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현성] 양약고구 w. 봄토벤 빗물로 축축히 젖어들어가는 밤, 다급한 발소리가 텅 빈 거리를 울렸다. 기생으로 보이는 한 여인이 이곳저곳 문을 두드려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닫히는 문과 무시 뿐. 결국 이 골목에는 으리으리한 기와집 한 채만 남았다. 여인이 그 고운 손으로 문을 두들겼다. "계십니까..? 제발..제발 문 좀 열어주십시오!"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애타게 울려퍼지는 미성에 지루한 서책을 덮고 처마 밑 마루를 서성이던 우현이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호기심이 동해 문 앞으로 가 틈새로 살짝 엿보니 기생인 듯 한데 화려한 한복은 이리저리 남루하게 걸쳐져있고 머리도 채 올리지 않았다. 그 모습이 손애 쥐면 부서질 듯 위태로워 우현이 재빨리 문을 열어주었다. "아아...나으리, 감사합니다..." 기생이 우현의 품 안으로 엎어지더니 그대로 실신해버렸다. 당황해 어쩔줄 모르는 우현의 옷이 빗물로 살짝씩 젖어갈 때 그의 귀에 여럿 남정네들이 시끌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에 기절한 기생을 집 안으로 들이러 대문도 원래대로 굳게 걸어 잠궜다. 처음이니까 여기까지> 신알신 받아효~ 구독료는 당분간 안받을생각입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