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나 와썰
오늘은 내 체력의 한계를 느낀 관계로
14편 올리고
뾰로롱하고 사라지겠어
전편에서 아빠를 살려내라는 댓글을 봤는데
....
황쯔타오 소환!!!!!!!!!!!!!!!!!!!!
당장 시간을 되돌리라!!!!!!!!!!!!!!!!
는 황쯔타오가 소환에 불응함
암튼 오늘은 글이 좀 우울우울해
아마 다음편이 우울포텐터질거같지만
쉿
일단 14편을 보고 날 기다리면
내일 내가 또 오지롱
징어복수썰14 |
너무도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에 너징어와 엄마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슬퍼했어. 뉴스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아빠의 죽음은 시끌벅적한 배웅으로 끝이 났지.
너징어는 아빠의 얼굴에 흰 천이 드리워짐과 동시에 시작된 장례식에서도 장례식이 끝나고 이동한 화장터에서도 공허한 눈으로 아빠가 잠들어있는 관만 쳐다봤어.
마르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던 눈물샘은 왠일인지 소식이 없었고, 사람들은 그런 너징어를 보며 수근대기 시작했지. 후계자 자리에 앉아있는 너징어는 그렇게 공공연한 화살받이가 되어가고있었어.
장례식이 끝나고 화장을 한 후 어느 강에 뿌리기까지 거의 일주일이란 시간이 걸렸음에도 너징어는 그 시간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고 하염없이 하염없이 쳐다봤어. 남아있는 모든것이 사라지기전까지의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겠다는 듯이 말이야. 그런 너징어를 종인과 경수 후에는 준면까지 합세해 화도 내보고 아이 달래듯 달래도 보고 무력을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지.
그에 더 힘들어 보이는건 종인과 경수, 준면이였어. 아빠의 죽음도 충분히 충격이였는데 마치 인형이 되어버린듯한 너징어의 모습은 더더욱 충격으로 다가왔거든.
"징어야"
"..."
"오징어, 제발.."
"..."
"너 이러고 있어도 아저씨 돌아오시는거 아니야..!"
"..."
"오징어!!"
"종인아"
"..."
"나.. 이거 계속하는거 맞는걸까..?"
"오징어.."
"나때문에.. 나때문에 아빠가 죽었는데.. 맞는걸까..?"
너징어때문이라는 알아들을 수 없는 너징어의 말에 인상이 절로 쓰여졌지만 종인은 금방 얼굴을 펴고 너징어의 두 볼을 붙잡고 두 눈을 똑바로 응시했어.
텅 비어버린 듯한 너징어의 눈에 눈쌀이 찌푸려지려는걸 간신히 막은 종인은 너징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어.
"정신차려 오징어"
"..."
"아저씨 너때문에 죽은거 아니야"
"..."
"설사 그런거라고 해도 아저씨도 아저씨 나름의 생각이 있었기때문에 일찍 가신거야"
"..."
"그러니까 정신차려. 너 지금 이러고 있는거 아저씨가 보시면 싫어하실거야"
"종인아. 네 말, 무슨 말인지 알았어. 알았으니까, 몇 일만 시간을 줘"
금방이라도 흩어질 것같은 그런 느낌의 미소를 지으며 너징어가 말하면 종인은 불안한 얼굴로 너징어를 응시해. 하지만 곧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지.
너징어가 죄송함과 자괴감을 느끼고 있을때 엄마는 그런 너징어와 종인의 대화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듣고는 아무도 모르게 씨익 웃어. 누가봐도 비웃음인걸 알정도로 웃던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갔다 오겠다며 일어나는 종인과 눈이 마주쳐.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해 겉으론 내색하지않았지만 속으론 엄청난 불안에 휩싸여있었지.
하지만 무심한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보던 종인은 그대로 고개를 돌려 밖으로 나가. 너징어의 아빠는 워낙 대단한 사람이였기에 조문객도 많아서 아직 제 몸 추스르기에도 벅찬 너징어 대신 종인과 경수, 준면이 대신해서 그들을 맞이하고 있었거든.
속으로는 온갖 상스러운 말과 엄마라는 사람으로서 절대 할 수 없는 더러운 말들을 너징어에게 가져다 붙이며 자신이 이겼다는 듯 너징어를 비웃고 있는 엄마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까 종인이 일어나고서부터 조금씩 잃었던 생기를 되찾고있는 너징어는 남들에겐 그저 아빠 혹은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습으로만 비춰지고 있었어.
*
*
*
"어머, 이거 예쁘네? 나한테도 딱이겠다~"
"네. 어제 막 들어온 신상인데 어떻게 바로 딱 고르셨어요? 안목이 좋으신데요 사모님?"
"호호, 내가 좀 그런덴 눈이 좋지"
아빠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엄마는 상복을 벗어던지고 백화점으로 향했어. 그리곤 당장 명품관으로 가 이리저리 둘러보고 자신의 몸에도 대보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있었지. 가격표엔 0이 7개 이상이 존재하지만 게의치 않고 그저 디자인만보고 마음에 들면 사고 사고 또 샀어.
그런 통 큰 손님을 점원이 놓칠리가 없지. 고객응대용 미소를 한껏 지으며 엄마에게 다가와 엄마의 비위를 살살 맞춰주는데 거기에 홀라당 넘어간 엄마는 점원 말이 거짓인줄도 모르고 웃음꽃을 활짝 피우곤 닥치는 대로 골라 계산해 달라고 말했어.
그런 엄마의 행동에 점원의 미소는 점점 더 환해졌지. 엄마가 내미는 카드를 혹시나 안산다며 다시 지갑 속으로 집어넣을까 냉큼 받아서 계산한 점원은 활짝 웃으며 허리 숙여 인사를 했어. 물론 그걸 엄마가 들었겠어?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끌려온 기사아저씨는 졸지에 짐꾼이 되어버리고 말았어. 명품들이 담긴 쇼핑백이 더이상 들수도 없게 양손 가득 늘어나면 기사아저씨는 조심스럽게 엄마를 말리지만 이미 엄마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너무 많아져 더이상 들 수 없어 차에 잠시 다녀오겠다며 주차장으로 도망 아닌 도망을 온 기사아저씨는 트렁크에 짐을 실어놓고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너징어가 슬퍼하는 모습을 못봤을리 없는 아저씨였지만 이 일은 보고하지않으면 안될 중요한 일이였기에 결국 너징어에게 전화를 하고말지.
-네
"아, 아가씨 접니다"
-아, 아저씨. 무슨 일이세요?
"보고..드려야할것같아서요"
-뭐죠
"..지금 그 여자, 백화점에서 카드를 마구 긁고 있습니다. 말려도 들리지도 않는 상태인것같구요"
-..알았어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아저씨 먼저 끊을게요
보고라는 말이 나올때부터 딱딱하게 굳은 너징어의 목소리에 아저씨는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었어. 눈 앞에 너징어가 있는게 아님에도 뻣뻣해진 몸은 쉽게 풀리지않았지. 겨우 지금 상황을 보고한 아저씨는 무미건조한 너징어의 목소리가 들리고선 뚝 끊는 소리가 들려옴에 한숨을 내쉬며 종료키를 눌러.
아직 회장님을 보내드리기도 벅차하는 아가씨인데..
지금 이 순간 가장 힘들 너징어를 생각하며 아저씨는 다시 백화점 안으로 발걸음을 옮겨. 얼른 가지 않으면 엄마의 불호령이 내려질게 뻔했거든. 물론 너징어가 모두 막아주겠지만 지금 당장은 그런것까지 신경쓰게 하고 싶지않은 아저씨였어.
한편, 아저씨의 전화를 받은 너징어는 집에서 강제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였어.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아무 말도 없던 너징어가 회사로 가야겠다며 걸음을 옮기자 종인이 결사반대를 외치며 너징어를 집에다 데려다 놨지. 경수와 준면도 종인과 마찬가지로 단호한 얼굴로 안된다는 의견을 반복해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말을 듣는척 하고있었어.
전화를 끊은 너징어는 잠시 가만히 휴대전화만 내려다보다가 손가락을 움직여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어. 뚜르르- 신호음이 가고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리자 너징어는 여전히 건조한 목소리로 상대에겐 보이지 않을 건조한 표정으로 말했어.
"회장 취임 이번주 내로 이행할 수 있게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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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확인~ 확인~ 안하면 복징이가 꿈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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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언제나 환영
반말도 언제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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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징이 소환료는 여러분의 댓글
자판 하나 잘못 눌러서 심장이 쪼오!!!!!올깃해진 복징이 사담 한번 보실라우? |
....
나 진짜 심장 쫄깃해졌었어....
나 메모장에 써서 한번 읽어보고
내 사랑들한테 보라고 데려오거든?
근데......
Ctrl + C한다는게...
V가...!!!!!!!!
못된 V가 눌린거야!!!!!!!!!!!!!!!!!!!
순식간에 14편이 있던 메모장은 새하얗게 변했고
복징이의 심장은 쫄깃! 쪼쫄깃! 해졌지...
근데 어떻게 왔냐고?
나에겐
Ctrl + Z가 있드아!!!!!!!
음하하하하하하하핫
아 맞다
이거 말하려다가 날릴뻔해서 정신이 나갔었네
내가 그동안 막 새벽에도 오고 점심때도 오고 저녁때도 오고
완전 길똥이처럼 닐리리야~하고 왔었잖아
근데
오늘 다시 느꼈어
내 체력이 줘쥘이라는것을..... OTL...
그래서 당분간은 저녁에만 오려구
아마 이 시간즈음?
근데 내 사랑들
그건 아나모르겠네
복징이는 원래 주말연재는 안해
내가 내 사랑들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좀 알겠어?
음...
모르겠다구?
....
흥, 아직 복징이를 향한 사랑이 부족해
부족해부족해부족해!!!!!
는 무리수
쏘리
하트 찡긋
아 가래떡 구워서 케챱 찍어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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