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른 말 없이
얼른 꼬우
징어복수썰19 |
"..으악!!!"
너징어는 준면의 고백을 듣고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조금 멍한 상태로 준면을 쳐다보고있었을까. 테이블에 엎어져 있던 종인이 갑자기 너징어를 덮치듯 안아왔어. 헤실 웃으며 징어야아-하고 너징어를 부른 종인이 갑자기 표정을 굳히더니 너징어에게 뚱하게 '오징어가 부족해애!!'하고 말하고는 쉴틈없이 뽀뽀를 하기 시작했어.
종인의 행동에 너징어는 멍했던 정신이 혼미해지는걸 느꼈지. 앞에 준면이 있다는것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거침없이 뽀뽀를 해대던 종인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곤 고개를 돌려 준면을 쳐다봤어. 그리고는 너징어의 얼굴을 단단히 잡고있던 손을 떼 손가락질을 해대며 말했지.
"오징어 내꺼라고오오!!!! 내가 어? 언제 형 보고 고백해래애애!!!"
"..."
"우리 징어 넘보지 말랬지이!!!"
"..ㅈ,종인아?"
"그리고 너!!!"
"..."
"누가!! 누가 이렇게 이뻐지래!!!"
"..."
"왜 이렇게 이뻐져서 불안하게 만들어 왜애애!!"
슬핏 미소를 지은 너징어는 준면에게 나중에 다시 말하자고 하고는 종인을 데리고 바에서 나가. 준면은 어깨를 으쓱이며 종인을 데리고 나가는 너징어를 보며 웃을뿐이였어.
나오자마자 택시를 잡아탄 너징어는 어느새 너징어 어깨에 기대 잠이 든 종인이 편하게 자세를 바꿔. 그런 너징어와 종인을 백미러로 힐끗 본 기사 아저씨는 하하 웃으며 보기 좋다고 말했고, 그 말에 너징어는 대답도 하지 못하고 얼굴만 붉힐뿐이였어.
대문 앞까지는 기사 아저씨의 도움으로 잘 왔지만 집안까지는 차마 부탁 할 수 없어 계산을 하고 아저씨를 보내드린 너징어는 키가 커서 더 무겁게 느껴지는 종인을 겨우 너징어 방 침대에 옮겼어. 종인을 침대에 눕히자마자 너징어는 넉다운. 쿨쿨 잘도 자는 종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닿는 느낌도 나지않게 꿀밤을 때리는 시늉을 하더니 속상하다는 얼굴로 중얼거려.
종인은 다시 만나고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도 종인은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너징어의 곁을 지켜주었어. 그 덕분에 다시 만나고서도 얼마동안 친구로 밖에 생각 안했던 너징어에게 본인이 원하는대로 '남자'로 느껴지기 시작했지.
둘만 있을때는 몰랐던 종인의 행동이라던가 말투, 표정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몇번 본 적이 있는 너징어는 그때서야 종인이 너에게만 그런다는걸 알았지. 아마 그때부터였을거야. 일부러 다르게 생각하려 한건 아니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친구가 아닌 내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으아- 무거워"
"..."
"에휴, 뭣도 아닌 나때문에 왜 속을 끓여 왜애- 너 정도면 나보다 더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들이 줄을 설텐데. 씨.."
"..."
"정신 멀쩡할때 그렇게 말해주면 좀 좋아? 김종인 바보 멍청이. 사랑하는 사람이 불안해하는거 알면 누가 가만히 있겠냐고.."
"..."
"기다려달라고 했더니 마음이 없는걸로 아는건가.. 에이, 잠이나 자야겠다"
"징어야아-"
"으어?!"
한참을 중얼대던 너징어가 자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려하자 마치 다 보고있었던 사람마냥 냉큼 너징어의 허리에 팔을 두르며 너징어의 이름을 부르는 종인덕분에 너징어는 그대로 종인의 품에 갇혔어. 아무리 가족같은 친구라 하지만 이젠 친구보단 '남자'로 느껴서일까 예전같았으면 뭐어때하며 그냥 지나쳤을법한 일도 이젠 하나하나가 다 신경쓰였어.
그래서 제 집에는 안가고 너징어의 집에서 아주 사는 종인의 방에 가서 자려 했지. 그런데 술이 들어가서일까 더 세진듯한 종인이 너무도 단단하게 허리를 감싸고 있어서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렸어. 입을 우물우물대다가 곧 잠잠해진 종인을 당황한 얼굴로 쳐다보던 너징어는 벗어나는것을 포기하고 멈칫멈칫 손을 움직여 종인의 허리에 팔을 둘렀어.
서로가 서로를 폭 안은 상태가 되자 종인이 기분이 좋았는지 아니면 좋은 꿈을 꾸는건지 씨익 입꼬리를 올리며 너징어의 품을 파고들었어. 덕분에 저보다 더 큰 아기를 안은 느낌을 받은 너징어는 푸흐 웃으며 한 손으로 곤히 잠든 종인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너징어도 눈을 감았어. 어렸을적 이후로 항상 혼자였던 너징어는 언젠가 간절히 바랬었던 온기를 품고 스르륵 잠이 들었지.
너징어도 잠이 들고 한참 후, 너징어는 어느새 종인에게 안겨있는 모습이 되었어. 어느 누가봐도 다정한 연인으로 보일정도로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자는 모습은 종인과 너징어 둘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고도 한참동안이나 더 유지되었다고해.
*
*
*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난 너징어는 몇일 전의 종인과 함께 눈을 떴던 때가 생각나 슬며시 웃으며 침대에서 벗어나 방을 나왔어. 너징어를 깨우러 오지 않은걸보니 아직도 자고있는 듯한 종인을 깨우려 걸음을 떼면 절로 즐거워 콧노래도 흥얼댔지.
하지만 그런 너징어의 앞을 가로막고 서서는 단 한마디 말도 없이 굉장히 화가난 얼굴로 너징어의 뺨을 때리는 엄마가 나타남으로써 너징어의 기분은 단번에 바닥으로 쳐박혔지.
"네가 아주 죽고싶어서 환장을 했지?"
"..."
"뭐? 카드를 정지시켜? 정지 풀지도 못하게 아주 수를 써놨더구나?"
"..."
"내가 네깟년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어떤 창피를 당했는데!! 너는 아주 늘어지게 잘도 자더구나"
"..."
"그 남자가 죽고 남은 재산은 오징어 네 것이 아니라 내 것이야. 모르겠니? 너같은 기집애가 마음대로 주무를 돈이 아니라고!"
"유언장. 당신 눈앞에 변호사 대동해서 보여주면"
"..."
"그럼 그 대책없이 나불대는 입 닫으실건가요"
"ㅁ,뭐?! 대책없이 나불대는?! 너 그게 엄마한테 말투가 그게 뭐야!!!"
재산을 노리고 들어온것도 모자라 그 재산을 탐해 더 빠르게 아빠를 너징어에게서 떼어놓은 장본인이 뻔뻔스럽게도 창피를 당했다며 너징어에게 아빠가 남기고 간 재산의 소유권을 주장했어.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만 있던 너징어는 유언장에 대한 얘기를 꺼냈지. 이미 엄마도 알고있는 내용이였지만 너징어를 쉽게 보고 재산의 일부분이라도 빼앗으려 했던거지.
하지만 너징어가 그렇게 쉽게 내어줄 사람이겠어? 알아서 너징어가 쳐놓은 덫에 들어온 엄마를 이젠 나락으로 끌어내릴때가 된듯싶어 너징어는 이제와서 엄마라는 위치를 운운하는 여자에게 시니컬하게 웃어보여.
예전이라면 저렇게 호통치는 여자에게 '그래도 엄마니까'라는 마음을 대입시켜 입을 다물곤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어. 지금 너징어 눈앞에 있는 여자는 이젠 뭣도 아닌 그저 아빠를 죽인 살인범이였어. 다시 떠오르는 아빠에 대한 생각에 너징어는 흐릿한 눈으로 바닥을 보다가 이내 모든걸 죽인 눈으로 여자를 쳐다보며 말했지.
"더 창피 당하고 싶지않으면 따라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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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난나나~ 에브리바디 복징타임!!!!!!!!!!!!!!!! |
안녕안녕 복징이 왔어!!
어제 막 안써져서 아예 손도 안댔더니
오늘 아침에는 완전 두다다다다
그래서 눈누난나한 마음으로
복징이가 19편 들고
뙇!!!!!!!!!!!
아침에 써놓고 게임하려다가
못했다는건 안비밀
나 오늘 컴퓨터 말고는 정말 한게 없거든?
근데 왜 이렇게 피곤한걸까...
벌써부터 졸음이
나와 싸우려고 시비를 걸고있어
좋아 휙휙
내가 이겨줄게 덤벼 췩췩
는 졸음 앞에선 복징이도 넉다운 당한다는 불편한 진실 뚜둔!
끙끙
복징이는 19편 올리고
아침에 못한 게임하러
눈누난나 니나노~하면서 갈거야
음 아마 10시쯤? 아니면 그전에 오겠지 하하하하하
내가 보고싶다고?
그럼 그때를 노리면되!!!
끄앙
졸리니까 게임하려 슈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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