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 그룹인 원더걸스의 소희양이 엑소 멤버들의 분량과 비슷하게 많이 나옵니다. (주인공 중에 한명이니까요!)
이 점 알아두시고! 이 점이 혹시 불편하신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 소희양도 많이 예뻐해 주세요♥
CANDY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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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일요일 늦은 아침. 루한과 세훈은 부자(父子)관계를 다진다는 명목 하에 아침 일찍 부터 축구를 하러 나가고, 민석은 안방에서 소희와 둘이 한 이불을 덮고 꽉 껴안고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중 이었다. 소희는 마치 아기 새가 된듯 쉴 새 없이 재잘 거렸다. 학교생활, 관심 있는 친구 이야기, 남자 친구들한테 고백 받았던 이야기, 민석과 루한이 집에 없을 때 오빠 세훈과 있었던 남매의 에피소드, 등 도란도란 이야기 꽃 을 피우던 부녀의 대화가 소희의 천진난만한 질문으로 인해 주제가 넘어갔다. 소희의 말에 민석은 잠깐 옛날 루한과의 일을 회상해 보았다. 흠.. 그게 그러니까, 루한이 나한테 어떻게 했더라······. 아! 생각났다! 소희가 침을 크게 한번 삼킬쯤에 머릿속 생각을 마친 민석이 입을 열었다. 덮고있던 하얀색 이불의 끝을 주먹으로 꽉 쥐며,
"다녀왔습니다."
"아들 다녀왔어? 운동은 잘했어? 오늘은 누가 이겼는데?"
"이 대 이로 비겼어요."
"그래? 둘 다 안 지려고 아주 뛰어다녔겠다. 그러고 보니까 오늘은 꽤 빨리 왔네? 카페 안 들렀어?"
그 말에 루한이 안방 욕실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던 소희가 세훈을 쳐다보았다.
"어. 저기 식탁 위에."
"치, 우리가 무슨 고양이에요."
밑에 내려놓았던 컵 캐리어 옆에 앉으며, 민석의 얼토당토 않는 대답을 듣고는 실망한 소희가 툴툴 거리며 입을 삐쭉 내밀고 볼을 부풀렸다.
"고양인줄 알았는데, 만두였네?"
"으아, 아빠! 그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별명인데!"
"빠오즈, 우리 공주님 놀리지 마."
"워워- 아빠 흥분했다. 파파 얼른 사과해."
"미안 여보."
민석은 여보 라는 말을 좋아했다. 부끄러워 하면서도 '여보' 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든지 다 해결 되었다. 그걸 루한은 잘 알고 있었고, 지금 같은 상황에서 특히 자주 애용-악용과 남용도-했다. 그제서야 민석이 부풀리던 볼을 가라 앉혔다. '이번엔 빠오즈(bāozi) 말고 만토(mántou) 같..' 루한이 말로 뱉진 않고 순전히 생각만 하였다. 저스트 띵킹! 저 말을 뱉었다간 최소 삼일은 민석 근처로 접근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안방에 들어와 잘 수 없을 것을 루한은 참 잘 알았기 때문에. '요새 꽃샘추위가 심하던데.. 민석이 껴안고 따뜻하게 자야지.' 꼬리를 내린 루한 덕에 다시 안방에 평화가 찾아오고 그런 아빠들을 보고 소희가 방긋 웃었다. 아빠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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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망상하는 글이었는데, 어제 독방에서 글을보고.. 그동안 조금씩 썼던것을 복붙해서 올려보니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서서..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근데 되게 어렵네요......... ;; ㅠㅠ 띄어쓰기? 문단 나누기? 어려워요...... 글쓰기는 물론 +) 나이상으론 소희양이 누나 (92) 세훈군이 동생 (94) 지만.. 사진을 보세요! 어딜봐서.. 그냥 오빠랑 동생 하겠슴돠 'ㅅ' (센 미안) 혹시 사진 .. 쓰면 안되는거면 펑! 하겠습니다. 알려주세요 ㅠㅠ 만드신분 좀 쩌시는듯 ㅠㅠㅠㅠㅠ 워더
그리고 빠오즈는 속이 꽉찬 만두! 만토는 속이 없는 만두에요 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