다. 찾아보는 도중 선아가 누구냐며 물어오는 목소리에 거실로 고개를 돌렸다. 경수가 우리에게 하는말은 아니였지만 작은 목소리는 아니였기에 괜히 아는애일까 싶어 기억속을 헤맸다. 그러다가 처음들어보는 이름이라며 대답했지만 옆에서 수정이가 걔 3반이라고 말을이었다. 알았다며 들고있던 핸드폰을 내려두길래 종대가 왜그러냐며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잡아떼는 것도 잠시 다른애들까지 합세해서 묻자 입을 열었다.
"그냥 며칠전부터 계속 문자오길래 누군가해서 물어본거야."
전에 언중에 다른여자애들이 경수한테 관심을 많이 가진다고는 들었는데 번호까지 알아낼 정도인줄은 몰랐다. 워낙 철벽같은 성격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하도 자주있는일이라 무뎌진건지 경수는 아무렇지 않은듯했다. 세훈이가 경수핸드폰을 뺏어들고서 보더니 말했다.
"얘봐라, 여자가 쪽팔림도 감수하고 이렇게 다가오는데 답장하나 안하고. 니가 아주 복에 겨웠지"
"복에 겨우긴 뭘. 놔둬 그냥."
"야 영화표가 두장있다잖냐"
"문자하는거 귀찮아."
"문자하는게 귀찮은게 아니고 얘가 귀찮은거겠지."
"듣고있지말고 너희 뭐 만드는거 얼른 만들어 나도 좀 먹게."
수정이랑 같이 서서 대화를 듣고있자 경수가 그만들으라며 손을 휘저었다. 사실 같이 장난치고 하루의 대부분을 같이하면서 아무렇지 않아진거지 쟤들이 어디가서 못생겼단 소리를 듣고자랐을 인물들은 아니였다. 붙어지내는 걸 부러워하는 애들도 있었고 나에게 대신 번호를 물으러 오는 애들도 몇 있었다. 그때마다 직접 물어보라며 어색하게 웃곤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다른애들의 그런반응들이 이상하지만은 않았다. 어쩌면 당연한것일지도 모르는데 경수에게로 저렇게 다가오는 걸 보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괜히 입맛이 없어지고 표정이 굳었다. 불쑥드는 감정이 뭔지 알수 없었다.
"소고기무국 있는데 그냥 그거먹을래?"
찬장을 닫으며 저렇게 말하니 수정이가 고개를 몇번 끄덕였다. 다른애들은 군것질을 한덕에 수정이랑 경수것만 떠서 식탁에 올려두었다. 먹을 것처럼하다가 안먹는 나를보며 경수가 넌 안먹냐고 하자 별 생각없다고 수정이옆자리에 앉았다. 숟가락질을 몇번하더니 수정이는 벌써 다먹은건지 빈그릇을 싱크대에 가져다두었다.
"아 잘먹었다." 배를 통통 두드리며 소파로 가서 앉는 수정이를 보면서 나도 일어서려고 한 찰나 경수가 말했다.
"너가 끓인거야?"
"아.. 엄마가 끓여두고 간거야 맛있어?"
"맛있어. 어머니 솜씨가 좋으시네, 부럽다."
"너희 어머니가 들으시면 서운하시겠네~"
진심으로 부럽다고 말하는 경수의 말에 어머니께서 요리를 그리 잘하시진 않으신가보다 생각했다. 어머니가 들으시면 서운할 거라는 말에 한번 웃고는 다먹었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치우려고하는 내모습에 "밥값은 해야지" 하면서 거실로 가라길래 고맙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수정이 다리를 베고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세훈이가 뭔가 생각난듯 핸드폰을 꺼내더니 내 앞에 내려놓았다. 뭐하라는건가 싶어 세훈이를 올려다보니까 턱으로 핸드폰을 가리키며 말했다.
"번호가 없더라고. 맨날 정수정통해서 뭐 얘기해야되잖아 불편해"
"헐 오세훈 너 OO이 번호 없어?"
"김종대 넌 있냐?"
"아니 그래서 같이 물어보려고 했지이. 박찬열도 없을걸"
세훈이 핸드폰으로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니 내방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이럴때 방에 있을건 또 뭐람....
"내 핸드폰이..... 아 방에 있네, 전화해놔 내가 알아서 저장할게"
종대가 알았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식탁정리를 다한건지 경수가 손씻으러 화장실에 가는걸 보고찬열이가 "도경수 너도 OOO번호 없지?" 라며 경수의 주의를 끌었다.
없다는 대답대신 자기핸드폰을 고갯짓으로 가리키며 알아서 저장하라는 뜻을 보였다. 세훈이가 경수핸드폰을 집어들더니 말했다.
"야 경수야, OO이 핸드폰 지금 방에있대. 니가 좀있다가 전화나 문자해." 화장실문이 닫힐때쯤 얘기한거라 들었을지 의문이였다. 뭐 어차피 들었어도 실천에 옮기는 일은 없겠지만. 이런생각을 하는건 나뿐이 아니였다.
"도경수가 좋다고 퍽이나하겠네. OO아 내가 그냥 나중에 알려줄게"
종대가 세훈이를 한심하게 보았다. 내가봐도 저말에 현실성이 없는데 나보다 더 경수를 봐온애는 얼마나 어이없을까 생각하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수정이가 무릎으로 내 입김이 느껴졌는지 볼을 한번 꾹 누르더니 입을 열었다.
"이제 가자. 너무 오래있어도 실례야"
말이 끝나기무섭게 다같이 시계로 시선이 향했다. 아침일찍부터 왔는데 어느덧 짧은 바늘이 6과 7사이에 위치해있었다. 배불러서 좀 늘어지려고 할 참인데 수정이의 말이 맘에 안들었나보다. 수정이는 자기말에도 아무 반응없이 누워있는 애들을 발로 툭툭 차더니 일어나라고 한소리 더했다. 그러자 오래있긴 있었다는걸 아는지 두리번거리며 주섬주섬 자기물건을 하나씩 챙기기시작했다.
"아 가기싫어. 오늘 늦게까지 있으려고했는데 부모님 안계신다그래서"
"박찬열 그냥가. OO이가 나중에 또 오래"
"그래. 나중에 다시 와. 잘가고 다들"
"소은이가 나 보고싶어할텐데에."
"웃기지말고 얼른가."
"정수정 너도 이리와. 왜 OOO옆에 서있냐"
"우리둘이 놀거거든 여자들끼리 놀자 좀. 그래도 되지?"
"그렇게 해. 우리둘이 좀 놀자"
"맨날 나한테 오지배라며. 나도 있을래"
"조용히하고 그냥 가. 우리 간다"
경수가 신발까지 벗을태세인 세훈이 팔을 끌며 말했다. 문닫히는 소리가 나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온몸에 힘이 없었다. 수정이에게 소은이 잘 자고있냐고 봐주라고 말한뒤 부엌에서 과자한봉지를 뜯었다.
"소은이 피곤했나보다 잘자네 안깨고."
"아 그래? 이리와서 이것좀 먹어"
"나 밥먹었잖아. 야 왜 이걸보고 있어 무한도전 틀어봐"
"헐 까먹었어"
이번엔 수정이가 내 무릎을 베고 눕더니 빨리 채널돌리라며 타박했다. 한참을 웃으며 보고있는데 수정이가 흐름을 깨고 말했다.
"너 경수 좋아하지"
"올해 이말 두번이나 들었어. 종대랑 너"
"왜 종대도 느꼈대?"
"느끼긴 무슨. 잠깐 오해하고 그런거야. 티비 잘보다가 갑자기 왜이러신대?"
"아니야?"
"아니야."
"아까 너 표정 굳어지는거 다 봤는데. 그리고 아까는 먹을거 별생각 없다고 안먹더니. 이거봐"
수정이가 과자봉지를 톡치면서 얘기를 이어갔다.
"뭔데 말해봐"
"뭘 말해.."
말끝을 흐리는 게 할말이 없지는 않다는 걸 느꼈을까, 내 눈을 보고 기다려줄테니 말하고 싶어지면 말해라라는 표정이길래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아까 그 얘기듣고 막 짜증나는거 같기도하고 답답한거 같기도하고. 암튼 좋아하는건 아니야 이게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는데"
"혼자 부정하는건 아니고? 니 감정을 그냥 모르는거라고 포장하지마."
"아이 아니야"
"한번 잘 생각해봐."
그러고선 다시 티비로 눈을 돌렸다. 수정이 말에 머리가 복잡했다. 누구의 말이 맞는건지 알 수 없었다. 정말로 수정이말처럼 나는 모르쇠 하는건가 싶기도했다. 티비속의 웃음소리가 귀에 들리지않았다. 수정이가 그걸 또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냐며 잠에서 깨 걸어나온 소은이를 안아들었다.
"좋아한다는건 좋은거야. 너가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소은이를 내 옆에 앉히고선 지갑과 핸드폰을 손에 들었다. "소은아 언니 갈게" 볼을 한번 쓰다듬고 활짝 웃더니 신발을 챙겨신었다. 문 닫기전 손을 흔드는 수정이에게 조심히가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티비채널은 이미 끝나버렸고 그김에 아예 티비를 꺼버렸다. 경수에게 들었던 모든 감정들이 좋아한다는 것에서 나온것이였는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소은이를 무릎에 앉히고서 이게 뭐지, 어떻게 해야하지 등 별스런 대답없는 말만 늘어놓았다. 머리를 싸매고 생각해봤자 떠오르는 수도 없고 자연스레 깨닫겠지하고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했다. 하지만 머리속에 자꾸 떠오르고 생각나는게 정확한 답을 얻어야만 끝날게임같았다.
소은이는 신경도 안쓰고 너무 내생각만 했나, 배가고픈지 칭얼대는 소은이에게 급히 밥을 차려 앞에 가져다주니 좋다고 눈이 반달이 된채 웃어보였다.
이제 혼자서도 잘먹는게 기특해 보고있다가 그렇게 좋아하는 타요라도 보여주려 방에가서 핸드폰을 가져왔다. 홀드키를 누르자 액정에 빛이 나오고 상단바에 뜬 알림들에 눈이갔다. '아.... 아까 종대랑 세훈이가 전화해뒀지' 하고 번호를 저장하려는데 떠있는 알림이 전화만이 아니였다. 문자를 확인하는데 그순간 나도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띄워졌다.
'저장해.'
저 한마디가 왜이렇게 간지럽고 기분좋은지 모르겠다. 기대를 안한다고 했지만 속으로 내심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간단하고 짧은 저말이 전혀 딱딱해보이지않았고 끝에 붙인 마침표가 지금까지 답이없던 게임을 끝낼 것만 같았다.
"문자하는거 귀찮아."
아까했던 경수의 말이 머릿속을 울렸다. 아무렇지않게 별생각없이 툭 던지듯 보낸 문자일텐데 저런것에 기분좋아하고 머리를 싸맸던 게 사라지는 걸 보면 지금까지 뭐하러 그렇게 고민했나싶었다. 누가보면 괜히 오해한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실망할거라고 할지모르지만 그마저도 좋았다. 내가 휩싸여있는 이감정을 경수도 나와 같이 느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수정이가 느낀 것처럼 그리고 내가 모르는 사이 경수가 느꼈던 것처럼 이제서야 나도 느꼈다.
(슬쩍 망태기에 들어간다)
글중에 이씽이를 넣어야하나... 치유치유치유
꽃구름입니다 :)
여름맞아 가족끼리 휴가다녀오느라 연재가 조금 늦어졌어요ㅠㅠㅠ
요즘 참 덥죠 ㅠㅠㅠ 더위 조심하시고 모기도 조심!! 모두 아프지마세요:]
댓글은 항상 말하지만 힘이 돼요 한자한자 빠트리지않고 다 읽고있습니다♥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고있습니다 빠진분들은 말씀해주세요!! 감사해요 ⊙♡⊙
이런 똥글에도 신알신,추천 감사해요!!
☞암호닉☜
가곰/강우/귤만두/됴랑/두준두준/둥가/데자와/또륵/딸기/땅콩/똥띄/레모나/먹어도배고파/모나리자/블루베리/빠글머리/쁨민/세젤빛/슈이/신데렐라/씽씽카/이요르/양양이/잇치/쥬금/제니퍼/탕탕/피자/피글렛/핑꾸색/하앵이/홍홍/흙흙/13월
언제나 힘이되고 든든합니다!! 쪽쪽⊙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